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장애학생체전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따서 너무 좋아요. 마지막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내년부터는 성인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1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마지막 날 배드민턴 여중·고 단식 IDD(지적장애)과 여초·중·고 여자 복식 IDD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른 김수아(연천군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박인영 총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코치님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15회와 제16회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과 복식 정상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압박감이 컸을 만도 했지만 “학생체전을 많이 경험해 봤기 때문에 부담 없이 대회에 임했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금요일만 쉬고 계속 훈련했다. 특히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체력 훈련을 주로 했다”며 “경기도선발전 강화훈련에 참석해서 여러가지 경기 기술을 익히는 데 힘썼다”고 부연했다. 중학교 2학년 시절 라켓을 처음 잡은 그는 국가대표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지만 지적장애 배드민턴은 국가대표가 없어서 아쉽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청각장애와 지체장애 유형은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다재다능한 포워드 정효근을 영입했다. 인삼공사는 “자유계약선수인 정효근과 FA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계약기간은 3년, 첫 해 보수 총액은 인센티브 포함 총 5억 원이다”라고 19일 밝혔다. 2m의 장신 포워드 정효근은 서울 대경정산고(현 대경생과고)와 한양대 출신으로 2014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BL에 데뷔했다. 이후 8시즌 동안 소속팀 및 국가대표팀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로부터 ‘효궈달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인삼공사의 사령탑 김상식 감독과는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한국이 25년만에 승리를 거두는데 기여했다. 정효근은 “새로운 도전을 인삼공사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설레고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 된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체육웅도’ 경기도가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9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경기도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금 80개, 은 61개, 동 45개 등 총 186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충북(총 140개, 금 63·은 47·동 30)과 충남(총 124개, 금 37·은 47·동 40)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난 2019년 금 52개, 은 63개, 동메달 52개 등 총 167개의 메달로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던 경기도가 이번 대회에서 188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 진행된 17개 종목 중 시범종목과 전시종목을 제외한 15개 종목 중 9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11개 종목에서 입상했다. 도는 ‘효자종목’ 수영에서 금 24개, 은 25개, 동메달 14개 등 총 63개의 메달로 종목 1위에 올랐고 e스포츠에서도 금 11개, 은 10개, 동메달 7개 등 총 28개 메달을 확보해 우승을 차지했다. 또 보치아(총 17개, 금 3·은 6·동 8), 조정(총 9개, 금 4·은 3·동 2), 탁구(총 9개, 금 4·은 2·동 3
경기도장애인승마협회가 ‘장애인승마 영재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장애인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용인특례시 ‘노바 스테이블스’ 승마장에서 진행된다.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은 도장애인체육회의 ‘2023년 장애인체육 영재 발굴 및 육성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된 선수들은 개인당 최대 3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장애인승마협회에서는 이태옥(Grade V)과 양승우(Grade IV) 가 선정됐다. 선정된 선수들은 오는 6월 25일 ‘경기도장애인승마협회장배 전국승마대회’ 출전을 목표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장애인승마협회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1:1 맞춤형 집중 교육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게획이다. 윤종혁 도장애인승마협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더 고른 기회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선수 발굴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아직도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아요. 저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 모두 다 같이 열심히 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어요.” 19일 울산광역시 문수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마지막 날 남초·중·고 11인제 축구 OPEN에서 경기도가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는데 앞장선 김예찬(성광FC·지적장애)의 소감이다. 경기도는 울산시와 결승전에서 선제골 내주며 리드를 잃었지만 김예찬이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팀의 우승을 확정 짓는 결승골까지 도우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기도는 2019년 제13회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8강에서 전북을 12-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오른 경기도는 4강에서 지난해 우승팀 충북을 4-0으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예찬은 8강에서 2골, 4강에서 2골 1도움으로 대회기간 내내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힘든 경기는 없었다. 모든 경기를 재밌게 즐겼다”고 밝게 말한 그는 “해트트릭을 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나름 잘 한 것 같다”면서 “결승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저를 포함한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고 팀플레이도 뛰어났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었다”고
