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로 각종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 영통동의 한 도시형생활주택 신축공사 현장이 시민 불편은 아랑곳없이 도로와 인도를 불법 무단점용해 막무가내 공사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신축공사 현장 인근 도로와 인도가 각종 건축자재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통행은 물론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음에도 불구, 시공사인 C사는 ‘원활한 공사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해 공사중지 등 시민들의 강력한 제재 요구가 커지고 있다. 1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C건설은 지난해 4월부터 수원 영통동 1023-6 일원 연면적 2천400여 ㎡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신축공사’를 오는 2월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C건설은 현재 85% 이상의 공정률 속에 현장 내부의 바닥 및 벽, 천장 등을 시공 중인 상태로 수개월째 작업 편의를 명목으로 현장 주변 인도와 도로에 각종 건축자재는 물론 폐자재까지 그대로 쌓아 놓은채 마구잡이식 공사를 일삼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C건설이 이
이르면 이달 말 경기도내 전 경찰서에 ‘여성청소년 수사팀’이 신설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2일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실종사건 등 여성과 청소년 대상 사건을 전담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도내 41개 경찰서에 신설한다고 밝혔다. 기존 여성·청소년 사건은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내 여성보호계와 아동청소년계가 주로 담당해왔지만, 성폭력은 여성보호계 내 성폭력전담수사팀이 있는 28개 서는 성폭력전담팀이(나머지 13개 서는 형사과), 학교폭력은 아동청소년계가, 가정폭력과 실종사건은 형사과가 처리하는 등 분산돼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들 사건을 한 곳에서 맡아, 수사부터 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여성청소년과를 개편, 여청수사팀을 신설키로 했고,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여성청소년계와 3∼4개 규모의 여청수사팀으로 개편된다. 이를 위해 경찰은 형사과에 소속된 실종수사팀을 여청과로 편입시킬 예정이며, 기존 28개 서에서 운영돼 온 ‘성폭력전담수사팀’은 여청수사팀에 폐합된다. 경기청 관계자는 “여성과 청소년 상대 범죄에 대해 초동대응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한 부서에서 담당하도록 조직 개편에 나선 것”이라며 “기존 성폭력전담팀이 설
제38대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으로 송엄용 청장(사진)이 12일 취임한다. 파주 출신인 송엄용 청장은 지난 1976년 공직에 첫 발을 내 디딘 후 병무청 모병과장, 병무청 동원과장, 전북지방병무청장,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병무청 병역자원국장, 부산지방병무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병무행정 전문가다. 송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병무행정을 추진함으로써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과 건강한 병역문화를 일구어 나가는데 앞장서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2015년 새해 건강보험관련 주요제도가 변경·확대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부터 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가장 먼저 이달부터 청성뇌간이식술, 안구광학단층촬영 검사, 암환자 방사선 치료 등 5개 항목에 대해 건강보험이 확대되고, 2월부터는 수술을 받지 않은 중증 심장·뇌혈관 질환자도 본인부담률을 경감받게 된다. 또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현재 28개에서 지방 중소병원 중심으로 확대, 오는 7월부터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 임플란트, 틀니 대상자 범위가 75세에서 70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8월부터는 선택진료 의사 비율을 현행 80%에서 65%로 변경, 9월부터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병상 확보 의무를 현행 50%에서 70%까지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
KT가 TV홈쇼핑에서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솔루션을 선보인다. KT는 11일 ‘올레tv’ 비밀번호로 TV홈쇼핑 상품을 살 수 있는 결제 솔루션 ‘올레tv 결제’(가칭)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 가입한 고객들은 홈쇼핑 방송을 보다가 상품을 구매하고 싶으면 미리 설정해 둔 올레tv 비밀번호만 누르면 된다. 홈쇼핑사에 로그인하거나 이름, 전화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고, 구매 금액도 올레tv 요금명세서로 청구되기 때문에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개발을 마치는 대로 계열사인 KTH의 T커머스 채널 ‘스카이T쇼핑’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스카이T쇼핑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TV홈쇼핑사들로 제휴업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 당시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던 새내기 소방관의 신속한 조치가 더 큰 참사를 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의정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27분쯤 의정부시 그린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비번으로 자신이 사는 이 아파트 8층에서 쉬고 있던 진옥진(34·사진) 소방사는 불이 난 사실을 알고 곧장 주민들을 옥상으로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공포에 질려 우왕좌왕하는 주민들을 보자 진 소방사는 임용 1년이 채 안 된 새내기 소방관임에도 침착하게 주민들을 진정시키기로 판단했다. 특히 아래층에서 불이 번지고 있다는 판단으로 절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지 말 것을 강조했다. 진 소방사는 “멈춰,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주민들을 옥상으로 유도했지만 10층 옥상으로 올라간 주민들은 삽시간에 피어오르는 연기 탓에 점점 더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자 진 소방사는 아직 연기가 많이 퍼지지 않은 옆 동 옥상으로 주민들을 이동하도록 했고 그덕에 주민 13명은 일부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을 제외하면 무사히 구조됐다. 주민들을 구조한 뒤에야 진 소방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는 진 소방
