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미추홀구로 이름을 바꾸는 남구의 구청장 선거가 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직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지도가 서로 비슷한 후보들이 진보와 보수 성향의 표심을 쥐고 맞서 온 지역이기 때문이다. 남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식(48), 자유한국당 이영훈(50), 바른미래당 최백규(50), 정의당 문영미(52·여) 후보 등 4명의 양보 없는 일전이 예상된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남구에 구현해 일자리 정책 등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후보는 남구의회와 인천시의회 의원을 지낸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원도심 활성화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 후보는 4년 전 남구청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700여 표 차이로 석패한 아픔을 딛고 이번에 정당을 바꿔 재도전한다. 여기에 정의당 문 후보는 남구의회 3선 의원 경력을 토대로 녹지 확충과 문화 활성화를 접목한 도시재생 사업을 공약으로 정했다. 지난 남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계열의 진보 진영과 한국당 계열의 보수 진영이 각각 3승 3패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정당이 균형을 깨고 우세를 점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편, 남구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가 21일 6·13 지방선거 전략지역인 남구 용현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남구는 이번 선거에서 문영미(52) 남구청장 후보, 정수영(51) 시의원(제4선거구) 후보, 전우진(45) 구의원(가선거구) 후보와 조선희(47) 시의원 비례 후보, 엄미영 구의원(41) 비례 후보까지 모든 선거에 출마했다. 특히 정의당은 문 후보를 인천 유일의 여성구청장 후보로서, 수도권에서 독자적으로 당선 가능한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일표만표, 일파만파’ 선거운동을 전개하며, 남구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문 후보는 필승의 의미를 담아 심상정 전 대표에게 ‘노란 운동화’를 선물했다. /윤용해기자 youn@
김정식(48) 더불어민주당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지난 1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 승리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개소식에는 윤관석 시당위원장 및 10개 군·구 지역위원장, 지역 시·구의원 후보 등과 주민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관석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김 후보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었던 김근태 의원을 도와 직접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실천하기 위해 정치에 나선 사람 이라며, 젊은 열정과 올바른 방향성으로 남구를 확실하게 변화시킬 젊은 후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일일이 열거한 뒤 “남구의 부흥과 새롭게 시작되는 미추홀구의 전성시대를 주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시장형 노인일자리 확대 ▲주안국가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지역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이끌 복합 컨트롤타워 건립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주변지역 개발 및 녹지공간 조성 등 을 약속했다. /윤용해기자 youn@
최백규(50)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지난 19일 주안동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최 후보는 개소식에서 “지난 선거에서 600여 표 차로 석패한 유력 후보를 아무 이유 없이 공천을 배제한 자유한국당을 과감히 탈당했지만 오히려 민트색 바른미래당 옷이 잘 어울린다”라며 “격려해주는 구민들을 위해 반드시 구청장에 당선이 돼, ‘강한 남구, 확실한 변화를 통한 잘사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학재 시당위원장은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개소식은 최근에 보지 못했다”며 “반드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도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가진 최백규 후보야 말로 남구청장에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윤용해기자 youn@
연수구, 특화거리 조성 완료 인천 연수구가 최근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선학동 먹자골목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20일 구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적인 특색거리인 선학동 먹자골목 일대는 그동안 전신주와 건물 사이 등 전선과 통신선이 공중에 어지럽게 매달린 채 얽혀있어서 주변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민과 상인의 안전도 위협해왔다. 이에 구는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이 지역의 간판개선, 지중화, 특색가로등 설치, 디자인 거리 조성 등을 진행했다. 먼저 간판개선사업은 거리에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는 낡고 규정에 맞지 않는 간판을 거리특성에 맞는 특색 있고 아름다운 LED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했다. 그 결과, 239개 점포의 기존간판 644개를 철거하고 가로형 간판 261개와 돌출형 간판 235개를 설치했다. 또 지중화사업은 전신주 26본 철거 및 가공배전선로, 통신선의 지중매설 후 먹자골목의 미관개선과 밤길 안전도모를 위해 특색가로등 29본, 특색등 58개를 설치했다. 이밖에 거리 조성사업은 지중화 사업 추진으로 인해 부분 굴착된 도로 노면을 전폭으로 재포장 후 도로면에 디자인 프린팅을 입혀 선학동 먹자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
