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가족 간 50만 원 송금에도 증여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유튜브발 가짜뉴스가 확산하자, 국세청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부 유튜브 채널과 SNS에서는 “올해 8월부터 국세청이 AI(인공지능)로 개인 금융거래를 감시하고, 가족 간 50만 원만 송금해도 이를 포착해 증여세를 부과한다”는 주장이 퍼졌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AI를 활용해 개인 금융거래를 감시하거나 가족 간 소액 이체를 포착해 세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반박했다. 국세청은 또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6조에 따라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치료비, 피부양자의 생활비, 교육비 등 해당 용도에 직접 사용한 금액은 증여세 과세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정부가 포스코이앤씨의 잇따른 사망사고에 이어 DL건설까지 강도 높은 처벌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건설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DL건설은 지난 3년간 중대재해 ‘제로(0)’를 기록하며 안전관리에 힘써왔지만, 올해 첫 사고로 곧바로 최고 수위 제재 대상이 될 위기에 놓였다. 12일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DL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외벽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근로자의 안전고리 미착용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현장 관리자의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문제는 정부가 이번 사고를 포스코이앤씨 사태와 같은 ‘중대재해 무관용 원칙’의 시험대처럼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즉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며 “반복되는 기업에는 공공입찰 제한, 발주 배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지시했다. 정부는 현재 ‘공공입찰 참가 제한’ 요건을 사망자 ‘1인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DL건설은 사고 직후 전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대표이사와 최고안전책임자(CSO)를 포함한 전 임원과 팀장, 현장소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정부가 연말까지 5000만 원 이하 개인 채무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용사면’을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금융권에서는 벌써부터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실히 빚을 갚은 사람들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될 뿐만 아니라, 편법적인 ‘차환 대출’이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신용사면으로 연체정보가 삭제된 채무자들이 다시 대출을 받고 연체를 반복할 경우, 금융기관은 연체율 상승에 따른 가산금리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 결국 성실 상환자들이 연체자들의 비용을 떠안는 역차별이 심화될 우려가 크다. 특히 카드론, 리볼빙, 현금서비스 등 고금리 단기 대출 상품의 연체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대출은 통상 ‘서민들의 급전 창구’ 역할을 하는 만큼, 연체율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은 급전이 필요한 성실 차주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사면 규모가 지나치게 크면 전체 금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압력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성실히 관리해온 차주들이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입장에서는 차주의 연체 정보가 일괄 삭제되면서 신용등급 산정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신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두손모아봉사단이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 신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12일, 경기지역 87개 신협 실무책임자로 구성된 ‘두손모아봉사단’이 도내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초청해 ‘2025 경기신협 어부바 한마당’을 열었다고 밝혔다. 화성시 송산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내 16개 지역아동센터의 돌봄 아동 415명을 비롯해 경기신협 임직원과 봉사단원이 함께했다. 경기 각 신협은 평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어부바 멘토링’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자리였다. 행사에서는 아동들의 장기자랑과 마술쇼, 풍선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무대에서 재능을 뽐내고 다른 지역 아동들과 교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유미 경기신협 두손모아봉사단장은 “지역의 아동들이 신협을 통해 금융과 협동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어부바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와 (사)고향주부모임 경기도지회가 12일 수원시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대회의실에서 ‘2025년 3분기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2분기 활동 보고에 이어 농업·농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사업,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등 3분기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농업·농촌 복지 증진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도임원에게 ‘희망농업·행복농촌 봉사상’을 수여해 사기 진작과 여성의 사회적 위상 제고에도 힘썼다. 정우숙 고향주부모임 경기도지회장은 “조직 활성화를 위해 늘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하반기에도 김장 나눔, 다문화가족 정착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엄범식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은 “고향주부모임은 지역 여성 권익 향상과 농촌 공동체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봉사활동이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압구정 3구역에 이어 압구정 5구역에서도 과거 시공사 명의로 남아 있는 대지 지분이 발견됐다. 