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지하철 역사나 전동차 안에서 여성의 몸을 만지거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성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지하철수사대에 따르면 관내에서 역사나 전동차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은 2015년 126건에서 지난해 148건으로 22건(17.5%) 늘었다. 또 올 초부터 지난달 말 현재 104건으로, 연말까지 가면 발생사건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생한 성범죄 월별 분포를 보면, 겨울철인 1월과 2월에는 각각 3건, 4건이던 것이 7월 25건, 8월 17건 등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도 1월과 2월엔 각각 4건, 9건이던 것이 6월에는 23건으로 늘었다. 지난달 5일 오후 6시 30분쯤 수원시 수원역 지하 1층 에스컬레이터에서 치마 입은 여성 뒤를 따라 에스컬레이터에 오른 한 남성이 스마트폰을 꺼내 치마 속을 촬영하다가 이를 목격한 경찰관에 의해 체포했다. 대학생인 이 남성은 성적 호기심에 범행했다며 선처를 구했지만, 처벌을 피할 순 없었다. 같은달 15일에도 평택시 평택역 에스컬레이터에서 20대 남성이 앞에 가던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가 암행 단속 중이던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이 남성은 당시 혐의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1일 고양국제꽃박람회 국제무역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2017 학부모 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학부모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와 교육감이 대화와 토의를 통해 지역별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수렴 및 정책 제언을 듣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고양지역 중학교 학부모 41명이 참여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3년간 학생중심교육을 경기교육의 중요한 가치로 삼아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아이들을 중심으로 생각하며 교육정책이나 제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학년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혁신학교는 경쟁에서 협력으로 성적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학생들의 바람직한 변화를 모색하는 학교”라며 “미래교육을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교육체제와 제도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학부모가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2017 학부모 소통 간담회’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51회 진행될 예정이며, 회의 주제와 운영방식은 지역별 학부모준비위원회에서 자발적으로 준비해 운영한다. /이상훈기자 lsh@
롯데, 신세계, CJ 등 주요 유통기업이 올해 하반기에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공채 950명과 인턴 350명을 뽑은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최소한 지난해보다는 많이 뽑는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공채 750명과 인턴 400명을 뽑은 롯데는 계열사 가운데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에 지원자가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능력중심 채용의 하나로 ‘스펙(SPEC) 태클 오디션’을 시행 중인데, 스펙을 초월해 오직 직무수행에 적합한 능력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 방식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전체적으로 1만5천명 이상의 신입사원 선발 계획을 갖고 10월쯤 하반기 공채를 할 방침으로, 7천500명에서 8천명 정도를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도 올해 하반기 작년 하반기 1천700명보다 많은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 2010년대 초반부터 대졸자 공채 때 서류 전형 과정을 100% 블라인드로 진행하고 있다.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는 일반전형 지원 때 어학능력 자격을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입사지원서 사진 부착도 폐지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하반기 1천340명 채용을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와 함께 올해 경찰공무원 1천104명 증원이 결정되자 경찰은 애초 정부 제시안과 비교해 감소폭이 크지 않다며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부는 애초 추경으로 올해 경찰관 1천500명을 증원하기로 했고, 조정 과정에서 해양경찰 인력 증원을 일부 포함하기로 해 경찰 1천275명·해경 225명 규모의 증원안을 제시했다. 여야가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경찰 등 중앙직 공무원 증원을 둘러싸고 맞섰지만, 결국 추경안에 포함됐던 예산 8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예비비로 증원 예산을 지출하기로 합의하면서 애초 제시된 1천275명에서 171명(13.4%) 줄어든 1천104명 증원이 결정됐다. 신규 증원되는 인력은 민생치안 강화를 위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으로 우선 배치된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에서 공무원 증원과 관련해 공방이 있었지만 경찰관 증원 자체를 놓고는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선 지역경찰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하반기 주력산업 환경 변화 예측 변화에 대응할 준비 능력 갖춰 글로벌 1등 기업 여정 본격화 현장의 열정과 헌신으로 앞당겨 황창규 KT 회장은 20일 “시장의 변화는 달리 보면 기회”라며 하반기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황창규 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하반기 새로운 도전을 위해’라는 제목의 ‘CEO 레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철저한 준비와 내부의 혁신,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를 천금 같은 기회로 만든다면 우리가 그리는 KT의 미래 모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 회장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우리의 주력사업을 둘러싼 변화가 예측되고, 이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변화에 대응할 준비와 능력이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사내에서 열린 R&D 로드쇼를 언급하며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배터리 절감기술이 보여준 것처럼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이 KT만의 든든한 차별화 무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KT는 글로벌 1등 기업으로의 여정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무선 사업은 6개월째 순증 가입자 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있고, 유선에서도 확고한 기가 인터넷 리더십과 고A
