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변 전 정책실장이 “개인적 친분이 없다”고 주장했던 허위 학력 파문의 주인공 신정아씨와 빈번하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것과 관련, “그간 모든 의혹을 축소하고 이 사건을 왜곡시키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청와대를 정면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또 “변 전 실장보다 높은 차원의 권력 실세가 있지 않으면 이런 비상식적 특혜가 있을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의 정치쟁점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당 차원의 조사와 검찰 조사의 결과가 다를 경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판단한다”며 검찰을 압박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원내 대책회의에서 “변 실장보다 높은 차원의 권력 실세가 있지 않으면 이런 비상식적 특혜를 받았다고 볼 수 없다. 변 실장은 속죄양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면서 “‘신정아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내일부터 의혹을 파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던 정권의 도덕성이 땅에떨어졌다”면서 “노 대통령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연루 의혹’과 관련, 노 대통령은 “제가 지금 난감하게 됐다”며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그간 대체로 제 스스로의 판단에 대해 비교적 자신감을 가져왔고, 지금까지 크게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힌 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문제에 대한 내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자신이 무너졌다. 무척 당황스럽고,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국민사과 등 입장 표명 용의와 관련, “일부 비서진이 국민에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가 있지만, 지금도 전반적 상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말을 하면 좋을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이 가려지고 결과가 확정이 되면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해마다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부동산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대통합민주신당 김선미 의원(안성)이 건설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6월 현재 서울 여의도 면적(89만평)의 67배 정도에 해당하는 5,956만 3천여평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현재까지 계속하여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2006년에서 2007년 6월까지 5천평 정도가 증가해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2007년 6월 기준으로 미국인 소유(재미교포 포함)가 3,441만 1천여평으로 58%를 소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일본인이 558만1천여평을 소유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도 합계 523만6천여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득 용도별로 보면 공장용지가 2,098만 7천여평으로 제일 많았으며, 주거용지 357만2천여평, 상업용지 186만8천여평, 레저용지 147만2천여평 순으로 많았다. 기타 용지는 3166만2천여평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내가 1,133만7천여평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라남도 956만5천여평, 경상북도 811만여평 순으로 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1일 을지로 대한민국 헌정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도 헌법 아래에 있고 누구도 헌법에 도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철승 헌정회장이 국가 정체성과 남북 관계 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자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는 혼돈 속에 가치관, 건국이념, 헌법 정신이 흔들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헌법이 흔들리는 위기 상황을 맞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은 대통령이든, 누구든 헌법을 지켜야 한다”면서 “2008년 열릴 새로운 시대에는 헌법이 존중받아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헌법정신과 건국이념을 잘 지켜 나라가 흔들림 없이 단단한 기초 위에서 경제도 성장하고 안보도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철승 회장은 “핵문제만 해결된다고 해서 모든 것을 지원해선 안 된다. 인기몰이로, 탤런트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북한의 핵 폐기시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이 후보의 ‘신한반도 구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국가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데 한 점의 흔들림도 있어선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있다”면서 “특히 6·25 이후 (남북간) 승부는 이미 가려졌는데
건교부가 빠르면 다음주말까지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구간(수원 광교∼수원 호매실, 11.14㎞)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재검토 여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대통합민주신당 심재덕(장안) 공동도당위원장, 김진표(영통) 정책위의장, 이기우(권선) 제5정조위원장 보좌진은 지난 7일 정책위의장실에서 건교부 생활교통본부 광역철도팀, 도, 수원시 관계자와 비공개 회의를 갖고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 구간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재점검 해줄 것을 배석한 건교부 관계자에게 강력 요구했었다. 세 의원 보좌진은 이 자리에서 건교부가 신분당선 연장선의 동시착공(1+2단계)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고, 민자 사업자가 제안한 1단계 구간만 사업추진 타당성이 있다고 밝힌 KDI 용역보고서에 대해 ‘추가 증가 수요 예측이 기본 데이터로 반영됐는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2단계 구간인 광교 호매실지구에 총 2만1천여 세대가 증가될 전망이지만, KDI 보고서에는 이 같은 수요 증가부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세 의원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따라 세 의원실은 1,2단계 동시착공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B/C)이 1.0에 못미치는 0.865∼0.965를 받는 등 KDI
