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미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길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동행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주 귀국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다시 이뤄지는 만큼, 한미 간 남은 쟁점을 정리하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합의를 공식화하기 위한 ‘최종 담판전’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용범 실장은 지난 19일 귀국 직후 “방미 전보다는 APEC 계기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한두 가지 쟁점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김정관 장관 역시 “APEC을 계기로 협상 틀을 만들자는 데 한미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통상전문가들은 남은 이견이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조건’과 ‘관세 인하 폭 및 단계적 적용 방식’, ‘원화 투자 활용 및 수익 배분 방식’,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 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한미 정상은 다음달 APEC 정상회담에서 공동합의
정부가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되, 인하 폭은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국제유가 안정세와 재정 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세율을 환원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이달 30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며 “다만 인하율을 일부 조정해 부분 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의 유류세 인하율은 현행 10%에서 7%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각 15%에서 10%로 낮아진다. 구체적으로 휘발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ℓ당 738원에서 763원으로 25원 오르고, 경유는 494원에서 523원으로 29원, LPG 부탄은 173원에서 183원으로 10원 인상된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교통·에너지 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23일 입법예고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물가, 재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하율을 일부 조정했다”며 “국민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완화된 수준에서 환원한다”고 설명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2021년 11월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 시행된 이후 이번 연장으로 18번째를 맞는다. 정부는 그동안 경기 회복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2일 ‘제3기 경기 노란우산고객권익보호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2025년 제2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지난 2021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기존 11명에서 법률·노무·세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한 15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의 전문성과 객관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날 위촉식을 겸한 회의에서는 ▲가입 채널 다양화 ▲월부금 납입 한도 확대 등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 위원들은 법률적·제도적 측면에서 심층 검토를 진행하며 활발히 의견을 교환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이나 노령 등으로 인한 생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2007년 9월 도입된 제도다. 올해 9월 말 기준 전국 가입자는 184만 명, 이 중 경기도 가입자는 45만 명에 달한다. 제도 시행 이후 노란우산공제는 중소상공인의 대표적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 성기창 경기지역본부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의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되어야 할 노란우산공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새롭게 구성된 위원회의 전문적인 식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소기업·소상공인이 더욱 신뢰할 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뜻깊은 나눔에 나섰다. 경기도회는 2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기부금 6000만 원을 전달하고, 교육 발전과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차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9월 협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자선 행사에서 모금된 성금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임 교육감은 이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경기도 전문건설업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탁된 성금은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도내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전문건설업계가 힘을 보태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차담회에는 임 교육감과 이 회장을 비롯해 경기도회 회장단이 참석해 교육 인프라 확충과 건설업계의 공공 기여 확대 등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회는 ▲상호시장 진출 허용에 따른 합리적 건설공사 발주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위한 적정공사비 반영 ▲공종 간 연계성이
현대차와 기아가 협력사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열고 미래 자동차 시장 대응을 위한 상생 협력을 강화했다. 22일 현대차∙기아는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협력사 기술 교류 행사인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을 비롯해 현대차∙기아협력회와 부품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R&D 상생 프로그램으로, 2006년 시작돼 올해 20회를 맞았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프로그램이 글로벌 TOP3 완성차 기업 도약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행사에서 ▲우수 협력사 기술 포상 ▲우수 신기술 사례 발표 ▲성과 전시 등을 진행했다. 특히 6건의 기술이 수상 대상에 올랐으며, 이 중 코모스가 개발한 다기능 콘솔이 최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우수상은 ▲신영의 경량 배터리 하우징 ▲서진산업의 문콕 방지 시스템 ▲세인아이엔디의 배터리 버스바 ▲동희산업의 자율주행 피로 저감 악셀페달 ▲경신의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 등 5건이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35
