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최… 각종의혹 해명 ‘방패 만들기’ 주력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검증청문회(19일)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캠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두 후보측은 청문회 직후의 여론동향이 경선의 중·후반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 아래 설득력있는 해명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측은 특수부 검사출신인 은진수, 오세경 법률지원단장을 중심으로 이 전 시장의 법률자문단인 ‘송법회’ 소속 변호사들이 대거 나서 청문회에 대비한 ‘방패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증위를 통해 엄청난 분량의 자료를 제출한데다 당 안팎의 잇단 의혹 제기로 많이 단련된 상태”라며 “해명의 논리도 중요하지만 후보가 정해진 시간내에 얼마나 침착하게 답변을 잘 하느냐가 중요해 전문가들로부터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근혜측은 청와대 시절과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직후 칩거시절의 개인사 등 의혹이 집중되는 부분에 대해 본인이 담담하게 진실을 밝힌다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삼고 있다. 청문회 준비는 율사 출신으로 검증위 대리인도 겸하고 있는 김재원 대변인을 비롯해 법률지원단장을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대통합추진모임 등 범여권 3개 정파의 지도부 4인이 7일 저녁 첫 회동을 했으나 대통합에 관한 공감대만 형성했을 뿐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우리당 정세균, 통합민주당 박상천 김한길, 대통합추진모임 정대철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3시간30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갖고 대통합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 조율에 나섰으나 열린우리당의 ‘당대당’ 협상 여부와 우리당 해체 문제를 놓고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당과의 ‘당대당’ 협상 불가원칙을 재확인하고 우리당의 해체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중도개혁주의에 입각한 중도개혁대통합을 위해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거나 소속의원들의 자유로운 탈당을 허용해야 한다”며 “당대당 통합은 이질세력이 함께 들어오기 때문에 통합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李 “엄중 조치” “악의적 음해 수준” 홍사덕·서청원 해촉 등 당에 촉구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5일 박근혜 전 대표측의 파상적인 검증공세와 관련, 공격의 선봉장격인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서청원 상임고문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당에 요구했다. 9일간의 `무대응 기조‘를 접고 `응전모드’로 전환한 이 전 시장측이 반격의 칼끝을 박 전 대표 캠프의 핵심에게 겨누며 일전불사의 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당 지도부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캠프 차원에서 두 사람을 중앙선관위 또는 검찰에 직접 고발하자는 `주전론‘이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이 전 시장측이 이처럼 강경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홍 위원장의 `전재산 헌납설‘ 주장과 서 고문의 `도곡동 땅’ 발언이 단순한 네거티브를 넘어 악의적 음해 수준이어서 계속 뒷짐을 질 수 없는 한계상황에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기에 강경대처해 재발을 막겠다는 계산이다.캠프는 이날 “홍 위원장과 서 고문이 사실상 불법선거 및 해당행위를자행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박희태 선대위원장 명의로 두 사람에 대한 중앙선관위 고발 조치 등의 엄중한 대응을 해줄 것을 당 경선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아울러 홍 위원장에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중심이 된 범여권 대통합파가 오는 25일 제 세력을 한데 묶어 신당을 창당하는 내용의 ‘범여권 창당 로드맵’을 마련했다. 대통합파는 우리당의 경우 신당 창당 직전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새천년민주당 방식의 신설합당을 결의함으로써 당 전체가 신당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대통합파 핵심 관계자는 5일 “25일 신당 창당을 목표로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우리당 지도부와 시민사회 세력과도 이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5일 의원회관에서 우리당 탈당 의원 45명을 참석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을 개최, 이 같은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통합파는 오는 8일 정치세력화를 추진하는 시민사회 세력인 ‘미래창조연대 창당추진위원회’가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 창당준비위를 구성하면 12일께 우리당 탈당그룹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 선진평화연대, 중도통합민주당 통합파 의원이 이에 가세, 공동창준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어 25일 오전 우리당이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 신당과의 신설합당을 결의한 뒤 오후 범여권 대통합 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이다. 대통합파는 특히 대선주자간 국민경선 규칙 협의는 신당 창당 논의와는 별도로 진행해 이달 중순께 합의를 도출
경기도 지사를 역임한 통합민주당 이인제 의원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의 대권 도전은 지난 97년 15대 대선에서 국민신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하고,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패해 중도하차한데 이어 세번째이다. 이 의원은 출마선언식에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지고 민생이 절망에 허덕이는 것은 중도를 일탈한 급진 노선이 국가를 경영한 필연의 결과”라며 “중도개혁주의의 깃발을 들고 혼란에 빠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밝혔다.
