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만나 혁신산업 발전과 스타트업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도와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청년 등 교류할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다. 반도체, 방산, 스타트업 등 여러 분야에서 공공뿐 아니라 민간과도 협력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아키바 토르 대사는 “이스라엘은 제조업은 약하지만 혁신 분야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도와 반도체 클러스터 분야 협력을 하고 있다. 말씀하신 모든 분야의 호혜적 협력을 위해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은 한-이스라엘 관계와 도와의 혁신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아키바 토르 대사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이스라엘은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헬스케어, 핀테크 등 첨단산업 분야 스타트업이 발달한 국가로, 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경제, 기술, 인적교류 전반에 교류·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김 지사는 나프탈리 베네트(Naftali Bennett) 전(前) 이스라엘 총리,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회장을 만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미래를 만들어서 그에 대한 과실로 자녀를 갖고자 하는 생각이 얻어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제3차 인구톡톡위원회를 주재하고 “인구톡톡위원회 목적은 저출생 문제 해결이 아닌 미래 행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생산가능인구가 30만씩 줄고 있고 대한민국 경제 앞날이 밝지 않다. 중앙부처에서 경제정책 등 총괄하는 입장에서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이 맞는 방법인지 늘 걱정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톡톡위원회에서 거대 담론이나 당위성이나 많은 좋은 얘기지만 실생활과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닌 삶과 관련된, 나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정부의 돌봄정책 예산 감축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저출생 대응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돌봄 총괄 기관인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시도 운영비 예산은 148억 원이다. 그런데 정부가 돌봄 기능을 민간에서 지원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내년도 이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우리정부는 앞으로 더불어 살면서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다는 것인지 회의
위기 도민을 발굴하는 경기도 ‘희망 보듬이’ 사업이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출발부터 제동이 걸렸다. 17일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재영(국힘·용인10)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경기도 위기 이웃 발굴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의가 11월 정례회로 미뤄졌다. 조례안은 당초 이달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회기부터 보건복지위원회로 사보임된 국민의힘 전 대표단 등이 사보임에 반발하면서 회의에 불참,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희망 보듬이 활동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운영 지원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에 한해 이뤄졌다. 도의회가 조례안을 의결하지 못하면서 현재 희망 보듬이로 신청한 3000여 명에 대한 위촉과 활동 지원이 어렵게 됐다. 도 관계자는 “2025년 5만 명 가입을 목표로 희망 보듬이를 모집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인데 법적 근거인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조례가 제정되면 직무 교육, 활동 가이드북 제공 등 사전 절차부터 희망 보듬이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에는 경기도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청년의 날을 맞아 미국, 중국, 호주 등 3개 국가 5개 대학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경기도 청년들의 경험담을 청취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지사는 지난 16일 도청 대강당에서 ‘경기 청년 사다리 1기 성(장)·공(감)·담(화)’에 참석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한 항해를 이어가 달라”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사다리 프로그램이 자신의 틀을 깨는 데 도움을 됐을 것”이라며 “도정뿐 아니라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성장 일화를 밝히면서 청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많은 사람들은 제가 경제부총리까지 하고 경기도지사까지 하는 일마다 성공하고 잘된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잘된 것보다 잘 안된 일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에 겪었던 실패와 좌절들이 어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하다.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실망하지 말고 지금 같은 마음처럼 도전하고 부딪히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 청년 사다리즈와 김태희·김도훈 경기도의원과 프로그램 자문위원 등 150여 명이 자리했다. 워싱턴대 사다리즈 정
더불어민주당 노후계획도시 주거환경개선특별위원회가 공개회의를 열고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연내 처리 추진 등 본격 활동에 나선다. 김병욱(민주·성남분당을) 국회의원은 오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5세미나실에서 노후계획도시 주거환경개선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주당 노후계획도시 특위는 김병욱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성환(서울노원구병)·민병덕(안양동안구갑)·박찬대(인천연수구을)·박홍근(서울중랑구을)·설훈(부천을)·양기대(광명시을)·우원식(노원구을)·이학영(군포시)·한준호(고양시을)·홍정민(고양시병) 국회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에 대한 연내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후 활동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은 ▲안전진단 완화 및 면제 ▲용적률 상향 ▲건폐율 상향 ▲역세권 복합·고밀 개발을 위한 용적률 특례 ▲이주대책 수립 ▲정비 비용의 국가 및 지자체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적용 대상은 성남 분당 등 1기 신도시 포함 20년 이상 노후화된 100만㎡ 이상 모든 지역이다. 앞서 지난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했으나 1기 신도시 등
