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이 자신의 막말이 담긴 녹취록을 유출한 인물을 찾아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달 지인과 통화한 대화 내용을 녹취해 언론에 제보한 인물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18일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윤 의원은 고소장에서 “개인 간 대화 내용을 제3자가 녹음해 유출한 것은 관련법 위반”이라며 “유출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인천지검은 최근 공안부(윤상호 부장검사)에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통신비밀보호법 제16조 1항에 따르면 전기통신의 감청을 하거나 공개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한 자는 처벌받는다. 녹음 내용을 공개하거나 누설해도 역시 처벌 대상이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며, 벌금형 조항은 따로 없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직접 검찰에 수사 요청을 했기 때문에 고발이 아닌 고소로 보면 된다”며 “피해자가 녹취록을 유출한 인물이 대화한 당사자가 아닌 제3자라고 주장하며 수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녹취록을
축협 조합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돌리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후보와 지지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4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강화옹진축협 조합장 후보 A씨의 선거운동원 B(60)씨를 구속하고 A후보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후보는 선거를 앞둔 1월 초·중순쯤 선거운동원 B씨 등 2명을 시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돌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후보자가 아닌데도 강화군 양도·선원면에 불법 선거 사무소를 차린 뒤 조합원 3명에게 A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15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금품을 받았다는 조합원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서 현금 150만원을 돌려받았다. 지난달 5일 열린 인천강화옹진축협 조합장 재보궐 선거는 A후보를 포함해 3명이 출마, A후보는 낙선했다. 경찰은 “1월에도 A후보 측근이 조합원에게 50만원을 준 사실을 적발해 수사하던 중 다른 조합원에게도 추가로 돈을 건넨 정황을 확보했다”며 “A후보는 금품을 건네라고 지시한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 강화도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아 챙긴 공무원과 은행 지점장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상진)는 24일 뇌물수수 혐의로 A(55)씨 등 강화군 5∼6급 공무원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부동산 개발업자와 인·허가 브로커 등 3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또 금품을 받고 대출을 도와준 시중은행 지점장과 브로커 7명도 특정경제범죄처벌등에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과장급 5급 공무원인 A씨는 2012년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인·허가 브로커이자 건축사무소 운영자인 B(52)씨로부터 산지전용 허가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6차례에 걸쳐 1천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화군 6급 공무원 2명도 각각 B씨와 폭력조직원 출신 부동산 개발업자 C(44)씨로부터 임야 형질변경 등의 청탁을 받고 각각 1천600만원과 7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조직 ‘강화월드파’ 출신인 C씨는 건축 인·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1천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조사결과 C씨는 대출 브로커들을 통해 시중은행 지점장(45)에게 대출 청탁을 했다. 지점장이 브로커들로부터 챙긴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집단 휴원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는 23일 시청에서 ‘누리비용 걱정 없는 보육현장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지역의 누리과정예산 편성 문제에 대한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협상을 촉구했다. 이재오 연합회장은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누리과정 예산 부동의와 재의신청이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인한 행동인 것을 이해하지만 그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3월분 누리과정 예산 집행일은 오는 25일이지만 아직 시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또다시 예산 편성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월 일선 군·구에 340억 원의 재원조정교부금을 조기 지급해 교사처우개선비 등의 미지급사태를 모면한 바 있다. 이에 연합회는 시의회와 시교육청의 예산을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 속 중간에서 피해보는 것은 어린이들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전국 각 시·도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과 같이 부동의와 재의신청을 한 서울의 경우 유치원 어린이집 누리과정