범여권 대선주자 6인은 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연석회의를 갖고 국민경선과 대통합신당 창당에 참여하고 국민경선 준비작업을 초·재선 의원들이 주도하는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에서 진행토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범여주자들은 회동 직후 발표한 합의문을 통해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하나의 정당에서 국민경선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데 동의한다”며 “민주·평화·개혁의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하는 대통합신당 창당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민경선을 위한 규칙과 제반 준비사업은 대통합신당 창당 이전까지 국민경선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후보간 합의를 기초로 국경추가 중심이 돼서 진행한다”는 데 합의했다. 김근태 전 의장의 초청 형식으로 열린 연석회의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김혁규 천정배 의원 등이 참석했고, 김병상 신부, 박형규 목사 등 진보성향 종교계 인사들이 배석했다. 하지만 이날 주자들은 대통합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지만 각자의 입장에 따라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손 전지사는 “선진한국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선진과 평화를 지향하는 미래세력이 새로운 정치의 틀을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4일 “이장 출신으로 최초의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며 대선 출마를공식 선언했다. 남해군 이장·군수를 거쳐 행자부 장관을 지냈던 김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해군을 자치 1번지로 만든 능력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3기 민주개혁 정부를 수립해 구태정치를 반드시 청산하고 선진국 진입을 완수하겠다”며 “제3기 민주정부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공과를 안고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정권 10년 동안 일부 민주화 세력은 스스로 자만에 빠져있다. 새로운 기득권 세력이 변화와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수구 기득권 세력을 제압하면서 민주화 기득권도 극복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통합을 통해 한나라당과 일대일 전선을 만들어 승리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참여정부를 부정하거나 열린우리당을 해체하는 형태의 대통합이라면 함께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화의 최대 수혜자는 재벌과 수구 기득권, 공무원과 공공기관이다. ‘합법적 도적떼’라는 비판의 목소리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간 검증공방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 전 시장 재산 의혹 공방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처남 김재정씨와 김씨가 대주주로 있는 ‘다스’는 4일 이 전 시장의 부동산 차명 은닉 의혹 등을 제기한 해당 언론사 및 박 전 대표 캠프의 유승민 이혜훈 의원, 서청원 상임고문을 검찰에 고소했다. 특히 박 전 대표측이 ‘고소카드’에 굴하지 않고 검증공세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죌 태세인 가운데 이 전 시장측이 이날 그간의 ‘무대응’에서 ‘적극대응’으로 기조를 선회한 데 이어 캠프 내에서 검증공세의 선봉에 선 박 전 대표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한 검찰고발을 적극 검토하자는 강경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양 진영간 대립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정씨는 이날 자신의 소송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보도한 경향신문과 이를 토대로 의혹을 제기한 유승민 의원, ‘도곡동 땅’ 발언을 한 서청원 고문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와는 별개로 김씨와 이 전 시장 맏형 상은씨가 공동소유한 ‘다스’는 자사 계열사의 천호사거리 뉴타운 특혜 의혹을 제
중도통합민주당 우제항 의원(평택 갑)이 발의한 ‘평택지원특별법’ 개정안이 발의 1년여만인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평택지원특별법’ 개정안은 작년 7월 우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서 기존 법률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지역개발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예산지원을 담보하는 등 구체적 지원책을 담고 있다. 특히 기존 ‘평택지원특별법’은 주한미군 기지이전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이에 따른 평택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되었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국가균형발전 특별법 등 타법에 의한 규제로 인해 실효성이 제한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평택주민들은 “대추리 문제가 해결되자 정부가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평택지역에는 미군기지 이전 반대 움직임과 정부정책 불신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이번 국회를 통과한 ‘평택지원특별법’ 개정안은 기존 특별법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타법에 대한 예외를 명시함으로써 평택주민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는 한편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우 의원은 법안 통과에 대해 “정부가 타지자체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였기에 관계부처와 의견을 조율하고 국방위와
우리당 “처남 게이트” “과장출신 처남 수천억대 재산 말도안돼” 해명 촉구 열린우리당은 3일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처남 김재정씨의 재산 의혹과 관련, ‘처남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해명을 요구하면서 집중공세를 펼쳤다. 윤호중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씨는 이 전 시장 소유 빌딩의 임대료를 대신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고 주가조작으로 문제가 된 다스, BBK의 대주주”라면서 “현대건설 과장 출신 처남의 재산이 수천억원인 데 이것을 어떻게 믿어야 하느냐. 이 전 시장의 재산을 대신 관리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을 이 전 시장 ‘처남 게이트’, ‘친인척 게이트’라고 이름 짓겠다”면서 “이 전 시장도 자신이 소유한 서초동 빌딩의 고도제한 완화로 인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한다는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검증과정에서 도망자의 모습이 된 한 후보를 놓고 온통 나라가 시끄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