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국내 주요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10년째 이어지며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손실을 이유로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에 533억 원의 배상을 요구하며 시작된 이 소송은 2020년 1심에서 패소했지만,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 2014년 폐암과 후두암 같은 흡연 관련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담배를 지목하며, 환자 3465명에게 지급된 건강보험 급여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흡연이 소세포암 및 편평세포암과 같은 폐암 유형과 후두암 발병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담배회사들이 중독성과 위험성을 축소하거나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제조물 책임과 불법 행위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2020년 1심 재판부는 ▲흡연 이외 요인에 의한 질환 발병 가능성 ▲담배 제품의 설계·표시상 결함 부재 ▲담배 중독성 축소 은폐 불인정 등을 이유로 건보공단의 주장을 기각했다. 흡연과 질병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 입증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불복한 건보공단은 2020년 12월 항소를 제기하며 현재까지 10차 변론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이 26일 서울에서 ‘2024년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ESG 경영과 모빌리티 전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자동차 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하여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ESG 경영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ESG 경영과 미래 모빌리티, 자동차 산업의 화두로 떠올라 안정구 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차 기술 전환과 ESG 경영은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국내 부품업계와 완성차 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이사장은 전동화, 자율주행,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기술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조했다. ◆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ESG 경영, 산업 변화 이끌어 국민대학교 정구민 교수는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과 시장
삼성이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돕기 위해 충북센터를 개소하고, 전국 15개 센터를 통해 누적 3만7천여 명의 청년들에게 주거와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희망디딤돌은 아동복지시설 등을 떠나 홀로 살아가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직업 교육, 금융 교육 등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에 문을 연 충북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 자립 체험관 5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등 생활 교육뿐만 아니라, 금융, 진로 상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청년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은 희망디딤돌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희망디딤돌 2.0 프로그램을 통해 미용, 제과제빵, 중장비 운전 등 다양한 직무 교육을 제공하여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올해 종합부동산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납세액이 결정됐다. 국세청은 2024년 귀속 종합부동산세 납세 고지서를 11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으며, 납부 기한은 12월 16일까지다. 총 54.8만 명, 5조 원의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었으며, 주택분이 46만 명, 1조 6천억 원, 토지분이 11만 명, 3조 4천억 원으로 구성되었다. 지난해 대비 고지 인원과 세액이 다소 증가했지만, 큰 폭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부세액이 3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6개월까지 분납이 가능하며, 1세대 1주택자 중 일정 요건을 갖춘 고령자나 장기 보유자는 납부를 유예받을 수 있다. 납부유예 대상자에게는 별도 안내문이 발송되었으며, 홈택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은 종합부동산세 고지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합산 배제·특례 신고를 하지 못한 납세자는 납부 기한까지 자진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홈택스를 이용하면 과세 물건 상시 조회, 미리 채움 서비스 등을 통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는 관할 세무서에 문의하거나 국세청 홈택스를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경기북부에서 공급하는 LH임대주택 정보검색이 한층 더 쉬워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26일 경기북부지역 LH 임대주택의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주거서비스 플랫폼 '경기북부LH집'을 오픈했다. 이 플랫폼은 지도 기반으로 232개 단지, 18만 24호에 달하는 LH 건설임대주택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LH 임대주택 정보를 찾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원하는 주택 종류와 단지 정보를 일일이 비교하고, 공급 일정도 미리 알 수 없어 청약 준비가 어려웠다. 또한 복잡한 공고문을 일일이 읽어야 했고, 청약 방법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청약을 하려고 해도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문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이 수십 페이지에 달한다.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텍스트로 제공하다 보니 청약자 입장에서는 정작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렵고 청약 방법도 혼란스러웠다. ‘경기북부LH집’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도를 통해 원하는 단지를 쉽게 찾고, 신청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고 예정 단지 정보도 팝업창과 지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캘린더를 통해 청약 일정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철저한 준비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 모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주수요를 주택공급을 늘려 흡수하기로 했다. 별도의 ‘이주주택’ ‘이주단지’를 마련하기보단 일반 분양으로 자연스럽게 전·월세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주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에서 지자체별로 선도지구를 발표한다. 기본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를 기본으로 최대 50%씩 추가 선정해 최대 3만 9000가구까지 선정할 수 있다. 지자체가 결과 발표를 마친 후 정부는 다음 달 초 선도지구를 포함한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관건은 이주대책이다. 계획대로라면 선도지구 주민들은 2027년 착공 전 이주해야 하는데 매년 2만~3만 가구의 대규모 이주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주단지(아예 영구적으로 이주용으로만 쓰는 단지)’를 만들어 공공임대, 공공분양 주택으로 이주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임대주택에 대한 1기 신도시 주민의 거부감이 상당해 지난 6월 이주 단지 조성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에는 "이주를 위한 전용주택(이주주택)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시 법정에 섰다. 이번 항소심에서도 검찰은 1심과 같은 징역 5년과 벌금 5억 원을 구형하며 "경제 정의와 자본시장 질서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1심에서 무죄가 나온 상황에서 나온 이번 구형은 검찰이 주장하는 단순히 법적 정의의 문제를 넘어 대기업 총수에게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관행이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과도 같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기록하며 매년 한국 GDP와 수출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이재용 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AI, 바이오헬스, 전장 부품 등 신산업에 과감히 투자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왔다. 그러나 그의 부재는 삼성전자의 경영 공백을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 검찰의 판단은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이 경제적 현실과 괴리될 때,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인지도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이번 재판은 1심에서 "합병이 승계 목적만으로 추진되었다는 증거가 없다"며 전면 무죄를 선고받았던 사안이다. 그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천원종 A-1블록 행복주택 422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층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저렴한 임대료와 편리한 교통 환경이 특징이다. 공급되는 주택은 전용면적 21㎡부터 44㎡까지 다양하며, 월 임대료는 최저 7만 원대부터 시작해 주변 시세보다 최대 20%까지 저렴하다. 특히, 부천 도심과 3기 신도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가 장점이다. 서해선과 대장-홍대선(예정) 더블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부천 도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이번 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주거급여수급자,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약 접수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LH 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2025년 4월 29일이며, 계약은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롯데건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세계 최고 권위의 보고서 평가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건설은 26일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2024 LACP 스포트라이트 어워즈’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건설의 지속가능경영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롯데건설은 보고서에 기후변화 대응, 안전보건, 인권 경영 등 ESG 경영의 주요 성과를 상세히 담아 투명성을 높였다. 특히, ‘ESG Impact Book’과 ‘ESG Performance Book’으로 나눠 정보를 제공하여 이해관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수상은 롯데건설이 ESG 경영을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경영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 전략기획부문장 주영수 상무는 “이번 수상은 롯데건설의 ESG 경영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 안전관리체계 강화 등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한 ‘2024 추계학술대회 및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 자동차공학인 3000여 명이 참석해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에 대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13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특별 강연에서는 이해창 삼성전자 부사장이 ‘자동차 반도체의 도전과제와 기회’를 주제로 모빌리티 혁명을 위한 산업계의 협력을 강조했으며, 한동희 현대자동차 전무는 ‘미래 세대를 위한 추진 시스템 로드맵’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추진 시스템 기술을 제시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속적인 연구와 교류를 통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