소유권 미정리 문제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재건축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5구역 재건축조합은 BS한양(구 한양) 명의의 한양 1·2차 아파트 대지 지분을 조합원 소유로 이전하기 위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조합은 이미 ‘BS한양 명의 한양 2차 아파트 대지 지분 이전 소송 진행의 건’을 의결하고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지분은 1차 아파트 179.179㎡(약 54평), 2차 아파트 427.767㎡(약 129평)로 총 183평 규모다. 압구정 5구역은 1978년 준공된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지로, 시공사였던 (주)한양은 2004년 보성그룹에 인수돼 사명을 BS한양으로 변경했다.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 개별 토지·건물 소유권이 명확히 확정돼야 정상 추진된다. 조합 측은 “시공사 명의 지분 회수가 사업 정상화의 필수 조건”이라며, 과거 제도 미비나 소유권 이전 절차 누락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압구정 3구역에서도 서울시·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명의의 대지 지분 5만 2334㎡가 발견돼 논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이 거래량·거래금액 모두 2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직전 두 분기 내내 100조 원 아래였던 거래금액은 다시 124조 원을 넘어섰다. 12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5년 2분기 부동산 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거래량은 29만 9197건으로 전분기보다 15.8% 늘었다. 거래금액은 98조 9751억 원에서 124조 6778억 원으로 26.0%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5.0%, 거래금액은 22.6%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공장·창고(집합)를 제외한 8개 부동산 유형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늘었다. 거래량 증가율 1위는 상가·사무실(26.2%)이었고, 이어 연립·다세대(25.4%), 단독·다가구(22.7%), 아파트(21.0%) 순이었다. 거래금액 증가율도 상가·사무실이 54.3%로 가장 높았고, 공장·창고(일반)(54.0%), 상업·업무용 빌딩(42.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중 전남·충북을 제외한 15곳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울산이 118.9%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충남(110.3%), 경북(107
LG전자가 싱가포르에 구독 전용 브랜드샵을 열고 글로벌 가전 구독 사업 확대에 나섰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이미 1만 건 이상의 구독 계정 성과를 거둔 가운데, 대만을 비롯해 신규 국가 진출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12일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첫 구독 전용 브랜드샵을 열고 현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가전 구독 시장이 형성돼 있거나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태국·대만 등에서 운영 중이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소모품 교체와 점검을 포함한 전문 케어, 무상 A/S, 낮은 초기 비용 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프리미엄 가전을 소유 대신 구독 형태로 제공해 편리성과 유연성을 높였고,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5월 월 판매 구독 계정 수가 처음으로 1만 건을 돌파했다. 초기에는 정수기만 제공했으나 2023년부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으로 확대하며 시장 변화를 이끌었다. 태국은 서비스 개시 9개월 만에 누적 계정 수 1만 건을 달성했고, 주요 도시에 홍보 전용 공간을 마련하며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은 시장 초기 단계로 브
내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은행 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급격히 악화하며 대출 연체율이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은행연합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은행의 기업 대출금 연체율은 0.9%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0.9%) 이후 6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기업 대출금 연체율은 2022년 0.3%대까지 낮아졌다가 2024년 0.6%로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3%에서 0.5%로 완만하게 올랐지만, 기업 대출금 연체율은 0.3%에서 0.9%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가계보다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재무 여건이 더 빠르게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 연체율(1개월 이상)은 0.95%로 대기업(0.15%)의 6배를 넘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2023년 중순 0.51%에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대기업은 0.12%에서 0.15%로 소폭 상승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
KT엠모바일이 ‘2025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알뜰폰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설립 10주년을 맞은 회사는 맞춤형 요금제 확대, AI 상담 시스템 도입, 고객 보호 활동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알뜰폰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12일 KT엠모바일(대표 구강본)은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하는 2025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에서 알뜰폰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NBCI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고객 충성도를 종합 분석해 산출하는 지표다. KT엠모바일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회사는 고객 맞춤형 요금제 확대, AI 기술 기반 상담 시스템 구축, 고객 보호 활동 강화 등 이용자 중심 서비스 혁신을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누적 가입자 수 185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알뜰폰 시장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제휴 요금제를 선별해 브랜드화한 ‘오대장’ 라인업을 출시해 고객 선택 편의를 높였으며, 음성 기반 AI 상담사 ‘엠봇’을 도입해 24시간 셀프케어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부정사용방지 TF 운영, AI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