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대통령 선거 공보물을 배송하던 우체국 집배원들을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14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도로에서 운남동 우체국 소속 집배원 3명에게 욕설을 하고 길을 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배원들은 도로에서 대선 공보물 배송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어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평화복지연대가 19일 인천경찰청에 인천시 공무원들 불법 선거운동 관련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인천평복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 임기제 공직자들이 공직 신분 상태에서 유정복 시장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인천경찰청이 수사 대상들에 대한 압수수색 등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천경찰청이 지난 12일 강성옥 시 홍보수석(2급 상당) 등 2~7급 공무원 10명에 대한 수사를 개시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평복은 인천경찰청이 수사 개시 통보를 한 10명은 시 임기제 계약직으로 채용된 인사들로 유 시장의 측근들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평복에 따르면 유 시장 측근 공무원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유 시장의 대선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유 시장의 경선 탈락 전후해 사직 철회 요청서를 내고 시로 복귀한 바 있다. 즉 이들은 공직자들이 퇴사를 할 경우 신원조회 등 수 주 동안 빈틈을 악용한 것이며 허위 사직을 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이다. 인천평복은 유 시장 측근 공무원들의 사직서 제출 및 복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신청했으나 시의 정보공개 거부로 의혹만 더 커졌다고 비판했다. 인천경찰청이 철저한 수
“첫번째 하프 코스에서 12등을 했다. 이번이 두번째 하프 코스인데 1등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컬쳐런 2025 인천영종국제도시 마라톤 대회’ 하프 코스에서 1시간 20분 00초 85로 결승선을 통과한 남자 부문 1등 이재호(24)씨는 검지 손가락을 높이 들며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그의 얼굴에는 장시간 자신과 싸워온 끝에 얻은 성취에 대한 만족감과 뿌듯함이 묻어 있었다. 이씨는 이전에도 5㎞나 10㎞ 코스에서 수차례 우승 경험이 있었지만 하프 코스는 그에게 있어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5㎞나 10㎞는 속도 중심의 단거리 경기지만 하프 코스는 체력과 정신력, 꾸준한 페이스 조절이 모두 요구되는 장거리 경기”라고 강조했다. 우승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씨는 “첫번째 하프 코스 도전 이후 3년 만에 뛰게 됐다”며 “기록을 확 줄이고 싶어서 그동안 꾸준하고 성실하게 장거리 훈련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1시간 20분 이내로 들어오고 싶었다”며 “많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스스로에게 좀 아쉬운 마음도 있다”고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남동구에 살고 있는 그가 런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4년 전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이씨는 운동을 시작
부평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25 전국 민선8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인천지역 10개 군·구 중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은 곳은 구가 유일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누리집에 공개된 공약자료 등을 근거로 민선8기 3년차 공약이행에 대한 정보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공약 사항의 일부 추진, 보류, 폐기 등이 없이 충실한 공약 이행으로 목표 달성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 항목은 ▲공약이행완료 분야 ▲2024년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웹소통 분야 ▲일치도 분야 등 모두 5대 분야다. 차준택 구청장은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의 이행을 위해 직원들을 비롯해 공약이행평가단과 함께 고민하고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 3년 연속 최고 등급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부평구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 큰 부평이 될 수 있도록 구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6개 등급(SA, A, B, C, D, F)으로 분류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반려묘에 의해 켜진 전기 조리기구 인덕션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화상을 입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2분 서구 금곡동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50대 A씨가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키우는 반려묘가 인덕션 전원 버튼을 눌러 작동되면서 옆에 있던 부탄가스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가 자체 진화를 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선거홍보관에서 인천청인학교 장애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민주주의와 선거, 투표방법을 알아봅시다’를 주제로 민주시민교육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장애인들의 선거참여 중요성을 강조하고 선거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연수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선관위는 선거벽보·선거공보·후보자 토론 등 후보자 선택을 위한 정보확인 방법에 대한 강의 후 실제 사전투표소와 동일한 환경에서 모의 투표체험을 진행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장애인 유권자들이 선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참정권 행사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의 한 공장에서 50대 작업자가 1.3톤 장비에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산업기계 제조업체 공동대표 2명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위은숙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모 업체 공동대표 A씨(55)와 B씨(66)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3년 7월 14일 오후 1시 19분쯤 인천 서구 한 공장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작업자 C씨(52)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C씨는 1.3톤짜리 집진기 덕트(공기정화장치)를 옮기는 크레인 밑을 지나가다가 집진기 덕트와 연결된 쇠사슬이 풀리면서 떨어져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낙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데다 중량물 취급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주변 출입도 제대로 통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위 판사는 "피고인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해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작업장의 환경이 매우 열악했고 이후 많은 시정 지시 사항도 확인돼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어 "
부평·계양구가 지난 14일 굴포천 시냇물공원 인근에서 수질오염 사고 예방 및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유류 차량이 전복돼 굴포천에 기름 약 100L가 유출됐을 경우를 가상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은 부평구와 계양구 직원 모두 20여 명이 참여했고, 수질오염 사고 발생 시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자원을 동원하고 대처 방법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고 접수 후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수질오염 확산 방지를 위한 오일펜스 설치, 흡착포 및 유처리제 살포, 방제 장비의 숙련된 사용법 익히기, 사고 원인 조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폐기물 수거와 하천 정화 활동으로 마무리됐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구와 계양구는 굴포천이 연결돼 있어 수질오염 사고 발생에 민감하다”며 “지속적인 방제훈련과 협력을 통해 사고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으로 몰려 징계받은 중학생이 교육당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1부(김성수 부장판사)는 A군(16)이 인천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가해 학생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A군은 지난 2023년 3월 17일 등굣길에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같은 학교 학생인 B군에게 부모와 관련한 폭언을 들었고 교내에서도 폭행당했다. B군은 교내에서 A군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올라타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했고 이에 A군은 전치 4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이 사실을 인지한 학교는 A군을 상대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일시보호와 심리상담 등 조치를 결정했다. 하지만 2개월 뒤인 지난 2023년 5월 15일 B군은 학교에 A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하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요구했다. B군은 “2023년 3월 17일 다른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A군이 부모 욕을 했고 휴대전화로 저의 목젖을 때렸다”며 “이후 다른 학생들이 보는 와중에 ‘때리려면 때려, 합의금이나 받게’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 서부교육지원청은
보호 조치 중 욕설하는 10대를 폭행한 경찰관이 법원의 선처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A씨(61)에게 징역 2개월과 자격정지 1년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4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경범죄에 대해 2년 동안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이 기간 동안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형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A씨는 지난해 1월 11일 오전 2시 36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지구대에 보호 조치 중이던 10대 B군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넘어진 몸을 누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이 지구대 화장실 앞에서 동료 경찰관에게 욕설하는 것을 듣고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지구대 경찰관들은 아이를 찾아달라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B군을 발견해 보호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B군의 어머니는 “어떤 아저씨가 아이에게 이상한 것을 먹였다”며 “아이가 마약을 먹은 것 같고 집을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간석시장에서 B군을 발견해 지구대에 보호 조치했다. 공 판사는 “경찰관이 화를 참지 못하고 보호 조치 중인 피해자를 폭행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하지만 피고인은 범행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