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구내식당·장미홀 등이 있는 인천시청 본관 지하 1층에 때 아닌 ‘쥐’가 출몰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편의점에서 쥐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청사를 위탁 관리하는 인천시설공단이 끈끈이를 설치했다. 그 결과 끈끈이 두 개에서 쥐 한 마리씩 모두 두 마리를 발견해 처리했다. 쥐가 발견된 곳은 식료품 등을 보관하는 편의점 창고가 아닌 탕비실이었다. 본관 지하 1층은 공무원 뿐 아니라 민원인 등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편의점·구내식당이 있고 장미홀 등 크고 작은 회의실이 들어서 있다. 그만큼 위생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쥐는 위생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개체다. 쥐는 박테리아성 감염병인 렙토스피라병을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이러한 감염증은 쥐와의 직접 접촉 또는 음식 준비 도구 표면의 오염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또 전선이나 가구 파손 등 문제도 야기한다. 이에 시는 발견 즉시 내부적으로 조치를 취했다. 지난달 방역업체를 통해 쥐 퇴치를 진행했다. 매달 쥐 방역을 실시해 올해 안에 모두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쥐가 본관으로 유입된 이유에 대해서는 분분하다. 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신청사 공사로 인해 화단 등에서 서식하던 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3일 오전 4시 38분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영종대교 13.8㎞ 지점에서 택시가 앞서가던 16톤 트럭 뒤를 들이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사고 수습 과정에서 한 승용차가 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A씨(54)는 우측 골반과 가슴 등을 다쳤고 승용차 운전자 B씨(34)는 안면부 다발성 열상을 입었다. 또 BMW 차량 운전자 C씨(29)는 갓길에 정차해 사고를 수습하는 중 차량 파편에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택시 기사와 승용차 운전자가 화물차를 제대로 못 보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녹색연합이 환경부에게 부실한 백령공항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검토해서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연합은 성명서를 “국토부가 작성한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부실하게 생태조사가 진행됐으며 대안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등 허점투성이인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섬 주민들의 생활과 생존을 위한 안정적인 교통권 확보는 물론 중요하지만 그 만큼 충분히 검토하고 숙의하는 과정을 거치고, 결론 도출도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은 동식물상 조사 시기 부적절, 횟수 부족으로 기초 데이터 자체가 부실할 수 밖에 없고 영향평가나 대안 마련도 적절히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공항건설로 인해 삶터를 빼앗길 조류들의 생존 대책은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기후변화 및 기상변동에 따라 공항 계획지구 일대를 이동하는 철새 무리의 갑작스런 체류에 따른 위험 요인 등은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 관계자는 “연도교 건설, 관광객 배삯 지원 등 교통 접근성은 높아졌으나 그에 못지 않게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며 “공항이 교통권 확보에 충분한 대안인지, 공항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예
러브버그에 점령 당한 계양산(경기신문 7월 1일자 14면 보도) 뿐만 아니라 인접한 서구까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계양산과 가까운 일부 서구 아파트 단지들이 정기적이지 않은 ‘긴급’ 수목 방역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거나 기존 정기적인 예정일보다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51조 제2항 및 같은법 시행령 제24조에 의해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여름철에 3개월마다 1번씩 정기적으로 소독(방역)해야 한다. 계양산에서 직선으로 5㎞ 거리에 있는 서구 검암동의 한 신축 아파트는 지난달 30일 수목 방역을 진행했다. 매년 여름 3개월에 한 번 꼴로 수목 방역을 했지만 이번은 긴급 방역이다. 또 서구 심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도 원래 정기적으로 장마철 이후 하려던 수목 방역 작업을 7월 초인 다음주로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서구에서 계양산과 가장 가까운 검암 2지구 한 아파트 단지도 정기적으로 3개월 한 번씩 하던 방역 작업을 앞당겨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들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은 긴급 또는 앞당겨 진행하는 방역이 러브버그 때문인 지에 대해서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수목 방역에 사용되는 약제는 흔히
“통발 어업인들이 서해특정해역 가서 몰래 조업하다 걸리면 벌금 300만 원, 한 달 조업 정지 당하게 된다. 통발 어업만 이러한 불이익을 50년 넘게 당하고 있다.” 모든 어획업 업종에서 꽃게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서해특정해역에서 조업 허가 안 된 통발 어업인들은 더 죽을 맛이다. 전국 꽃게 생산량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 꽃게 어획량이 가파르게 줄어드는 추세기 때문이다. 인천 꽃게 어획은 봄철인 3월에서 6월까지 그리고 가을철인 9월에서 11월까지에 주로 이뤄진다. 인천 꽃게 어획량은 지난 2021년 7565톤, 2022년 7473톤, 2023년 7373톤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4049톤으로, 2023년 대비 지난해 어획량이 45.1%나 감소했다. 총허용어획량(TAC)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의 인천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 대비 57% 정도 줄었다. 이 추세로라면 올해 꽃게 어획량은 1741톤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꽃게 감소의 원인을 여름철 황해저층냉수의 세력 약화 등으로 인한 꽃게 어장의 분산, 어획효율의 저하, 이에 따른 출어 어선 수의 감소 등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꽃게 어획량
