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14일 8개 미실시 지역에 대한 ‘원샷 투표’를 끝으로 한달간의 레이스를 마쳤다. 신당은 15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지명대회를 열어 지역 선거인단 및 3차 휴대전화 투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당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당은 1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대구, 경북, 대전, 충남, 전북 등 8개 지역 147개 투표소에서 지역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뒤 15일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실시된 지역 선거인단 투표 가운데 선관위 위탁분은 곧바로 개표작업을 거쳐 결과가 봉인된 채 보관되고 당 자체 관리분은 개표없이 밀봉된 채 영등포 한반도전략연구원(옛 열린우리당 당사)에 보관됐다가 15일 오전 10시부터 개표에 들어간다. 이날 8개 지역 ‘원샷 경선’ 유권자 수는 104만6천565명(선관위 위탁관리분 80만5천534명+당 자체 관리분 24만1천31명)으로 서울(31만2천863명)과 경기(23만3천719명), 전북(23만9천705명) 등 선거인단 규모가 큰 3개 지역에서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세후보 막판 투표 독려 =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후보는 이날 오전 각각
민주당 광주·전남경선 1위… 누적득표 56.1% 기록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14일 실시된 마지막 순회경선 지역인 광주·전남경선에서 1위를 차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경선 결과발표에서 전체 유효투표 1만8천880표 중1만1천664표(61.8%)를 획득, 6천78표(32.2%)를 얻은 김민석 후보를 5천586표차로 제쳤다. 신국환 후보는 586표(3.1%)를 얻어 3위를 기록했고, 장 상 후보는 552표(2.9%)로 4위에 그쳤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전남 경선을 마지막으로 지역순회 경선일정을 마쳤으며, 이 후보는 10차례 지역경선 누적득표 결과 2만8천175표(56.1%)를 기록, 1만1천597표(23.1%)를 획득한 2위 김민석 후보와의 표차를 1만6천596표로 벌렸다. 신 후보와 장 후보는 각각 4천909표(9.8%)와 2천374표(4.7%)로 3,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16일 공개되는 여론조사 결과(9천600여표), 대의원 및 선거인단 누락자 우편투표(4천800여표)등 남아있는 표수와 상관없이 민주당 경선의 최종 승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 후보는 16일 열리는 대통
중ㆍ고교생의 절반 가량은 봉사활동을 단순히 점수를 따거나 학교의 지시 때문에 마지 못해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교육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안민석 의원(오산)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광주, 대구, 대전, 부산, 경기 등 6개 시도 중ㆍ고교생 1천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봉사활동 목적에 대해 학생 44.5%는 ‘점수를 채우려고’, 3.4%는 ‘학교나 부모님이 하는 것이라고 해서’라고 응답했다. 학생 38.6%는 ‘봉사하는 생활태도를 기르기 위해서’, 10.3%는 ‘자아실현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전체 봉사활동 시간을 묻는 질문에 내신 성적에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만큼만 채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3.2%에 달했고 ‘규정보다 적은 경우’ 17.2%, ‘규정보다 많은 경우’가 39.3%에 달했다. 실제 봉사활동 시간보다 부풀려서 확인서를 받거나 봉사하지 않고 확인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38.3%가 ‘있다’고 응답했고 특히 고등학생은 51.3%로 절반이 넘었다. 현재 봉사활동의 문제점으로 ‘내신 성적과 연계한 점’(26.3%)과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점’(25.4%)을 꼽았다. 이에 대해 안민석 의원은 “학생의 절반 정도가 단
한나라당이 도내 5개 지역에 대해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공모한 결과 a모두 26명이 지원, 평균 5.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0일 당에 따르면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안산 상록갑으로 무려 8명이 지원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 장경우(64) 도당 윤리위원장을 비롯, 박공진(53) 전 시의회 의장, 송진섭(58) 전 시장, 이백래(52)·김수철(55) 도의원, 임이자(43) 시의원, 홍일화(60) 당 중앙위 부의장, 금병찬(50) 우진폼테크(주) 대표이사 등이다. 안양 동안갑에도 7명이 조직위원장을 신청했다. 이석원(50) 중앙당 상근부대변인과 신보영(40) 도의원, 권용호(51) 시의회 의장, 안기영(44)·유충진(58) 전 도의원, 이종필(48) 시 충청향우회 부회장 등 6명에 이건철(52) 현 도당 사무처장이 이름을 내밀었다. 안산 단원갑은 권혁조(61) 도의원과 김석훈(48) 시의회 의장, 박선희(27)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연구원, 이세우(48) 전 시 체육회부회장, 정윤섭(60) 전 시의원 등 5명이 지원했으며, 광명갑은 김은호(53) 백제산업 대표이사와 박효진(62) 전 도의원, 정익훈(38) 당 정책국 행정팀장, 차동춘(42) 진성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범여권 ‘장외 후보’인 문국현 후보가 10일 ‘깜짝 면담’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의 환담장에 문 후보가 갑자기 나타나 김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한 것.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형제 폐지 국가 선포식’ 행사에 참석 중이었고 마침 문 후보는 같은 건물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던 중이었다. 문 후보는 간담회 도중 영어로 “곧 돌아오겠다”(I will be back)고 말한 뒤 사형제폐지 행사 환담장에 들러 “안녕하십니까. 기자회견을 하다 잠시 뵈러 왔다”며 김 전 대통령에게 깍듯이 인사했다. 김 전 대통령은 마침 사형제 폐지 특별법의 국회통과 가능성을 주제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종교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다 문 후보의 깜짝 인사를 받자 “예. 바쁘시죠”라고 물으며 짧게 화답했다. 문 후보는 환담장에서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을 한 두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어긋났었다. 