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가족들은 24일 오후 4시부터 반전되는 협상 상황을 지켜보며 다소 화색이 돌았다. 일부 가족은 “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한층 더 커졌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무장단체측이 피랍자의 직접 접촉이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댓가로 1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부터다. 몸값 요구는 ‘본격적 협상’을 알리며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어 밤 8시를 넘어서며 시시각각 외신에서 ‘오늘 중 타협 가능’이란 낭보가 날아들었다. 협상 시한 11시30분에 임박해서는 ‘탈레반측과 한국 직접 협상중’이란 외신이 전해지자 피랍 가족들은 다소 흥분한 듯 ‘피랍자의 건강 여부’에 더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차성민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밤 11시쯤 “일단 고비는 넘긴 것 같아 보인다”면서 “그러나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 시각까지 국내외 언론이 다소 엇갈리는 보도가 많았기 때문이다. 피랍 가족들은 이날 오전만해도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듯 마음을 놓지 못했다. 피랍 엿새 째, 협상 시한 연장 세 번째를 맞으면서 피랍자 가족들은 애끓는 목소리로 절규했다. 그들은 이날 오전 극도의 초췌한 모습으로 언론과
추돌 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고속도로 휴게소 농로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 진천군 중부고속도로에서 30대 남자가 다른 사람의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가다 추돌사고를 낸 뒤 피해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남자가 몰던 쏘나타 차량 소유주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인근 농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오전 2시40분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산수리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30대 후반의 남자가 자신이 몰던 쏘나타승용차로 카렌스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갓길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카렌스승용차 탑승자 2명을 둔기로 때리고 카렌스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이 남자가 갓길에 두고 간 쏘나타승용차 차주 정모(32.평택시)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나서 이날 오전 7시20분쯤 안성시 원곡면 안성휴게소 뒤편 농로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있는 정씨를 발견했다. 당시 정씨는 농로 위에 세워져 있던 김모(39)씨 소유의 뉴EF쏘나타승용차 밑에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휴대전화는 발견됐지만 지갑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추돌사고를 내고 달아난 남자가 정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시신 발견장소에 있던 뉴EF쏘나타승용차 소유주 김씨와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의 한국인 23명 납치 사건이 5일째를 맞은 가운데 탈레반측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한 가운데 23일밤 11시 30분 3차협상 시한을 넘겼다. 특히 이날 탈레반측이 당초 요구했던 반군 수감자 23명의 ‘맞교환 요구’가 갑자기 ‘전원석방’으로 바뀌어 협상타결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 잔의 대변인은 3차 협상시한인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을 앞두고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에 “종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는 한국 정부가 직접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시한 내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든 인질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아프간 정부와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어떤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나토 주도 국제안보지원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협상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나토가 주도하는 아프가니스탄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댄 맥닐 사령관은 아프간의 외국인
22일 밤 11시40분, 피랍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는 서로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무장세력 탈레반측이 “협상 시간을 하루 더 연장한다”고 발표한 직후다.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희망으로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피말리는 협상’이지만 ‘24시간을 벌었다’는 한줄기 빛이 내리 비추며 생동감이 돌았다. 가족들은 정부의 빠른 타협으로 피랍 가족들의 풀려날 것 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자정이 지나자 피랍 가족들은 긴장이 풀린 탓인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 일부 가족들은 그래도 못믿겠는듯 시시각각 전해오는 외신에 귀를 기울이며 밤샘했다. 23일 낮 12시 30분, 샘물교회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파견 봉사활동을 전면 중단 할 것을 발표했다. 오후 2시, 피랍 가족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이들은 현지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하며 ‘조기 귀환’을 손을 모아 기도했다. 3시40분 한민족복지재단은 이번 사태와 관련 재단정책위원회를 대책위원회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재단은 아프가니스탄에 체류중인 봉사단원들의 안전문제와 관련 신변안전을 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토록 유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인 봉사단원의 가족들은 23일 피랍자들의 조기 귀환을 위해 국민들이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가족들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봉사단원 23명의 피랍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한 뒤 “정부 역시 조기 귀환을 위해 불철주야 힘쓴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피랍된 23명은 순수한 봉사활동을 위해 먼 길을 떠난 그들이다. 그 곳에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어린이들을 보살피기 위한 봉사자들이다”라고 설명하며 “23명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했다. 가족들은 호소문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봉사단체의 활동에 종교적 색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피랍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환을 호소했다. 피랍된 차혜진(31·여)씨의 동생 차성민(30)씨는 가족대표 자격으로 “우리 가족들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교회 소속이 아니라 봉사단체의 일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 간 것”이라며 종교활동과 무관함을 역설했다. 한편 탈레반이 납치한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정부가 협상에 총