9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종료 하루를 남기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경기도는 18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오후 5시30분 현재 금 61개, 은 46개, 동메달 38개 등 총 145개의 메달을 획득, 충북(총 124개, 금 57·은 45·동 22)과 충남(총 102개, 금 27·은 39·동 36)을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초·중 평영 50m S14(지체장애) 결승에서는 황신(경기도)이 52초11로 박정민(대전장애인수영연맹·57초19)과 김수현(전남장애인수영연맹·1분00초60)을 앞서 가장 먼저 결승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황신은 여초·중·고 계영 200m와 혼계영 200m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초·중·고 계영 200m S14, 혼계영 200m S14에서 모두 우승한 김진헌(용인시장애인수영연맹)은 남중 평영 50m S14 결승에서 36초70을 기록하며 김원진(강원도·37초92)과 같은 경기도 소속 김규민(기독봉사회·38초32)을 따돌리고 정상을 밟아 금메달 세 개를 획득했다. 또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역도 남고 90㎏급 지적장애에 출전한 박연준(
“금메달을 땄지만 조금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18일 울산광역시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3일째 여초·중 보치아 개인전 BC1(뇌병변장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희망(광주 한사랑학교)은 “연장전까지 가다 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유망선수’로 꼽은 이희망은 우승 소감을 전하기 보다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을 설명하기에 바빴다. “보치아를 본 순간 꽂혔다”며 맑은 눈을 반짝인 그는 “어릴 때 보치아를 하기 위해 테스트를 했다. 당시 공을 던지지도 못하고 떨어트려서 탈락했다”면서 “보치아가 너무 하고 싶어서 혼자 연습을 했고 결국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희망은 보치아를 시작하고 난 뒤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사소한 것에도 충격을 쉽게 받았다. 그런데 운동을 시작하고 난 뒤에는 그런 것들이 고쳐진 것 같다”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법도 배웠다. 예전에는 감정이 얼굴에 다 드러났지만 지금은 마인드 조절이 되기 때문에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팔에 힘도 생겼다. 이제는 공도 잘 던진다”라고 해맑게 전했다. [ 경기신문 =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장애학생체전이라 아쉽네요.” 18일 울산광역시 온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플로어볼 3일째 초·중·고 혼성 단체전(6인제) OPEN에서 마지막 경기를 끝낸 뒤 우승을 확정지은 경기도 선수단의 ‘주장’ 홍진표(지적장애·성남테크노과학고)는 기쁨보다 아쉬움을 표현했다. 성남테크노과학고에 진학한 뒤 플로어볼을 처음 접한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장애학생체육대회가 있는지 몰랐다”라며 “고등학교 2학년 때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조금 늦게 대회에 참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대회에 더 많이 출전하고 싶다. 올해 고3이라 이번이 마지막 장애학생체전인데 내년에는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날 서울특별시와 마지막 경기에서 홍진표의 단단한 수비력과 뛰어난 공격력에 힘입어 2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풀리그로 진행된 초·중·고 혼성 플로어볼 단체전 OPEN을 4전 전승으로 마감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것과 관련해 홍진표는 “팀워크와 선생님, 동료들의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힘을 내서 경기를 할 수 있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던 최선영 경기도 e스포츠 선수단 총감독은 퇴원한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기장에서 경기도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열중이다. 양평 양일중에서 특수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최선영 총감독은 18일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e스포츠 경기가 진행 중인 울산광역시 쇠부리체육센터에서 “주변 사람들은 조금 덜 하면 안되겠냐고 말씀 하시지만 아이들이 따라오고 있는데 멈추기에는 제가 성이 안 찬다”고 말했다. 최 총감독은 이번 대회를 두 달 앞두고 저녁과 주말을 쉬어본 적이 없다. 대회에 준비하는 학생들의 연습을 봐주기 위해서다. “과로로 입원했다가 2주 전에 퇴원하고 이틀 후에 아이들을 데리고 대회에 출전했었다”고 옅은 미소를 보인 그는 “퇴근은 오후 4시 30분이지만 오후 7시 이전에 퇴근해 본 적이 거의 없고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습을 하러 오는 아이들을 봐주기 위해 학교에 나간다”고 했다. 이어 “환경이 열악하기도 하고, 제가 멈추면 이 일을 할 사람이 없다. 사실 이번 대회 3일째 되니까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도 좋지 않지만 꼬박꼬박 혈압 체크도 해 가면서 무사히 대회를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자유계약선수(FA) 문성곤과 계약했다. kt는 “4년 연속 KBL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슈퍼문’ 문성곤을 계약기간 5년, 첫 해 보수 총액 7억 8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고, 고려대 출신인 그는 2015년 전체 1순위로 KBL에 첫 발을 내딛었다. 문성곤은 KBL 최고의 수비실력과 넘치는 에너지, 투지 있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특히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KBL 최초 4년 연속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수비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시즌 중 복귀 예정인 허훈, 하윤기와 함께 문성곤의 가세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문성곤은 한발 더 뛰는 빠른 농구를 강조한 송영진 감독의 농구 스타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곤은 “우선 신인 시절부터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해주신 안양 KGC인삼공사 팬들과 구단 관계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kt가 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줬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가진 우승 DNA를 kt에 전이시키기 위해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