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하도급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대기업 건설사에 압력을 행사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위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LH 동탄사업본부 김모(57·1급) 전 본부장을 불구속 입건하고, 브로커 박모(55)씨를 뇌물공여 및 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2월 박씨로부터 257만원 상당의 황금열쇠를 받고, A건설이 동탄2신도시 내 297억원 상당의 토목공사 2건을 하도급받을 수 있도록 원청 건설사 2곳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다. 또 2014년 11월 다른 지역사업본부장 근무 당시 택지개발지구 토목공사 하도급을 B건설이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씨와 동행한 B건설 대표 김씨로부터 2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브로커 박씨는 김 전 본부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로비 명목으로 A건설로부터 황금열쇠 4개(1천만원 상당)를 받아 1개를 김 전 본부장에게 전달하고, 나머지를 현금화해 착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A건설이 공사 수주대가로 약속한 8억원을 주지 않자 “본부장에게 말해 공사를 중지시키겠다”고 협박해 4억
올해는 수원시가 정신건강사업을 시작한지 2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다. 지난 1995년 12월 정신보건법이 제정, 시행 되면서 시에서는 1996년 수원시정신보건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자살예방센터, 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 노인정신건강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그리고 2014년 시민행복증진 및 재난심리지원을 위해 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까지 개소했다. 이로써 시는 아동·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전문화된 센터와 자살예방 및 중독관리를 위한 특화된 센터까지 모두 갖춘 전국 최초의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시는 20년의 정신건강사업 노하우와 1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실효성이 검증된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선도적인 정신건강사업을 추진했던 도시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수원시를 정신건강수도로 선포, 앞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정신건강사업 정책방향 및 전략에 대한 재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정신건강 수도선포를 계기로 정신건강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개인과 가족문제, 사회·경제적 문제를 되돌아보고 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위한 비전을 공유해 본다. 수
지난 2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풍속수사팀은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퇴폐 마사지 업주 이모(36·여)씨와 종업원 등 3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검거될 때까지 불특정 다수의 남성에게 1인당 14만원의 화대를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피의자들의 통신내역을 추적해 이들에게 성매매 여성을 공급한 속칭 보도방 업자 박모(37)씨 등 2명을 붙잡았고, 이어 박씨와 연계된 성매매 알선 업주 13명과 건물주까지 검거했다. 수사진은 더 끈질기게 추적해 지난해 5월 같은 장소에서 성매매 알선을 해온 업주와 이씨 사이에 성매매 업소의 부동산 거래를 중개한 이른바 ‘성매매 부동산’ 브로커 김모(52)씨를 추가로 검거했다. 이렇게 성매매 업소 1곳을 단속해 경찰이 검거한 피의자는 무려 20명으로, 경찰은 1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올 2월 성매매 사건 단속과 수사를 병행하는 ‘풍속수사팀’ 출범 이후 업주는 물론 성매매 여성 공급책, 건물주, 부동산 브로커까지 사건에 연루된 범죄자들을 일망타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기존 상설단속반(4명)을 확대한 풍속수사팀(
경기도교육청은 2017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중등학교·특수학교 교사를 2천820명 선발할 예정이라고 15일 사전예고했다. 분야별 선발 예정인원은 유치원 108명, 초등학교 1천712명, 중등학교 교사 945명, 특수교사 55명 등이다. 사전 예고 내용은 본 공고에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초등 지원자는 9월 29일, 중등지원자는 10월 21일 공개되는 본 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시험 원서접수 기간은 10월 10∼14일이며, 제1차 시험은 11월19일에 열린다. 중등학교·특수학교(중등) 교사 시험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7∼11일까지며, 제1차 시험은 12월 3일 실시된다. 1차 시험 이후에 진행되는 2차 시험(교직적성 심층면접)에서는 소통 및 협업능력, 문제해결능력 및 수험생이 사전에 제출한 자기성장소개서를 토대로 교직관, 자질 및 태도 등을 평가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영수)은 지난 2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의 문제 및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평가원은 수능 모의평가가 끝난 직후 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전용 게시판에서 수험생들로부터 문제 및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101건,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이의신청 취소, 중복 신청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 건수는 48개 문항, 91건이었다. 