“출국 승낙… 내 발등 찍고싶어” 아프간 피랍사태 나흘째인 22일 피랍자들이 속한 분당 샘물교회와 가족들은 2차 통첩기한(오후 11시30분)을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속에서도 국내외 언론에 석방을 애타게 호소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다. 피랍자 20명의 가족 27~28여명은 이날 처음으로 국내언론에 단체 인터뷰를 자청,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심경을 밝혔다. 이주연(27·여)씨의 부모와 두 자녀(서명화·29·여, 서경석·27)가 납치된 서정배(57)씨 등 5명은 오후 3시50분쯤 분당의 모식당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 사랑을 품고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며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고 조국과 가족의 품에 안기기를 기대한다”고 애끓는 마음을 토로했다. 이들은 차례로 “명화. 경석 들어라. 봉사활동 간다고 해 승낙했는 데 내 발등을 찍고 싶다.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는다”, “(주연아) 내가 너에게 KS마크라고 별명을 붙일 정도로 성실하고 자신을 잘 챙겼기에 그 곳에서도 잘
정부발표 후 안정 무사귀환 꼭 믿어 아프카니스탄 피랍 나흘째인 22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샘물교회에서 인터뷰를 가진 비상대책위원회 가족 대표 차성민(31)씨. 그는 자신의 누나를 비롯한 모든 피랍자들이 무장단체로 부터 조기 석방돼 무사귀환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프카니스탄은 왜 가게됐는지 ▲봉사활동을 하러 갔고 강요에 의해서 봉사활동을 가진 않았다. -언론 보도에 피랍 인원이 18명이라고 했는데 맞는 내용인가 ▲외신에서 그렇게 보도를 했지만 23명이 맞다. 봉사하는 단체가 3곳인데 모두 아프카니스탄에 있다. 그런데 다른 두 곳은 연락이 다 되지만 샘물교회만 연락이 안돼 23명 전원이 피랍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 언어를 구사하는 5명의 한국인이 있어서 그렇게 오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피랍 가족들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 ▲현재 정부의 발표 이후 다들 안정된 상태이고 일부가족은 귀가해 쉬고 있는 상태다. 오늘 피랍가족들이 모여 목사님과 예배를 했고 가족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호소문 발표는 언제 하나 ▲오늘 밤 11시 30분으로 예정이다. 하지만 변경될 수도 있다 좋은 소식이 오면 호소문 발표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시간내에 무슨 일
48일째 전면 파업을 벌이던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는 21일 낮 사용자 측과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농성을 해제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사용자 측과의 밤샘 교섭 끝에 핵심 쟁점 사안이었던 주 44시간 노동과 공휴일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이 타결돼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그동안 사용자 측에 주 44시간 근무, 국·공휴일 유급 휴일제, 1년 미만 근무 조종사 생활임금 보장 등을 요구해 왔다. 이날 협상에서는 주 44시간 근무제와 노조 측이 요구한 국·공휴일 9일 가운데 신정,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성탄절 등 4일의 유급 휴일제 도입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노조 관계자는 “사용자와 노조가 조금씩 입장을 굽히고 양보해 타결에 성공했다”며 “미흡하지만 주 44시간 노동에 합의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건설노조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교섭 결과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현장 복귀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마트에서는 미국산이 국산보다 절반 이상 싼데도 갈비집에서 미국산을 국산갈비와 같은 가격에 판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요”, “아예 한우는 팔지 않고 미국산만 판다는 건 고객에게 외국산 뼈없는 갈비살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19일 오후3시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B갈비 음식점. 갈비의 고장으로 수년전만해도 대대적인 갈비 축제까지 열렸던 수원의 일부 대형갈비집에서 최근 미국산 ‘뼈없는 갈비살’을 팔자 고객들이 국내산 생등심이나 갈비와 비슷하거나 비싼 가격에 팔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고양, 수원 등 도내 롯데마트에서 파는 미국산 쇠고기는 국내산 보다 절반 이상 싸 축산농가 농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미국산 쇠고기판매 중지를 요구하는 농성까지 벌였으나 일부 대형갈비집들이 국내산 생등심과 거의 같은 가격의 미국산 뼈없는 갈비살을 팔아 고객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현재 수원시에서 미국산 뼈없는 갈비살은 우만동 B갈비와 정자동 B가든, 인계동 K갈비 음식점 등 3곳. 우만동 B갈비는 미국산 뼈없는 갈비살의 경우 1인분 250g에 3만2천원으로 같은 250g의 국산 생등심 가격과 같다. 이 갈비집은 일주일전부터 미국산 뼈없는 갈비살
수원경찰서(서장 이강순) 전 직원은 19일 형사과 강력3팀장 이용주 경위에게 68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 성금은 이 팀장이 최근 난치병을 앓고 있는 부인의 수술비가 부족해 속을 태우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전직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 이 경위 부인은 9년전 ‘모야모야병’(뇌혈관이 좁아지면서 온 몸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판정, 투병해오다 이달 10일 1차 뇌혈관 이식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데 1차 수술 비용이 무려 3천만원 정도 나왔다. 이 서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이 경위에게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희망을 잃지 말고 평소처럼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밝은 웃음으로 생활해 주기를 바라며 부인의 쾌유를 빌겠다”라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