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한 인천시민이 87만 명을 넘어섰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한 인원은 87만 2778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시민 302만 명 중 28.9%에 달한다. 신청 금액은 1467억 3900만 원이다. 신청자들은 지급 수단으로 신용·체크카드를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체크카드로 받은 비율은 65.17%인 반면 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카드)은 34.83%였다. 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현장에서 쿠폰을 직접 신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접수는 7만 8448건이었다. 미성년자인 경우를 포함한 세대주 신청건은 1건으로 처리했다. 쿠폰은 1, 2차에 걸쳐 지급된다. 1차 신청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지급금은 일반국민 15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정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 원이다. 강화·옹진 주민은 5만원씩 추가로 지급 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지난 21일 월요일부터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로 신청받고 있다. 과밀 방지를 위해서다. 하지만 오는 26일(오프라인은 28일)부터는 출생년도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
내년 6월 출범을 목표로 둔 ‘인천시사편찬원’의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선거 이후 시장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연속성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시사편찬원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지만 아직 내부 검토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시는 조직의 크기나 성격 등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편찬원은 인천의 역사 편찬을 전담하는 기구로 설립된다. 지역민의 정체성과 역사 편찬의 전문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역사 편찬 기구에 대한 언급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는 지난 2010년 학술회의 ‘지역연구 현황과 시사편찬의 방향’을 열었고, 인천시사편찬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시의회와 시민단체 사이에서 편찬원 설립 논의가 오가는 등 전문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유정복 시장의 민선 8기 시민 제안 공약에도 포함됐다. 오랫동안 염원해 온 만큼 편찬원 운영에 대한 기대도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뽑힌 시장의 업무는 같은 해 7월부터 시작한다. 공식 출범 목표일인 6월을 갓 넘긴다. 만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지역 대표 관광지를 나만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인천9경 DIY 체험단’을 모집한다 이 체험단은 시민들이 인천의 특별한 관광지 9곳을 직접 체험하며 여행 코스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체험단 참여자가 직접 여행 일정을 설계하고 임무를 수행하면, 체험에 소요된 일부 비용(2만 원 상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체험 코스는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다. 핵심 임무(지정된 장소에서 인증사진 또는 체험 필수), 선택 코스(추천된 활동 중 자유롭게 1~2개 선택), 손수제작(DIY) 코스(본인이 원하는 장소나 활동 자유선택)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월미도 코스에서는 ‘월미바다열차 탑승 인증’이 필수다. 인증 후에는 놀이기구·전시관·공원 등에서 원하는 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체험단은 1000명 규모로 선발, 세 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1차 모집은 2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500명, 2차 모집은 다음달 20일부터 9월 9일까지 250명이다. 마지막 3차 모집은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250명으로 진행된다. 체험단에 선발되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천9경 스탬프 투어 이벤트
인천시 하병필 행정부시장이 지난 22일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염 관련 현장을 점검했다. 최근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자 시가 준비 중인 2025년 폭염 종합대책의 현장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하 부시장은 송림아뜨렛길 지하광장을 찾아 휴게 공간과 냉방 시설 상태를 살폈다. 이 지하광장은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곳 중 하나다. 하 부시장은 이 쉼터 내 주민들에게 “폭염특보 기간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인천역 북광장에 설치된 ‘쿨링포그’를 직접 체험하며 그 효과를 확인했다. 쿨링포그는 인공 안개를 분사하는 폭염 저감 시설 중 하나다. 주변 온도를 3~5도 가량 낮춘다. 하 부시장은 인천생활물류쉼터도 방문했다. 실내 휴식 공간과 냉방 상태를 점검하고,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시설은 택배기사·배달 노동자·대리기사·가사노동자 등 다양한 온라인 기반 노동자들이 무더위 속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온열질환 예방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 부서가 철저히 준비하고 신속히 대응해 달라”며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남동 물빛놀이터’가 지난주 폭우로 물에 잠겼다. 바로 옆에 침수방지 목적으로 조성된 논현유수지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유수지가 본래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얘긴데, 관리 주체인 남동구는 이제야 유수지에 대해 개선 작업을 할 계획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격이다. 22일 구에 따르면 이번달 초 개장한 물빛놀이터는 정기 휴무일인 20일을 포함, 19일부터 21일까지 휴장했다. 논현 제2유수지에 지어진 이 시설은 장기간 방치된 기존 물놀이장을 리모델링해 지난 5일 문을 열었다. 인천 최초로 유수 풀(601㎡, 수심 1.1m)과 함께 수영장(300㎡, 수심 1.0m), 유아 물놀이장(503㎡, 수심 0.3m) 등으로 이뤄져 있어 인기가 높다. 사전 온라인 예약이 달 초부터 마감될 정도다. 하지만 구가 야심차게 조성한 이 물놀이장은 개장한 지 한달도 채 안 돼 운영을 일시 멈춰야 했다. 지난주에 내린 폭우로 유수지의 물이 범람하면서 흙 등 퇴적물이 흘러 넘쳤기 때문이다. 논현 1·2유수지의 저류용량은 9만 8000㎥로, 이 중 1유수지가 2유수지보다 용량이 3만㎥ 정도 더 많다. 이 두 유수지 사이에는 현재 수문이 없다. 수문을 통해 1·2유수지의 수위를 조절할
