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광주시 목동에서 밀린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단전된 집에서 촛불을 켜고 자다 불이 나 여중생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에너지 기본권'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대안센터, 환경운동연합,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노동ㆍ사회 네트워크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에너지 기본권 도입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에너지 네트워크는 "전기료를 못 내 촛불을 켜고 공부하는 것이 21세기 현재의 모습"이라며 "공기와 물처럼 살아가는 데 필수적 공공재인 전기를 사고파는 상품으로 보는 한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더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너지 네트워크는 또 "정부와 한전은 여중생의 죽음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빈곤층에 대한 단전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정부는 에너지 기본권을 법으로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조승수 의원(민주노동당)도 이날 "에너지 기본권은 빈곤에 처한 자와 그 가족이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가스, 전기 등 에너지를 국가로부터 보장 받을 권리"라며 "에너지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생계 수단이기 때문에 경제적 능력의 차이로 인한 에너지 소외를 받은 이들이 없도록 국가가
경찰청은 4일 펴낸 '2005년 교통사고통계'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천56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91년(1만3천429명)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반감기(半減期)인 13년은 캐나다(21년), 독일(25년), 뉴질랜드(27년), 프랑스(28년), 호주(30년), 스웨덴(30년), 일본(33년), 영국(34년) 등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세계 최단 수준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875명으로 전년보다 21.4% 줄었으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3.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돼 음주운전의 단속 및 처벌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875명으로 전년보다 21.4% 줄었으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3.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돼 음주운전의 단속 및 처벌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1.3% 늘어난 1천730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26.4%에 달했고, 2000년 18.1%, 2001년 19.5%, 2002년 22.1%, 2003년 23.7%에 이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금
수원남부경찰서 매산지구대 모영심 지구대장(36)이 직원들에게 대리운전비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를 배포하는 등 '음주운전 예방전도사'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모 지구대장은 8일 자체 제작한 1만원 권 두 장을 접어 넣을 수 있는 가로 8cm, 세로 6cm 주머니 64장을 직원에게 배포했다. 겉면에 "음주운전은 나와 가족 그리고 조직을 파멸시키는 범죄입니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직원들은 주머니에 2만원을 넣어 지갑 속에 챙기고 다닌다. 대부분이 수원, 화성, 안산 등 인근에 거주하는데 2만원이면 수원 내에서 음주 후 대리 운전비용으로 적당한 액수. 모 지구대장이 불시검사를해서 한 번 쓰면 바로 채워 놓는 것이 지구대 직원들사이에 철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모 지구대장은 "최근 경찰관의 음주사건이 자주 터지고 그 정도가 심각하다"며 "시민들의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경찰이 떳떳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리운전비 주머니를 나눠주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8월 도내 한 경찰서에서는 형사과 폭력반장이 면허취소기준이 넘는 혈중알콜농도 0.112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같은 경찰서 의경에게 적발당하자 집에서 쉬고 있던 같은 반 소속 직원의 피를 뽑아 처벌을 면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21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정기대회를 열어 홍문종 전의원(50)을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경선으로 실시된 이날 선거에서 홍 전의원은 653표중 332표를 얻어 191표와 129표를 각각 득표한 정병국의원과 장 경우 전의원을 제쳤다. 재선출신 원외위원장인 홍 전의원은 지난해부터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아 소외된 지역정치권의 힘을 북돋우는데 총력을 경주해 도의원, 시?군의원등 지역 정치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왔다. 홍 전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아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앙당과 경기도당의 유기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전의원은 고려대를 졸업한 후 경민외국어고 교장, 경민대학 이사장을 거쳐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경기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경기도당 정기대회가 열린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는 대회 시작 1시간여 전부터 대의원들과 관계자들이 모여들어 열기를 실감. 남경필의원(수원 팔달)이 등장하자 남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소문난 정후보 진영에서는 “도지사 남경필”을 외친 반면 홍후보 진영에서는 “누구 마음대로”라는 구호가 나와 눈길. 이날 단상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경기지사의 화환이 눈길을 끌었고 박종희 전의원(월드컵재단 사무총장)과 탤런트출신인 김을동 위원장의 모습을 보여 대의원의 시선을 붙잡기도. ○…투표를 앞둔 시점에서도 양강으로 꼽히던 홍문종후보와 정병국후보의 지지자간 말다툼과 몸싸움은 계속돼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으나 경기도당 관계자들이 나서 적극 제지함으로써 불상사는 예방. 특히 홍후보측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며 정후보를 겨냥하자 정후보측은 ‘홍문종, 변화와 행동하는 한나라’ 등 5개의 피켓을 대회장 입구에 세운 것에 강한 불만을 토로. ○…연설순서 추첨에 따라 첫 번째로 단상에 오른 홍후보는 “비명횡사한 장병들을 위해 묵념하자”고 제의하자 대의원들이 일제히 호응해 열기로 달아오른 대회장이 한순간 잠잠. 2번째 연설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