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다음달부터 섬지역 여객운임을 50% 할인해주는 ‘옹진 섬 나들이’ 지원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타 지역 주민들이 관광을 목적으로 연평도·백령도·대청도·덕적도·자월도 등 관내 섬을 1박 이상 방문할 경우 해당된다. 인천시와 옹진군이 각각 10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해 추진되며, 여객선사에서 15%를 부담하고 옹진군과 인천시에서 35%를 지원한다. 여객운임 할인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이며, 여름철 성수기인 7~8월은 제외된다. 연간 지원횟수도 1인당 3회로 제한된다. 군 방문을 원하는 여행객은 출발일 7일 전까지 한국해운조합 예매사이트(가보고 싶은 섬)를 통해 사전 온라인 예매해야 한다. /이정규기자 ljk@
오래전 배추뿌리는 쌉쌀하면서 달콤하고 아삭하면서 쫄깃해 겨울의 긴밤을 보내는 재미 중 하나였다. 그러나 요즘 주변에서 배추뿌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순무로 추억의 맛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배추와 순무는 모양은 달라도 유전적으로 아주 가까워 순무가 배추뿌리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또 순무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건강 채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순무로 유명한 강화에는 강화순무에 온갖 정열을 불태우고 있는 젊은 농업인 김진회(30·사진) 강소농이 있다. 그는 항공대학 졸업 후 6년 동안 도시에서 생활하다 지난 2011년 고향인 강화에 귀농해 농사를 시작했다. 그는 젊음을 앞세워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농업을 추구, 여름철 상추나 시금치 재배 등 작물을 키우기 까다로운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작물 재배를 시도하고 있다. 또 강화도의 색이 짙은 채소인 순무에도 애정이 남달라 지난해에는 순무를 2㏊ 정도 심어 홈쇼핑으로 납품했다. 이를 통해 회사 및 수도권 식당에 판매해 8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대부분의 농업인들은 수확한 순무를 그대로 판매하나 그는 납품시기에 맞춰 깨끗이 세척해 정갈하게 제공했다. 따라서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편의점에 위장 취업 후 금고에서 현금을 훔친 A(25)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일 오후 11시쯤 인천 남동구 소래역로 인근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뒤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금고 안에 있던 현금 170만원, 문화상품권 100만원 등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현금 등 4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유사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지방경찰청은 최근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와 6·4지방선거의 완벽한 경비를 완수하기 위해 ‘경비경찰 지휘요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각 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등 현장지휘요원 50여명이 참석, 경비경찰이 나아갈 방향 및 토의 등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실시됐다. 이 자리에서 이상원 경찰청장은 엄정한 법질서 확립과 안전한 인천 만들기에 경비경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2014년 경비경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청장은 “인권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해달라”고 강조하며, “올해는 6·4지방선거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같은 큰 행사가 많기 때문에 경비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부대 역량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경비경찰은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자체사고로 인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묵묵히 소임을 다해줄 것” 강조했다. /이정규기자 ljk@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인 지난 14일 안상수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광복회 인천지부를 찾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예비후보는 “일본이 과거 반성을 뒤로하고 시대를 거스르는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 국가와 국민이 합심해서 강한 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며, “후손들에게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만행을 잊지 않도록 철저한 안보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중근 열사께서 목숨 걸고 외친 ‘조국을 위한 진정한 자유와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일은 후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인천은 자유공원,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강화도, 백령도 등과 같이 자유와 국가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살아있는 기념관이 어느 지역보다 많은 ‘호국’의 중심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임병호 광복회 회장은 안 예비후보에게 “안 전 시장께서 재임시절 광복회에 아끼지 않은 지원에 감사했다”며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는 것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
인천시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남구 도화구역에서 철거업체 직원들과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충돌을 빚었다. 16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철거업체 직원 10여명은 지난 15일 오전 8시 20분쯤 인천시 남구 장고개로 1-10번지 재개발 구역에서 고철을 수거했다. 고철을 차량에 싣고 구역을 빠져나가려던 철거업체 직원들은 철거를 막으려는 도화상공철거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10여명과 충돌,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 1명과 주민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경찰서로 소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도화구역 재개발사업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인천대의 도화동 캠퍼스와 주변지역을 합친 88만2천㎡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은 지연되고 있지만, 송영길 인천시장이 최근 전국 최초로 ‘공공·민간 복합형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끈 바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강형주<사진> 신임 인천지방법원장이 지난 13일 취임했다. 이날 강 법원장은 취임사에서 “사법에 대한 신뢰는 사법부 구성원들이 합심해 이뤄 나가는 것”이라며 “구성원 각자가 ‘사법 신뢰는 나에게서 비롯된다’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법정에서 언행과 판결서의 신뢰확보는 곧 재판과 사법부 전체의 신뢰로 이어지게 된다”며 “법관은 법정에서 언행은 물론 판결서의 이유 한 줄을 쓰는 데에도 더욱 사려 깊게 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배려는 곧 소통”이라며 “항상 재판 당사자와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법정과 법원 안팎에서 진정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전남 함평 출신의 강 법원장은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3회)에 합격한 뒤 법원행정처 법무담당관, 인천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