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55분쯤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연무초교 인근 공사 터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이 40여m를 미끄러져 내려 유모(86)씨가 운영하는 문구점을 덮쳤다. 이 사고로 문구점 외벽과 집기류 등이 파손됐고 문방구 안에서 물건을 고르던 이모(9)양과 주인 유씨가 크게 놀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레미콘 차량의 브레이크가 고장 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차량주 정모(45)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쇼핑몰 건립을 위한 철거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석면이 대량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샀던 옛 KCC 수원공장 지하에 석면이 포함된 수만톤의 슬레이트 폐기물이 묻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KCC는 지난 2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허가를 받고, 수원공장에 대한 지정폐기물 처리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KCC는 이 공장 지하에 있는 5만t 규모의 석면 함유 슬레이트 등 지정폐기물을 전문업체에 맡겨 5월말까지 모두 제거할 방침이다. 이 지정 폐기물은 KCC 수원공장이 지난 1969년 건설돼 2005년까지 흡음재와 단열재 등을 제작하면서 발생한 잔재들이 지하에 묻혔던 것으로 추정된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성 물질로 규정한 원인물질로 인체에 흡입되면 10~5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석면폐, 중피종암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앞서 KCC는 지난 2010년에도 허가를 받아 수원공장 내 슬레이트지붕 등으로 만들어진 건축물(건축면적 7만3천㎡) 등을 모두 철거했다. KCC 한 관계자는 “슬레이트 조각 등이 남아 있어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는 것”이라며 “법에서 정한 엄격한 규정대로 폐기물
해외에서 귀국한지 얼마되지 않아 자폐아들을 잃어버린 부모가 퇴근시간까지 반납하며 수색에 나서 아이를 찾아준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현하는 글을 경기경찰청 홈페이지에 남겨 화제다. 지난달 24일 수원에 거주하는 소윤정씨는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아들이 어디론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수원남부경찰서 산남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아이가 있을 만한 곳을 수색해봤으나 발견치 못했고 결구 산남파출소로 돌아와 ☎182연락(실종아동찾기센터)과 가출인 수배를 했다. 이때 윤수원 파출소장은 퇴근준비를 하는 경찰관들에게 “광교신도시는 광범위한 지역이고 곳곳이 공사현장이라 아이가 위험할 수 있으니 빨리 찾아야한다”며 “인원이 부족하니 퇴근조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박 해(사진 오른쪽) 경위와 김경훈 순경의 수색으로 아이는 인근 관내에서 발견돼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고 소씨는 경기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를 찾기 위해 퇴근시간까지 반납하며 나서주신 소장님과 경찰관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한다’는 글을 남겨 고마움을 표현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재래시장의 경기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 가운데 팔달문시장 상인들이 ‘유상선포식’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상은 팔달문 시장의 상인을 일컫는 것으로, 조선의 개혁군주 정조가 팔달문시장을 끼고 흐르는 수원천에 버드나무가 많다해서 붙인 이름이다. 팔달문시장상인회(이하 상인회)는 29일 시장 안내센터 앞에서 최근 팔달문시장이 정부의 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과거 유상으로 다시 태어나자는 결연한 의지를 담아 선포식을 열었다. 200년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팔달문시장은 서민들의 애환과 삶이 살아 숨쉬는 서민경제의 중심지이며, 지역민심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업비 12억원(국·도비 포함)을 투자해 유상박물관과 팔달문시장 문화센터, 조형물 설치, IT 콘텐츠 제작 등 1차 사업을 완료했다. 2차 사업은 이번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또 아케이드(지붕 덮개) 설치와 간판교체, 파인아트거리 조성 등 다양한 시설사업을 진행했으며 문화축제와 풍물장터, 아이가안내판 제작 등 수원시민과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조정호 상인회 회장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못지
수원남부경찰서(총경 유현철)는 29일 서장실에서 수원 매탄동 인근에서 동급생을 폭행한 학교폭력 가해학생 4명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회사원 이모(53)씨에 대해 감사장과 함께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다. 이씨는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되고 언론매체 헤드라인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어 걱정이 컸는데, 우연히 피해 장소를 지나다 나이어린 학생이 여러명에게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피해 학생을 구해야겠다는 심정으로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으로 폭행 장면을 촬영한 후 경찰에 즉시 신고했다”고 말했다. 