삼성전자가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한 XR 헤드셋 ‘갤럭시 XR’을 공개하며 차세대 AI 스크린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섰다. 22일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갤럭시 XR을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기기로, 음성과 시선, 제스처 기반의 멀티모달 AI를 통해 새로운 XR 경험을 지원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269만 원이다. 사용자는 갤럭시 XR을 통해 3차원 XR 환경에서 콘텐츠를 탐색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구글 제미나이와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돼 상황을 인식하고 맥락 기반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음성으로 유튜브 영상을 검색하고 시선으로 선택한 뒤 손가락 제스처로 실행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B2B 영역에서도 XR 활용 범위를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과 XR 기반 가상 훈련 솔루션 구축 관련 협약을 체결했으며, 엔지니어 교육 등 산업 현장 중심 XR 플랫폼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갤럭시 XR은 구글 지도, 구글 포토, 유튜브 XR을 비롯한 기존 안드로이드 앱 환경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함께 차세대 XR 기기 생태계를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의 ‘독도 사랑’이 금융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독도의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신협 국가유산 어부바 적금(부제: 국가유산 독도사랑적금)’의 누적 가입금액이 출시 두 달 만에 530억 원(연간 목표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처음 출시된 ‘신협 국가유산 어부바 적금’의 같은 기간 판매량 대비 약 2.5배 증가한 수치로, 독도라는 특별한 상징성에 공감한 조합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신협은 설명했다. 신협은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과 함께 다양한 국가유산 보호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4년에는 국민 누구나 손쉽게 국가유산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신협 국가유산 어부바 적금’을 선보였으며,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후속 상품인 ‘국가유산 독도사랑적금’을 올해 8월 출시했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금액은 1602억 원에 달하며, 국내 대표 헤리티지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별도 부담 없이 적금에 가입하는 것만으로 국가유산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기 해지 시 가입금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신협사회공헌재단이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후원금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내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들과 머리를 맞댔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약 2만 8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2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수도권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이 참석하는 ‘노후 공공청사 등 복합개발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7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핵심지 내 노후 우체국·주민센터 등 공공청사를 주거와 복합 개발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직주근접형’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회의에서 복합개발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특별법’(가칭) 제정 방향을 공유했다. 주요 내용은 ▲준공 후 30년 이상 공공청사의 복합개발 검토 의무화 ▲토지 활용 방식의 다각화 ▲지자체·공기업·정부 간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또한 지자체별로 보유한 노후 청사·유휴부지 목록을 공유하고, 각 지역이 공급하고자 하는 공공주택 유형과 입주자 선호 계층(청년·신혼부부 등)에 대한 의견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그동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은
GS건설이 현장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워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낸다. GS건설은 협력사와 외부 전문가의 신기술 제안은 물론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함께 수렴하는 통합 플랫폼 ‘혁신 아이디어 허브’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혁신 아이디어 허브’ 플랫폼은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부의 솔루션을 제안을 받고, 내부 임직원들의 안전확보, 품질향상 등 폭넓은 아이디어를 수렴할 수 있는 두개의 창구로 운영된다. 플랫폼을 통해 제안된 기술과 아이디어는 관련 실무부서의 평가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 받고, 유관 부서의 협업 하에 현장 실증과정을 통해 현장에 적용가능한 기술로 탈바꿈한다. 특히, 보유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사업적 인프라나 지원역량이 부족한 외부 기업도 이번 신설된 플랫폼을 통해 우수제안사로 선정되면, GS건설의 현장 실증 지원과 상용화 기회를 제공받는다. 채택된 제안에 대해서는 소정의 포상과 함께 특허 출원 지원, 입찰 참여 기회 부여 등 실질적인 보상을 함으로써 파트너사와 기술 동반성장 체계를 갖추게 된다. GS건설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안전사고 Zero’ 달성을 핵심 목표로, 안전과 직결된 제안된 신기술 및 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조경가협회(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가 주관하는 2025 IFLA APR(Asia Pacific Region, 아시아/태평양 지역) LA(Landscape Architecture, 조경) 어워즈에서 최우수상과 본상을 수상했다. 22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시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부산광역시 동래구 래미안 포레스티지 조경을 출품해 주거(Residential)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Award of Excellence)과 본상(Honou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세계조경가협회는 1948년 창설돼 현재 80여개 회원국을 보유한 전세계 조경가들의 대표기관으로, 세계조경가협회상은 조경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펜타스에 입주민이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조경 설계를 적용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먼저 선큰정원을 조성해 한강 바람을 피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안락한 휴게정원을 조성했다. 여기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쾌적한 공간 제공과 입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추가로 선큰이라는 음지의 생태 환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