강화군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북한 핵 폐수 방류 의혹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 행위를 비판했다. 강화도시민연대, 가톨릭환경연대, 생명평화포럼 등 31개 단체들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이 계속 퍼지고 있다”며 “정부와 사법기관은 허위사실 유포를 엄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 달 전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광산과 정련공장 침전지 폐수가 예상강으로 방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SNS와 유투브에서는 북한 핵폐수가 배출된 모습이라는 사진, ‘직접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상회하는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소문 등이 잇따랐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공식 조사를 벌인 결과 방사선 준위가 0.2μSv/h 이내 정상 범위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이를 불신하면서 유포는 지속되는 등 피해는 지역민 몫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체는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고 심지어 가짜뉴스가 유포되면서 강화의 경제가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농수산물 판매량은 급락한 데다 휴가철과 겹치면서 펜션·민박 예약 취소가 줄지으며, 해수욕장 개장 여부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단체는 “그동안 대남방송 소음으로 피해를 입었고,
‘2025 인천으로 떠나는 여름방학 교육여행’ 이벤트가 오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2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벤트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지역의 다양한 체험 명소를 소개하고, 청소년들이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인천의 대표 교육여행 체험시설 8곳이 참여한다. 이들 시설은 지난 3월 ‘인천 교육여행 유치 협의체’로 선정된 곳이다.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중 체험시설을 방문하면 현장에서 체험 및 입장료 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체험시설은▲강화도 전통 공예인 화문석을 직접 짜보는 강화도령 화문석 ▲서해바다 위 요트체험을 할 수 있는 글라이더스 왕산 ▲강화도를 배경으로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강화루지 ▲우주를 주제로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세대를 아우르는 클래식 놀이공원 월미랜드 ▲세계적인 화가 ‘뭉크’의 작품 등을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아트팩토리참기름 강화 ▲한국의 근현대사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화해설 전동차 체험 개항
인천시가 고정밀 전자지도의 주기 갱신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2026년도 국비매칭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3년 연속 공모에 선정된 시는 정밀 전자지도 갱신 체계의 연속·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약 463㎢를 대상으로 고정밀 전자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로 모두 14억원이 투입되며 국비, 지방비 부담 비율은 절반씩이다. 변화탐지 기술을 활용해 지형·지물의 변경 사항을 신속히 반영하며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예정이다. 고정밀 전자지도(1:1,000 수치지형도)는 행정계획 수립, 인허가 검토, 도시계획,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공공 및 민간 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연간 약 57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연 단위 갱신체계 도입으로 변화가 있는 지역만 선별해 수정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전자지도 데이터는 온라인·오프라인 시스템에 연계돼 정보의 정확성과 서비스 품질을 모두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들이 최신 전자지도를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간정보 기반의 첨단 기술 발전
인천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62곳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경보등 3개와 바닥형 보행신호등 59개를 추가 설치하고, 적색잔여시간표시기 83개를 교체한다. 이 사업은 ‘시민 체감형 지속 가능한 교통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소요되는 비용은 26억 원이다. 현장 맞춤형 위험 분석과 선제적 대응에 기반한 실효성 높은 교통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설치 대상은 만수북초, 계양초, 부곡초, 청학초 등 보행량이 많고 사고 위험도가 높은 어린이보호구역이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지점을 우선해 시인성이 뛰어난 신호기 설치를 집중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20~2024년 어린이보호구역 434곳에 신호등을 설치해 왔다. 지난해에도 83곳에 경보등과 바닥형 신호등을 설치한 바 있다. 더 나아가 올해는 정밀한 위험도 평가와 현장 실사를 통해 ‘선제적 대응형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선제적 대응형 안전시설 중 하나인 경보등(노란 신호등)은 운전자에게 어린이보호구역 진입을 직관적으로 알리는 장점이 있다.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어린이 눈높이에 설치돼 신호 인지도를 높이고, 무단횡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2년에 걸쳐 환경부가 발표한 ‘자연환경복원 후보지’에 인천 4곳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차년도(지난해) 120곳, 2차년도(올해) 64곳이 복원 후보지로 확정됐으며 이 중 인천은 각각 2곳씩 모두 4곳이 목록에 올랐다. 장소는 서구 연희동·백석동·오류동과 부평구 십정동이다. 한 마디로 자연환경이 훼손됐다는 얘기다. 물·토양·동식물과 같은 훼손지의 생태 가치, 복원 필요성 등 기준에 따라 우선 순위 평가 후 후보지로 선정됐다. 먼저 서구 연희동 산 129번지(22만㎡)는 연희공원이다. 이 공원 내 자연마당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34억 원 전액을 지원받아 지난 2016년에 만들어졌다. 당시 일부가 묘목장으로 이용되고, 폐자재·폐기물 등이 방치된 공간으로 생태계 건전성을 확보키 위해 추진됐다. 복원이 이미 진행된 곳이라도 주변 생태계와 연계를 고려해 후보지로 포함된 사례다. 환경부로부터 용역을 받아 후보지를 선정한 한국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몇 해 전 추진됐던 자연마당 사업에 이어 복원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곳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오류동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도 복원 후보지 중 하나다. 매립 예정지인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