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가격을 올린 버거킹에 이어 맥도날드도 일부 제품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사전 공지 없이 가격을 올리는 다국적 식품기업의 횡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있다. 맥도날드는 1일부터 아침메뉴인 소시지 에그맥머핀세트와 베이컨에그맥머핀세트를 각각 200원 올린 3천200원에 판매했다. 런치세트인 불고기버거세트도 3천200원에서 3천400원으로 200원 올렸다. 쿼터파운드치즈버거세트와 베이컨토마토디럭스세트도 4천700원과 4천900원으로 200원을 올렸다. 아침메뉴인 핫케이크 세트는 종전 3천900원에서 3천500원으로 400원 내렸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자재와 식료품 가격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며 “가격 인상을 사전 공지해야 한다는 업무 규정에 없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중국에서 재작년 7월 이후 1년새 가격을 4차례나 올려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은 적 있다. 버거킹은 작년 연말 이미 제품 가격을 ‘슬그머니’ 올렸지만 소비자 대부분은 알지 못하고 있다. 버거킹과 KFC를 운영하는 SRS코리아는 작년 12월 14일자로 3천300원이던 와퍼주니어를 3천500원으로 인상한 것을 비롯해 버거킹 햄버거 1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른 휘발유값에는 정유사와 주유소의 ‘꼼수’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분보다 더 큰 폭으로 가격을 올려 마진을 남긴 것이다.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은 1일 지난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을 조사해보니 국제 휘발유 값에 비해 공장도 가격은 ℓ당 25원, 주유소 판매가격은 50원 더 인상됐다고 밝혔다. 석유시장감시단 관계자는 “지난해 석유시장 가격이 오를 때는 정유사와 주유소가 빨리 올리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 현상이 심했다”고 말하며 “유가가 내리는 시점에 인하 폭이 작아 문제였다”고 말했다. 정유사 가운데 주간 휘발유 가격은 SK에너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GS는 지난해 정유사 중에서 공장도 가격이 높은 경우가 20회로 가장 많았다. 또한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ℓ당 1천995원이었고, 광주가 1천910원으로 제일 쌌다. 지난해 주유소 판매 가격의 평균 49.9%는 세금이고 유통 비용은 5% 수준이었다. 석유협회의 한 관계자는 “국내 가격과 국제 가격 간 동일한 변동폭으로 움직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추이를 분석해야 의미가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불어온 이른바 ‘몸짱’ 열풍은 온 국민이 운동에 대한 관심을 두게끔 하는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초콜릿 복근’, ‘S라인’이라는 용어가 이제는 익숙해졌을 만큼 운동을 통한 몸만들기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운동하거나, 몸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무리한 운동 탓에 통증이나 부상 등 부정적 효과를 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 오히려 건강에 독으로 작용하는 것. 이 때문에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프로그램을 설계한 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이 같은 개인 트레이닝을 지도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퍼스널트레이너(Personal Trainer)다. 김광연(31) 한국퍼스널트레이너협의회 사무국장을 만나 퍼스널트레이너와 바른 운동법에 대해 들어봤다. - 퍼스널트레이닝이란 무엇인가요? 운동하는 사람과 도움을 주는 사람(트레이너)이 1대 1 맞춤식으로 진행하는 개인트레이닝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연예인이나 전문 스포츠 선수들에게만 필요하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요새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정착됐죠. 특히 체중관리부터 수술 후 재활 운동 등 개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이 7개월 연속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3개월 연속 하락했던 전망치는 상승세로 반전되며 다시 기준치에 근접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최재한)는 도내 229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다음달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78.3)에 비해 8.2p 상승한 86.5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중기 업황전망은 지난해 7월(93.6)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넘지 못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이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절반 이상이라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았음을 뜻한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99.2를 기록한 뒤, 11월 95.2, 12월 88.9, 지난 1월 78.3 등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던 도내 중소기업 SBHI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83.5로 전월(76.5)보다 7.0p 상승했고, 혁신형 제조업 역시 92.6로 전월(83.7)대비 8.9p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84.9)과 중기업(88.9)이 전월보다 각각 10.5p,
중소 레미콘 업체들이 대기업의 시멘트 가격 인상에 반발하며 오는 22일부터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소속 중소기업들은 31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결의했다. 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기업들의 일방적인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레미콘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에 부닥쳤다”며 “가격 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22일부터 조업을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시멘트 업체들이 지난해 6월 30%가량 올린 데 이어 이번 달부터는 15%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통보한데서 비롯됐다. 연합회 측은 “시멘트 가격 인상분을 건설사에 반영해 달라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며 “대형 시멘트사·건설사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멘트 값 말고도 골재비·운반비 등이 오르면서 중소 레미콘사들은 고사 직전에 몰렸다”며 즉각 인상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공장을 가동할수록 적자만 쌓이는 지금 상태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22일까지 긴급공사 발주처를 비롯한 건설사들에 이 같은 상황을 알리면서 시멘트 업체들과 가격 협상을 계속할
