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지난 10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실버 계층과 가족들 500여 명을 초청해 KBS교향악단과 함께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사회적 예우 대상인 실버 세대에게 클래식 음악을 통한 정서적 위로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친숙한 클래식 명곡과 영화 OST, 성악곡 등으로 구성된 무대를 통해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지휘자 박근태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이 모차르트와 차이콥스키의 대표곡을 연주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바리톤 김원과 소프라노 박누리는 ‘투우사의 노래’,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등 대중에게 익숙한 성악곡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교보생명과 KBS교향악단의 인연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인 정명훈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이 협연하는 ‘노블리에 콘서트’를 매년 선보이며, 클래식의 대중화와 예술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병원, 군부대, 교정시설, 복지기관 등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SSG닷컴은 서울 유명 베이글 맛집 ‘마더린러 베이글’ 3종을 단독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마더린러 베이글은 뉴욕에서 13년간 베이글 가게를 운영한 창업주의 경험을 토대로 2015년 서울 이대점에서 첫 선을 보였고,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뉴욕식 정통 베이글을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SSG닷컴 미식관에서 선보이는 마더린러 베이글은 플레인(2590원, 130g)·에그·통밀(각2990원, 130g) 3종으로 구성했으며, 베이킹 파우더, 소다, 마가린 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효모만으로 자연 발효시켜 바삭한 식감과 쫀득한 식감을 동시에 살렸다. 미식관 입점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4일까지 전 품목 20% 할인하며, 베이글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도 공개한다. 윤정원 SSG닷컴 상품개발팀 MD는 “쓱닷컴 미식관을 통해 정통 뉴욕 스타일 베이글을 집에서도 편리하게 주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을 위해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금융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겉으로 보기엔 설계나 마감재보다 덜 주목받는 금융조건이지만, 실제로는 정비사업에서 공사비 다음으로 조합의 사업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번 전략을 통해 조합 필수사업비 약 4000억 원 전액에 대해 CD+0.00%의 금리를 제안했다. 현재 CD금리가 약 2.5%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여기에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수수료도 건설사가 부담하겠다고 밝혀 조합의 부담을 한층 더 덜었다. 통상 시공사들은 ‘입주시 100% 분담금 납부’를 제안하면서도, 실제로는 조합이 사업비 충당을 위해 중간에 금융조달을 하게 되고, 이자까지 조합원에게 청구되는 구조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관행과 달리, 조합도 대출을 하지 않고, 이자 부담 없이 입주시 한 번에 분담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공사비 지급방식 및 사업비 상환순서를 조합에 가장 유리한 방식인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로 제안했다. 또한 공사비는 다른 사업비 및 이자비용을 먼저 상환한 뒤, 최후순위로 상환하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놓았다. 조합은 분양수입
국세청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들을 위해 대대적인 세정지원에 나선다.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해주고, 체납자에 대한 압류·매각 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 실질적인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은 18일 “자연재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게 기한연장·세액공제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며 이 같은 세정지원 방안을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해 집중호우 피해 납세자는 부가가치세·법인세·종합소득세 등 각종 국세의 신고 및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받을 수 있다. 특히 오는 7월 25일까지 신고해야 하는 ‘2025년 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도 피해 납세자의 경우 연장 신청 시 9개월까지 미룰 수 있다. 소상공인, 중소기업, 수출기업 등 직권연장 대상자도 별도 신청을 통해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국세청은 “국세 납부고지서를 받은 경우에도 신청하면 최대 9개월까지 납부기한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청은 홈택스나 우편 접수로 가능하며, 가급적 세무서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체납세액이 있는 사업자가 압류 또는 압류된 재산의 매각 유예를 신청하면 최대 1년까지 유예받을 수 있다. 이 역시
금호건설이 최근 3기 신도시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사업에서 잇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의왕, 군포, 안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까지 총 1조 6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자사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아테라’의 경쟁력 덕분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분명 수주 실적은 기업에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이 같은 행보를 마냥 박수칠 수만은 없다. 이번 수주는 철저히 ‘공공의 안전망’ 위에서 이뤄진 사업이기 때문이다. 사업 대상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제공하고, 인허가도 공공이 담당한다. 시공사 입장에선 리스크는 낮고 수익은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구조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공사비 확보와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곧 공공사업을 실적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실제로 최근 금호건설은 수원 금호리첸시아 퍼스티지 오피스텔에서 부실시공 논란에 휘말렸다. 입주민들은 누수, 결로, 균열 등 각종 하자를 호소하며 시위와 소송에 나섰다. 