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다시 한번 노·사 양측에 전달하기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23일 평택역 및 e-마트 등 다중집합시설(38개소)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이번 시민서명운동은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4일간 단기간내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집중 전개해 쌍용차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해 쌍용차 노·사와 정부를 비롯한 채권단에게 쌍용차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 쌍용차 가족들이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시에서는 서명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노사의 극한 대립을 풀고 쌍용차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 상황을 반드시 돌려놓아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평택시장 서한문을 시민 16여만 세대에 발송했다.
쌍용자동차 사태가 경찰 진입이후 4일째 충돌을 빚으며 극한 대치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사태 해결을 모색하는 노사정 대책회의가 다시 열릴 예정이어서 평화적 해결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평택시는 24일 오전 10시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2층 회의실에서 ‘쌍용차 사태 중재를 위한 노사정 대책회의’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대책회의에는 송명호 평택시장과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 정장선 민주당 의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박영태 쌍용차 법정관리인,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쌍용차 폭력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정리해고 문제에 대한 노사 입장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중재안 마련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부자재 창고(MIP물류창고) 등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시설물 추가 확보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에서 300여m 떨어진 프레스공장 3곳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부자재 창고 등에 대한 추가 확보를 시도하고 있으나 노조원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부자재 창고 확보에는 실패했다. 도장공장 앞 50여m 지점에서 노조와 대치하고 있는 경찰은 도장공장 진입을 위해 노조가 공장 주변에 쌓아놓은 작업용 선반
경찰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진입 사흘째인 22일 도장공장에서 점거농성 중인 노조가 대치하고 있던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노조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도장공장 밖으로 나와 50m 앞에 대치하고 있던 경찰관 100여명을 향해 화염병과 쇠파이프, 새총으로 공격해 경찰관 7명이 부상했으며 노조원들중 부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노조원들은 경찰 지원병력 500여명이 에워싸자 경찰 방호벽 2개를 탈취한 뒤 20여분 만에 도장공장으로 철수했다. 앞서 금속노조 조합원 2천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평택역 앞에서 쌍용차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 뒤 쌍용차 공장 부근까지 도보 행진을 했다. 경찰은 이들의 공장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1천여명을 진입 도로 등에 배치했고 금속노조원들은 별다른 충돌 없이 오후 6시50분쯤 해산했다. 그러나 조합원 중 일부는 경찰이 집결해 있는 평택 공설운동장으로 몰려가 최루액을 빼앗으며 항의하다 이 중 31명이 연행됐다. 보건의료단체연합도 공장 정문 앞에서 ‘쌍용차 의료지원 불허 및 의약품 반입금지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연 뒤 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소속 의사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이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진입 이틀째인 21일 경찰과 사측은 프레스 1, 2공장을 확보했으며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공장과의 대치 거리를 좁히면서 압박을 가하자 노조도 이에 맞서 새총을 발사하고 휠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으며 경찰도 취루액을 뿌리며 대응하는 등 하루 종일 충돌을 빚었다. 이날 노조와의 충돌로 경찰관 3명과 사측 직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20일에 이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경찰병력 1천여명을 평택공장에 투입하며 도장공장에서 점거농성중인 노조원들을 압박했다. 경찰은 남문 등에서 그물망 등을 이용해 몇 차례 더 전진을 시도했으나 노조가 새총과 화염병으로 더 이상의 접근을 막아서자 같은 자리에서 대치가 계속됐다. 이에 맞서 경찰도 헬기로 도장공장 옥상의 노조원들에게 최루액을 뿌리는 등 대응수위를 높였으며, 공장 주변에 경비병력 2천여명과 경찰 특공대 등을 추가로 대기시켰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경찰 헬기 1대를 이용해 최루액을 도장공장 옥상에 살포한 데 이어 오후 4시쯤에는 헬기를 2대로 늘려 최루액을 살포하며 노조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프레스 1, 2공장을 확보하고 볼트 4박스와 신너 2통을
평택공장에서 점거파업 중인 쌍용차노조 간부 L(34)씨의 아내 P(29)씨가 20일 안성시 공도읍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안성 집에서 P씨와 함께 사는 친정어머니 J(50)씨가 손자 2명(4살·생후 8개월)과 함께 외출했다 정오께 집으로 돌아와 P씨가 화장실에서 커텐봉에 넉타이로 목을 맨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P씨는 낮 12시50분쯤 평택 굿모닝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지를 받았으나 30여분 뒤 숨졌다. 병원 측은 “P씨 도착 직후 30분 이상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맥박이 잡히지 않았고 폐 손상도 심해 소생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P씨가 지난 2월에 친아버지가, 지난 4월엔 시아버지가 사망하는 등 연달아 힘든 일을 겪은 상황에서 쌍용차 사태까지 겹쳐 우울증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락을 받고 평택공장에서 나와 병원에 도착해 L씨는 “경찰과 회사로부터 최근 소환장과 손해배상 서류 등이 집으로 계속 배달돼 아내의 스트레스가 심했고 심리적으로도 괴로워했다”며 “특히 1주일 전부터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
