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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빈집 28만 채…전국의 18.6% 차지

평택·화성 빈집 집중…부천·수원도 증가

 

경기도가 전국에서 빈집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택과 화성을 중심으로 빈집 증가세가 뚜렷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발표한 ‘연도별·지역별 미거주 주택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국의 빈집 수는 153만 4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106만 8000가구) 대비 43.6% 증가한 것이다.


전국 빈집 비율은 2015년 6.5%에서 2019년 8.4%까지 치솟았고, 2021년 7.4%로 다소 감소했으나 2023년 다시 7.9%로 상승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빈집의 18.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경기도 내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평택(11.2%)으로 나타났다. 이어 ▲화성(8.1%) ▲부천(6.3%) ▲수원(6.1%) ▲남양주(5%) 순으로 빈집 비율이 높았다.


경기도는 수도권 인구 유입의 중심지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택 공급이 이뤄진 지역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수요 대비 공급이 과도하거나 기존 주택이 방치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빈집 증가는 단순한 주택 공급 과잉의 문제가 아니다. 장기간 방치될 경우 주변 주택 가격 하락은 물론, 도시 슬럼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인구 1000명당 빈집 수는 전국 평균 29.9가구로, 2015년(1000명당 20.7가구)보다 증가했다.


건정연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내 빈집을 지자체 공유 재산으로 편입해 정비·리모델링을 거쳐 저소득층과 청년층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거나 용도를 상업용으로 전환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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