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경남지사 사퇴 관련 논란을 지적하며 “홍준표 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바른정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홍준표 후보가 어제 자정을 3분 남기고 경남지사 직을 사퇴했다”며 “법을 전공하신 분이 국민 앞에 너무 당당하지 못하게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심지어 홍준표 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온다”며 “저는 우리 보수가 국민 앞에 자랑스럽고 떳떳할 수 있도록 하나를 하더라도 당당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충남 시·도민께서도 우리 바른정당이 보수를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역 경남도지사였던 홍준표 후보는 전날 자정을 3분 남기고 경남도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했으나, 경남도선관위에는 사퇴통지를 하지 않아 도지사 보궐선거가 무산됐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35조(보궐선거 등의 선거일)는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는 관할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가 그 사유를 통지받은 날을 ‘선거 실시사유가 확정된 때’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홍 지사처럼 공직자
중기중앙회 초청강연 공약발표 정규직 채용 3명째부터 임금 지원 불공정행위 손배액 10배로 확대 정책발표 통해 준비된 후보 부각 당 내부 전열정비 ‘원팀’강조 경선 후보 공약 전폭 반영 약속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0일 정책 발표를 통해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하고, 당을 끌어안는 화합 행보를 이어가며 흔들리는 ‘대세론’을 다잡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계속되는 지지율 상승세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에서 표심 끌어모으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을 겨냥한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고용을 정부가 책임지겠다”면서 ‘추가고용 지원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청년(15∼34세) 2명을 정규직 사원으로 신규채용하면 그 이후 이어지는 세 번째 채용에 대해 정부가 임금 전액을 3년 동안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문 후보는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설·승격은 반드시 해내겠다”, “불공정 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손배액 한도를 10배 이하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겠다”, “범정부차원의 을지로위원회를
청년임금 대기업 80%수준 제고 청와대에 청년수석실 신설 청년 임대주택 연 5만호씩 확대 알바비 떼먹는 악덕업주 엄벌 프랜차이즈땐 본사 단호한 처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0일 청년고용보장제를 실시하고 청와대 내에 청년수석실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청년 공동임대주택을 연간 5만 호씩 늘리고, 청년 임대보증금 지원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BE(비)정상회담’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년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향후 5년간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문제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임금을 대기업 수준으로 맞춰주는 청년고용보장제 실시를 약속했다. 그는 “청년은 취업난에,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허덕이는 이유는 바로 임금 격차 때문”이라면서 “청년고용보장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기업의 60% 수준인 중소기업 청년 임금을 80% 수준으로 맞출 수 있도록 정부가 월 약 5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원 대상은 유망 중소기업, 신성장산업 중소기업, 기술 우수 중소기업 등에 취업한 청년들로, 연간 10만 명에 달한다. 지원 기간은 2년이다. 안 후보는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 속 범보수 후보들 추격전 양상 文 ‘미세 현미경’ 검증 공세 安 ‘중도층’ 지지세 확장 부심 洪 오늘부터 본격 선거운동 劉 이달말 지지율 반등 자신 沈 ‘진보강화론’ 표심 자극 ‘장미 대선’이 9일을 기점으로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자 구도로 막이 올랐다. 한 달 남은 대선은 ‘대세론’ 성벽을 지키려는 문 후보와 이를 허물어뜨릴 기세의 안 후보 간 격전 무대로 탈바꿈하면서 그 틈바구니에서 범보수 후보들이 추격전을 펴는 흐름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안 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지금까지 제대로 된 검증무대에 오르지 않았다고 보고 ‘미세 현미경’으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문 후보측은 “안 후보 지지율은 자력이 아닌 반기문-황교안-안희정을 거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9일 대학입시 논술과 외고·자사고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에 있어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을 늘리고 면접과 수능만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교육비의 핵심 원인인 대학별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돼야 하고,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학생부 평가방식이 제대로 정착한다면 수능은 최소한의 자격시험으로 전환해 입시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지금의 학교 수업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논술을 출제하니까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사교육비의 핵심 원인인 대학별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사고와 외고는 폐지하고 개별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로 인한 일반고의 황폐화 문제는 자사고·외고에 학생 우선 선발권을 주고 우수한 학생을 독점할 수 있도록 해줬기 때문”이라며 “자사고·외고를 폐지하는 대신 모든 학교에 자율성을 주겠다”고 말했다. 다만, 특수목적고등학교 중 과학고와 예술고,
