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빌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쯤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빌라 3층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302호 거주자인 70대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304호 거주자인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301호 거주자가 폭발이 발생했다고 119에 신고했다”며 “재산 피해 규모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계양구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료 건축 민원 상담실’을 운영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민원 상담실은 구민이 건축사에게 직접 건축 인허가 전반, 건축공사 피해와 생활 불편 대처 방안, 건축물 유지 관리, 위법건축물 해소 방법 등 건축과 관련된 사항을 상담할 수 있다. 구민에게는 양질의 건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축 전문가에게는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위법건축물 추인 지원 도움 서비스의 경우 위법건축물 해소를 위해 건축 전문가와 건축 허가 담당자가 협력해 건축물대장과 설계도서 자료 검색, 법적 가능 여부 안내 등 해결 방안을 제시해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이용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건축과(032-450-5591~6)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15명의 관내 건축사가 51여 차례 상담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구민 부담을 줄이고 신속하고 정확한 건축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 부평구에 ‘걷고 싶은 거리’가 탄생했다. 구는 25일 부평대로 일대, 부평역부터 부평서초등학교까지의 ‘걷고 싶은 거리 조성공사’를 완료했다. 차준택 구청장 및 인근 주민들은 지난 24일 새롭게 정비된 부평대로 일대를 둘러보며 최종 시설점검을 마쳤다. 사업비 1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부평대로 일대 거리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쓰레기 투기 문제 개선을 위해 수목을 정비해 보도폭을 넓혔으며 기존 노후된 벤치 및 조형 그늘막을 교체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북인천 우체국 인근 교통광장에 ▲글자조형물 설치 ▲조형 그늘막 설치 ▲조형 벤치 설치 등을 통해 도심 내 쉼터를 새롭게 조성했다. 이와 함께 ▲가로등 광고물부착방지시트 설치 ▲버스정류장 시설 교체 ▲버스정류장 냉온열의자 설치도 진행하고 한국전력공사와 협업을 통해 한전변압기 도색을 마치는 등 도시 미관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차 구청장은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은 단순히 보도정비 목적 뿐만 아니라 부평의 대표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주민들이 아름다운 보행경관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시설물 유지관리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조카를 숯불 열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무속인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6부(윤이진 부장판사)는 24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여성 A씨(79)와 그의 자녀·신도 등 모두 5명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A씨 측 변호인은 “무속 행위를 한 사실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살해의 고의가 없었고 다른 피고인들과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씨 등 다른 공범 4명은 변호인을 통해 “A씨의 지시로 무속 행위를 했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18일 인천 부평구 음식점에서 숯불을 이용해 조카인 30대 여성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C씨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기 곁을 떠나려고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녀들과 신도를 불러 C씨를 철제 구조물에 가두고 3시간 동안 C씨의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고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사건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인 20일 화상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지난 4월 살인 혐의로 A씨와 그의 자녀 등 4명을 구속 기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전재수(민주·부산 북구갑)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국회의원이 관련 대책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24일 인천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이 대통령의 ‘부산 쏠림’ 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형 항만·해양·수산 정책을 펼칠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지난 대선 운동 기간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전 후보가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해 ‘해양수도’ 부산 건설에 매진할 것으로 봤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마치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듯 부산 출신 정치인의 장관 지명에 역차별 받은 인천 등 항만 도시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부산 쏠림 정책에 대해 인천이 극지연구원으로 격상과 해사법원 본원 유치, 국립해양대학 설립 등으로 부산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장관 지명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다’”고 비난했다. 또 “인천지역 국회의원이 행정부를 견제하는 대의기관이자 지역 대표로서 망국적 ‘지역분산’ 시책인 해수부 부산 이전
알몸으로 외출하려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70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상해치사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인천 중구 자신의 집에서 70대 남편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당시 사위에게 연락해 “남편이 넘어져서 다친 것 같다”며 신고를 요청하고 딸의 집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남편 B씨는 집 안에서 알몸 상태로 숨져 있었고 흉기에 찔린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한 뒤 범행 정황이 있다고 보고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알몸으로 외출하려 해 말싸움이 있었는데 이후 상황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아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적용 죄명과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계양구가 지난 20일 ‘2025년 장애인건강보건통합성과대회’에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우수사례’ 부문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통합성과대회는 전국 보건소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장애인 건강보건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기관 및 사례를 발굴·포상하는 자리다. 구 보건소는 재활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건강관리, 장애인 방문재활서비스 확대, 민관 통합재활사업 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춘 선도 모델을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애인 건강행태 개선 프로그램 운영, 가정방문 재활서비스, 지역 의료기관 및 복지기관과의 연계 모델 개발 등 지역 실정에 맞춘 통합적 접근으로 재활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윤환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직원들과 협력기관 모두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재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지방분권 개헌 인천시민운동본부가 국정기획위원회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 철회를 건의했다. 운동본부는 23일 “제21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 철회 등을 통한 ‘지방분권’으로의 정책 전환과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접수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산에 해수부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북극항로 개척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공약들은 인천도 오랫동안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핵심 사안이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의 빠른 추진을 지시하자 인천을 비롯한 항만 도시 등에서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 의견 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고 추진하는 일방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에 황당해 하면서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지방분산 시책에 실망했다. 이에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이 대통령의 망국적인 지방분산 공약을 철회하고 국가균형발전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실현할 수 있는 지방분권 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34조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 추진 철
인천 모 병원의 대표원장이 노래방과 차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연수경찰서는 23일 강제추행 혐의로 인천 모 병원의 대표원장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 15일 오후 9시 30분쯤 연수구 모 노래연습장에서 40대 여성 B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연수구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차 안에서 재차 B씨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모 업체를 운영하는 B씨는 병원 입점과 관련해 A씨를 만나 교류하다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한 결과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노래방에서 50대 여성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 종업원이 전처를 스토킹한 또 다른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최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에서 9월까지 이혼한 전처인 30대 여성 B씨의 계좌에 수십차례 1원을 입금하면서 입출금 거래내역에 '싸우기 싫다'거나 '대화하자'는 등 메시지를 남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 주거지 주변에 가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법원의 긴급 응급조치 명령에도 B씨에게 수십차례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계속해 스토킹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횟수가 많은 데다 피해를 보상하려는 노력도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이 사건과 별도로 살인과 시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2월 13일 오전 7시쯤 자신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시 한 노래방에서 만난 50대 여성 C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인천 서구 야산에 C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