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개인회생 채무자들이 쓸 수 있는 주거비 등 생계비의 한도를 늘려준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생계비 검토 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내년도 개인회생 절차 생계비 추가 인정 기준을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인회생은 일정한 소득이 있는 채무자가 빚을 갚을 수 없을 때 채무를 감면해주는 제도로, 매달 내는 변제금은 채무자의 소득에서 법원이 정한 생계비를 제외하고 산정된다. 회생법원은 매년 정기적으로 생계비 검토 위원회를 열고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공표한 기본생계비에 더해 추가로 인정할 주거비와 의료비, 미성년 자녀에 대한 교육비의 한도를 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4인 가구 기준 주거비 인정 한도를 서울시의 경우 올해 117만여원에서 내년 122만여원으로 늘리고, 과밀억제권역은 84만여원에서 90만여원, 그 외 광역시는 44만여원에서 51만여원 등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비 인정 한도는 미성년 자녀 1인 기준 18만 원, 의료비는 4인 가구 기준 14만여 원으로 산정됐다. 위원회는 또 채무자의 소득 수준을 중위소득 75% 미만, 75% 이상 200% 이하, 200% 초과 등 3개 구간으로 나눠 생계비 탄력적 운용 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 시행 시기와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40%는 재수를 고려하고, 이과 수험생들 중 절반은 '문과침공'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수능 성적통지표가 나온 이달 8일과 9일 수험생 20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정시모집 지원 과정에서 대입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0.4%가 그렇다(그렇다 23.0%, 매우 그렇다 17.4%)고 답했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운 '불수능'으로 인해 수능 성적 결과에 실망한 수험생들이 일찌감치 재수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한 수험생 가운데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50.5%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진행한 설문에서는 46.6%가 교차지원을 고려한다고 답했는데, 그 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에 이과생들이 높은 수학 표준점수 등을 바탕으로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는 이른바 '문과침공'이 올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지원은 적정지원에 기반을 둔 상향지원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교차지원은 2∼4등급대에서 크게 나타날 것 같다"며 "수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피고소인인 학부모 3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치료나 결석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영승 교사에게 연락했을 뿐 강요 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피고소인인 학부모 A씨가 지난 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A씨는 자녀가 학교에서 다친 일과 관련해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이 교사가 입대한 뒤에도 지속해서 연락해 8개월에 걸쳐 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다. A씨는 이영승 교사가 입대한 후까지 자주 연락한 이유에 대해 "아이가 수업 시간에 다친 후 (이영승 교사가) 교원공제회에서 보상받는 절차에 대해 잘못 설명했고, 그 점이 미안했는지 이 교사가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해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교사가 도의적으로 치료비를 줘서 받았을 뿐 이 과정에서 협박이나 강요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2명 학부모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결석 관련해 자료를 보내며 연락했을 뿐 괴롭힘이나 협박, 강요 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학부모들과 고소인인 유가족들의 진술이 다른 만큼, A씨의 휴대전화를 제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중학교 1학년에 적용됐던 '자유학년제'가 내년부터 '자유학기제'로 변경돼 2학기 성적을 산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017년 도내 모든 중학교 1학년에 자유학년제를 적용해 1년간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존 지필 고사를 수행 평가로 대체하고 성적을 내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2022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이 시행돼 전국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도입되며 경기도교육청은 1학년 1학기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중학교 1학년은 2학기 때 지필 고사를 치러야 한다. 학교에 따라 수행 평가로 대신할 수 있으나 성적은 산출해야 한다. 2022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자 올해 일부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도록 했다. 다만 1학년 2학기 성적의 고입 내신 반영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내년 3월쯤 결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12일 온라인에서 '자유학기 콘서트 온(ON)'을 열어 이런 내용을 설명하고 자유학기 운영 우수 사례를 나눌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자유학기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콘서트를 개최한다. 도교육청은 12일 자유학기 운영 우수사례를 함께 나누는 ‘자유학기 콘서트 온(ON)’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2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 경기교사온TV(중등)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한다. 2024학년도에는 2022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의 단계적 적용에 따라 도내 모든 중학교는 기존 자유학년제에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실시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중학교 교육과정에 관심 있는 중학교(예비 중1 포함)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운영의 이해를 돕고자 온라인 콘서트를 마련했다. 행사는 총 2부로 운영한다. 1부는 ‘자유학기제, 미래교육을 잇다!’를 주제로 현장 전문가의 강연을 준비해 자유학기제를 통한 미래교육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2부는‘중학교 교육과정 이야기’와 ‘우수사례 나눔’으로 구성했다. 중학교 교육과정 이야기에서는 ▲2022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 ▲수업과 평가의 변화의 방향 ▲미래교육과정의 자유학기제 운영 방향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우수사례 나눔에서는 ▲자유학기 운영 교수학습 개선 ▲자유학기 활동 내실화 ▲자유학기 연계 교육 활동 방안
