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백혈병 관련 보상 신청자가 60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보상위원회 심의절차가 본격화해 이르면 추석연휴 직후 첫 보상금 지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보상 접수를 시작한지 5일 만인 지난 22일까지 보상 신청자가 6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소속 5명과 가대위 창구를 통해 접수된 신청자 5명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발족한 보상위원회가 2주 간 활동을 통해 보상의 세부 기준 수립을 마무리한 이후 지난 18일부터 보상접수에 착수했고 가대위도 같은 날부터 접수했다. 보상 신청자에 대해서는 의사·변호사·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구비서류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보상위의 심사를 거쳐 보상 여부와 금액 등을 결정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보상 신청을 접수하며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실무위원이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
중소기업청과 모태펀드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2013년 8월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상하이(上海) 벤처창업투자센터(해외사무소)를 통해 7개의 외자유치펀드(약 5천700억원)를 결성하고 4천49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외자유치펀드는 펀드 조성액 가운데 일정비율 이상을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해외 벤처캐피탈(VC)이 운영하는 펀드다. 해외 VC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이 후속 투자유치와 해외진출 지원 효과를 노릴 수 있다. 2년간 결성된 7개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한 금액은 553억원이다.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외자유치펀드 성과 확대를 위해 이날 싱가포르에 세 번째 해외사무소도 열었다. 개소식에서 한국과 싱가포르 VC 관계자들은 양국 협력방안과 국내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으며 싱가포르 애드벌(Adval)그룹과 한국벤처투자는 펀드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미국·중국과 3천억원 규모의 외자유치펀드 조성을 협의하고 있어 올해 안에 외자유치펀드 누적규모가 1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며 “싱가포르 사무소를 통해 동남아 자본을 유치하는 등 유치 대상국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수원세관은 22일 탈북아동 보호시설 ‘수원나르샤’를 찾아 추석명절 위문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추석 명절을 맞아 소년소녀 가장, 탈북 어린이 등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상운 수원세관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지역주민을 위해 작은 도움을 실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세관은 매월 전 직원의 급여에서 일부를 모아 관내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위문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일하고 싶은 CEO 1위에 뽑혀 2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3위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도 10위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CEO 1위에 꼽혔다. 이어 삼성가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 회장과 함께 나란히 10위권에 올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성인남녀 2천151명을 대상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CEO’를 조사한 결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4.4%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2위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13.9%), 3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1.8%)이 각각 차지했다. ‘이원영 제니퍼소프트 대표’(5.7%),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4.6%),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8%),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3.3%), ‘김상헌 네이버 대표’(2.9%),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2.8%)도 각각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일하고 싶은 CEO에게 가장 닮고 싶은 부분으로는 ‘사업 실행 및 추진력’(21.4%)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변화, 혁신 능력’(19.3%), ‘리더십
5년간 KED에 49만여건 누출 KED, 매년 400억원 수익 올려 의원들, 보증기금법 위반 지적 신용보증기금 등이 기업의 영업비밀을 정보업체에 몰래 넘겨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전남 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은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5년간 한국기업데이터(KED)에 중소기업의 영업정보가 담긴 신용조사서 49만여건을 특혜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업데이터도 이 정보를 이용해 매년 400억원의 독점적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 의원에 따르면 한국기업데이터는 2011년 411억1천100만원, 2012년 384억1천400만원, 2013년 390억5천100만원, 2014년 407억4천500만원씩의 영업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 의원은 신보 등이 아무 법적 근거도 없이 기업의 영업비밀을 특정업체에 독점제공한 것은 특혜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두 기관은 기업의 신용을 판단하기 위한 자료로 구매처, 납품처 등 영업정보가 포함된 신용조사서를 한국기업데이터에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직무상 얻은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보증기금법을 위반했을 소지