전면철거 방식 아닌 동네마다 아파트단지 수준 주거 지원시설 임기동안 100개 동네 살려낼 것 대대적 도시재생 일거리 늘어나 매년 39만개 일자리 창출 될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9일 임기 내 매년 10조 원을 투자해 ‘달동네’ 등 총 500여 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도시재생 뉴딜 사업’ 정책 발표를 하고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중단된 저층 노후 주거지를 살만한 주거지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에 연간 1천500억원이 투입됐지만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매년 10조 원의 공적 재원을 100개 동네에 투입해 우리 동네가 달라졌다는 것을 확연히 느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시대의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동네마다 아파트단지 수준의 마을주차장, 어린이집, 무인 택배센터 등의 설치를 지원하겠다”며 “(도시재생사업에 투입되는) 2조 원 외에도 주택도시기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국민의당·반문세력과 연대 안해 문·안 양강구도에 영남권 결집 수도권 확산땐 우리도 가능성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7일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합당은 대선 전에 하는 것이 좋으며, 합치는 문제는 다음주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수원에서 지역언론사 편집국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보수 대표성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안 하겠다고 하는 데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라면서도 “통합은 내가 있을 때 해야 한다. 대선에서 지면 바른정당은 증발할 것이기 때문에 통합은 불가능하다. 한국당은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의당과 연대, 반문재인 연대에 대해서는 “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은 일”이라며 “국민의당과 연대는 어떤 식으로도 안 할 것이고, 문재인 후보에 맞서기 위해 이념과 정책이 맞지 않는 정당과 손잡는 연대도 안 할 것이다”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반문재인 연대’는 “불가능한 일이며, 정치공학적으로 옳지도 않고, 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대선판이 지금 호남 1·2중대간 양강구도이지만, 보수표가 마지막까지 이 구도에
중국發·화력발전소·차배기가스 3개 공통 원인 해결 정책 추진 中과 환경외교·AI 예보시스템 ‘스모그 프리 타워’ 시범 도입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지난 8일 “마스크 없는 봄날을 위한 제안을 하겠다”며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시켜 관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양대학교 기상변화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정책간담회에서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강연에서 “안보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점에서 환경도 안보”라고 강조하면서 모두 6가지로 구성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해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면서 “1㎥당 50㎍으로 된 국내 미세먼지 기준도 외국 수준인 25㎍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3개의 공통된 원인이 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화력발전소&midd
5·9 대선 D-32 ‘5·9 대선’ 판세가 초반부터 요동치고 있다. 6일 현재 각당의 대선경선이 끝나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기존 지지율에 큰 변동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대선정국이 ‘양강구도’로 재편되는 흐름이 조성되고 있다. MBN·매일경제신문 공동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의 유권자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다자대결 시 문 후보 41.3%, 안 후보 34.5%,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9.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0%, 정의당 심상정 후보 2.5% 순이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조사 때와 비교해 문 후보는 34.9%에서 6.4%포인트 상승했지만 안 후보는 18.7%에서 15.8%포인트나 오르며 격차를 6.8%포인트로 좁힌 것이다. 서울신문·YTN 공동의뢰로 엠브레인이 4일 전국 유권자 1
정의당 대선후보 기자회견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6일 “기득권 세력이 이번 대선을 ‘문재인 대 안철수’라는 양강구도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위 양강구도는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퇴행적인 정치공학의 산물”이라며 이같이말했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기득권) 현상유지로 가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개혁은 커녕 현상유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 골든타임 동안 야당은 한 개의 개혁입법도 처리하지 못했다. 특검은 문 닫았고 사드는 소리소문없이 들어왔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에 대한 평가는 이미 내려졌다. 정권교체는 국민이 이미 해놓았다”면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3당 후보 간 개혁경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저의 사퇴는 촛불시민의 사퇴”라면서 “제 정치인생을 걸고 완주하겠다고 다시 한 번 밝힌다. 사퇴할 일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