평가원은 이의가 제기된 문항에 대해 관련 학회에 조언을 구하고,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에서 심사를 해 48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심사 결과와 이의신청에 대한 상세 답변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월 의무화된 학원·교습비 게시 장소를 ‘학원과 교습소 안팎’ 등 구체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 규칙 안’을 15일 입법 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월 개정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은 학원비 등 게시를 의무화했으나 조례 시행규칙은 게시·표시 항목만 규정해 학원·교습비 게시 의무화가 유명무실했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 행정처분 기준도 구체화하는 등 정비했다. 기존 시행규칙은 단지 ‘학습자가 보기 쉬운 장소’로 정했지만 개정안은 ‘학원 및 교습소의 내부와 외부에 학습자가 보기 쉬운 장소’로 구체화했다.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학원과 교습소는 학원·교습비를 내부 통로와 게시판 등 학습자가 보기 쉬운 장소에 게시해야 한다. 외부에는 주·보조 출입구 주변, 학원·교습소로 이동하는 주경로 가운데 학습자가 보기 쉬운 공간, 건물 외벽 등 도로에서 잘 보이는 공간에 게시해야 한다. 게시표에는 교습과정, 총교습시간, 교습비, 월·분기 등 징수단위, 기타 경비, 합계 금액 등이 포함돼야 한다. 특히 기타 경비는 모의고
수원남부경찰서는 14일 최근 여성을 노린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관내 근린공원이나 산책로 등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남부서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여성대상 범죄 취약장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11일부터 취약장소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여성안심치안을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범죄예방진담팀(CPO) 운영 ▲경찰 근무인원 최대확보 ▲기동대·의경 등 방범지원경력 집중 배치 ▲CCTV 관제센터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등이다. 이영상 서장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여성안전 및 근린공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특별치안 종합강화대책을 내실있게 추진, 여성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경기도교육청이 교원 평정점수만 충족하면 사실상 ‘자동 승진’ 돼 온 교감 승진제도에 제동을 걸었다. 중간 관리자로서 동료 직원간 소통 능력을 강조하며 승진 제도를 일부 변경해 올해 처음 적용했는데, 첫해부터 탈락자가 이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14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2016년도 유·특·초·중등학교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지명을 위한 면접시험(교감 승진시험)’을 치렀다. 그 결과 중등 공립 면접 대상자 375명 중 4명이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사립학교 중등 면접 대상자 중 2명도 탈락해 공·사립 중등에서만 6명의 탈락자가 생겼다. 또 유·초등과 특수학교 면접 대상자 중에선 1명이 탈락했다. 전체 면접 대상자에서 탈락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작년까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교감승진 탈락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탈락자가 나온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도교육청이 작년 말 교감 승진시험 합격 기준을 일부 수정했기 때문이다. 교감 승진은 교사들이 교직생활 동안 실적에 따라 쌓아온 교원 근무 평정점수로 뽑는 ‘면접 대상자’ 선정에서 시작된다. 작년까지만 해도 교감 승진시험 대상자들은 면접관들과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남성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30분쯤 수원 영통구 이의동 광교호수공원 제1주차장 부근 호수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산책을 하던 주민이 신고했다. 신고자는 당시 경찰에 시체와 비슷한게 물 위에 떠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씨는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조사결과 A씨는 평소 직장 내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의 김승환 전북교육감 폭행사건과 관련 ‘누리과정의 근본 해법을 제시해 국민적 갈등을 해소하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14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교육감이 도의회 건물 안에서 폭행당하는 사상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지난 9일 전북도의회에서 발생한 김 교육감 폭행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교육감은 “김 교육감 폭행은 누리과정 예산을 정부가 무책임하게 방치해 발생한 불행한 사태”라며 “민의의 중심인 의회에서 일어난 폭력은 이유를 떠나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간 교육감들이 누리과정을 위한 별도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교육감이 백주대낮에 더구나 의사당 건물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점에서 정말 관련당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또한 누리과정의 본질을 인지하고도 물리력을 행사한 어린이집 관련자들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황우여 전 교육부장관이 여러 번 약속도 하고 교육감들과 담화도 나눈 바 있지만 무엇 하나 이뤄진 것이 없다”며 “누리과정은 교부금법을 개정해 합법적으로 재원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