지하주차장 누수로 인한 정전, 옥상 조경 설계 문제로 발생한 고층 세대 침수 등, 문제의 양상은 단순한 품질 미흡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지역의 마지막 프리미엄 입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개포우성7차에 입주민의 일상이 자연의 감동으로 채워지는 하이엔드 조경을 제안한다. 삼성물산은 단지 중심에 약 1만㎡(3000평)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 ‘파라마운트 밸리(PARAMOUNT VALLEY)’를 비롯해, 입주민의 일상 속에 자연의 감동을 불어넣는 다양한 조경 공간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파라마운트 밸리’는 계곡을 형상화한 대형 녹지 광장으로, 숲과 물길이 어우러지는 개포우성7차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광장 중심에는 수령 300년의 느티나무가 상징목으로 자리잡아 단지의 품격을 더한다. 또한 아트리움을 감싸며 흐르는 120m의 물길인 ‘스타라이트 웨이브(STARLIGHT WAVE)’는 낮에는 자연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밤에는 별빛을 반사하며 ‘은하수 길’로 변모한다. 중앙광장을 지나 마주하는 80m 길이의 파노라마형 벽천 ‘더 인피니트 베일(THE INFINITE VEIL)’은 또 하나의 랜드마크이다. 사계절 푸른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절벽을 타고 시원하게 흐르는 대형 벽천은 마치 깊은 숲속에서 만나는 폭포처럼 극적인 감동을 선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 CEO들에게 향후 10년을 내다본 전략 수립과 실행력을 주문했다. 2025년 하반기 VCM에서 그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브랜드 가치 강화,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 변화를 요구했다. 17일 롯데는 2025년 하반기 VCM을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하고, 신동빈 회장이 직접 그룹의 중장기 경영 방향과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롯데그룹 실적 부진과 외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철저한 내부 점검과 전략적 실행력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신 회장은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히 평가하며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 경영에서 치명적인 실수는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지금과 3년 뒤에 무엇을 해야 할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 실행에 필요한 인재와 기술 확보도 함께 주문했다. 신 회장은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실행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다. 브랜드와 관련해 그는 “브랜드는 사업 경쟁력의 근
안전보건공단이 전국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 현장경영’에 본격 나섰다. 공단은 폭염에 취약한 건설·제조업 현장을 돌며 '폭염안전 5대 수칙'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물·그늘·휴식 확보를 위한 지원책도 강화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5일 경기권역 500여 명의 제조업·건설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캠페인을 실시했다. 현장 소장, 안전관리자 등과 함께 물 마시기, 휴식 확보, 보냉장구 착용, 응급조치 체계 등 폭염안전 5대 수칙(▲시원한 물 자주 마시기(물) ▲실내·옥외 작업장 온도 낮추기(바람·그늘) ▲주기적으로 쉬기(휴식) ▲노동자 체온 낮추기(보냉장구) ▲119에 신고하기(응급조치) 등)을 집중 홍보하고예방물품 지급을 통해 폭염 대응 역량을 강화에 주력했다. 또한 17일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도 직접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SK에코플랜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공사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침수·붕괴·감전 등 폭우 동반 재해에 대한 추가 안전대책도 강조했다. 현장에는 공단 본부 관계자 11명과 시공사·협력사·노동자 대표 등 30여 명이 함께했으며,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
경제계가 17일 대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이번 판결이 삼성은 물론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며,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 삼성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투자와 혁신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이날 대법원 3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의 상고는 기각됐다. 2020년 9월 검찰이 이 회장을 재판에 넘긴 지 약 5년 만이자,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후 10년 만의 판결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삼성그룹이 이제 첨단기술 혁신에 전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통상 갈등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한국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역시 “이번 판결은 해당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첨단산업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
GS건설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가 올해 수주 목표 조기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17일 고은건설㈜과 경북 상주에 773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도급 금액 2398억 원으로, 자이에스앤디가 창사 이래 수주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는 2024년 매출액(2조 3742억 원)의 약 10.1%에 해당하며, 올해 수주한 용인특례시 김량장동 가로정비주택사업(1039억 원) 및 을지로 3-1,2지구 업무시설(2049억 원)에 이어 연달아 큰 규모 사업장의 수주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윤직리 840 일원으로, 지하 2층~지상 29층, 총 6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착공은 2026년 3월 예정이며, 2029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총 36개월의 공사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주와 문경을 잇는 공동생활권에 위치한 대단지 개발로, 지역 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수요 중심의 주거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에스앤디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방 중소도시 내 주거 인프라 개선과 브랜드 가치 확산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