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과대학이 화성·용인·안성 지역에서 예방백신 접종, 살처분 및 매몰작업 등 구제역 방역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대 수의과대학(학장 권오경)은 5일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수의과 대학 교수, 대학원생 및 학부생의 의견을 모아 구제역 방역활동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제역 방역활동은 수의학과 교수 15명, 대학원생 15명, 학부생 1~3년 40여명 등 총 70여명으로 방역활동 참여자를 구성해 1~2월 겨울 방학기간에 이뤄질 계획이다. 권오경 수의과대학장은 “구제역 확산으로 우리나라의 축산업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방역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축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구제역, 인수공통전염병 등 관련 분야의 연구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대 수의과대학의 자발적인 방역활동 참여로 국민들의 방역활동 참여는 물론, 다른지역의 수의과대학(10개)의 추가적인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맹형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서울대 수의과 대학에서 방역활동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방역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
고가의 치료비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했던 18세 미만 아동 암환자들이 양성자 치료를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게 됐다. 5일 한나라당 신상진(성남중원) 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문제제기한 ‘양성자 치료기 급여 인정’ 노력이 올해 4월부터 건강보험으로 현실화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양성자 치료가 필요한 아동 암환자는 연간 300명 정도로 추정되나 3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치료비로 인해 연간 100여명 정도만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될 경우 본인부담금은 5%로 경감되고 나머지 95%는 건강보험에서 치료비가 지급돼 서민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신 의원은 “효과적인 암치료를 위해 좋은 장비를 구비하고도 고가의 치료비 때문에 서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것은 국가 행정의 모순”이라면서 “18대 국회가 시작한 2008년부터 양성자치료기의 급여를 주장한 결과,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올해부터 시행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환영했다. 신 의원은 또 “지속적으로 서민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소아암 환자가 양성자 치료기술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은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5일 구제역 사태를 논의하자며 민주당 등 야당에 ‘정쟁 중단’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구제역 방지 대책 및 각종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여야가 함께 논의를 시작하자”면서 “구제역으로 국민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제역과 관련한 살처분 매몰 이후 2차오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국민이 우려하고 불안해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2·3차 대응책과 후속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염병이나 질병의 발생 이후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기응변식의 사태 수습은 도움이 안된다”며 “국민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사안에 선제적, 상시적, 예방적 종합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시급한 목표로 삼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특별재난 지역 선포보다 농업재해보상의 법률이 더 수준 높은 지원을 하고 있어 특별재난 지역 선포는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4당은 5일 국회 농수산식품위에서 국가재난지역 선포 및 구제역에 대한 대책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이 합의 처리될 경우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들 민주당 박지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창조한국당 이용경 원내대표와 진보신당 김정진 당 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예산안 및 법안 일방처리를 규탄하고 원천 무효임을 확인하면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선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국회의장, 한나라당의 사과 표명과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정부가 초기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구제역의 전국적 확산을 야기하고,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후속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이는 데에 대해 규탄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구제역 사태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해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기로 하고 이 대통령에게 구제역 피해지역에 대한 국가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했다.
