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피랍자 가운데 김지나(32), 김경자(37)씨가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가족들은 “건강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진 2명이 먼저 석방돼 다행”이라며 반겼다. 지나씨의 오빠 지웅씨는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동생이 석방돼 기쁘지만 동생의 몸상태가 걱정”이라며 “아직 남아있는 피랍자들도 조석히 석방될 수 있도록 국민과 정부관계자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며 조속히 무사귀환 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자씨의 오빠 경식씨도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아직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살아 돌아올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나씨의 어머니 선연자(60)씨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듣고 처음에는 정신이 없고 놀랐다. 2명이 시신으로 오고 2명이 살아와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밝혔고 경자씨의 어머니 박선녀(62)씨도 “딸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남은 사람도 살아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
석방된 김지나(32)씨와 김경자(37)씨는 지난달 31일 알자지라 방송이 공개한 영상에 히잡을 두른 초췌한 표정으로 함께 나왔다. 평소 척추질환을 앓아온 김지나씨는 지난달 13일 아프간으로 출국할 때 진통제를 가지고 떠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에 따르면 1남1녀 중 막내 딸인 지나씨는 서울에서 중·고교를 나와 숙명여대를 졸업했다. 대학 전공은 가정관리학이지만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인지 아동심리학을 부전공으로 이수했다. 쾌활한 성격에 눈물도 많았던 김씨는 2005년에도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왔으며 이번 아프간 봉사활동 기간엔 대학 부전공을 살려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육봉사를 맡았다. 대학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던 지나씨는 학원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후 관련회사를 3~4년간 다녔다. 2~3년부터 전문대에서 컴퓨터 애니메이션 분야 강사로 일하다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봉사활동 못지 않게 자신의 직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지나씨는 출국 전 허리가 아프고 눈도 많이 충혈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나씨는 아프간으로 떠날 때 진통제 1주일분을 지니고 출국했으며 가족은 피랍 후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전했다.
피랍 가족을 돕는 따뜻한 개인과 단체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악성 댓글과 협박성 전화<본보 지난달 31일자 8면>로 마음의 상처를 입는 피랍 가족들을 지탱해주고 위안해주는 힘이다. 안양샘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피랍자 가족을 위한 의료팀을 구성, 건강여부를 체크하는 등 피랍자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한양대 이희수(문화일류학)교수와 한국외대 교수들은 대사관 방문과 기타 문서 등의 통역과 번역을 담당하는 등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을 대변하며 가족들을 돕고 있다. 얼마전 UCC동영상 제작을 건의했던 판도라TV도 가족들의 UCC동영상를 만들어 전 세계에 호소문 UCC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며 피랍자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교회와 사회단체 자원봉사들도 피랍자 가족 사무실을 방문해 힘겨워하는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으며 익명의 봉사자도 찾아와 물품을 전달하고 용기를 북돋고 있다. 가족 대표 차성민(30)씨는 “악성 댓글로 힘겨워 하는 가족들이지만 이렇게 도와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마음에 위안이 된다”며 “조금 더 힘을 내서 피랍자들이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0일 아프간 한국인 피랍자에 대한 악의적인
지난 11일 수원시 조원동에서 발생된 50대 부부 피살 사건의 범인이 아들 이모(23)씨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2일 부모를 살해하고 누나들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존속살인)로 친아들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몇 달 전 어머니와 누나들이 생명보험에 가입시킨 점을 밝혀내고 사망 보험금을 노린 범행에 촛점에 맞춰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1일 오전3시35분쯤 수원지 조원구 J빌라 자신의 집에서 복면을 쓰고 들어와 아버지 이모(58)씨와 어머니 김모(51)씨, 큰누나(27), 작은 누나(26)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모를 숨지게하고 누나들에게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났다. 이씨는 이날 오전 5시쯤 아버지가 이송된 A병원을 찾아 ‘친구 집에 있다가 친척에게 연락을 받고 왔다’며 사건 연루를 부인하다 범인의 유류품 등을 들이대며 추궁하자 범행 일체를 털어놨다. 이씨는 “오후12시쯤 문을 열어 놓은뒤 친구집에 갔다가 오전 3시쯤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며 “긴장이 되서 캔 맥주를 먹고 자고 있던 부모님을 죽였다”고 밝혔다. 아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식투자 실패와 아버지도 빚이 있어 가정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지만 평소 이씨는
아프간 피랍사태 25일째인 12일 한국 여성 인질 2명의 석방을 놓고 잇따라 엇갈린 보도가 전해지면서 가족들은 기대와 불안, 안도의 순간을 오고가며 힘든 하루를 보냈다. 가족들은 어느 때 보다 ‘석방의 기대감’이 높은 듯 낭보가 전해지기만을 절실히 바라며 손을 모아 기도했다. 가족들은 이날 새벽 탈레반이 아픈 한국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주기로 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자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안도하며 고무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낮 12시쯤 ‘석방이 취소됐다’는 상반된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은 정부의 공식 확인이 있을 때까지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면서도 어느 것이 사실인지 확인할 길이 없어 답답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지난달 25일에도 탈레반이 인질 8명을 석방한다고 했다가 번복한 전례가 있어 더욱 속을 끓여야 했다. 