미분양 주택 증가로 국내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급증하는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파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514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말(1만 7710가구) 대비 267.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1만 8644가구로,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분양 증가는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 대부분의 건설사가 분양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미분양이 발생하면 선투입한 공사비를 회수하기 어려워 자금 유동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건설 경기 침체를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시공능력평가 58위 신동아건설은 미분양 여파로 자금난을 겪으며 지난 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와 ‘신진주역세권 타운하우스’ 등 주요 분양 사업장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지난달 말 만기가 도래한 60억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한 결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수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70만 7853대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최대인 2023년 수출을 넘어선 친환경차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27만여 대를 수출한 2020년과 비교하면 160% 가까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 수준에서 32% 이상으로 확대됐다.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중 최다 수출 모델은 9만 3547대가 수출된 현대차의 투싼 하이브리드였다. 현대차는 투싼 하이브리드에 이어 코나 하이브리드 7만 353대, 아이오닉 5 6만 8227대 순으로 수출했다. 기아 수출은 니로 하이브리드 6만 9545대, EV6 4만 2488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3만 8297대 순이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39만 7200대에 달했다. 전체 친환경차 수출 중 56.1%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 우수한 연비,
국내 휘발유 가격이 다섯 달 만에 다시 리터(ℓ)당 1700원대를 돌파했다. 고환율 상황에 국제유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가계와 산업계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703.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1702.3원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서울은 ℓ당 1772.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552.7원으로,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연일 오르고 있다. 국내 유가 상승은 원화 약세로 수입 원유 가격이 상승한 데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크다. 13일(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8.82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81.0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발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석유회사와 유조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며 글로벌 공급 감소 우려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의 사이즈를 확대하고 개인 맞춤형 수면 관리 기능을 강화하며 스마트 헬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기기 ‘갤럭시 링’의 신규 사이즈 2종을 오는 24일부터 국내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갤럭시 링’은 이번에 추가되는 14호와 15호 사이즈를 포함해 총 11개 사이즈로 확대되며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49만 940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월 일본, 체코 등 15개 국가에 추가 출시하며 총 53개 시장에서 ‘갤럭시 링’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의 첨단 센서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24시간 밀착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편안하고 가벼운 디자인 덕분에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적다. 사용자는 ‘갤럭시 링’으로 측정된 건강 데이터를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화된 건강 팁도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건강 관리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삼성 헬스’ 앱의 기능 업데이트를 지난 13일부터 시작했다. 기존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2025년형 휘센 에어컨을 출시하며 에어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AI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동을 예측해 최적의 냉방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AI가 만들어가는 쾌적한 공간 LG 휘센은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해 고객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너무 춥다"와 같은 간단한 말 한마디로도 희망 온도를 조절하거나 바람의 방향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레이더 센서를 통해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고객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씽큐 앱으로 알림을 보내는 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 깨끗하고 조용한 냉방 LG 휘센은 AI를 활용해 에어컨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AI 열교환기 세척 기능은 습도와 온도 센서를 통해 열교환기 오염도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세척해 항상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또한, 도서관보다 조용한 소음 수준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제공해 쾌적한 잠자리 환경을 조성한다. ◇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LG 씽큐 앱을 통해 에어컨 디스플레이에 이미지나 문구를 설정하면, 생일이나 기념일 등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로봇 친화형 미래 주거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공동 개발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첫 적용하고, D2D(Door to Door) 로봇 배송 서비스의 공동주택 적용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자율주행 D2D 로봇 배송 서비스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과 연동할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까지 탑재돼 도로-지하 주차장-공동 출입문-엘리베이터-세대 현관까지 전 구간의 완벽한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올해 초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능형 기술 적용을 통한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 선언했다. 특히, 이번 업그레드된 기술에는 로봇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무인 자동 콜 기능뿐만 아니라 목적층 취소 상황 발생 시 재 호출할 수 있는 기능, 엘리베이터 정원 초과 범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의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 (Homeniq)' 이용 세대수가 5만가구를 넘어섰다. 1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최근 영등포구에 위치한 구축 아파트인 문래 힐스테이트에 홈닉을 적용하기로 했다. 문래 힐스테이트는 지난 2003년에 준공한 단지로 홈닉 도입으로 최신 스마트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입주민들은 홈닉 앱을 통해 신규 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앱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홈그라운드 메뉴를 통해 관리비 확인, 설문조사 등도 가능하며 입주자대표회의 소통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첨단 보안 시스템 '홈닉 원패스'도 도입해 편리하고 안전한 출입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별 솔루션 도입시 IoT 제어, 커뮤니티시설 예약, 방문차량 등록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홈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홈닉의 라이프 인사이드 메뉴에서는 소통 게시판을 통해 입주민들이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홈니커스클럽과 홈닉공구, 아파트케어 등을 통해 주거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신축단지 중심으로 홈닉을 확대해 온 삼성물산은 문래 힐스테이트를 비롯해 반포 아
DL케미칼이 지난 10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에너지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를 전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DL케미칼은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에 연탄 1만 장을 기부했다. 이 가운데 1800장은 DL케미칼 임직원들의 손을 통해 서울 상계동 내 에너지 취약 계층에 직접 전달됐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임직원 참여형 환경정화 활동인 ‘에코 플로깅 챌린지’로 마련된 재원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해 더 의미가 깊다는 게 DL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에코 플로깅 챌린지는 임직원 주거지 주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개인 미션과 함께 본사, 여수, 대전 사업장 주변을 함께 청소하는 단체 미션으로 구성돼 진행 중이다. DL케미칼 관계자는 “당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영화 ‘소방관’ 흥행 이후 소방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화재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파트아이는 소방청으로부터 화재 예방 정책 수립과 소방시설 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수상했다. 아파트아이가 개발한 ‘모바일 소방 세대 점검’ 서비스는 입주민들이 간편하게 소화기, 감지기 등 가정 내 소방시설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아파트 화재 대피 계획 수립’ 서비스는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단지별, 세대별 맞춤형 대피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소방청은 아파트아이의 모바일 서비스가 입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파트아이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개발한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방청과 협력해 더욱 안전한 공동주택 생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아이는 관리비 결제, 택배 예약, 커뮤니티 등 다양한 아파트 생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아파트 전용 앱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배우 혜리와 11년째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 최장수 모델 기록을 이어간다. 2015년 첫 만남 이후 꾸준히 함께하며 '다방=혜리'라는 공식을 만들어온 두 파트너는 올해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혜리의 발랄하고 친근한 이미지는 다방의 브랜드 이미지와 시너지를 일으키며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혜리를 앞세운 TVC 캠페인이 '맥스서밋 어워드 2024'에서 건설·부동산 부문을 수상하며 그 효과를 입증했다. 다방은 혜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서비스 도입 등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프롭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 건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혜리와의 11년 동행을 통해 다방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혜리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다방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