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계양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생의 손을 잡아 다른 원생의 뺨을 때리게 했다는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 조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지난달 30일 오전 9시 39분쯤 교실에서 보육교사가 한 여자 원생의 손을 잡아 원생 A(2)군의 뺨을 한 차례 때리게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뺨을 때리기 직전 CCTV에는 A군과 여자 원생이 교실에서 걷다가 실수로 부딪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이마와 여자 원생의 뺨이 부딪친 뒤 여자아이가 교사에게 ‘뺨을 맞았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사의 행동이 훈육의 범위인지 학대인지에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자문을 구하는 한편 피해자 부모와 해당 교사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신체 은밀한 부위에 7억원어치가 넘는 소형 금괴를 숨겨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기소된 A(59·여)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추징금 9억7천500여만원과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체포과정에서 주범의 연락처와 메시지를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했다”면서도 “금괴 운반책으로서 직접 얻은 이익이 범행 전체 규모와 비교할 때 크지 않고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3개월여간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에서 200g짜리 금괴 18.6㎏(시가 7억6천만원)을 수차례 항문에 숨긴 뒤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밀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금괴 1.2㎏(5천500만원)을 같은 수법으로 중국에서 들여오다가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A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한 보따리상을 통해 알게 된 금괴 밀수꾼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비행기 요금 등 경비와 함께 운반비로 200g짜리 금괴 1개당 7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세관 당국의 금속탐지기를
한국지엠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측이 교섭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았다며 파업 수순을 밟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11차 임금 교섭을 마친 다음 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했으며, 오는 6∼7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노조는 열흘간의 조정 기간을 거쳐 중노위원의 조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중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조정 중지는 노사 간 임협 안건에 대한 견해차가 커 중노위가 더는 조정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노조 측은 월 기본급 15만4천883원 인상, 통상임금(424만7천221원)의 50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행 2개 조가 8·9시간씩 근무하는 ‘8+9 주간 2교대제’를 ‘8+8 주간 2교대제’로 전환하고 월급제를 도입하라는 안도 요구안에 담았다. 월급제를 도입하면 공장 가동률이 낮아 휴업하더라도 급여를 100% 보장받을 수 있다. 한국GM 경영진 측은 지난달 30일 전체 임직원들에게 ‘리더십 메시지’라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는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를 괴롭혀 화가 난다는 이유로 동거하던 10대 소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기소된 A(21·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범행 후 119에 신고해 피해자를 구호하려는 노력도 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해 사망하게 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고 유족에게 별다른 피해보상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4일 오전 4시쯤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던 B(19)양의 배를 2차례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119에 신고했지만, B양은 복부 파열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다음 날인 3월 25일 오전 2시 45분쯤 숨졌다. 그는 평소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를 B양이 괴롭히고 말을 함부로 한다는 등의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B양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지법 형사12부(이영광 부장판사)는 재소자들에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하거나 외부 음식물을 건네주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수뢰후부정처사)로 기소된 법무부 서울지방교정청 소속 교도관 A(49) 교위에게 징역 3년 6월과 벌금 4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교도관의 본분을 저버리고 수용자로부터 뇌물을 받는 대가로 허용되지 않는 편의를 제공했다”며 “수사기관에서는 범행을 인정했다가 법정에서는 진술을 번복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친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교위는 인천구치소에 근무할 당시인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B씨 등 재소자 2명으로부터 술값, 개인용돈, 회식비, 외제 차 리스비 등 비용으로 총 2천9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구치소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들에게 빌려줘 수시로 외부인과 통화하게 하거나 외부에서 음식물을 가져와 건네기도 했다. 또 혼자 쓰는 독거실에 B씨를 배정한 뒤 수시로 ‘출방’시켜 사동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냉기류가 흘렀던 인천시와 웨이하이시의 지방경제 협력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 인천시는 지난 28~2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제1차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공동 및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한·중 정부 간 경색정국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지방경제협력 추진을 위해 양 도시 간 분야별 통상 현안 및 상생적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시는 웨이하이시와 지난해 7월 지방경제협력 강화 합의 체결 이후 무역, 전자상거래, 관광, 체육 등 7대 분야, 41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분야별로 세부협약을 체결하고 시범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방경제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공동 및 분과위원회에서는 협력사업의 전반적인 평가와 산업·과학기술·통관·문화·관광·의료관광·체육·미용분야의 추가 협업사항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양 도시간 상호 무역대표단 파견 정례화와 구체적 일정을 협의했으며 위해식품박람회에 별도 구매(유통)상과의 상담일정 마련, 전시물품의 원활한 통관 및 개최 박람회 참가확대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또 한·중 양국 우수 스타트업 교류를 활성화기 위해
“인천상공회의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천지역 기업이 생존하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지원하겠습니다.”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은 29일 열린 창립 제132주년 기념식과 제35회 상공대상 시상식에서 “현재 국내외 경제 환경을 관통하는 화두는 ‘변화와 혁신’이며 산업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며 인천지역 기업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등 인천지역 각계 인사 및 기업인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인천상의는 시민들과 함께 위기와 아픔을 극복하고 산업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앞장서 왔으며 앞으로도 인천이 세계도시로 우뚝서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올해 전국 수출은 7.4%가 감소한 반면 인천은 0.3%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천상의를 비롯한 지역 경제단체, 경제인과 소통하면서 경제주권을 통해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상의는 매년 지역 내 모범기업과 기
인천지역 노사민정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약속했다. 인천시는 29일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중부고용노동청 조병기 청장,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김영국 의장, 인천경영자총협회 김학권 회장, 인천상공회의소 이강신 회장 등 노사민정 대표자들과 함께 ‘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선언식을 통해 앞으로 대-중소기업간, 정규직-비정규직간 근로조건 격차 해소에 적극 노력하고 법정근로시간 준수 및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을 통한 업무생산성 향상과 기업경쟁력 확보로 투자확대를 통한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조동암 부시장은 “좋은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기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사민정 각 주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사민정 공동선언식에 앞서 노사발전재단 책임컨설턴트 서형도 박사의 ‘일터혁신을 위한 근로문화 개선 프로젝트 장시간 근로(교대제 전환) 및 임금체계 개선’을 주제로 고용노동현안에 대한 특
이영근(63)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30일 오후 퇴임식을 하고 사퇴할 예정이다. 이 청장의 중도하차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청장은 지난 2015년 8월 임기 3년의 인천경제청장에 취임했다. 경제청장은 인천시장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임명하는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으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와 개발계획 전략 수립, 경제청 운영사무 총괄·조정 등의 업무를 한다. 이 청장은 인천 출신으로, 경복고·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난 1977년 기술고시(13회)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광역교통국장, 인천국제공항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경제청은 후임 청장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정대유 차장이 이끌게 된다. 한편, 송도 6·8공구 개발과 제3연륙교 건설 등 인천경제청에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청장 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류정희기자 rjh@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2010년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며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 경제 기류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9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112.8 이후 최고치로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주식시장 호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이고 반대인 경우는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경기 침체와 정국 불안 등으로 올해 1월에는 92까지 떨어졌지만 2월과 3월 잇따라 상승했고 4월(101.8)에 100을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9일 인천 시내 40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문별로는 현재경기판단 CSI(90)가 전월대비 11p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신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돼 취업기회전망 CSI(118)도 전월대비 7p 상승했다. 이를 반영하듯 취업여건 개선 기대와 최저임금상승 논의 등으로 임금수준전망 CSI(122)가 전월대비 6p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전망 CSI(120)도 전월대비 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인천본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