감사장을 수여한 유현철 서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사건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며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경찰과 교사만이 아닌 전 시민들이 동참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부서는 학교폭력 등 중요범인 검거에 공이 있는 신고자를 발굴, 감사장과 함께 신고 보상금을 지급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속보>지난해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ℓ당 100원 싼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던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이 실제로는 일반 주유소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본보 2월 28일자 14면 보도) 현재 국내 정유사들이 일반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대리점(G석유, H석유, D석유)의 공급단가와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한국석유공사의 공급단가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주유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유사들이 국내 대리점의 공급가격이 현재 보통휘발유 ℓ당 1천919원, 경유 ℓ당 1천725원으로 한국석유공사의 공급가격 보통휘발유 ℓ당 1천915원, 경유 ℓ당 1천724원보다 각각 4원, 1원씩 차이가 났다. 정부가 시행한 알뜰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가 정유사들로부터 기름을 대량구매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고 했으나,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는 대리점 역시 대량구매를 통해 일반주유소에 공급하기때문에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않고 있는 것. 또 정유사들의 공급가에는 홍보비와 보너스카드 등의 광고비가 포함돼 알뜰주유소가 한국석유공사에게 공급받는 단가와 일반주유소들이 대리점을 통해 공급받는 단가와는 별반 차이가 없다. A주유소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기름값이 리터당 2천원을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리터당 100원 싼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던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이 실제 일반 주유소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알뜰주유소 1호점인 경동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948원을 보였다. 경동알뜰주유소가 위치한 용인 처인구 지역의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2천13원)보다 65원 싼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29일 개점 당일 경동알뜰주유소가 처인구 주유소의 평균보다 100원 가량 저렴했던 점과 비교하면 3달 만에 할인폭이 대폭 줄어든 셈이다. 또 인근에 위치한 은화주유소(1천956원), 송담주유소(1천956원), 일석삼조주유소(1천956원) 등과는 리터당 8원 차이가 났으며, 처인구 지역 96개의 주유소 중 47개 주유소와 50원 정도의 가격차를 보였다. 특히 처인구 전체주유소 중 알뜰주유소 리터당 판매가격과 100원 이상 차이나는 곳은 10곳에 불과했다. 이는 기존에 정부가 주변 주유소보다 싼 가격에 판매해 기름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알뜰주유소
최근 공급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이 스팸문자를 방지하거나 신고하는 기능이 없어 시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본지 2월 27일자 14면 보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불법대출광고 피해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당국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불법대출광고 피해 상담건수가 2만5천535건으로 전년 1만3천528건 대비 88.8% 증가했다. 특히 불법대출광고 피해 대상의 대부분은 스팸광고를 보고 대출을 신청했다가 수수료, 보증보험료 명목으로 피해를 본 사례들이 대부분이다. 회사원 이모(31) 씨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하루에 수십통씩 오는 ‘아무나 가능’이라는 대출관련 문자를 보면 번호를 누르게 되는게 사실”이라며 “얼마 전 이름만 되면 알만한 은행권에서 보낸 대출관련 문자를 보고 전화를 했는데 불법대부업체로 연결돼 깜짝 놀라 끊어버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팸에 표시된 전화번호는 대부분 미등록 사금융업체여서 대출거래는 불법이다”며 “대출해준다면서 보험료 등 돈을 요구하면 대출 사기이므로 절대 거래하면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휴대전화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도에서 시행하는 농업생산기반조성사업과 농어촌지역개발사업 등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 사장은 김 지사에게 농어촌공사가 도의 농어촌개발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평택지구 대단위 재정비사업, 여주, 이천의 점동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및 도내 수리시설정비사업 등의 원활한 사업추진과 지방비 지원확대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의 농어업 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신규사업 발굴 등 공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공사와 관련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사업 시행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가가 제한된 면적과 시설 내 공간을 활용해 접목선인장을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다단식 육묘기술을 개발해 영농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접목선인장 다단식 육묘는 벼 육묘상자와 생력트레이를 이용해 선반높이 35㎝의 다단식 선반에서 접목묘를 45일간 관리한 후 본밭에 이동 치상해 재배하는 기술로 선반은 4단으로 제작하면 지면에서 최상단 선반까지의 높이가 150㎝로 접목묘판의 치상과 관리가 편리하다. 다단식 선반간의 거리는 3월부터 9월까지 90㎝ 정도면 육묘기의 하단까지 햇볕이 도달될 수 있어 육묘가 가능하며, 10월 또는 2월에 접목하는 경우에는 120㎝ 이상을 확보하면 된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농가에 보급돼 활용되면 육묘에 소요되는 면적이 28% 감소되지만 접목선인장 생산량은 오히려 14%가 증가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