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후 60일만에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현장. 3일 인천지역 투표소에는 안정을 되찾고 더 나아진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아이 손을 잡고 온 가족부터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노부부까지 저마다 모습은 다양했지만 투표에 대한 열정 만큼은 같았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계양구 서운동 서운중학교. 엄숙한 분위기 속 투표장으로 향하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세대는 달라도 혼란을 딛고 안정된 나라를 기대하는 목소리는 하나였다. 김종수 씨(67)는 “어려운 시기인데 정치, 경제, 군사, 사회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여론을 잘 수렴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씨(33)도 “점점 심각해지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정국을 안정화할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쯤 부평구 부평1동 부원초등학교. 잇따라 들어오는 시민들로 인해 등재번호에 따라 대기줄을 나눠야 할 만큼 붐볐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대부분은 서둘러 제각기 길을 갔지만 각자의 입장에 맞는 정책을 제안하는 이들도 있었다. 유아인 두 자녀, 남편과 함께 온 40대 박주란 씨는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다양했으면 한다”며 “현금으로 지원
인천시가 체류형 관광상품 공모전을 통해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인천 방문객의 체류 시간 증대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2025년 인천 체류형 관광상품 공모전에서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특색 있는 콘텐츠 3개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 도심 중심지를 넘어 옹진군 등 인근 섬과 외곽 지역으로 권역을 확장했다. 펜션과 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을 연계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연환경, 체험 요소를 적극 반영한 차별화된 관광상품들이 뽑혔다. 선정된 첫 번째 사업은 ㈜스트리밍하우스의 ‘인천, 워케이션으로 날다’다. 이는 영종도 ‘네스트호텔’ 숙박과 ‘무의도 포내 워케이션센터’를 연계한 워케이션 상품이다. 올해로 운영 3년 차를 맞이한 포내 워케이션센터는 최대 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이 확장됐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됐다. 신규 상품으로는 대이작도 내 펜션 3곳과 협업한 ‘인천 섬 워케이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바지락 캐기, 나만의 풀등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포함된다. ‘더위크앤리조트’, ‘스카이탑 호텔’ 등과도 협업해 다양한 숙박 옵션과 가격대의 상품군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선정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2일 시당 선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선거 댓글 조작을 한 세력들(리박스쿨)이 그동안 인천 학생들에게 ‘뉴라이트 극우적 주입식 교육’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지난 2017년 6월에 설립된 아카데미 단체다. 그런데 최근 탐사보도 매체에서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은 리박스쿨을 경찰에 고발했고, 지난 1일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당 선대위는 “이 단체가 2021년 인천에서 역사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이후 인천의 초등학교 돌봄교실 수업까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1년 1~2월에 초·중·고등학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6차례에 걸쳐 계양구에서 ‘주니어 역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리박스쿨 대표가 운영하는 방과후
인천시가 지역 관광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원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관광기업의 경영 역량을 높이도록 ‘2025 인천관광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이번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각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가 사전 진단과 매칭 절차를 거쳐 기업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130회) 보다 확대된 총 140회 규모에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지원 분야는 ▲정부지원 ▲법률·법무 ▲재무·회계 ▲홍보·마케팅 ▲창업·비즈니스모델(BM) ▲투자유치 ▲인사·노무 ▲상품·콘텐츠 ▲유통·판로·특허 ▲디지털전환(ICT) ▲관광기념품 ▲초기기업 운영 ▲빅데이터 분석 등이다. 13개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참여 기업에는 최대 5회의 기본 컨설팅이 제공된다. 올해는 컨설턴트의 진단 결과에 따라 5곳의 기업을 선정해 2회의 심화 컨설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에 소재한 관광사업체라면 누구나 사업에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누리집(tourbiz.ito.or.kr/apply/counsel)을 통해 하면 된다.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신청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인천시교육청이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를 실질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첫걸음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방학 중 사각지대 학생 발견 및 지원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방학 중 돌봄 공백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 2월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초등학생 A양이 화재로 숨진 사고가 있었다. A양은 정부의 위기 아동 관리 대상이었지만 소득 기준으로 인해 복지 지원에서 제외되며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관련 시스템을 개선키 위해 ‘사각지대 통합지원 체계’ 구축 등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은 조기 발견부터 긴급 지원, 방학 중 특별 프로그램 운영, 지자체와의 연계를 포함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방학 전 집중 발굴 기간 운영을 통한 조기 발견 ▲병원비·생필품 등 긴급 지원비 확보 및 즉시 지원 ▲민간기관과 협력한 방학 중 특별 프로그램 운영 ▲학교·교육청·행정복지센터 간 ‘원스톱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 등이다. 시교육청은 강화군·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와 협력해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향후 모든 군·구로 확대해 학교와 지자체 간 위기 대응 체계를 공식화하고, 위기 학생에