경기도교육청이 미래형 학교인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도교육청은 11일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자사업(BTL) 시설사업기본계획 3건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민간이 자금을 투입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후 국가나 지자체로 소유권을 이전하고 국가·지자체에 시설을 임대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방식이다. 사업 대상은 2023년 그린스마트스쿨 대상학교 19개교 중 ▲단설유치원 1교 ▲초등학교 4교 ▲고등학교 1교, 총 6개교이며 사업 금액은 1257억원이다. 이번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수성고 ▲성남제일초·의정부중앙초 ▲인창초·인창유·율길초 등 총 3건으로 나눠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고시 이후 2024년부터 민간투자 사업자 평가와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착공할 예정이다. 임대형 민자사업(BTL) 건별 사업설명회와 고시 이후 추진 일정은 도교육청 누리집 고시·공고·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귀태 학교공간조성담당관은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통해 민간사업자의 창의성과 학교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미래형 스마트 학교를 구현하겠
일과 삶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수 공업계열 특성화 고등학교가 있다. 바로 파주에 위치한 세경고등학교다 . 세경고는 학생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과 더불어 삶을 잘 누리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 질 높은 공학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경고는 현재 ▲보건간호과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 ▲인공지능반도체과 ▲3D건축인테리어과 ▲디지털정보전자과 ▲미래자동차과 등 6개 학과로 30학급을 운영 중이며 지난 2019년부터 5년째 고교 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다. ◆ 인성과 함께 학습·진로 역량 UP 세경고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공학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리더십 프로그램, 바른말 캠페인·예절교육 등 공동체 프로그램, 연탄 나눔·벽화 그리기 등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습역량 성장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인 직업기초능력평가 시험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어 진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로마인드 프로그램, 직무역량 프로그램을 외부기관과 연계하여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경기도형 도제학교 운영에 참여, 학
경기도교육청이 수업 중에 초등학교 교실에 난입해 교사에게 폭언을 한 학부모를 경찰에 고발했다. 1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 경기도교권보호위원회는 학부모 A씨에 대한 주거침입 혐의 고발장을 지난 7일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시흥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 안으로 들어가 한 학생에게 때릴 것처럼 위협하고 제지에 나선 담임교사에게 "네가 잘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 아니야", "네가 교육을 제대로 했어야지" 등의 폭언을 했다. A 씨는 자기 자녀가 한 학생과 다툼을 벌인 사실을 알고 학교를 찾아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담임교사는 교육 당국에 교권피해로 신고했고, 교권보호위원회는 A씨의 행위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교권보호위원회 관계자는 "변호사 자문 등을 토대로 A씨의 행위를 주거침입 혐의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A 씨에 대한 모욕죄 고소도 추진되고 있다. 모욕죄는 친고죄로 고발이 아닌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만 수사할 수 있어 도교육청 소속 교권보호 담당 변호사가 폭언을 당한 교사의 A씨에 대한 고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앞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현장의 업무를 경감하기 위한 효율화 과제를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학부모에게 공통 안내가 가능한 가정통신문을 일괄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다양한 정책추진과 사회적 요구 증가로 신규 업무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학교 현장의 부담을 해소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 업무 효율화 8개 주요 과제’ 추진의 일환이다. 그 첫 번째 과제는 2024년부터 교육(지원)청이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학교를 거치지 않고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학부모에게 발송하는 것이다. 그동안 교육(지원)청에서 안내 공문을 시행하면 개별 학교에서 내부 결재 후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학부모에게 안내해 학교의 업무 부담이 있었다. 이번 일괄 발송 시스템 구축으로 학부모에게 안내 사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학교 업무 부담을 줄여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이운재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부모가 안심하는 돌봄 환경을 위해 교육 현장을 공개한다. 도교육청은 10일 초등돌봄교실 참여 학생의 배움 발표와 전문가 공연을 함께 즐기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돌봄홈커밍데이’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돌봄홈커밍데이에서는 ▲학생 공연 발표 ▲전문가 공연 ▲연주회 ▲전시회 ▲작품 감상 등이 진행됐으며 올해 1만 4800여 명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11월, 12월 권역별 지역 연계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 예술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학교로 찾아가는 봉산탈춤 교육을 진행해 지역 특색을 살린 전통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대상으로 경기교원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생은 “영상으로만 보던 오케스트라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 감동이 두 배였고, 돌봄교실에서 바이올린 수업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학교에서는 돌봄교실과 유휴교실을 활용해 코딩, 드론, 디지털 프로그램, 체육 놀이, 예술 등 다양한 저녁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인숙 지역교육협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