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왔던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입장을 바꿨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대북전단 문제에 있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상황 관리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북한 동향 현안 보고를 통해 “북한은 연말연초 예정된 당전원 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경제 부문에서의 성과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와의 신 조약을 발효하고 다방면에서 격상되고 밀착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현 정국(12·3 계엄 사태)과 관련해서는 첫 일주일 간 침묵했으나 12월 11일부터는 우리 내부 시 동향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북한주민들에게 계엄에 대한 내용을 알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다양한 긴장요인들을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 관련 제재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지난 7월 국회 외통위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도 야권의
경기도가 오는 2028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도가 노인돌봄 문제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돌봄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늘편한 AI케어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AI 노인말벗서비스 ▲AI 시니어 돌봄타운 ▲AI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등 노인돌봄 정책을 추진했다. 먼저 ‘늘편한 AI케어’는 스마트폰으로 노인의 안부·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는 AI 기반 서비스로, 지난 7월부터 도내 65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손가락을 대면 혈류를 체크해 심혈관 건강 상태를 알려주며 AI 알고리즘이 작성한 건강리포트를 통해 필요한 복지서비스 연계도 가능하다. ‘AI 어르신 든든지키미’는 학대받는 노인을 위한 돌봄서비스로, 지난 7월부터 재학대 고위험군 1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대 위기상황 발생 시 AI스피커가 음성으로 상황을 감지해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긴급 호출한다.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AI스피커가 위험 키워드를 감지할 시 관제센터에 알리기도 한다. 아울러 도는 도내 읍면동 중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포천시 관인면
경기도는 도내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 문제 해결을 위해 숙박업 신고 및 용도변경을 지원하는 특별조직(TF) ‘생숙 지원센터’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생숙은 본래 장기투숙자를 대상으로 한 취사시설을 갖춘 숙박시설이지만 일반숙박시설과 달리 취사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이를 주거용으로 오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생숙의 숙박업 신고가 의무화됐지만 기준 등을 충족하지 못해 불법으로 운영되는 현실이다. 이에 도는 도 건축디자인과장을 단장으로 건축, 위생, 지구단위계획, 주차 분야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생숙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숙박업 미신고 생숙이 많은 화성시, 안산시 등도 연말까지 생숙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센터는 숙박업 신고 및 용도변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생숙 소유자 등에게 전하기 위해 안내문 발송, 설명회 개최 등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또 용도변경 컨설팅을 실시해 생숙 소유자·수분양자 등이 용도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불법 용도변경에 따른 이행강제금 부과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9월 전에 처리방향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자격증 취득, 외국어, 취미·건강, 디지털 역량 등 1700여 개의 강좌를 제공하는 경기도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의 회원 수가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원가입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특성상 실제 사용자 수는 회원 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도는 전망했다. 앞서 지난 2016년 10월 도는 지식을 개설하고, 방송인, 명사, 일반 도민 등을 전문 강사로 양성해 ‘도민 온라인강사’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도민의 학습 기회를 확대해 가고 있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 강좌 ▲ 2025년 새해 계획 세우기 ▲연말정산 준비 ▲2025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크리스마스 트리 케이크 만들기 등 연말 맞이 맞춤형 화상 강좌도 개설했다. 연령대별 회원가입 비중은 50대가 22.5%로 가장 높았으며 40대(21.6%), 60대 이상(20.1%), 30대(17.5%), 20대(16.9%) 순으로 이어졌다. 강현석 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더 많은 도민이 지식을 통해 평생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강의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19일까지 지식 누리집을 통해 회원 수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9월 4일부터 30일까지 건설폐기물 공사현장·처리업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해 73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건설폐기물 배출·처리 과정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건설폐기물 처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배출자, 처리업체가 많은 용인시 등 6개 시 소재 건설폐기물 관련 사업장 51개를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 공사·환경 분야 도민감사관과 함께 현장 중심 점검을 진행했다. 감사 결과 사업장 부지를 확장해 사용하면서 변경 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임시보관장소 허용보관량을 초과해 보관하는 등 73건의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주요 지적사항은 ▲사업장 부지확장 등 변경허가 미이행 4건 ▲건설폐기물 보관표지판 미설치 등 처리기준 위반 31건 ▲임시보관장소 허용보관량 초과 보관 등 12건 등이다. 또 ▲대기·폐수 배출시설 신고 미이행 등 11건 ▲위반건축물 증축 등 11건 ▲불법산지전용 3건 ▲대기 방지시설 미설치 1건 등도 지적사항으로 적발됐다. A 사업장은 사업장 부지 주변 산지를 훼손하고 펜스를 설치한 후 위탁받은 건설폐기물을 보관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고 보관 중인 건설폐기물에 덮개도 설치하지 않아 적발됐다. B 사업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와 여야가 참여하는 개혁신당도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이어 개혁신당도 원내 정당 4개가 참여하는 ‘4+4 정치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6일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탄핵은 내란을 주도한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었지만 동시에 정치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그동안 양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정치는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누가 더 잘못했냐를 따지기 전에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국민이 희망을 되찾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4 정치협의체는 양당 중심의 기득권 정치를 넘어 모든 원내 정당이 함께 협력하는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자는 제안”이라며 “국민이 만들고자 했던 변화는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니라 정치의 근본적인 혁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양당도 자신들의 책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벌써 여당처럼 행세하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자신들이 여당이라고 우기고 있다. 양당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죄하며 정치 개혁의 길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이
경찰 특별수사단은 15일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 등은 12·3 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국방부가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 절차에 착수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여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 절차가 이번 주 중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인사법 시행령에 따르면 직무와 관련된 부정행위로 구속돼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군인은 보직해임 후 7일 이내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열어 의결한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청구한 여 사령관 구속영장을 지난 14일 발부했다. 한편 검찰은 12·3 계엄 사태 당시 국회와 중앙선관위로 병력을 출동시킨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 사령관 외 다른 지휘관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보직해임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에 따라 긴급 소집한 사회부처 장관 간담회에서 “각 부처 현안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 상황으로 인해 국민 불안·우려가 매우 높다. 비상 상황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정공백 최소화에 힘을 결집하기 위해 긴급히 간담회를 소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도 긴급 국무회의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거듭 강조하며 부처 간 협업 체계 강화를 지시한 바 있다”며 “교육·복지·고용·치안 등 사회 분야 정책은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공백이 발생하면 국민 생활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일수록 모든 부처가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하고 협력을 강화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사회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행안부, 법무부 등에서는 안전·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복지부, 노동부 등에서는 현장을 살피는 등 더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
현재의 탄핵 정국이 과거 두 차례의 탄핵 사태보다 통상 환경과 글로벌 경쟁 등 측면에서 불리해 관련 갈등이 길어지면 국내 경제에 타격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5일 배포한 ‘비상계엄 이후 금융·경제 영향 평가·대응방향’ 관련 참고 자료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한은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3월과 2016년 12월 탄핵 국면의 경우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단기적으로 키웠지만 경제 전체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실물경제에서는 과거 탄핵 이슈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긴 했지만 전체 성장률에는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았다. 주가도 투자심리 악화와 동시에 하락했다가 탄핵안 의결 이후 단기간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국고채금리도 좁은 범위에서 변화를 보였다. 다만 한은은 현재의 경제 환경이 과거 탄핵 당시와 다르다고 지적하며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대외 여건에서 어려움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 경제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은은 “경기 여건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전 사례와 마찬가지로 주요 금융·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