자유한국당 박영규(56) 구의원(가선거구) 후보는 지난 19일 석바위 선거사무소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참일꾼 박영규’라는 깃치를 들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일표 국회의원과 구자영 충남도민회장, 이완식 대한노인회 남구지회 수석부회장, 최용덕 시의원 등 주요인사와 남구 관내 지방의원 후보자를 비롯한 5백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개소식에서 박 후보는 “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힘과 의지로 새롭게 바꿔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새일꾼으로 모든 역량과 노력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주요 공약으로 ▲노인문화센터 확대 증축 및 경로당 신설 ▲방범취약지역 CCTV, 가로등, 비상벨 설치 ▲남구 청년.어르신 일자리 확대 ▲카페골목 환전소 및 관광안내소 설치 ▲지역경제 위한 관광컨텐츠 개발 ▲공영주차장, 쌈지공원 확대를 약속했다. 한편, 박 후보는 현재 재인 보령시민회장, 남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자치행정분과위원, 인천 재향군인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주안6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경원초등학교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윤용해기자 youn@
인천 연수구가 지난달부터 13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인천보듬지킴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형 복지모델 공감복지의 일환으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구는 지난 3월 22일 보듬지킴이사업 발대식 및 위원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중심으로 우리 주변의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진행하는 보듬지킴이사업은 ▲옥련1동 우리동네 구석구석 살펴보기 ▲옥련2동 go together! 다문화·비다문화가정 아동이 함께하는 역사교실 ▲선학동 위기의 중·장년층 고독사 예방을 위한 희망의 울타리 ‘가전제품’ 지원사업 ▲연수1동 독거노인 영양개선을 위한 혼합잡곡 지원 ▲연수2동 50세 이상 혼자 사는 취약계층의 안부확인을 위한 건강음료 배달 2018 알음지기 ▲연수3동 저소득 만성질환 환자 건강지킴이사업 ▲청학동 사랑의 안전 지팡이·실버카 지원 ▲동춘1동 어르신의 든든한 길동무 사랑의 실버카 지원 ▲동춘2동 보행보조기구(실버카) 지원사업 ▲동춘3동 우울감 OUT! 자존감 UP! ▲송도1동 새싹쑥쑥 학용품 지원 ▲송도2동 취약계층 건강음료 배달 송
인천 남구가 지난 16일 사례관리사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21개 동 찾아가는 복지전담팀 담당자를 비롯해 3개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노인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구는 매월 실시되는 민·관 기관 간담회를 통해 담당자들이 공공자원과 민간자원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욕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민·관 기관이 지속적으로 자원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자원을 제공, 복지체감도가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연수구가 6.13 지방선거에서 전·현직 구청장이 맞붙게 돼 인천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자유한국당의 이재호(59) 현 구청장과 지난 선거에서 석패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고남석(60) 전 구청장이 4년만에 다시 리턴매치를 벌이는 것.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연수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했지만 현재 민주당의 당 지지도가 월등히 높은 상황이라 지방선거에서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지역으로 구분된다. 지난 1995년 인천 남구에서 분리된 연수구는 독립된 선거구로 첫 총선을 치른 1996년 15대부터 2012년 19대까지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 등 자유한국당 계열의 보수 정당 후보가 연속 당선됐다. 구청장 선거에서도 2010년 민주당 고남석 후보가 당선되기 전까지는 보수 정당이 승리를 독식했다. 그러나 2016년 20대 총선에서 연수구갑 선거구에서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당선되는 등 보수 정당의 철옹성같던 지역에서도 진보계열 정당의 기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고 전 구청장은 4년 전 패배에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다. 그는 연수구에서 두차례에 걸쳐 시의원을 역임했으며, 열린우리당 시절 인천항만공사 상임감사를 지냈다
인천 남구와 중국간 문화교류가 다시 기지개를 켠다. 남구는 오는 19일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중국 치파오협회와 함께 ‘한·중 전통의상 문화교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중국 광주성 심천시를 포함한 치파오협회 200여 명의 회원이 참여,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 패션쇼도 함께 펼쳐진다. 패션쇼 중간에는 전통 사물놀이, 퓨전국악 가야금 연주, 한국전통무용이 공연된다. 이밖에 도호부청사 내 곳곳에서는 꽃차시음, 달고나·완초만들기, 한복·치파오 입어보기 체험,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부대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남구와 중국 치파오협회는 성공적인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사드영향 등으로 한동안 교류가 주춤했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시금 양 지역간 한·중 전통의상 문화교류가 활발해져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15년 중국 내 문화단체 등과 교류를 시작, 2016년 10여 차례에 걸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