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운영비 전용 카드 ‘경기 소상공인 힘내GO카드’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소상공인 자금 부담 경감을 위해 기존 대출 지원 방식과 달리 신용도 하락이 없도록 설계됐으며 이자, 보증료, 연회비가 없는 ‘3無 카드’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50억 원 규모로 시작한 시범사업이 23일 만에 조기 소진되는 성과에 힘입어 올해 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해 본격 시행한다. 카드 신청은 오는 6일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 모바일앱 ‘이지원’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1차 공급에서는 도내 소상공인 약 2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며 업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사용 가능하다.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 한해 최대 5년 동안 무이자 6개월로 사용 가능하며 최대 50만 원의 캐시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이용, 인건비 지급 등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도는 자금 소진 추이에 따라 2차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허승범 도 경제실장은 “경기 힘내GO 카드는 소상공인의 필수 운영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획기적인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원 정책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안정적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사회적 의인 9명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일출을 관람하며 새해 복을 기원하고 떡만둣국으로 조찬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도에서 정말 좋은 일을 많이 하시고 선행하신 의인들과 아침식사와 산책을 하며 감사도 드리고 1410만 도민께는 새해 첫 근무날 좋은 기운을 드리고자 모셨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가 많이 어지럽고 사회는 쪼개져 싸우고 갈등하고 있는데 훌륭한 일을 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의인들의) 취지가 널리 퍼지길 바라고 도가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된 인물은 ▲지난해 11월 폭설 상황에 시장 진입을 통제, 상인들 대피를 유도한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이윤근 씨, 공무원 윤진한 씨 ▲경부고속도로 전복 차량 탑승자 2명을 구조한 고등학생 유태경 군 ▲헬스장에서 쓰러진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간호사 구아라 씨 ▲암 투병 중인 경비원을 위해 입주민 성금을 모금한 수원 영통하우스토리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등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2025년 새해를 맞아 대권잠룡으로 꼽히는 광역단체장들은 1일 ‘새로운 대한민국 열기’, ‘진실과 정의’, ‘국민 일상 지키기’, ‘권력 자제’ 등 각자의 ‘소명’이 담긴 메시지를 내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바로 선 정의, 굳건한 경제, 새로운 민주공화국의 새 길을 열어야 한다”며 “새 길을 열기 위해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제 우리 우리가 돌아갈 과거는 없다. 돌아갈 정상(正常)도 없다”며 “우리에게는 새 길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을사늑약 120주년,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라며 “역사는 ‘단죄받지 않은 불의는 언제든 반복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내란 세력의 발본색원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역사의 명령”이라며 “2025년 새해, 힘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자”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능력과 진정성으로 사심 없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만을 위해 일하는 정치 지도자가 세워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분열과 갈등을 키우는 진영 논리에 천착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 화합과 통합의 정치가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년 새해 첫 일정으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수원남부소방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도민 안전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수원남부소방서 5층 119종합상황실을 찾아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금년에도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무안 제주항공 참사 수습을 위해 전남 무안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대원 12명, 구급차 6대를 파견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대원들이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소방재난본부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본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평택항 새해 첫 수출 현장도 찾았다. 평택항은 평택시 포승읍과 충남 당진시 송사면 일대 무역항으로 1986년 국제무역항으로 개항, 1996년 국책항구로 선정돼 최단기간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했다. 총 64개(평택 34개, 당진 30개) 선석을 운영하며 지난 2023년 기준 연간 1억 1600만t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자동차 물동량은 전체 1위로 전체 항만의 24.6%를 소화하고 있다. 김 지사는 항만노동자들을 만나 “새해 첫 수출입 화물을 선적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애쓰고 계시