인천도시공사가 23일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야외활동 체험지원을 위한 기부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우식 사장을 비롯해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 김기용 관장, 김호일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전달된 기부금 전액은 시각장애인이 접하기 힘든 각종 야외활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우식 사장은 “시각장애인 야외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은 일상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함께 참여하는 공사 직원들에게도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2013년부터 야외활동 체험지원을 비롯해 점자 도서관 운영비 지원과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 등을 지원하며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시 부평구가 오는 5월 중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활용 방안을 놓고 국내는 물론 외국의 성공 사례를 살펴보는 대규모 주민설명회를 연다. 구는 23일 구청 상황실에서 홍미영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상반기 부평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협의회’를 열었다. 자문협의회에서는 부평캠프마켓을 주민 친숙 공간으로 개발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5월 중 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부산 등 타 시·도 공원 조성 전문가 등을 초청해 국내는 물론 외국의 미군 부대 반환 성공 사례를 청취하고 인천시 관계자로부터 ‘부평미군기지 반환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기로 했다. 한편, 부평구는 부평미군기지를 주민 친숙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음달 23일 미군기지 내 잔디야구장에서 ‘마을 별별마켓’을 열고,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과 공연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 동구가 구정사업과 행사, 교육 시 각 부서와 동 주민센터에서 사용하는 기존의 1회성 행사 현수막을 자체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출력매체를 활용한 종이현수막으로 전면 대체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구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하던 현수막은 1매당 5~6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단 몇 시간 사용 후 버려지고, 현수막의 폴리에스테르 재질은 폐기 시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이에 구는 민원지적과에 비치된 고성능 플로터를 활용해 종이현수막을 출력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는 전산소모품 유지비용만으로 종이현수막과 종이입간판을 제작·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 예방과 예산 절약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류정희기자 rjh@
처음 본 노래방 도우미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40대 택배기사가 범행 20여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22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택배기사 A(4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시쯤 인천 서구의 한 노래방에서 만난 도우미 B(45·여)씨와 오전 6시쯤 한 모텔에 투숙한 뒤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성관계 후 B씨가 성적으로 모욕하는 말을 해 화가 났다”며 “전기장판에 연결된 끈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오전 6시쯤 인천 서구 자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한 뒤 추궁 끝에 22일 오전 시신유기 장소를 확인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시교육청이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시범 운영하는 ‘행복배움학교’의 준비학교 18곳을 선정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까지 행복배움학교 신규 지정을 신청한 인천의 26개교를 심사해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을 준비학교로 뽑았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11월 이들 학교 가운데 10곳을 행복배움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 경우 인천의 행복배움학교는 모두 30곳으로 늘어난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공약사업인 행복배움학교는 틀에 박힌 교과수업 위주의 학교 운영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학교와 차별화한다. 구체적으로는 상설동아리·학생 밴드부 운영, 목공수업, 진로체험활동, 생활교육, 학생자치활동, 학부모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교육감은 4년 임기 동안 매년 10개의 행복배움학교를 지정하기로 약속했다. 이청연 교육감은 “행복배움학교가 수업혁신, 생활교육혁신, 민주적 학교문화 혁신의 씨앗을 각 지역에 퍼뜨리는 몫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행복배움학교의 철학과 구체적인 운영 과정, 결과가 공교육 위축·붕괴 현상을 겪는 다른 일반학교들에 새로운 방향과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가 22일 동구에서 개최했다. 이번 군수·구청장협의회에는 이흥수 동구청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8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인천의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건의사항에 의견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연(서창)역 일부구간의 도로폭원(20m 이상) 연결동선 미확보가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불가로 이어져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인천시에 만수3지구~운연역~시흥시 은계지구를 연결하는 광역도로 지정 및 광역도시계획시설을 결정했다. 또 도시교통종합계획 수립 및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용역에 반영해줄 것과 20m 이상 도로개설 시에는 전액시비로 개설될 수 있도록 하고, 20m 이상의 도로부속물 유지관리비에 대해서도 시비보조를 확대해 줄 것을 인천시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누리과정 및 사회복지비가 5~6월에 소진돼 주민 및 사회복지단체들의 혼란과 민원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4월 이전 자급부족이 예상되는 누리과정 자금교부시기와 예산부족이 명확한 사회복지비에 추가지원계획을 공문서로 명확히 해줄 것을 공동건의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 관계자는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