인천시가 여름철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나섰다. 1일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기온상승으로 인한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주요 수도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본부는 도·송수관로 814㎞ 구간에 대해 제수밸브 작동 여부, 지반침하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등 전반적으로 운영·유지 관리 중이다. 비상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수운영센터에서는 배수지와 가압장 등 주요 상수도 시설물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또 본부는 수질 유지와 수돗물 오염 방지를 위한 환경정비를 강화하고 있다. 고온으로 인한 수질 악화를 막도록 배수지 및 가압장에 방충망을 설치한다. 제초 작업과 수조 청소 등 위생 관리 작업을 꾸준히 시행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땅꺼짐(씽크홀)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직경 350㎜ 이상의 대형 상수도관을 대상으로 제수밸브 작동 점검, 지반침하 위험 요소 조사, 자체 누수탐사 등이 실시된다. 특히 본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자체점검반을 구성해 상수관로의 균열 및 파손 여부, 상수도
인천시가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 농축특산물 유통소비 활성화 대책’ 수립 후 올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 가지 전략은 ▲온·오프라인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 및 판촉·홍보 강화 ▲해외시장 개척 강화 ▲전통주 산업 육성 및 판로 확대 등이다. 시는 우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어업인을 지원한다. 시민들에게는 우수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직거래장터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마지막 주 목·금요일에는 인천터미널역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이번달에는 상상플랫폼, 오는 10월에는 시청 애뜰광장에서 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옹진자연 입점업체와 전통주, 김치업체 등 인천e몰 신규 입점을 추진 중이다. 이번달에는 네이버스토어에 ‘농촌융복합산업 인천관’을 신설하고 판촉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를 통해 강화·옹진군 농특산물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다음으로 시는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욕밀(YOR
인천시가 여름철을 맞아 자연재난과 수상안전 사고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풍수해, 폭염 피해를 예방하도록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이 지정됐다. 이 기간(5.15~10.15일) 동안 ▲인명피해 우려 지역 등 재해취약지역 관리 강화 ▲상습 침수지역 예찰 강화 ▲반지하 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 ▲무더위쉼터 운영 및 취약계층 보호 ▲폭염저감시설 확대 설치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시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74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대피계획을 수립했다.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해당 지역에 담당 공무원을 지정했다. 산사태취약지역과 급경사지, 하천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마쳤다. 다음달에는 상습 침수지역 15곳에 침수 감지센서 60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옹진군 두무진천과 도장천, 부평구 굴포천 등 소하천 3곳에는 스마트 계측관리 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수위를 모니터링한다. 특히 시는 시민들의 편의·접근성을 위해 무더위심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내 무더위쉼터로는 실내 1026곳, 실외 319곳 등 모두 1345개가 있다. 아울러 도심 열섬현상 완화할
인천시가 여름철 오존 취약시기를 맞아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존은 햇빛이 강할 때 대기 중 이산화질소(NO₂)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된다. 특히 ‘고농도’ 오존은 기도 및 폐 손상, 눈과 코 등 감각기관 자극을 유발한다. 식물 생장도 저해해 곡물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등 인체와 생태계에 모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평소 오존농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경보가 발령되면 실외 활동 및 격렬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경우 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 등 3단계로 오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는 실외 수업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자동차 운행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낮 시간대에는 스프레이·페인트·시너 사용을 줄인다. 주유는 한낮 더운 시간대를 피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하는 게 좋다. 오존은 기체 상태로 존재해 마스크로 차단이 어렵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시에 따르면 오존 생성 원인물질 저감을 위해 산업·수송 등 생활 전반에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29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인천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나올까. 지난 10년간 치러진 선거에서 인천 사전투표율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대선의 경우 상승폭이 컸다. 인천 대선 사전투표율은 제19대 때 24.38%, 제20대 때 34.09%로 10% 가까이 높았다. 총선에서도 제20대 10.81%, 제21대 24.73%, 제22대 30.06%로 증가했다. 제7회 지선에서는 17.58%였던 사전투표율이 제8회에는 20.08%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은 올랐지만 그동안 선거에서 인천 투표율은 전국 하위권을 맴돌았다. 지난 10년간 선거에서 인천 투표율은 전국 투표율보다 모두 낮았다. 이번 대선은 그동안의 대선과 달리 인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이었고, 유정복 인천시장도 비록 국민의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인천 지역의 한 정가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탄핵 이후 치러지기 때문에 유권자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크다. 탄핵 이후 치러진 지난 제19대 투표율은 77.2%로 제20대 때보다 높았다”며 “인천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린 이번 대선에서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