“국민은 현명해서 다 알고 있습니다. 정치적 득실을 계산하는 정치인이 돼선 안 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25년 새해를 맞아 진행한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12·3 계엄 사태 이후 경기도 정무팀과 간부들에게 당부한 내용을 전하며 ‘국민만 보는 정도의 정치’를 다짐했다. 특히 정국 혼란 속 국가 지도자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역량(일머리), 국가의 앞날을 위한 비전, 국가에 헌신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꼽으며 자신의 강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그는 대행체제인 중앙정부에 “소신껏 가야 한다”며 민생, 경제, 산업, 기후 정책의 대전환 기회로 삼을 것을 제언했다. 이밖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경기국제공항 등 중장기적 도정 과제의 흔들림 없는 추진과 이달 다보스 포럼 참석을 통해 경제 재건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다음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일문일답. -만약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다면 어떤 역할을 했겠나. 제가 만약 정부에서 가장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다면 지금의 정치적 불확실성, 내란 종식을 위한 조치를 했을 것이다. 첫 번째로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내란을 종식하고 탄핵에 빠른 결정이 나게끔 하는 모든 일들을 함으로써
사랑하는 1410만 경기도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불의의 항공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경기도는 참사를 수습하고 아픔이 치유될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2024년 경기도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습니다. ‘사람 중심’ 원칙으로 방향과 속도를 잃지 않았습니다. 새해에도 경기도는 굳건하게 중심을 지키겠습니다. 도민의 삶과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사람에 투자하는 일, 오늘의 기후 위기를 내일의 성장 기회로 전환하는 일, 경기 북부를 대한민국 경제의 ‘게임체인저’로 키우는 일. 경기도는 이 모든 과감한 도전을 중단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불법계엄으로 흔들린 대한민국 경제를 재건하고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통합의 힘으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해 나가겠습니다. 1410만 경기도민과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역사를 믿습니다. 2025년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고 어려움을 이겨낼 것입니다. 경기도가 앞장서겠습니다. 새해 복 많
대통령 직무정지, 다수 국무위원 부재 등 ‘붕 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를 놓고 정치권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 파탄, 헌재 마비가 불가피하다는 우려 속 국민 권익을 우선시하는 헌법 정신이 권한대행의 부담을 덜어줄지 주목된다. 3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헌법재판관 임명보류로 한덕수 총리가 탄핵소추된 이후 헌법재판소는 6인체제에서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선고까지 가능한지 여부를 논의 중이다. 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대행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에 대한 정치권의 논쟁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의 대행이라는 점에서 출발했다. 특히 대통령의 권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 않은 법조문이 논쟁의 발화점이 됐다. 다만 법조문이 모호하게 적혀있는 이유는 일일이 열거해놓을 경우 자칫 열거하지 않은 범위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제한되는 등 문제로 국민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에서 ‘해고의 정당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거나 민법에서 다양한 사례를 다루기 위해 ‘혼인 유지가 불가한 중대한 사유’를 얼버무리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상황에
전재현 헌재 부공보관은 30일 정기브리핑에서 “헌법 제65조 제3항은 탄핵소추 의결을 받은 자는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 행사가 정지된다고 규정한다”고 밝혔다. 천 부공보관은 “국회의장 가결 선포 행위로 탄핵소추 의결이 완성되면 위 규정에 따라 직무가 정지된다고 볼 수 있고 헌재의 별도 결정이 있지 않은 이상 탄핵소추 의결의 효력이 곧바로 부인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 논란에 대해선 “재판부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일 국회는 한 총리 탄핵소추안을 재적의원 300명 중 192명 찬성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의결정족수를 문제 삼아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6인체제에서 선고가 가능한지 여부는 지속 논의 중이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현재 상황을 고려해 선고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논의에 더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측이 부적법하다고 주장한 송달 방식에 대해선 “송달 적법성 여부는 재판 내용의 일부이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재판관 회의를 열고 윤
신용보증기금은 3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은행과 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용도는 양호하지만 인지도가 낮아 자체 역량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견기업이 QIB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QIB 제도는 은행, 보험사, 연기금 등 투자위험 관리능력이 충분한 적격기관투자자 간에만 거래되는 회사채에 대해 발행절차를 완화해주는 제도다. 중소·중견기업이 적용 비용으로 빠르게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2012년 5월 도입됐으나 발행기업의 인지도 부족과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등으로 제도 활성화가 어려웠다. 이에 중견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견기업을 추천하고 산은은 QIB 시장을 통한 회사채 주선·인수·투자를 담당할 예정이다. 신보는 추천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해 보증심사를 거쳐 원리금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간접금융에 편증됐던 중견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이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견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유동성을 원활히 확보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