오는 12월 19일 실시되는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100일 앞둔 10일 각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 및 환경미화원 20여명과 함께 손수레를 직접 끌고 이태원 크라운호텔 주변 1㎞ 남짓의 골목길을 청소했다. 이 후보는 청소에 앞서 “환경미화원으로 나선 것은 낡은 것을 쓸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자는 의미”라면서 “국민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 절대 봉사하고 받드는 자세로 국민을 위해서만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D-100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 이것이 이번 대선의 기본구도”라면서 “1987년 체제를 넘어 2008년 체제를 열겠다. 2008년 체제는 선진국 진입을 가져올 신 발전 체제”라고 강조했다. 신당 손학규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신당은 반드시 대선에 승리할 것”이라면서 “손 후보는 국민의 열망을 담을 능력과 비전이 있으며 선진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본 경선의 규칙을 놓고 첨예하게 대치해온 손학규·정동영 두 후보의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두 후보는 10일 당 국민경선위원회가 정한 여론조사 10% 반영을 골자로 한 경선룰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격 밝혔다. 이에 따라 신당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15일부터 제주·울산을 시작으로 한달간 순회 경선 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 손학규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경선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0%니 20%니 하는 (여론조사) 반영비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당 국민경선위가 제시한 경선룰을 수용할 것임을 시사하고 “정정당당하게 나가겠다. 치사하고 좀스러운 여론조사 10% 안 받겠다”며 아예 여론조사 없이도 본경선에 임할 수 있음을 밝혔다. 정동영 후보도 같은 시간 당산동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본 경선에 여론조사를 10% 반영하기로 한 경선룰과 관련, “당헌 위반이고, 원칙 위반이며 7월4일 6인이 합의한 합의내용 위반”이라면서도 “당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조건을 달지 않겠다.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승복 의사를 밝혔다. 앞서 신당 국민경선위는 9일 밤 본경선 룰에 대한 전체회의를 열어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한나라당은 이 후보에 대한 소위 ‘뒷조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11일 중 제출키로 했다. 10일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선거를 3개월 앞두고 청와대가 야당 후보를 고소한 것은 명백히 야당과 이명박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대선 관여”라면서 “내일쯤 이 후보 뒷조사와 관련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검찰에서 공정하게 국정원과 국세청을 수사할 분위기가 아니다.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검찰에서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면서 “국정 조사를 먼저 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해서 진상을 밝힐 때까진 검찰도 (청와대 고소) 사건 수사에 대해 대선 후로 조사를 연기하는 게 좋을 것”이라면서 “청와대도 이성을 회복해 고소를 취소하고, 대선을 엄중중립 관리한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재섭 대표는 전날 이 후보가 “검찰 조사에 필요하다면 응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고 야당후보 죽이기에 나서면 결코 후보를 검찰에 내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중립 내각을 구성해 대선을 공정 관리하라는 요구를 묵살했고, 더
‘신정아씨 학위 위조 파문’의 외압 당사자로 거론돼오던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검찰 수사와 청와대 조사 과정에서 신씨와 가까운 사이이고, 신씨 학력위조 의혹을 폭로한 장윤 스님과도 만나 신씨 문제를 상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신씨 가짜 학위 파문을 수사중인 검찰은 핵심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어서 변 실장도 조만간 직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변 실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주 시드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돌아온 후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변 실장의 사표 수리를 지시했다. 전해철 민정수석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변 실장이 신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이 신씨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밝혀졌고, 이에 따라 변 실장이 조사나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법무장관이 어제(9일)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알려왔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비서실은 이에 따라 변 실장에게 확인한 결과 그동안 해명해 온 내용 중 몇 가지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변 실장은 신씨와 예일대 선후배 관계로 수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로 빈번한 연
이번 정기 국회는 통상적인 회기 100일을 채우지 못하고, 17대 대선의 공식 선거 직전까지 84일간으로 단축 운영되게 됐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내달 17일부터 11월4일까지 19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정기국회 활동은 오는 11월23일 종료한다는데 합의했다. 또 국회는 내달 8일 새해 예산안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 연설을 듣고, 이날부터 12일까지는 상임위별로 예산안 예비심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는 내달 5일부터 이틀간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청취하기로 했다. 7~9일에는 각각 정치 통일외교 안보, 경제 교육 사회 문화 분야에 대해 대정부 질문이 실시된다. 대정부 질문에는 분야당 10인씩 총 30명이 질문자로 나서게 되며 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 5인, 한나라당 4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국회는 11월12일부터 21일 또는 22일까지 예결특위를 진행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22~23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2008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함으로써 정기국회 활동을 사실상 종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