하지만 오후 4시쯤 또다시 ‘여성 인질 2명 석방 계획 변함없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가족들은 또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도 분당 가족모임 사무실에 모여 있던 15-20명의 가족들은 인질 석방을 재차 확인하는 보도를 접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급변하는 상황에 심신이 지친 듯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가족모임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22일째인 9일 피랍자 가족들은 피랍사태에 대한 무관심을 우려하면서 장기화에 대비한 ‘피랍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피랍가족모임의 차성민(30) 대표와 이정훈(29) 부대표를 주축으로 5개 분야별 비상대책팀으로 구성되며 언론 홍보와 국제 여론 조성 등 자구책을 마련해 추진하게 된다. 분야별 비상대책팀은 언론대응, 가족연락, 해외언론, 서류작성, 업무지원 등이며 가족 중 각 1명씩 배치돼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가족들은 앞으로 비대위를 중심으로 국제 정치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피랍 장기화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조기석방과 무사귀환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미 진행중인 UCC 제작을 통한 국제 여론 조성,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협조 요청 등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족들은 미국, 사우디, 이란 대사관에 이어 이날 오후 2시쯤 네번째로 파키스탄 대사관을 방문, 호소문과 피랍자들을 상징하는 21송이 붉은 장미를 전달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또 8일 오후 판도라TV 등 국내외 UCC 사이트에 ‘가족 호소문 UCC 2편’을 공개한 데 이어 3편을 제작중이다. 이
전국운수산업노조 화물연대 CJ GLS분회의 집회가 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CJ GLS측이 배달기사들에게 1년 중 설날과 추석을 제외한 363일을 근무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J GLS분회 이광용 사무처장은 9일 “CJ GLS측이 운송회사를 앞세워 배달기사들에게 무리한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며 “실제로 대부분의 분회원들이 1년 중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 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까지 근무토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처장은 “롯봇도 아니고 363일이나 일하는 분회원들은 쉬고 싶을 때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한다”며 “무리하게 노동력을 착취하는 CJ GLS 측은 사람도 아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과거 CJ GLS와 배송계약을 맺었던 한 운송업체 관계자는 “CJ GLS가 식품을 위주로 배송을 하다보니 대형할인마트나 대리점 등의 판매량이 평일보다는 주말에 몰려 어쩔 수 없이 주말에도 근무를 할 수 밖에 없다”며 “평일에도 물량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쉬는 날이 없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모 운수회사 관계자는 “대형 물류회사의 배송시스템이 주중이나 주말에 관계없이 배송을 하도록 시스템을 만든 뒤 운송업체에 배송을 위임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물류회사로 손꼽히는 CJ GLS가 스스로 정한 규정을 어기고 납품될 제품과 반품 제품을 혼합 적재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운수산업노조 화물연대 CJ GLS분회는 8일 CJ GLS측이 운송용역계약서에 제품의 혼합적재를 하지 않도록 규정하고도 운송기사들에게 혼잡적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CJ GLS분회 사공영상 분회장은 “CJ GLS수원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 CJ GLS의 만행을 두고 볼 수 없어 그동안 일하다 찍었던 사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공 분회장은 “CJ GLS측이 우리가 누리고 가져야 할 행복마저 빼앗아 갔다”며 “하루도 편히 쉴 수 없는 제도를 만들어 억지로 배송업무를 하게 했고 정부에서 화물노동자를 위해 지급 의무를 다한 유가보조금 마저 떼어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CJ GLS측에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불평도 못하고 현대판 노예로 죽지 못해 살왔는지 밝히겠다”며 여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신선 제품의 선두주자’라고 외치는 CJ GLS가 운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CJ GLS분회 분회원들이 노조 인정과 유가 보조금 100% 지급, 보조원 본사 채용, 과적 불가를 주장하며 집회를 벌이는 가운데<본보 6일자 9면> ‘CJ GLS 센터 공용 운송 용역 계약서’ 자체가 부당한 것으로 지적됐다. CJ GLS 센터 공용 운송 용역 계약서 제3조 (적재 및 포장,온도관리)2항을 보면 파손 분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입 차주가 그 전액을 변상케 하고 있다. 또 제8조 (손해배상 및 변상)4항에는 운송회사는 지입 차주가 부담해야 하는 변상금의 일부 또는 전액에 대하여 지입 차주에게 지불 할 운송료 잔액에서 운송회사 임의로 상계처리 하여도 지입 차주는 이의를 제기 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사공영상 분회장은 “계약서 내용 조차도 모르는 분회원들이 많다”며 “지방의 한 센터는 운송회사 사장이 분회원들의 도장을 갖고 있다가 계약서에 찍는 상황도 있다”고 토로했다. 사공 분회장은 “실질적인 업무와 모든 지입 차주들을 관리는 CJ GLS측에서 하고 있다”며 “CJ GLS측에서는 운수회사에 돌리고 있어 운수회사는 꼭두각시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공 분회장은 또 “지난 4일 CJ GLS 대전 센터
지난 달 31일 6시쯤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수원천에서 불법 낚시를 하던 이씨(50)를 제지하던 중 때린 혐의(폭행)로 Y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 박모(26)씨가 7일 구속됐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불법 낚시를 하는 것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술취한 이씨가 넘어져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서로 다툰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이씨를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 했다. 이씨는 집으로 귀가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인근 D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있으나 의식불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사건으로 Y동사무소 직원과 공무원 등은 수원중부경찰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Y동사무소 관계자는 “요즘 젊은이들 답지않게 정말 열심히 산다. 정말 그럴 친구는 아니라”며 “탄원서를 통해 조금이라도 형량이 완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탄원서를 제출 한다며 선처를 호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