평택시는 안성천 유역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평택호 배수갑문을 통해 조수간만에 따라 서해바다로 배수되는 여건으로 인해 집중호우 등 수위 상승시 내수침수가 발생해 자연재해에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지역의 시설 점검과 보수는 물론 예방과 피해복구를 위한 예산·인원을 편성하고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평택시는 올해 경기도가 주관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우수 시로 선정돼 재난관리 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한 대책본부 운영 실태와 재해 유형별 행동메뉴얼 작성 실태 및 재해취약시설 점검, 정비 실태 등 사전대비 전반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평택시는 지난 2006년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안성천 최고 홍수위인 7.7m를 기록하는 등 최근 기상 이변 현상으로 재해 위험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사망 2명의 인명피해와 주택침수와 농업시설 등 45여억의 피해와 공공시설 44여억원의 피해가 있었고, 시는 89여억원의 복구비용을 들여 피해 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는 24시간 재난종합상황실을 주간 3명, 야간 2명을 배치해 운영하며 만약의 사태
경찰은 평택에 한 가정집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부상을 입힌 용의자가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16일 새벽 3시쯤 평택시 포승읍에 P(49·여)씨의 집에 들어가 P씨와 그의 딸 J(26)씨, J씨의 애인 K(2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P씨를 숨지게 하고 나머지 2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강도살인 등)로 K(22)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TG 부근 국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검문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으며, 당시 K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옷이 찢겨 있고 상의에 혈흔으로 보이는 얼룩이 었었다. K씨는 검거당시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다 이후 범행을 시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타고있던 오토바이와 범행에 사용한 칼은 K씨가 전에 다니던 중국집에서 훔진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혈흔이 묻은 옷 샘플과 손톱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고 공범 및 범행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인뒤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굿스파인병원 신경외과연구팀은 최근 미세침습척추수술학회에서 ‘추간공외 협착증의 임상적 분석’이란 임상 연구발표를 해 척추질환 진단과 치료법에 명성을 얻었다. 16일 굿스파인병원에 따르면 허리가 아파서 디스크 수술을 했는데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흔히 수술의 실패나 수술 후 재발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 보다는 ‘추간공외 협착증’이라는 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추간공외 협착증(extraforaminal stenosis)’이란 병은 퇴행성 허리 디스크 질환을 가진 환자의 3~4%정도를 차지 할 정도로 매우 흔하게 있다. 질병이나 흔히 지나치게 되는 병이다. 원인은 인대나 뼈가 커져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데 그 증상은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등 방사통이 오기 때문에 디스크와 매우 흡사해 디스크로 오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진단을 하거나 치료를 할 때 디스크와 감별해 진단해 내는 일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이 질환은 척추 뼈를 빠져나온 신경을 인대나 뼈가 누르고 있는데 디스크로 오인해 척추 뼈 안에서 신경을 누르는 부분만을 해결하기 때문이다.
쌍용차 파업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이 점거 농성에 개입한 외부세력을 처음으로 구속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5일 쌍용차 사태에 개입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금속노조 경기지부장 Y(45)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쌍용차 공동투쟁본부를 결성, 지난 5월31일부터 7월10일 쌍용차 노조원과 평택 공장을 불법 점거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공장 건물 등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도 받고 있으며 경기노동전선이라는 단체의 대표를 겸하며 공장 파업 등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앞서 파업으로 회사 업무를 방해하고 관리 직원에게 전치 3주가량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노조 전임자 K(38)씨를 구속하는 등 과격행위를 한 노조원 3명을 구속했으며 K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아울러 쌍용차 사태와 관련한 전체 수사 대상자 130여명 가운데 기물을 파손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노조집행부 등 1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영등포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쌍용차 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하면 총파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
정부가 15일 3조92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2010년 평택시 개발계획’을 확정하자 쌍용차 파업 사태 등으로 지역경제 붕괴 위기를 겪고 있는 평택시가 반기고 나섰다. 특히 이번에 확정된 개발사업비 3조92억원은 시가 신청한 3조1천590억원을 대부분 반영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미군 기지이전과 고덕신도시 보상지연, 쌍용차 사태 등으로 어렵게 된 지역사정이 반영돼 예산배정이 이뤄진 것 같다”며 “이로인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토지보상비 등으로 1조6천억원이 배정된 고덕신도시 수용 주민들도 조기 보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당초 지난해 말 예정이었던 고덕신도시 토지보상이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등으로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사업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반발해왔으나 올해 말 5천억원과 내년 1조6천억원 등의 자금 투입이 확정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고덕신도시 주민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내년 보상비 예산 배정과 토지공사의 본격적인 보상이 시작되면 보상계획이 물꼬를 트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토공의 보상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반쪽 보상이 문제가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