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대 소녀가 의붓할아버지로부터 수년간 성폭행당해 두번이나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작 학교측은 이런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나 부실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의붓할아버지 A(53)씨의 성폭력에 시달려 온 B(17)양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5년 9월 첫아들을 낳았다. B양은 임신 말기이던 그해 8월까지 결석은 없었고, 9월 출산 때문에 4일 결석했다. 하지만 당시 B양을 가르친 담임교사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다. B양의 중3 담임교사는 “B양이 교우관계도 원만하고 성격도 명랑해 이런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는 사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라며 “B양도 그렇고 할머니도 단둘이 산다고만 했지, 의붓할아버지와 함께 산다는 사실조차 학교에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B양을 위기관리지원 학생에 포함했다면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가정방문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끔찍한 성적 학대를 아무에게 말하지 못하고 홀로 감내했을 B양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다. B양이 둘째 아들을 낳을 당시 다닌 고등학교에서도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이 과중한 업무에 비해 조직 규모와 인원이 너무 작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백재현(더민주·광명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의 치안수요는 서울청과 비슷하지만 조직 규모는 큰 차이가 있다. 경기남부청 관할 인구는 946만여명, 연간 5대 범죄는 5만7천여건 발생하나 조직은 3부·2담당관·13과로 1만6천여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다.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는 58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반면 치안수요가 비슷한 서울경찰청은 관할 인구 990만여명, 연간 발생 5대 범죄는 7만2천여건이나, 조직은 7부·2담당관·20과로 2만7천여명의 경찰관이 1인당 366명의 주민을 담당하고 있다. 강력범죄가 다소 많지만 서울청은 7부 2담당관 20과 규모로, 경기남부경찰청 3부 2담당관 13과보다 조직 규모와 경찰관이 월등히 많다. 특히 각 지방청 소속 경찰서가 평균 15곳인데 비해 경기남부청은 30곳으로 두 배나 많은 수준이다. 더구나 내년에는 화성동탄경찰서, 내후년에는 수원팔달경찰서가 추가 개청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지속적인 신도시 개발로 관할 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분당경찰서 변가영 순경·우지호 경위 부부 경찰의 날 앞두고 공개된 경찰 가족 ‘화제’ “경찰 가족이라 매사에 더 신중해지고 어깨가 무겁지만, 우리 아이도 꼭 자랑스러운 경찰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72주년 경찰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족 모두가 경찰관으로 근무 중인 경찰 가족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분당경찰서 교통관리계 변가영 순경과 남편 우지호 경위다. 변 순경은 지난 2015년 3월 경찰관으로 부임해 우연히 지원 나간 곳에서 현재 남편인 우 경위를 만났다. 함께 근무하던 우 경위는 듬직했고, 항상 시민들에게 따뜻하게 대했다. 이런 모습에 반한 변 순경은 만난 지 7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시아버지인 우명국 분당서 서현지구대장과 지난 2016년 경감으로 퇴직한 아버지 변규정 경감은 이들의 짧은 연애에도 경찰 가족이란 이유 하나로 묻지도 않고 결혼을 승낙했다. 변 순경은 “결혼 전 상황실에서 만난 상황 팀장님이 지금의 시아버지였다”며 “시아버지는 상황실, 저는 지구대에서 사건종결보고자와 승인권자로 일하다 보니 더 신중하게 되고 시아버지도 더 엄격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처럼 변 순경의 아버지와 시아버지, 남편과 남동생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19일부터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이마트는 지난 12∼18일 30개들이 계란 한 판(이하 대란 기준)을 3천980원에 할인 판매하던 행사를 끝내고 이날부터 5천880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대란은 무게가 52∼60g인 계란을 말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계란 성수기인 추석 연휴 뒤 재고 소진 차원에서 일시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며 “재고가 거의 소진돼 다시 가격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원래 가격이 5천980원이었으나 지난달 중순부터 4천980원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했고, 추석 연휴 뒤 3천980원으로 한 차례 더 가격을 내려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을 4천980원으로, 롯데마트는 4천95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들 역시 지난 12∼18일 계란 한 판을 3천980원에 할인 판매했다가 행사 기간이 끝나 가격을 원상 회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로 계란 산지 도매가는 여전히 30% 가까이 폭락한 상태인데도, 대형마트 3사가 다시 계란 소
