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온라인 개학’으로 집에서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수업을 받는 학생들을 위해 태블릿PC 200대를 지원키로 했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 수원교육지원청을 찾아가 “스마트기기가 없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대여해 달라”며 태블릿PC를 전달했다. 전달한 태블릿PC는 시청 각 부서에서 회의용으로 사용하던 것으로, 시는 온라인 수업이 종료될 때까지 학생들에게 태블릿PC를 대여하고 A/S창구를 운영해 고장을 수리해 줄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경기도교육청·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염태영 시장은 SNS를 통해 ‘스마트기기 나눔 운동’을 제안했고, 이튿날 시민 20여 명이 시에 전화해 “스마트기기를 빌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새 스마트기기 3대를 기증하고 싶다는 시민도 있었다. 이어 수원교육지원청이 스마트기기를 추가 확보하면서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했으며, 시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태블릿PC 200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주철기자 jc38@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에 맞춰 교육실습생이 원격 수업을 참관·보조·운영하는 교육실습도 허용하기로 하고 지난 10일 각 대학에 방침을 통보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교육실습생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에 접속해 온라인상에서 학생지도를 돕는 것도 교육실습으로 인정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에 교육실습생을 참여시키고 실습생에게 학생지도 역할을 맡기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활동이지만 ‘교육활동을 경험한다’는 교육실습 취지에 맞기 때문에 이를 인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실습 방식은 각 대학과 교육실습 협력학교인 일선 초·중·고등학교가 협의해 정하게 된다. 교육실습을 나가는 대학생은 연간 4만2천명 정도다. 교원자격검정령에 따라 정교사 자격을 얻으려면 4주 이상의 교육실습을 포함한 교직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실습 기간은 대학마다 약간씩 다른데 중등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는 통상 4주,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대는 보통 9주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1학기 교육실습이 원활히 진행되기 어려워지자 4주간 교육실습을 절반씩 나눠 2주는 협력학교에서 기존처럼 실습하고 나
경기지역 학생과 학부모는 온라인 수업 때 문제가 발생하면 ‘1396’으로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3∼24일 학생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는 ‘1396 에듀 콜센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콜센터는 경기도교육청 직속 도서관과 몽실학교 등 8곳에 설치됐으며 경기도가 청년 자원봉사자 200여 명을 지원했다. 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수업 관련 스마트 기기 사용법 ▲온라인 클래스 가입과 이용방법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 등을 안내한다. 또 전화 상담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원격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콜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경기도교육청은 등교를 추가로 연기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콜센터 운영을 연장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 황윤규 미래교육정책과장은 “콜센터 운영은 지자체와 교육공동체가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학생 교육에 참여하는 좋은 사례”라며 “온라인 수업에서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콜센터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개학은 9일 중·고 3학년을 시작으로, 16일 중·고 1~2학년, 초 4~6학년, 20일 초 1~3학
경기도교육연수원이 온라인 교실 수업 지원을 위한 '지금 배워 바로 쓰는 온라인 교실 수업' 자율연수 2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며, 쌍방향 시스템인 줌(ZOOM), 행 아웃 미트, 구글 클래스룸 등을 이용한 수업 활용법과 수업사례, 유용한 팁 등을 내용으로 구성했다. 심리적 우울감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한 특강인 '코로나블루 이겨내기'와 오픈채팅, 클래스팅, 패들렛 활용 등 온라인 수업, 특수학교 온라인 수업 현황과 개선방안도 운영한다. 이번 연수를 기획한 '스마트 플립러닝 연구회'는 학교현장 지원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교과수업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제작한 영상들은 경기도교육연수원홈페이지(www.gtie.go.kr)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반복 시청이 가능하다. 연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3기 연수는 오는 18일 진행한다. 한편, 지난 1일 실시한 1기 연수에는 도내 교원 4만622명 참여했으며 원격연수 영상 조회 수는 7만5천760회였다./이주철 기자 jc38@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가 개원·개학을 맞는 어린이와 학생 모두에게 마스크를 지원한다. 염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아직 다 가시지 않은 가운데,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곧 개원·개학을 맞게 된다"라며 "수원시는 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미래의 주인공인 18만3천216명의 우리 시 어린이와 학생 모두에게 마스크를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은 1인당 3장(개원 시 지급, KF94·80 마스크 2장·필터교체형 면마스크 1장) ▷유치원·초등학교는 1인당 2장(개원 시 지급, KF94·80 마스크 1장·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1장) ▷ 중학교·고등학교·대안교육기관 1인당 2장(개학 시 지급, KF94·80 마스크 1장·보건용 마스크 1장) ▷특수학교·평생학교는 1인당 3장(개학 시 지급, KF94·80 마스크 1장·보건용 마스크 1장, 면마스크 1장)이 지원된다. 또 초등돌봄교실