안산시에 레저용 비행장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오는 2017년까지 인천 공항 3단계 확장 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확정해 5일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계획안은 올해 부터 5년간 공항 개발 정책 방향은 담고 있으며, 항공 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대 4인승의 레저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경비행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시범 사업지역으로 선정된 안산지역에 앞으로 활주로 800m 규모의 경비행장이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모두 500억원이 투입되며 설계에서 완공까지 3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여객 및 화물터미널 확장과 탑승동 3단계 확장사업도 오는 2017년까지 완공될 전망이다. 이 사업에는 2015년까지 공항 개발 예산으로 책정된 총 사업비의 90%인 1조8천억원이 투입되며, 이와 별도로 김포 공항도 여객터미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4일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서민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방재정 84조원을 올해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했다. 조기 집행 목표는 올해 지방예산 중 인건비 등을 제외한 146조원 가운데 57.4%이다. 행안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서민생활 안정사업 등에서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도록 일자리·서민생활안정·SOC사업 등에 대해 예산 집행을 주력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예산의 낭비·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해 ‘조기집행 실태점검반’을 운영하고, 주민의 예산낭비 신고에 대한 예산성과금 지급을 활성화 하기로 했다. 특히 자치단체가 조기 집행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적극적인 조기집행을 유도하기 위하여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자치단체가 일시차입을 하는 경우 이자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올해에도 일시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을 보전하고 그 규모를 지난해 보다 다소 상향 조정키로 했다. 또 지방에서 자금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조해 지방교부세·국고보조금 등 국가에서 지원하는 재원이 최대한 조속히 교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조기집행 실적은 3월과 6월, 2회에 걸쳐 실시하고, 우수
도시계획을 재정비할 때 공원과 녹지 확보 비율의 상·하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는 4일 도시계획 추진과정에서 불명확한 규정, 자치법규 미비 등으로 인해 지방의원·지자체 직원들의 금품수수와 실태조사 결과 특혜소지도 드러남에 따라 도시계획 심의 관련 기준 개선안을 마련해 국토해양부와 광역자치단체 등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요 제도 개선안은 지자체별 여건에 맞도록 공원·녹지 상·하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심의에서 무리하게 공원이나 녹지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동주택의 노외주차장 확보 심의에 적용할 수 있는 주차장 조례도 모든 지자체가 신설·정비하도록 모든 광역지자체는 조례 신설 및 정비해야 한다.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 보상 규정도 강화해 도시계획시설 결정후 장기 미집행시 보상 절차와 시기 등에 대해 집행계획절차 준수 및 지자체의 공보 및 일간신문지 등에도 공고 게시 등을 통한 투명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부패소지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토지거래허가지역의 의무사용 면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도 마련해 과다채무에 대한 구체적인 소명자료 명시하고, 기준이 모호한 사유 등에 대해선 조항을 개정하며, 변호사·회계사 등의 분과위를 구성해
평택항 해역 일대의 치안을 담당할 평택해양경찰서가 올해 4월경 문을 열 예정이다. 한나라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4일 지난해 말 평택해양경찰서 신설에 따른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부처간 협의를 마치고, 해양경찰청은 평택해경서추진단을 구성하고 4월 1일 개서를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청사는 평택항 마린센터 일부를 임차사용하고 2012년부터 새로운 청사신축에 들어갈 계획이며, 경비정이 사용하는 부두는 평택지방항만청과 협의를 통해 당분간 임시부두를 사용하면서 전용부두 확보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해양경찰서가 신설되면 인천해양경찰서와 함께 수도권 해역의 과도한 치안수요를 분담하면서 평택항을 중심으로 경기 서해중부 해역의 사건·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원 의원은 “그간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 수차례 평택해양경찰서 신설 필요성을 제기해왔는데 결실을 맺은 보람이 있어 환영한다”면서 “올해는 청사신설과 전용부두를 위한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정책위의장은 4일 구제역 대책과 관련 “지자체에 내려가는 교부금을 신속 집행해 구제역 대응에 보탬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심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각 지자체에서 구제역과 관련해 돈이 나가고 있는데 그 부분에 다소간의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백신 예방접종에 대해 “현재 구제역이 확인된 지역의 백신접종률이 한 60% 정도 밖에 안 된다”면서 “속도전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축 매몰처분에 따른 2차 피해 문제에 대해 “핏물 섞인 지하수가 나왔다고 해서 조사 중인데 반드시 사체만 매몰토록 하고, 죽지 않은 동물을 매몰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친환경적 처리를 강조했다. 심 의장은 방역체계 개선과 관련해선 “국경에서 점검하고 국내에서 방역하고 축산농가 입구에서 방역하는 3중 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의장은 이와함께 축산업 허가제 도입과 관련 “정부에서도 이미 발표했고 검토 중이지만 허가제가 도입되더라도 축산농가는 이전과 달리 또 다른 규제로 느끼지 않도록,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다각적인 방안도 함께 검토토록 정부당국에 강력 촉구할 것”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한·평택 갑)을 비롯한 국회 국방위원들은 4일 김포 해병 2사단을 위문 방문하고 연평도 사격 훈련 이후 전방 지역의 대비 태세를 점검한 뒤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들 국방위원 일행은 이날 2사단 애기봉 전망대를 방문해 성탄 점등행사, 작전대비태세 현황 등을 보고 받은 뒤 병사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기습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은 국민들의 안보위기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며 “올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안보 환경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투철한 안보 의식을 가지고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맡은 바 임무에 한치에 소홀함 없이 철통같은 경계 근무를 펼치고 있는 젊은 장병들로부터 대한민국의 희망와 애국심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 국가 영토 수호의 최일선 현장을 구석구석 방문해 애로와 문제점을 직접 보고 듣고,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방문에는 한나라당 김동성·김옥이, 민주당 서종표·안규백,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