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 건설경기 침체 해소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방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제2차 추가경정예산과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의 일환으로 안심환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을 분양가의 최대 50% 수준에서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정률 50% 이상인 분양보증 발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미분양 매입 지원을 받은 건설사는 준공 후 1년 내 해당 주택을 HUG로부터 환매할 수 있다. 만약 매수자를 구하지 못하면 주택 소유권은 HUG로 넘어가고, 이후 공매 등을 통해 시장에 재공급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2500억 원 규모의 출자·융자 지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HUG의 자금 조달비용을 낮춰 환매 가격을 연 3~4%대 대출 금리 수준으로 책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저리 대출을 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자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HUG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때 발생하는 취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하고, 건설사가 환매할 때의 취득세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가 SK가스 자회사 에코마린퓨얼솔루션과 LNG 선박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저탄소 자동차운반선(PCTC) 선대 운용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으로 204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해상운송 탈탄소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현대글로비스는 SK가스 자회사 에코마린퓨얼솔루션과 ‘한국 동남권 기반 LNG 선박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도 성남 SK가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이학철 에코마린퓨얼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글로비스가 추진 중인 저탄소 자동차운반선 선대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LNG 연료 인프라 구축 차원이다. 회사는 2028년까지 30척 이상의 LNG 이중연료 추진 PCTC를 도입할 계획이며, 지난해 이미 5척을 확보했다.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은 기존 연료와 LNG를 함께 사용하며, LNG 사용 시 저유황유(VLSFO) 대비 탄소 배출을 2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사 PCTC 국내 기항지 중 울산 등 동남권 항만에서 급유 수요가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극동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가 지난 3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회원사와 내빈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회원의 날Ⅰ-한마음 자선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회원사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동시에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경기도회의 첫 자선 행사다. 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경기도 교육청에 전달돼 지역사회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40년간 국가 경제 성장의 주역으로서 전문건설은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사회적 공헌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회 마무리 발언에서 그는 “이번 행사는 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사 간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회원사들은 창립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교류와 협력의 장을 넓히는 한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돕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대우건설이 북미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텍사스를 방문해 현지 사업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정 회장은 1일 텍사스주 댈러스를 찾아 오리온 RE 캐피털이 추진 중인 ‘프로스퍼(Prosper) 개발사업’ 부지를 시찰했다. 오리온 RE 캐피털은 인도계 미국인 3명이 공동 창업한 부동산 개발사로, 댈러스 일대에서 주거·호텔·오피스 등 복합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텍사스가 법인세 혜택 등으로 기업 이전이 활발하고, 인구 유입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북미 진출 거점으로 검토해왔다. 이번 협력 대상지인 프로스퍼 시는 억만장자 워렌 버핏,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 등이 토지를 소유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 NFL 스타 쿼터백 닥 프레스콧 등 스포츠 스타들이 거주하는 부촌이기도 하다. 프로스퍼의 중간가구 연소득은 약 19만 달러에 달하며, 공립학교 수준도 미국 내 최상위권으로 평가된다. 평균 주택가격은 약 85만 달러에 이른다. 향후 미국 내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오리온 R
건설업계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도 직전월보다 확대되며 건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CBSI가 전월 대비 4.9포인트 떨어진 68.2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CBSI는 건설사가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8월 체감 건설경기가 4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며 60선대로 밀려났다”며 “어려운 건설 경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공사기성지수(75.9)는 전월보다 9.5포인트(p) 급락했고, 신규수주지수(63.6)도 5.6p 떨어졌다. 자재수급지수(88.5, -5.5p), 공사대수금지수(79.1, -4.7p), 수주잔고지수(67.7, -1.5p)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주택(64.5)이 10.1p나 하락하며 부진을 주도했다. 토목(68.7)도 2p 내렸지만, 비주택건축(64.6)은 1.6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도 일제히 내려갔다. 대기업(92.3)은 0.6p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중견