올해 상반기 경기도 내 최대 1만 6590명의 자살유족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의 자살생각을 막는 것만으로도 자살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자살유족의 일상회복을 위해 자조모임 등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일부 시·군에서 저조한 참여율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장에서는 지나친 참여 독려는 오히려 유족들의 거부감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적절한 대책이 요구된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도내 자살유족은 최소 8295명에서 최대 1만 6590명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살 1건 발생 시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되는 유족의 수를 5명에서 10명으로 보고 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지난달 발행한 2022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심리부검 대상 자살사망자 956명 중 29.7%(284명)은 자살유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경기도 자살유족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해 자살유족의 일상 복귀를 지원하고 있으나 일부 시·군에서 저조한 사업 참여율로 인해 유족지원에 난항을 겪고 있다. 조례는 단순 심리상담에서 나아가 스스로 안정된
경기도는 추석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철도건설현장 대상 체불·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도에서 직접 공사 중인 별내선 3·4·5·6공구, 도봉산-옥정선 1·2·3공구 등 총 7개 철도건설 현장이다. 점검단은 도와 건설사업관리단 등 총 7개 합동점검반으로 구성됐으며 철도 건설현장 체불 실태, 화재 취약 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근로자 임금, 하도급·장비대금 체불여부 ▲연휴기간 우회도로 등 교통처리 대책 ▲수방 장비, 자재 등 확보·관리 상태 ▲화재, 침수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 ▲공사장 주변 정돈·보행자 통행 지장 여부 ▲사고 발생 시 후속 처리를 위한 비상연락망 정비 및 근무자 지정 여부 등이다. 고붕로 도 철도건설과장은 “추석 연휴 전까지 하도급대금, 건설근로자 임금 등 체불이 없도록 점검할 예정”이라며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분들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의 선거 득표율 대비 현재 지지도의 증감을 의미하는 확대지수 조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조사가 시작된 이후 1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광역단체장 지지확대지수 120.2점으로 전국서 유일하게 100을 상회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7.2점 오른 수치다. 지지확대지수가 100을 넘어가면 임기 초보다 지지층이 늘었다는 의미고 100보다 낮으면 지지층 감소를 의미한다. 도정 운영 긍정평가는 3.5%p 오른 59.0%로, 구체적으로 ‘매우 잘함’ 33.7%, ‘잘하는 편’ 25.3%다. 전국 평균 47.5% 대비 11.5%p 높아 3위에 올랐다. 전국 광역단체장 긍정평가 일반지수 1위는 김영록 전남지사(61.8%), 2위는 김관영 전북지사(59.4%)로 조사됐다. 김 지사 부정평가는 0.9%p 내린 26.6%로 집계됐다. ‘잘못하는 편’이라고 답한 비율은 15.4%, ‘매우 잘못함’은 11.2%였다. 지역별로 지지하는 정당계층에 견준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118.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박형준 부산시장(127.4점), 2위는 이장우 대전시장(123.5점)이다. 광역
경기도는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에 대비해 시외·광역·시내버스 증차와 마을버스 막차시간 연장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철도노조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데 따라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파업 하루 전인 지난 13일부터 구성, 파업 종료 시까지 24시간 운영한다. 도는 경부선 등 경기도 노선 11개가 감축운행 등 영향 받을 것으로 보고 시외·시내버스 등 대체가능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시외버스 업체별 보유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 46개 노선에 98대를 증차하고 추가 필요 시 전세버스 공동운수협정체결을 통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철도 주요 역·버스 혼잡지역 현장 모니터링과 출퇴근시간대 혼잡도 개선을 위한 광역버스 59대 증차·80회 증회, 일반 시내버스 18대 증차·130회 증회도 추진한다. 마을버스는 787개 노선, 2795대에 대해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하고 택시조합과 시·군에도 요청해 파업기간 중 택시 운행을 적극 독려한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철도 파업 시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체교통수단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올해 상반기에만 경기도 내 1600명이 넘는 자살자가 발생하면서 도의 자살 예방 정책들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도는 자살위험군 발굴을 위해 ‘게이트키퍼(문지기)’ 역할을 하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자살률 감소의 핵심인 인식개선에 대한 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자살을 떠올리는 위기 도민이 숨지 않고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을 꺼낼 수 있으려면 공공영역에서부터 잘못된 표현을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자살자 수는 1659명으로 전국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자살자가 발생했다. 도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위기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발굴하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희망보듬이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을 살피고 있다. 대체로 고립되기 쉬운 1인가구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가 아닌 도민이 또다른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지난 2018년 응급실 자살시도자 중 1인가구(395명)보다 가족과 거주하는 사람(1042명)이, 질환 있음(545명)보다 질환 없음(1005명)이 더 많아 ‘자살 취약계층’으로 규정되는 범주 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