오늘 환담에서는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캠프측 인사는 “사형제 폐지 행사 주최측에서 문 후보를 비롯해 각당 대선 후보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때문에 행사장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남북이 함께 협력해 한반도 생태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의 골격이 되는 생태축인 백두대간을 복원하고 비무장지대를 평화생태공원 등으로 만들어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 ‘국립생물자원관 개관 및 국가생물주권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아울러 생명의 땅 갯벌과 습지가 있는 도서 연안 생태축도 잘 보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자연생태복원법을 새로 만들고 국토의 11% 수준인 자연환경보호지역을 2015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인 1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남북관계는 이러한 생태계 복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우리 땅에 사는 모든 생물종을 밝혀낼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에는 10만 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3만 종에 불과해 생물종 조사·발굴에 박차를 가해 2014년까지 3만 종을 더 밝혀내고 2020년까지 그 나머지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중심당은 10일 오후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당직자와 당원, 지지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단독 출마한 심대평 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심 대표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 국민 누구도 지금과 같이 한나라당 아니면 비 한나라당이라는 선택을 강요 받기는 싫을 것”이라면서 “국민중심당이 이번 대선에서 단순한 변수가 아니라 중심세력으로 당당히 존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영호남 패권주의를 깨부술 수 있는 사람은 충청 출신인 심대평 밖에 없다”며 “대선을 완주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고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능력 있고 공정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실사구시를 앞세우는 실용적 중도우파를 표방하고 고성장을 통해 큰 복지를 구현하며, 정치가 경제를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경제가 정치를 리드하는 새 세상을 국민에게 안겨 드리겠다”며 “이를 위해 조세개혁과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정부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대표는 후보로 선출된 직후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이어 11일 오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10일 이명박 대선후보의 교육 공약을 둘러싸고 첨예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 후보의 공약이 현행 대입정책의 근간인 ‘3불 정책’ 가운데 본고사 및 고교등급제 금지를 사실상 해제하는 내용인 만큼 3불 유지를 지지해온 신당이 이를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경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이명박 후보가 교육정책 공약을 통해 본고사 및 고교등급제를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이 후보가 사회적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립형 사립고를 서울에만 20개 이상 만들면 이것 자체로 사회 양극화를 더욱 부추기고 돈 많은 집안의 자녀들만 좋은 환경의 교육을 받게 된다”며 “이 후보의 철학과 비전이 얼마나 퇴행적인가를 국민이 똑바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 자식들이 미국 유수 대학에 기여입학으로 들어간 것을 보면 기회를 봐서 기여입학제도 풀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교육 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정책위의장도 “교육정책은 국가 100년 대계로 대선을 앞두고 당리당략적으로 접근해선 안된다”며 “내용도 정확치 않은 교육 공약으로 정책에 혼선을 가져와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대
도 주한미군 공여구역 자치단체와 북부 주민들이 국회에 계류중인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주한 미군과 관련한 정부의 어떤 정책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과 도 공여구역자치단체장 협의회, 도 북부지역상공회의소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들은 정부의 수도권 정책을 집중 성토하고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토론회 주제 발표자로 나선 도 제2청 한배수 특별대책지역과장은 “지역 발전의 호재로 여겨졌던 미군기지 반환이 각종 규제로 지자체의 재정부담만 가중시킨 채 오히려 위기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주장했다. 서강대 김경환 교수는 “수도권 규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해 지역발전을 수도권 규제와 별개로 추진해야 하며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정토론 패널로 참석한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동두천시 전체면적(95.68㎢)의 42%인 40.63㎢가 미군공여지로 묶여 있는데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으로 지정돼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이해찬 후보가 9일 경선 불참을 접고 선거일정에 복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이 후보는 지난 2일 밤 전격 회동해 경선의 잠정 중단을 요구했고, 이후 일주일간 줄곧 정동영 후보와 극한 대치를 벌여왔으나 경선 복귀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손 후보측 우상호 의원은 “솔직히 이 기회에 왜곡된 상황을 바로잡고 싶었는데 내부적으로 말끔히 정리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 상황을 고치기 위해 판을 깰 수는 없지 않느냐는 강한 문제의식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손 후보가 신당을 창당한 주역으로서 현재 불법선거 의혹이 있긴 하지만 경선이 무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원과 선거인단을 더이상 불안하게 해선 안된다는 대승적 고려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측 관계자도 “이 후보의 고민은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 아니냐는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평화 개혁 진영에 대한 고민”이라고 했다. 실제 이 후보는 지인들에게 “이번 경선은 단순한 경선이 아니라 우리 진영의 문제”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후보의 복귀를 놓고 불법·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문제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