출시 한 달을 맞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국내에서 일 평균 1만∼2만대 팔리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은 출시 이후 줄곧 국내 휴대폰 모델 판매량 1위를 지키며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소비자 판매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에서 갤럭시노트8 64GB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제품이 각각 1, 2, 5위를 차지했다. 이들 점유율을 합치면 28.3%에 달하고, 256GB 모델을 더하면 점유율은 더욱 늘어난다. 지난달 15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같은 달 21일 일반판매에 돌입한 갤럭시노트8은 사전 예약부터 흥행 기록을 세웠다. 국내 사전판매량이 85만대로 전작인 갤노트7(40만대)의 두 배를 넘으며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후부터 9월 넷째주까지는 하루 2만∼3만대, 이달 들어서는 하루 1만대 중반의 판매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초기 판매 양상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폰아레나, GSM아레나 등 해외 IT매체들
농협은 지난 18일 안성시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미곡종합처리장(RPC)운영농협 조합장, 농협양곡 대표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산 벼 수확시연회 및 쌀값 안정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쌀값이 회복세로 접어든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농협의 역할과 책임이 필요한 시점임을 공감하고, 쌀값 정상화를 위해 범농협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농협은 ▲벼매입자금 확대지원(1조9천억 원) 등을 통한 수확기 농가출하 희망물량 전량 매입 ▲사후정산에 따른 출하선급금 합리적 결정 등 쌀값 15만 원대 지지 노력 ▲산물벼 매입확대(총 매입물량 90% 이상)로 농가편익 도모 및 고품질 쌀 생산 선도 ▲아침밥먹기 운동 등 쌀 소비촉진 홍보와 쌀 판매확대 총력 추진의 4가지 실천과제를 선정·결의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결의대회가 우리 농업의 뿌리인 쌀 산업 부흥이라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쌀 산업이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지난 18일 성남시청 온누리대강당에서 관내 어르신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두번째 ‘어르신 건강운동 축제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어르신 건강운동 축제한마당’은 어르신이 평소 건강백세운동교실에서 배우고 익힌 건강체조의 기량을 발휘하는 자리로, 행사에는 경기지역 620여 개 경로당에서 선발된 22개팀 5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공단에서 어르신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해 개발한 맞춤형 표준프로그램(요가 및 실버체조)을 어르신들이 그동안 연습해 실력을 맘껏 선보이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는 건강백세상, 청춘상, 화합상, 장수상 등의 시상이 이어졌다. 박국상 본부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어르신 건강백세운동교실과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더욱 확대 발전해 나아감으로써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전국민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은 오는 21일 의정부에 위치한 북부교육관에서 ‘2017년 경기북부 과학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과학 체험활동을 통해 배움과 소통의 기회를 갖고자 마련, 유·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2천500여 명이 참여한다. 주요 체험활동으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심폐소생술 체험 ▲거미와 뱀을 직접 만져보며 생명감수성을 느껴 보는 파충류 체험 ▲식용곤충 식용 체험을 통한 미래 먹거리의 탐색 ▲VR 제작하기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꿈마당 코너는 방탈출 넘버원, 피젯스피너의 변신, 스트링아트 등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6개 부스를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운영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 오는 12월 14일까지 고양시를 시작으로 21개 지역에서 ‘경기꿈의학교 찾아가는 설명회’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꿈의학교 관심 증대와 확산 및 지역별 참석자의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 방식으로 진행하며, 초·중·고·특수학교 교원 및 학부모가 참석한다. 주요 내용은 경기꿈의학교 철학 공유를 위한 특강, 정책 안내, 지역별 운영 사례 나눔 등이다. 특히 학부모가 운영주체로 참여하고 있는 경기꿈의학교의 사례들을 안내해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lsh@
의왕 덕장중학교는 18일 학교 강당에서 안옥주 품격문화연구원장을 초빙, 학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자녀진로 교육은 태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를 주제로 한 연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안옥주 원장은 약 200여년전 조선시대 사주당 이씨가 태교를 직접 실천해 네 자녀를 모두 건강하고 총명하게 성장시킨 경험을 토대로 저술한 태교신기를 소개했다. 또 임신 10개월 동안은 우리몸에서 10개의 경맥이 태아의 성장을 주관하고, 출산 후에는 2개의 경맥이 산모의 모유분비와 자궁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시월양태설을 중심으로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태교(胎敎)는 태중교육(胎中敎育)의 약자로 교(敎)는 아버지의 몫이고 육(育)은 어머니의 몫이다. 이제 아버지도 태교의 주체가 돼 동참하는 부성태교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김택종 교장은 “국가의 당면과제인 저출산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민족보다 우수한 두뇌를 가진 인적자원의 계발은 태교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학부모회(회장 김현주)와 협의해 본 연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