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이 치러진 19일 인터넷에는 자신의 투표 참여를 자랑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인증샷’이 쏟아졌다. 특히 단순히 투표소를 배경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는 수준을 넘어 소품을 이용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쳐나 투표열기를 높이는 또다른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도내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휴대폰 등으로 촬영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날씨가 추운데도 남녀노소 모든 국민들께서 일찍 투표하고 계십니다”라며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강추위를 녹여내는 애국심이 뜨겁습니다^^”라고 투표하는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글을 남겼다. 개그맨 김경진씨는 엄동설한에 투표장 밖에서 러닝셔츠 바람으로 머리를 감는 모습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고는 “깨끗한 마음으로 투표해야 착한 국민”이라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자신의 얼굴 대신 투표 확인증을 촬영하거나 메모지, 손등에 기표 도장이 찍힌 사진을 올리는 누리꾼도 많았다. 젊은 유권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사진이 인쇄됐거나 응원 문구가 적힌 메모지에 기표 도장을 찍어 트위터 등에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인증샷에서 특정 후보를 암시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선거관리위원
“과외 알바는 고사하고, 학원강사나 방문교사 자리도 하늘의 별따기에요. 편의점이나 PC방 알바라도 구해야 되는데 그것도 어렵네요.” 이번엔 ‘알바전쟁’이다. 극심한 경기침체의 여파속에 겨울방학을 앞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정부지의 등록금에 생활비 등으로 고난의 한 학기를 보낸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고 있지만, 극심한 경제불황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대학생 758명에게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계획’ 설문 결과, 68.6%가 ‘할 예정’으로 ‘생활비나 용돈 충당(52.9%)’이 가장 많았다고 17일 밝혔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천국은 17일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대학생 신규이력서 등록이 8만7천여건으로 지난해보다 4천여건 증가한 반면, 대학생 선호 채용공고 수는 34만여건으로 작년 대비 7만여건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란 바늘구멍 찾기다. 이들은 입시·보습학원 강사(67.7%), 학습지&middo
한국수자원공사가 화성시 송산면 일원에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원주민들과 보상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십년째 개발행위제한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원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커녕 자신들의 일방적인 입장만 고수해 비난마저 일고 있다. 17일 화성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07년 11월 개발계획 공람·공고를 시작으로 화성시 송산면 일원 55.88㎢ 부지에 9조4천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까지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송산면 일대 삼존리, 음도, 형도, 신천리 등의 411세대에 대한 이주대책 대상자 선정 및 보상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수자원공사가 원주민들의 입장은 무시한채 독단적인 보상을 고집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화성시도 장기간 행위제한 등의 특수성으로 이주대책 대상 탈락자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며 대상자 선정 보류자들에 대해 보상협의회를 개최와 차등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한국수자원공사에게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형도마을 비상대책협의회 관계자는 “수자원공사가
17일 오전 4시11분쯤 수원 권선동의 한 금은방에 2인조 도둑이 들어 3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범인들이 공구로 뒷문을 뜯고 안으로 들어가 귀금속을 가방에 담아 1분여만에 달아나는 모습은 금은방 내부에 있던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은 무인경비시스템의 작동으로 범인 침입 3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범인을 잡지는 못했다. 경찰은 이들이 모자와 장갑을 착용한 채 범행해 CCTV 영상으로는 얼굴 식별이 어려운데다 범행이 일어난 새벽시간 주변의 목격자도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 예상경로 주변 CCTV 분석 및 일대 우범자 등을 상대로 탐문하는 한편, 피해 금은방 업주 주변 인물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가구거리연합회가 올해 추진 중인 가구거리 특화조성사업을 완료하고, 내년 개최예정인 제4회 축제에 다양한 시민 체험프로그램을 보완해 수원가구거리를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40년 넘게 가구 사랑에 푹 빠져 있다는 복진덕(62) 수원가구거리연합회장은 기자와 인터뷰 첫 마디에서 가구거리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25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수원의 대표적 가구단지인 권선동 수원가구거리. 이곳은 남문에 위치해 있던 가구매장들이 하나둘씩 이전하면서 53개의 국내외 브랜드가 모인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했다. 2010년 수원과 인근 지역 시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수원가구거리를 알리고자 ‘제1회 가구거리축제’를 시작한 수원시가구거리연합회는 올해 10월 수원시 및 인접 도시까지 수원가구거리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개최한 ‘제3회 수원가구거리 가구대축제’ 및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한 ‘헌 가구 리폼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수원가구거리 활성화를 위해 오늘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복진덕 수원시가구거리연합