경기남부경찰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광명, 양평, 안산, 수원, 하남 등지에서 성범죄 예방 ‘몰카착카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남부청 홍보단은 21일 광명동굴(미디어타워, 오후 6시)을 시작으로, 28일 양평 옥천레포츠 공원(오후 6시), 8월8일 안산 대부도 펜션시티 야외 공연장(오후 7시), 8월9일 수원 만석공원 야외음악당(오후 7시), 8월10일 하남 유니온파크 야외음악당(오후 7시)에서 콘서트를 개최, 누구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콘서트는 휴가철 피서지에서 성폭력이나 소위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해 기획됐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하절기 피서지 성범죄 예방을 위한 ‘몰카착카 콘서트’가 주민들의 안전한 휴가를 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아주대·킨텍스서 상담 박람회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2~23일 양일간 각각 수원 아주대학교 체육관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18 대입 수시상담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45~50개 4년제 대학이 참여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까지 운영되며, 2018 대입 수시모집에 대한 다양한 진학 정보와 대학별 전형 유형에 따른 맞춤형 개별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박람에서는 경기도 최초로 체육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이날 행사에는 대입 수험생 및 학부모, 희망 교원 등 4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에는 운영지원단 및 상담교사단 120명이 참여해 현장 접수 등 방문객들의 원활한 행사 참여와 안전한 진행을 지원한다. 개별 상담 신청 접수는 당일 현장에서 할 수 있으며, 박람회에 참여하는 대학교 명단과 부스 운영 내용은 경기도진로진학지원센터 홈페이지(http://jinhak.goed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경기도진로진학지원센터와
경기도교육청은 21일까지 일정으로 고양중, 송탄제일고, 삼괴고에서 ‘국제교류협력학교 학교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의사소통능력, 공감능력, 사회적 협업능력 등 미래핵심역량을 지닌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의 재외동포 자녀 및 캐나다 학생 26명이 초청됐으며, 이들 초청 학생들은 고양중, 송탄제일고, 삼괴고에 배정돼 정규수업, 동아리 활동, 방과 후 활동, 홈스테이 체험, 문화·역사체험 등 학교 및 홈스테이 가정에서 계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창작뮤지컬(고양중), 태권타악 퍼포먼스(삼괴고), 전래동화 각색 프로젝트(송탄제일중) 등을 통해 외국학생과 우리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프로젝트 중심으로 이뤄져 학생중심의 경기혁신교육과 행복한 학교문화를 외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후에는 학생 간 교류는 물론 학교 간 온라인 수업교류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내년 2월 중에 우리 학생들도 토론토를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2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청소년 팟캐스트 공개방송 ‘청소년 공감 Catch! Catch!’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 미디어경청 소속 청소년동아리 ‘엔터테이너스’가 주관하는 이번 공개방송은 프로그램 기획·연출은 물론 출연과 홍보, 제작까지 학생들이 직접 맡아 진행하고 있다. 공개방송의 1부는 청소년 팟캐스트 ‘청아’의 상반기 결산과 ‘청아 에피소드 BEST 4’, 축하공연 등이 진행되고 2부는 보이는 팟캐스트로 진행된다. 특히 ‘청아 에피소드 BEST 4’에서는 상반기 9팀의 토크 주제 중 청소년이 가장 공감한 주제 4가지를 선정해 청소년 문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2부의 ‘보이는 팟케스트’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다양한 사연들을 소개하고, 남녀 청소년의 트렌드 키워드를 정해 현장에서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진행은 경화여고 2학년 장하늬, 백운중 3학년 한지유 학생이 맡았으며, 특별공연에는 프로듀스 101 출신 김성리가 출연한다. 공개방송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및 미디어경청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oeonair)을 통해 생중계되며 미디어경청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도 가
특정 신용카드사와 계약한 뒤 등록금 결제에 대한 독점 권리를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아 챙겨 온 대학 100여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A사 등 5개 신용카드사 법인과 계약 담당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들과 계약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B대학 등 108개 대학교를 교육부와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사 등은 지난해 4월부터 B대학 등에 결제된 등록금 2천억 원에 대한 리베이트 16억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신용카드사는 수수료(0.7%∼2.25%)를 대학에 돌려주는 대신 학생들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들은 적게는 60만원에서 많게는 1억4천만원까지 리베이트를 받았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신용카드사가 소규모 가맹점은 수수료율을 높이면서,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율을 낮춰 특혜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 가맹점에 보상금을 제공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지난해 4월 정부는 이런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대형 가맹점의 범위를 전년도 ‘매출 1천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