중3·고3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한 9일 중3·고3 학생의 99%가 원격수업에 정상적으로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중3은 44만3천512명, 고3은 47만3천174명으로 중3·고3을 합쳐 91만6천686명으로, 98.8%인 90만5천395명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원격수업에 출석했다. . 교육부는 결석한 1만1천291명에 관해서는 "각 학교에서 원인을 파악 중이며,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정확한 결석 원인은 다음 주께 나올 것"이라면서 "제가 (교장으로) 학교에서 경험한 바로는 겨울방학 지나고 여러 사정으로 진로를 다시 고민하거나 (학업) 방향을 전환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은 오후 3시까지 EBS 온라인클래스 등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 및 교육 관련 사이트에 접속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EBS 온라인클래스에 기술적 오류가 생겨 오전에 1시간 15분 동안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이날 EBS 온라인클래스 최대 동시 접속자는 21만6천123명, e학
수원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재난기본소득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생계가 어렵지 않은 가정이 재난기본소득을 받아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 저소득층, 소상공인에게 기부하는 것이다.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재난기본소득을 경기공동모금회 계좌(농협 317-0003- 8354-31)에 입금하거나,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모금함에 넣으면 된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suw@chest.or.kr), 팩스(0303-3261-2113)로 보내거나, 가까운 동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수원시와 경기공동모금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청 로비에서 ‘재난기본소득 착한 기부 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통해 수원시청공무원노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수원시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 협회, 사회복지단체 등이 기부에 참여했다. 수원시와 경기공동모금회는 재난기본소득 기부 캠페인을 시민, 단체,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사회운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모두(119만2천762명)에게 1인당 10만원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오늘 대한민국은 70여년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 방식으로 2020학년도 새 학기를 시작했다”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수원 고색고에서 열린 3학년의 온라인 개학식 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휴업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없었고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개학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온라인 개학은 교육이 미래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처음 가는 길인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과정과 경험 역시 우리의 자산과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개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불편함, 어려움은 교육부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개학식은 국민 의례, 교장 인사말, 교육부 장관 축사, 반별 담임교사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3학년 학생 220여명은 학교 구글 계정에 접속해 개학식에 참여했다. 축사를 마친 유 부총리는 학생들과 화상으로 질의응답을 가졌다
교육부와 대학이 장기간 원격수업 중인 대학교의 등록금을 학생들에게 일부 반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신임 회장단은 지난 7일 회장단 취임 인사 겸 만난 자리에서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과 대교협 회장단은 등록금 반환 방안을 공식 회의 안건으로 올렸다기보다는 최근의 대학가 이슈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대교협 회장단은 ‘등록금 일부 환불’은 어렵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10년 넘게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난을 겪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수용 비용과 학교 방역 및 원격수업 준비 비용까지 지출하느라 재정이 더 빠듯해진 대학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대교협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까지 끊긴다고 하니 학생들을 위해 특별장학금, 생활장려금 등을 대학별 여건에 따라 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는 의견을 냈다. 간담회에서는 대학혁신지원사업비처럼 정부가 지원한 사업비를 학생 지원 용도로 쓸 수 있도록 교육부가 일부 풀어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관은 대학이 학생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검찰이 앞으로 성착취 영상물 제작 사범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할 방침이다. 유포, 소지 사범에 대한 구형 기준도 강화된다. 대검찰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성범죄 사건처리기준’을 마련해 이날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처리 기준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 또는 재판 중인 사건에 모두 적용된다. 검찰은 제작·촬영과정에서 성범죄, 폭행, 협박 등 타인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강제하는 별도의 범죄가 결부되거나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성적 영상물의 경우 불법 정도에서 일반 음란물과 큰 차이가 있다고 판단, ‘성착취 영상물 사범’으로 새로 정의하기로 했다. 사건 처리기준에 따르면 조직적인 성착취 영상물 제작 사범에 대해 가담의 정도를 불문하고 전원 구속하도록 했다. 주범은 징역 15년 이상 또는 죄질에 따라 법정최고형인 무기징역까지 구형하게 된다. 유포 사범과 관련해서는 영리 목적 유포에 대해서는 전원 구속하고 7년 이상 구형하기로 했다.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한 경우에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10년 이상 구형할 방침이다. 그 외 일반 유포 사범도 징역 4년 이상이 구형된다. 영상물 소지 사범에 대한 사건 처리 기준도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