12일 아침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서운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 후반인 16일에는 또 한차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아침 수원 영하 8도, 인천 영하 7도, 파주·이천 영하 12도, 동두천 영하 11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와 점차 추워져 12일 아침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화재예방 등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12일 아침까지 계속되다가 12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신고 6분 만에 현장 도착 접근 어려워 초기진화 실패 10층건물 스프링클러 미설치 1층 발화 주민 대피로 막혀 10일 발생한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는 삽시간에 인근 건물들로 옮겨 붙으며 13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27분쯤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지상 1층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6분 만인 33분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길은 삽시간에 건물 꼭대기 층인 10층으로 번지고 인접한 10층·15층 아파트 2동과 5층 숙박업소 건물, 단독주택 등으로 옮겨 붙어 피해 규모가 커졌다. 불은 1층 우편함 옆에 있던 오토바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CCTV에는 A씨가 오토바이를 1분여 동안 만지고 나서 위층으로 올라간 뒤 불이 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방화인지 엔진 과열 등에 의한 사고인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신고 6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것에 대해 좁은 소방도로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고 건물 뒷편이 지하철 1호선 선로여서 접근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불은 이 건물 1층에서 10층으로, 인근 건물들로 삽시간에 번졌다.
지난 10일 130여명의 사상자와 90억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 사고는 세월호 참사와 고양터미널 화재 사고 등과 같은 인재라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18·19면 11일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 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에서 시작돼 인근 오피스텔과 단독 주택을 덮쳐 현재까지 4명이 목숨을 잃고 124명이 부상당했으며 부동산 60억 원, 동산 30억 원 등의 재산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초 아파트 앞에 세워둔 4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이 아파트 화재로, 백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로 이어진데는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도 되는 등의 과도한 규제완화, 때 늦은 신고와 소방당국의 출동 등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낸 참사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 도입된 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 오피스텔)이다. 이들은 당시 전세난 완화를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 건립 시 동간 거리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일조권 확보 규정에서도 벗어나 있었으며 스프링클러도 굳이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규정에 따라 지어져 화재가 발
안성 돼지농장의 구제역 의심 신고 4건과 이천 장호원 돼지농장의 구제역 의심 신고 모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면서 도내 구제역 발생 축산농장은 돼지 8곳, 소 1곳 등 총 9곳으로 늘어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29일 도내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천의 돼지농장에서 약 4㎞ 떨어진 이천 장호원의 또 다른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이라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1일 경기도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죽산면과 일죽면 돼지농장 4곳, 이천 장호원의 돼지농장 1곳의 감염 의심 돼지에서 채취한 혈청 등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도축산위생연구소에 의뢰, 검사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축산도시’ 안성은 돼지로까지 확산돼 난관에 봉착했다. 또 인근 일죽면은 돼지 12만여 마리와 소 1만 3천여 마리를, 인접한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은 돼지 17만여 마리를 사육 중인 대표적 양돈단지라 자칫 구제역이 확산될 경우 심각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관련기사 9면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