부평구가 1일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변 공공시설물 274개에 불법광고물 부착방지물 설치를 완료했다. 설치 대상은 부평공원사거리부터 굴다리오거리까지의 부평대로와 열우물사거리부터 십정초등학교까지의 열우물로 일대 가로등·전신주·이정표 등이다. 구는 불법광고물로 인한 공공시설물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광고물 부착방지물 설치를 추진했다. 이번에 설치한 광고물 부착방지물은 불법광고물의 부착이 어렵거나 부착되더라도 제거가 쉽고 흔적이 남기 어려운 재질로 돼 있어 불법광고물 예방과 제거에 효과적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대상지인 부평역 일대와 열우물사거리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고, 불법광고물에 대한 민원이 빈번한 지역이었던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미관과 보행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거리,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불법광고물 주민수거 보상제와 자동전화발신계도 시스템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부평구가 7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제1호 사업인 ‘취약계층 아동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대한 모금을 시작한다. 해당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음악과 역사 교육 기회를 제공해 문화·예술적 잠재력을 키우고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돕고자 마련됐다. 목표 모금액은 5500만 원이며 모금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특정 사업을 직접 지정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로 모금액이 목표치를 달성한 이후 사업이 추진된다. 기부 희망자는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에서 특정사업에 기부하기를 선택하거나 위기브(wegive.co.kr)에서 지정기부 메뉴를 활용해 ‘취약계층 아동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기부하면 된다. 전국 농협은행에서도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이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아동친화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지정기부사업 모금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다음해로 다가왔지만 인천·서울·경기 대부분의 지자체가 여전히 민간 업체에 의존하거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30일 연합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10개 지자체 중 소각용량이 확보됐거나 예정인 곳은 2곳 뿐이며, 6곳은 민간 소각장 활용을 검토 중이고 2곳으 아예 계획이 없다. 연합에 따르면 민간 폐기물 처리 업체 의존은 결코 지속가능한 해법이 아니며 폐기물 처리는 공공 책무다. 또 민간 위탁은 단기적 응급처방일 뿐 장기적으로는 폐기물 처리 비용이 커지고 시장 변동에 따라 생활 폐기물 처리에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은 공공 인프라 확충과 함께 근본적인 감량·재사용·재활용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연합은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는 또다시 직매립 금지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유예가 아니라 실질적인 감량 로드맵과 구체적 실행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관계자는 “직매립 금지는 특정 지자체만의 과제가 아니며 기후위기 시대, 소각은 줄여야 할 배출원이다”며 “직매립 금지 유예를 논하기 전에, 모든 지자체는 소각 이외의 폐기물 자체 감량
업무 관련자에게 17차례 접대 받은 인천 강화군 공무원이 파면 처분을 받자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2부(김원목 부장판사)는 전 인천 강화군 공무원 A씨가 강화군수를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A씨는 2018년 1월에서 12월까지 인천 강화군에서 여러 부서의 과장 또는 담당관을 지내면서 직무 관련자에게 17차례에 걸쳐 850여만 원의 식사·술과 유흥 접대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건축허가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직무와 관련 있는 건설회사의 임직원과 건축사무소 직원에게서 반복적으로 향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 인천지법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벌금 1800만 원과 추징금 850여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인천시 인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A씨가 지방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청렴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파면과 함께 향응 수수액의 5배인 징계부가금 4200여만 원 부과를 의결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월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하려고 몇차례 식사와 술자리를 했으나 청탁 받거나 들어준 적이 없다”며 “대가성 있는 향응을
인천환경단체들이 강화군에게 바다모래 채취 추진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9일 인천환경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강화군이 해양생태계 파괴, 어민 생존권 위협하는 바다모래 채취 방침을 취소하라고 강조했다. 인천환경단체들에 따르면 바다모래 채취 업체가 협의를 요청한 사업 부지는 해양수산부 지정 장봉도갯벌 습지보호지역에 인접해 있다. 환경부 지정 보호구역인 특정도서이자 멸종위기종 노랑부리백로, 저어새의 번식지인 '서만도'와 불과 1.75㎞ 거리에 있고 장봉어촌계의 마을어장과도 불과 5㎞거리에 있다. 인천환경단체들은 만약 바다모래 채취가 진행된다면 일대 지형 변화로 해양생태계 급격한 변화, 어민 생존권에 위협을 끼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곳은 인천시 해양공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관리구역 즉 여객선 등 선박의 안전운항에 저해되는 해양활동 제한할 필요가 있는 곳으로 바다모래 채취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건설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퍼올려져온 모래이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현재 허가 받은 업체도 허가량을 반납하고 있는 실정이라 인천앞바다에 추가 바다모래채취 지정의 타당성도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