5등급 평가 기준 멋대로 어겨 규정보다 더 많이 高등급 부여 성과급 2900만원 부당 지급 골프동호회 예산 지원 ‘도마위’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엉터리 직무평가로 간부 성과급 잔치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골프동호회까지 만들어 매년 수백만원씩의 예산을 지원해 ‘제식구 배불리기’라는 비난의 소리가 높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국회의원은 농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실용화재단이 규정을 어겨 간부직에 높은 등급의 성과 평가를 남발했다”고 지적했다. 임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농진청 출신인 실용화재단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와 내부 평가지침을 위반하고 배정된 인원보다 더 많은 간부들에게 높은 등급을 매겼다는 것이다. 재단은 당초 평가등급을 S(10%)-A(20%)-B(40%)-C(20%)-D(10%)까지 5등급으로 나누는 배분안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기준은 허울에 불과해 간부들의 성과급 잔치에 악용되는 일이 빈발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 2001년 평가대상이 5명 이하면 임의 조정이 가능하다는 기준을 만들어 본부장 4명 모두를 상위등급인 S·A 등급에 배정했다. 또 2011∼2014년에는 팀장과 전문
주변 시세보다 2배나 껑충 수원 광교 신도시 집값이 건설사와 개발시행사의 입김 속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이들의 과장광고와 토지 용도변경으로 집값은 주변보다 2배 가량 비싸져 지역갈등만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지역 부동산업계 및 학계,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원 광교신도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650만원으로 지난 2008년 첫 분양(1천266만원) 때보다 25% 넘게 올랐다. 실제 A 아파트 전용 84㎡는 분양가가 3억8천만원대였지만, 현재는 5억5천만~5억9천만원대로 2억 이상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 일대 연립주택의 경우도 수억원대 프리미엄의 광폭행보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I 건설사가 지은 B 연립주택은 2011년 공급 당시 3.3㎡당 분양가격이 1천600만원대였지만 현재 2천만원대까지 올랐다. 이는 수원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인 970만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 1년간 수도권 신도시의 집값 상승률을 놓고 봐도 광교 신도시의 상승폭은 단연 두드러진다. 2013~2014년 광교신도시 아파트값은 8.59% 오르며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서승원 경기중기청장 경제 좋아질거라 믿고 다시 힘내서 경제활동 매진하자 이진호 무협 경기본부장 다시 한번 용기와 자신감 갖고 올 추석 통해 새로운 각오 다지길 조진형 중기중앙회 경기본부장 중소기업 살 맛나는 환경조성 모든 노력 아끼지 않겠다 이경돈 중기진흥공단 경기본부장 올 추석 슈퍼문 바라보며 계획한 모든 일 성취되길 기원 한희준 중기융합 경기연합회장 어려울 때일수록 마음 다잡고 본업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 온다 호금옥 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 지역경제 상황 크고 밝게 빛나 여성 기업인 웃음 되찾아 주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경제계에선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향한 희망메세지가 이어졌다. 특히 추석을 기점으로 내수와 수출경기도 본격적으로 회복의 불씨를 지필 것이란 응원과 격려가 많았다. 21일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은 올 추석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승원 청장은 “최근 여러모로 경제사정이 넉넉하지 못하지만, 아무쪼록 추석을 맞아 평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 추석을 지나고 나면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 믿고 모두 함께 다시 힘내서 경제활동에 매진하자”고
백화점들이 올 추석선물세트 매출 증가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추석대목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특히 3년만에 찾아온 추석명절 경기 호황이란 평가까지 나와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질 전망이다. 21일 지역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7~18일 롯데백화점 수원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세트가 34.2% 늘어난 것을 비롯해 주류(26.9%) 건강식품(22.7%) 한우(17.5%) 등 품목별로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과일은 올해 산지 작황이 좋아 가격이 20%가량 떨어진 탓에 판매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백화점도 최근 3년간 명절중 최대 호황이란 평가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소비경기 활성화를 기대했다. 롯데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명절 경기중 올 추석 매출성적이 가장 좋게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경기 진작을 위해 마련한 정부의 코리아그랜드 세일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한우와 굴비세트의 인기로 추석선물세트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21% 신장했다. 고객들이 주로 신선도가 높은 냉장육을 즐겨 찾으면서 판매량도 전년대비 15%가량 증가했다. 1
업체서 외상받고 후불결제 반품책임·재고 입점업체 ‘몫’ 2013년 70.1%서 작년 75.6% 他백화점 줄이는 추세와 대조 롯데백화점이 입점업체와의 외상거래를 늘리는 등 ‘갑질경영’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특약매입거래 비중은 2013년 70.1%에서 지난해 75.6%로 5.5%p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신세계(66.9→66.0%), 현대(77.7→77.3%), 갤러리아(66.2→64.4%) 등 다른 주요 백화점들이 특약매입 비중을 줄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약매입은 입점 납품업체의 상품을 외상으로 받아 판매한 만큼 수수료를 뗀 후에 후불결제하는 방식이다. 외상으로 사들인 상품에 대한 반품 책임과 재고 부담은 고스란히 입점업체들이 떠안게 된다. 이에 입점업체들은 그동안 백화점 측에 상품 구매부터 판매, 재고까지 책임지는 직매입 방식을 요구해 왔다. 정치권에서도 롯데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에 특약매입 비중을 줄이고 직매입을 늘려줄 것을 꾸준히 촉구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백화점 특약매입을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