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설명하는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라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이 7일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예정된 정부 헌법개정추진지원단의 개헌안 시안 발표에 즈음해 대통령께서 특별담화를 갖고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설명할 예정이며, 국민들의 궁금증에 대해 답변하는 회견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개헌을 주제로 특별담화 또는 회견을 갖는 것은 지난 1월9일 개헌 제안 대국민특별담화, 1월11일 개헌 제안 취지 설명 기자간담회 등에 이어 세 번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9일 한명숙 전 총리의 후임자를 지명해 국회 인준 동의를 요청하고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자도 내정, 발표할 방침이라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후임 총리와 비서실장을 모레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총리는 대통령 직속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겸 대통령 한미 FTA 특보를 맡고 있는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가, 새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
북한이 비료 30만t을 공식 요청했다. 통일부 양창석 대변인은 7일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은 오늘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비료 30만t을 제공해 줄 것과 종류별 수량을 알려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지원 규모와 시기 등을 결정한 뒤 국회 보고를 거쳐 3월 하순에서 4월 초에 첫 출항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주 평양에서 열린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이미 비료 30만t 지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지원 규모가 바뀔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30만t 지원 요청을 수용할 경우 한꺼번에 지원하는 양으로는 최대 규모다. 양 대변인은 비료 30만t 지원에는 약 1천억원의 비용이 들며 수송 등에 약 3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남북협력기금에 대북 비료 지원을 위해 1천8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 북측은 총량을 제시한 뒤 봄에 우선 지원할 비료를 요구해오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별다른 언급없이 30만t 지원을 희망, 가을에 추가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작년에 45만t의 비료 지원을 요청했고 과거 최대 50만t까지 요구했던 북한의 올해
행정자치부는 7일 부처의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3천만원이 넘는 용역발주를 대상으로 ‘상시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날 최양식 1차관 주재로 ‘반부패 대책 추진기획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5천만원을 넘는 물품구매나 시설공사도 계약·예산 단가 산출의 적정성 등을 예산 집행 전에 사전감사하기로 했다. 특히 신규 발령자 및 전입자를 포함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서약서’를 받고, 공무원 행동강령의 이행실태를 상시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또 업무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와 불친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조리 신고시스템’을 가동하며,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담당자가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로 민원 처리 과정과 결과를 알려주는 ‘민원 서비스 모니터링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국가청렴위원회가 전 부처를 대상으로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행자부는 2005년 8.80점, 15위에서 2006년 9.10점, 6위로 크게 향상됐다. 최 차관은 “행자부의 청렴도가 크게 높아진 것을 계기로 부처 내 반부패 요소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라며 “올해에는 청렴도 지수를 부처 중 3위, 금품수수율 제로 기관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정무특보인 이해찬 전 총리는 7일 자신의 방북시 남북정상회담 의제 논의 가능성과 관련, “아직 정상회담 문제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자회담 이후 1단계 초기 이행계획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행계획의 윤곽을 잡고, 성공적인 이행계획이 마련된 뒤에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며 “현 단계는 정상회담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방북에선 정상회담이 주제가 아니다”며 “냉전체제 이후 동북아 정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하려 한다”며 “북미·북일 대화 등이 실무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남북경제교류, 인도적 지원 등 남북관계와 동북아 평화체제를 폭넓게 논의하고 이야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표단은 정부측 대표단이 아니고 당의 동북아평화위 대표단이라서 북측과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이뤄내는 게 아니다”며 “한반도 평화, 동북아 평화체제가 안정되고 체계적으로 자리잡힐 수 있도록 폭넓은 의견교환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가능성과 관련, “언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가구당 평균 총자산은 2억8천112만원이며, 평균 부채총액은 총자산의 14.0%인 3천94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에서 부채총액을 뺀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2억4천164만원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06년 가계자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5월31일 기준 가격으로 전국 9천300 표준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보유 현황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구당 평균 빚 3천950만원=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가구당 평균 총자산은 2억8천112만원으로 전체의 76.8%인 2억1천604만원이 부동산 자산이었고 금융자산은 20.4%인 5천74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가구의 부동산 자산 선호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총액은 총자산의 14.0%인 3천948만원으로 금융기관 대출 등의 부채가 2천881만원, 돌려줘야 할 전·월세 임대보증금이 1천67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총자산에서 부채총액을 뺀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2억4천164만원으로 조사됐다. ◇자산 상위
정운찬(60) 전 서울대 총장은 7일 가진 2007학년도 첫 강의에서 “적어도 이번 학기말까지는 강의하겠다”며 ‘대선 출마’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정 전 총장은 이번 학기에 ‘경제학연습Ⅰ’ ‘신입생 세미나’ ‘대학원 논문 연구’ 등 세 과목을 강의하며 서울대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열린 이날 강의는 경제학부 4학년 전공 수업인 ‘경제학연습Ⅰ’이었다. 정 전 총장은 강의 도중 “이번 학기까지는 정치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면서 출마 결정 보도와 관련 “깜짝놀랐겠지만 여러분은 3∼5월까지 수업을 들어야 할 것”이라며 학생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대권 도전에 대해선 “생각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내가 당선될 능력이 되느냐’는 의문과 함께 ‘당선 되면 잘 해낼 수 있는가’라는 생각도 든다”며 “한 번 맡은 일은 꼭 한다. 다음 학기는 못 올 수 있어도 이번 학기까지는 꼭 온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열린우리당 김원웅(3선) 의원은 7일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민족진영의 후보로 나서겠다”며 범여권 후보로의 대선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회 통외통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확고한 역사의식이 있는 후보만이 개혁?민족진영의 결집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이제 저는 제가 살아온 길이 역사가 가는 길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심판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90년 3당 야합으로 생긴 민자당 합류를 거부하고 ‘꼬마 민주당’을 창당했고, 96년 총선 때도 노무현, 제정구, 이부영, 이철, 유인태, 원혜영과 함께 3김 지역주의 편승을 거부, 국회의원 배지를 버리는 길도 선택했다”며 “지난 대선 때도 이회창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시점에 유일한 현역으로 개혁당을 만드는 외로운 길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행정자치부는 6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지방자치법상 내국민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하고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지자체의 거주외국인 지원토대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권혁인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은 이날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이 지역사회에 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자체가 행정서비스를 제공, 외국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자부의 이런 방침은 ‘지자체 구역안에 주소를 가진 사람은 지자체의 주민으로 본다’는 지방자치법 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조례개폐청구권 ▲주민감사청구 ▲주민소송 등 현재 거주외국인에게 인정되고 있지 않은 지방자치법상의 지방참정권 규정을 선거 및 주민투표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개정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행자부는 거주외국인이 지역주민으로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지자체가 각종 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자체 거주외국인 지역사회 정착지원 업무편람’을 제작해 이날 각급 지자체에 배포했다.
우리당과 통합신당추진의원모임은 6일 이해찬 전 총리가 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의미있는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한 반면 한나라당은 “우려했던 대로 남북정상회담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이날 통합신당추진위 회의에서 “2.13 베이징 합의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이 기회를 잘 살려 북핵해결은 물론 남북평화, 동북아번영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며 “우리당은 앞으로도 동북아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가면 여러 기류를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전 총리가 총리 시절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프로페셔널한 입장과 능력이 있는 만큼 남북정상회담까지 내다볼 효과를 가져온다면 대단히 큰 성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신당추진모임 양형일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관계가 핵심적 고리역할을 하고 있어 여야 정파를 떠나 남북관계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방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민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