10억원에 분양됐던 아파트의 경매 최저가가 1억원대 경매 매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오는17일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성원상떼레이크뷰’ 아파트 345가구 중 290가구가 최저가 1억7천만원에 경매된다고 31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189㎡(70평 상당) 이상의 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지난 2007년 당시 분양가격은 최저 10억4천200만원에서 최고 11억9천만원을 기록했지만 작년 1월 경매에 부쳐진 이후 현재까지 낙찰된 55가구의 평균 낙찰가는 2억6천500만원으로 분양가의 26.5%에 불과했다. 103동 15층 아파트는 작년 12월 4억8천200만원에 낙찰됐지만 올해 1월에는 같은 주택형인 106동 14층이 2억1천800만원에 낙찰돼 한달새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이 아파트가 헐값에 나온 것은 40여건에 이르는 유치권 신고 때문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법정담보물권인 유치권은 별도 재판이 없는 한 채권의 진위 여부나 정확한 금액을 가려내기 어려워 낙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대형인데다가 빌트인 전자제품이 설치되지 않았고 내부 인테리어 마감 등이 소홀한 것도 유찰의 요인으로 꼽힌다. 남승표 지
전국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절반 이상이 무더기로 허가구역에서 풀린다. 특히 경기도는 현재 지정면적의 3분의 2가 풀려 전국에서 해제 면적이 가장 넓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31일자로 전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1천244㎢를 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린 곳은 31일부터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없이 자유롭게 토지를 사고팔 수 있게 된다. 또 기존에 허가받은 토지를 용도별로 2~5년간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해야 하는 의무조항도 사라진다. 이번에 풀릴 곳은 국토부가 수도권의 녹지·비도시지역과 수도권·광역권 개발제한구역에 지정해놓고 아직 존치돼 있는 2천342㎢의 53.1%에 달한다. 국토부는 현행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지가 급등기에 나타난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정된 것으로 최근 3년간 지가변동률이 연평균 1% 내외로 안정돼 있고 투기 우려도 적어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장기 지정(10~14년)에 따른 주민의 불편과 민원 등도 고려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 면적의 56.5%가 풀렸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용인·수원·부
중소기업중앙회는 1천41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동률조사 결과 2011년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2.8%)대비 0.7%p 하락한 72.1%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평균가동률은 소기업(70.1%)이 전월대비 0.9%p 하락했고 중기업(76.2%)은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또 일반제조업(71.6%)은 전월대비 0.7%p 하락했으며, 혁신형제조업(73.6%)은 전월대비 0.8%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제품(67.2%), 목재 및 나무제품(71.6%),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70.4%) 등 16개 업종은 하락했다. 반대로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75.4%), 가구(70.1%), 금속가공제품(72.6%) 등 6개 업종은 상승했다. 한편 평균가동률 80%이상의 정상가동업체비율은 43.5%로 전월(46.3%)에 비해 2.8%p 감소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대기업들의 외식산업 진출이 겹치며 최근 문을 닫거나 영업을 쉬는 영세식당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외식업중앙회(전 한국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폐업 식당의 수는 2009년 2만9천여곳에서 2010년 4만7천여곳으로 크게 늘었다. <그래픽 참조>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2만6천615개가 점포를 접었으며 연간으로는 5만개 이상의 식당이 사라졌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특히 창업점포 역시 2만9천여개(2009년), 5만6천여개(2010년), 2만8천여개(2011년 상반기)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폐업 수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음식점의 수는 59만개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휴업을 하는 식당의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 2009년 14만9천여개였던 휴업 식당의 수는 2010년 25만1천여개로 증가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12만7천172개를 기록했다. 중앙회 측은 “휴업 점포가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으로 장사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휴·폐업 업체 중 86.2%가 전월세로 영업하고 있고 75.1%가 99㎡이하 면적의 업소에서 영업할 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국토해양부는 오는 2~4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전국 총 3만2천509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86가구(서울 4천312가구), 지방이 1만2천423가구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6천835가구, 60~85㎡ 1만3천101가구, 85㎡ 초과 1만2천573가구다. 최근 수요가 몰리는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61.3%에 이르지만 수도권에서는 전체 입주 예정 아파트의 절반 이상인 1만141가구가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이다. 월별 입주량은 2월이 1만4천298가구로 가장 많고 3월이 1만910가구, 4월이 7천301가구다. 2월에는 서울 은평뉴타운(712가구), 김포 한강신도시(3천59가구)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3월에는 인천 청라(1천172가구), 남양주 별내(1천33가구) 등이 입주자를 맞는다. 4월에는 서울 성동(1천57가구)과 인천 청라(1천539가구) 등 수도권 아파트 입주가 많다. 아파트뿐 아니라 다세대·연립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의 2~4월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7만9천356가구(수도권 4만4천246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0.9%(수도권 5.4%) 증가한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