수도권 최초 2000가구 이상 리모델링 사업으로 주목받은 경기 수원 영통구 벽적골 두산·우성·한신아파트(8단지) 리모델링이 공사비 증액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공사 대우건설이 공사비를 당초보다 2000억 원 이상 올려 달라고 요구하면서 조합과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선 자재비·인건비 급등이라는 현실적 요인이 있더라도 사업 지연이 장기화되면 수도권 리모델링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조합에 따르면 시공사 대우건설은 2022년 입찰 당시 제안한 공사비 5858억 원에서 지난 4월 7827억 원으로 약 2000억 원(33.6%) 인상을 요구했다. 조합 측은 “증액 근거 자료라며 제출된 문건이 A4용지 네 장에 불과하다”며 “항목별 증가액만 나열돼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협상 과정에서 대우건설 서부지사장의 발언이 도마에 오르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조합은 ‘원래 평당 820만 원인데 795만 원으로 깎아줬다고 하면 좋아한다’, ‘자료 줘도 모른다’, ‘내 말 안 들으면 후회한다’는 식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상가·유치원 등 일부 면적이 제외되는 설계 변경이 있었음에도 대우건설이 총
한화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 ‘만다린 오리엔탈’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지난 3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Mandarin Oriental Hotel Group)과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128개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춘 ‘만다린 오리엔탈 서울’을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들어설 새 호텔은 뛰어난 연결성을 갖추면서도 프라이빗 클럽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인테리어는 세계적 건축 디자이너 안드레 푸(André Fu)가 맡아 서울의 품격을 담아낼 계획이다. 호텔 상부에는 서울 도심 전경을 감상하며 만다린 오리엔탈의 미식경험을 즐길 수 있는 인터내셔널 다이닝, 한식·중식 레스토랑이 마련된다. 총 4개 층에 걸친 스파·웰니스 공간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골프 아카데미, 전용 야외 테라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연회장을 비롯한 다목적 연회·회의 시설을 마련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수요에도 부응한다. ‘만다린 오리
신협재단이 전국 대학과 단체, 직장 신협 및 사회공헌 기회가 적은 소형 신협과의 연계를 통해 매년 상·하반기 2회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 같은 선발 과정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생활비 성격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총 1323명의 소외계층 대학생에게 11억 9273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에도 117명의 신규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이를 통해 신협재단은 교육 격차 완화와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광주전남신협발전기금 장학금 등 지역 맞춤형 장학사업을 함께 추진해 지역·소득 격차로 인한 교육 불평등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김윤식 신협재단 이사장은 “신협 장학금이 학업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작은 힘이 돼 꿈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기회의 불평등을 넘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인재양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협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 ‘어부바 멘토
GS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즉각 사과문을 내고 현장 공정을 중단한 뒤 전사적 안전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작업 중 추락했다. 그는 15층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장에 조사관을 보내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해당 현장은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GS건설은 이날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근로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를 전하며,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회사는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고 전 현장의 공정을 즉시 중단,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경찰·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전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왔음에도 사
현대건설이 ‘층간소음 제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 1등급 인정서를 추가로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 저감 1등급 기술을 확보한 이후, 한층 강화된 기준과 평가방법을 적용한 바닥충격음 성능등급평가에서도 2건의 1등급 인정서를 동시에 취득하며 편안한 주거 공간, 최상의 주거 가치를 실현할 독보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1등급 성능을 검증한 바닥시스템은 완충재 복합소재의 최적 배합과 적층 구조로 걷기·뛰기·가구 이동·물건 낙하 등의 다양한 생활 소음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또한 차음재 소재를 기존 대비 휨 강성이 크면서 가볍고 현장 작업이 용이한 소재로 변경하고, 입주민의 다양한 사용 조건에도 바닥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 적용하는 등 성능은 물론 시공성과 바닥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번 평가는 국토교통부 지정 성능인정기관인 LH품질시험인정센터를 통해 진행됐다. 특히 실제 현장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실험실 측정이 아닌 현장 실증 방식으로 경량충격음 25dB, 중량충격음 32dB의 저감 성능을 선보이며 ‘층간소음 없는 공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