현실로 다가오는 건강 수명 100세 시대.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생산가능인력의 감소 등 우리사회에는 많은 변화와 시련이 예고되고 있다. 조만간 다가올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인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미래의 중요한 자원이며 사회 활동의 동력인 젊은이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스턴트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건강해야 우리사회의 미래도 보장 받을 수 있다. 이것이 우리사회가 건강보험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국민의 건강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사회와 공단의 미래는 없다. 오랜 기간 건강보험제도를 직접 운영한 이태형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을 만나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한 사전 준비와 미래의 대안을 들어봤다. “온 국민이 건강보장 혜택을 통해 질병이 발생했을 때에는 의료비 걱정 없이 양질의 진료를 받고, 평소에는 예방서비스를 받으면서 질병을 사전 차단함으로써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계 1등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태형 경인지역본부장은 지난 7월 ‘의료비 걱정 없는 세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에도 건강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알려져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년째 흑자속에 비상사태 대비한 적립액 또한 수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국민생활은 아랑곳없이 ‘제살불리기’에만 앞장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국민건강보험법 제38조에 따라 매년 보험급여비의 5%이상을 총 지출비용의 50%에 달할 때까지 준비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지난 2009년 4.9% 건강보험료를 올린데 이어 2010년 5.9%, 올해 2.8% 등 연이어 인상한데 이어 내년에도 1.6% 인상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서민들은 수년째 인상되는 건강보험료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건보공단이 올해에만 무려 2조2천억여원의 사상 최대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년에도 건보료 인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실제 건보공단은 지난해 약 6천억원의 흑자로 1조5천600억원의 누적
<속보>최근 주류판매가 금지된 스크린 골프연습장에 불법으로 주류를 공급한 전문 유통업체가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본보 12월 14일자 23면 보도)인터넷을 통한 불법 주류 통신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당국의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이같이 인터넷을 통한 불법 주류 판매는 현재 통신판매업체 및 인터넷쇼핑몰은 물론 인터넷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중부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현행 주세법 및 ‘주류의 통신판매에 대한 명령위임 고시’에 따라 민속주나 농민·생산자단체 생산 주류를 제외한 모든 주류의 인터넷 통신판매가 전면 금지돼 있다. 또 이를 위반한 경우 국세청은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200∼500만원까지의 과태료 처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통신판매 업체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주류 홍보를 가장한 채 고객 게시판, 이메일 등을 통해 주문을 받아 변칙적인 불법 주류 판매를 버젓이 자행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청소년들까지 아무 제약없이 손쉽게 주류 구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A주류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는 ‘고객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서장실에서 현금 15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준 유신고등학교 차재욱(19) 학생과 안현호(19) 학생에게 경찰서장 상장을 수여했다. 차군 등은 지난달 27일 아주대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현금 약 15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습득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곧바로 수원남부서 생활질서계에 신고해 지난 3일 주인을 찾아줄 수 있게 해줬다. 강성채 서장은 “나라를 이끌어갈 훌륭한 재목인 학생들이 이렇게 따뜻한 마음들을 가지고 있어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유실자 남모(47·여)씨는 “한 달 생활비를 잃어버려서 너무 속상했는데 찾게 돼 기쁘다”며 “신고를 해준 학생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도내 대부분의 스크린 골프연습장에서 주류를 마치 합법인양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최근 주류판매가 금지된 스크린 골프연습장에 불법으로 주류를 공급한 전문 유통업체까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중부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현재 식품위생법상 일반음식점이나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으로 영업신고 후 영업등록증을 발급받은 경우에만 주류 및 음식의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행법상 체육시설로 분류돼 있는 스크린 골프연습장에서는 주류와 음식 등을 제공할 경우 행정처분을 받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주류판매 행위가 금지돼 있음에도 수원, 용인, 화성 등 대부분의 지역에 위치한 스크린 골프연습장에서는 행정관청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주류를 판매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실제 경기지방경찰청은 13일 무면허로 경기 서남부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노래방과 스크린골프장, PC방 등에 술을 판매한 혐의로 유통업체 대표 이모(58)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모(29·용인시)씨는 “요즘 스크린 골프연습장에서 캔맥주는 기본이고, 소주와 양주까지 판매하는 경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