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빠르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인터넷 포털 뉴스서비스도 언론에 포함토록하는 신문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제6정책조정위원장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17일 밝혔다. 나 위원장에 따르면 신문법에 규정된 ‘인터넷 신문’에 포함되는 언론의 영역에 인터넷 뉴스 포털을 포함시켜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기사 때문에 피해를 봤을 경우 언론중재위에 중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책임성을 강화토록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도 함께 개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정부에서 생겨난 신문발전위원회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신문유통원 등 신문 지원 관련 기구들을 통폐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또 신문과 방송의 겸영 제한 규정도 IPTV 등장과 방송의 디지털화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고,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 환헤지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송영길)는 1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출중소기업의 환헤지 피해에 대한 구제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피해기업,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이 실질적으로 처음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상호간의 입장을 전달하고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번 금융감독원장 면담 때 요구한 현장점검시 보다 철저한 피해조사를 다시 한번 촉구할 방침이다. 송영길 위원장은 “정부의 잘못된 고환율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519개, 약 1조 5천억에 달하는 피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원구성 협상에 대해 양보없이 대치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이 정한 협상 시한이 다가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7일 “더 이상 떼를 쓰는 민주당과는 협상을 할 수가 없다”며 18일 민주당을 제외한 친박연대, 자유선진당 등과의 부분 원구성 추진 방침을 밝혔다. 같은 당 차명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더 이상 민주당과 협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민주당과 물밑 교 섭을 벌여왔던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가축법 개정과 관련한 비과학적 요구사항을 철회하지 않는 한 다시 만날 계획이 없다”며 원구성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여전히 광우병 발생시 해당국가 쇠고기 수입을 5년간 금지, 수입금지 품목에 내장 전체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원구성 협상을 안 하겠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우리 요구는 단순한 것으로 한미 쇠고기 협상의 주요내용을 최소한이라도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담자는 것”이라면서 “국회 원구성 협상은 개원 협상의 합의를 토대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 했다.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국민들에게 18대 국회 본회의를 날치기로 하면서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이
이명박 대통령은 추석 직전인 다음달 초순 ‘국민과의 대화’를 연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국민과의 대화’를 추석 직전에 할 것 같다”며 “그 형식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취임 200일을 기점으로 해서 한다기 보다, 추석 전에 민심과 소통한다는 측면에서 국정운영의 방 향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결의 등을 알리는 차원에서 준비했다”며 “다만 이 대통령께서 국민 대표 100인의 의견을 들을지 전문가 패널들과 대화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라고 설 명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 즈음인 지난 6월 초순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했으나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비난 여론이 높자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여야가 그동안 벌여왔던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14일 끝내 결렬됐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나라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에 끝까지 합의하지 않아서 원구성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서 부대표는 “협상 결렬은 이 문제가 단순하게 한나라당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의 뜻이 결국 반영돼서 가축법 개정이 무산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도 “한나라당은 민주당에 대해 ‘하나를 주면 또 하나를 달라고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분명히지난 7월 국회 개원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쇠고기 국정조사와 가축법 개정안의 처리였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가축법 처리가 없는 국회의 정상화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이 점을 한나라당에 분명히 요구했고 약속을 지키라고 했다”며 덧붙였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협상 결렬과 관련 “민주당의 가축법 개정 요구는 쇠고기 추가협상을 뒤집는 것으로, 이를 무효화 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협상 실패 뒤 ‘국회법 개정 및 상임위 정수조정안’ 개정안에 대한 심사 기일을 18일 낮 12시로 지정해 각당 지도부에 통보, 당일까지 여야 합의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의 영토이며 영토의 보전은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책무”라며, 독도 수호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출범한 ‘독도연구소’ 개소식 참석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독도를 포함한 영토주권과 관련해선 대통령으로서 단호하고 냉철한 의지를 갖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우호적인 국제 여론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데 이런 역할은 새롭게 출범한 독도연구소가 맡아야 할 것”이라면서 “독도 문제는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밀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모두가 독도 지킴이가 될 때 그 누구도 독도를 넘보지 못할 것”이라며 “독도 영토를 수호하는 데는 정부와 민간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독도 주민 김성도씨와 지난 2003년 일본에서 귀화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박춘호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이진명 프랑스 리옹3대학 교수, 김영기 미 조지워싱턴대 교수, 박기태 반크(사이버외교사절단) 단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독도가 한국땅임을 주장해
최근 광복절의 명칭을 ‘건국절’로 바꾸고 8.15행사를 ‘건국 60주년 기념행사’로 개최하려는 정치권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4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 행위이자, 불굴의 투지로 일제에 맞서 싸운 항일독립투사의 명예를 더럽히는 반민족적 처사”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일본이 자신의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해 1948년 대한민국을 ‘신생독립국’이라고 격하시킨 것과, 정부 여당의 건국절 지정 기도가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역사인식이 일본극우세력의 논리와 똑같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제헌 헌법도 48년 정부 수립을 ‘재건국’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이승만 대통령도 정부 수립 당시 ‘건국 30주년’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을 비롯한 의원 13명은 지난달 3일 광복절을 건국절로 변경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으며 국무총리 산하 ‘대한민국건국 60주년 기념사업회’는 오는 15일의 ‘건국 60주년 행사
한나라당 상임위원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권영세·박진·윤두환 의원은 13일 홍준표 원내대표의 ‘경선 패배자 상임위 배제’ 발언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원내대표의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과 관련한 충격적인 발언에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자유로운 민주적 경선 실시”를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경선에 나와 떨어질 경우 해당 상임위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은 당헌당규에도 없는 악법을 만들어서 사실상 경선을 막으려는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홍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상임위원장 후보 경선을 막기 위해 의원들을 협박하는 것은 원내대표로서의 권한을 벗어난 독선이며 비민주성의 극치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원내대표가 정당성과 민주성을 현저히 상실한 상황인 만큼,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원내지도부가 마련한 상임위원장 인선안을 보고한 뒤 “기자회견도 하고 경선을 요구했는데 경선을 요구하면 당규에 따라 하지 않을 도리가
이명박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 중인 우리 선수들의 연이은 승전고 소식으로 ‘올림픽 삼매경’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스포츠 마니아’로 잘 알려진 이 대통령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짬짬이 TV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고 우리 선수단의 성적을 수시로 체크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갖고 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선수 못지 않은 테니스 실력을 갖고 있고,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16년이나 맡아 스포츠와 인연이 깊다. 이 대통령의 최대 관심 종목은 역시 수영으로 지난 여름휴가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휴가 계획에 대해 “테니스와 수영을 할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수영을 좋아하는 데다 ‘마린 보이’ 박태환 선수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집무실에서 건국 60주년 행사 관련 회의를 하던 중 남자 400m 자유형 결승전 경기가 시작되자 잠시 회의를 중단하고 우승 장면을 지켜보며 환호했으며 이후 직접 박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도 국무회의가 끝난 뒤 박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200m자유형 경기를 직접 TV를 통해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과 김영록 의원(해남·완도·진도)이 민주당에 공식 복당한다. 김유정 대변인은 13일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받아들여 박지원, 김영록 의원을 복당시키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지난 4.9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들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21일 당무위원회의에서 최종 인준을 받게 된다. 이로써 민주당은 기존 81석에서 83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반면 민주당은 복당을 희망하고 있는 호남권 무소속 의원 이윤석(전남 무안·신안), 강운태(광주 남구), 이무영(전북 전주 완산갑), 유성엽(전북 정읍) 의원 등이 복당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개별적인 심사를 통해 복당 여부를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