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은 안산시 상록수공원 일대 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위한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상록수공원 일대는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최용신 선생의 주 활동지로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농촌계몽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유·무형의 유산이 남아 있다. 하지만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을 거치며 아파트 단지와 상가들이 밀집되고 옹벽, 차량, 펜스 등으로 인해 주변과 공간·정서상 단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 의원은 ▲상록수공원 접근개선을 위한 옹벽철거 ▲쉼터 조성 ▲샘골마을(본오동) 공간 기획 및 공간 스토리 개발 등을 위해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 전 의원은 “상록수공원은 높은 옹벽 등으로 주민 접근성과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지적되어 왔는데, 문화공간조성 사업으로 주변 접근성을 높이고 역사적 가치를 충분히 반영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세입의 일부를 적립하는 ‘재정안정화기금’이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정안정화기금은 각 지자체가 세입이 증가할 때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한 뒤 세입이 줄거나 지역경제가 심각하게 침체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저축제도다. 기금의 적립요건은 지자체별로 지방세나 경상일반재원, 순세계잉여금이 과거 3년 평균보다 현저히 증가한 경우로 증가분의 일부를 적립한다. 적립비율은 지방세와 경상일반재원은 초과분의 10% 이상, 순세계잉여금은 초과분의 20% 이상이다. 적립된 기금은 세입이 감소하거나 대규모 재난 발생, 지방채 상환, 지역경제의 심각한 침체 등 자치단체 차원에서 기금사용 필요성이 인정될 때 사용할 수 있다. 행자부는 자치단체마다 여건과 특성이 달라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기본적인 사항을 지방재정법령에 규정하되 구체적인 기준과 규모 등은 자치단체별로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권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말 총장 임기를 마친 뒤 새누리당으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여당 고위인사의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반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이 완전히 버림받게 생겼는데 이런 당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오겠느냐. 누가 오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과 ‘그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자 스스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러한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반 총장이 당연히 여당인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과는 다른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5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예산국회 등이 마무리되면 원내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때 당의 상황을 설명하다가 나온 아주 일반론적인 이야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반 총장과 같은 충청 출신인 데다 과거 기자 시절부터 맺은 인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여의도의 대표적인 ‘친반기문’ 인사다. 이에 따라 정 원내대표의 발언을 놓고 정
여당 지도부 거취 등 변수 처리 시점은 ‘산너머 산’ 與 “野 지나치게 범위 확대” 野 “최순실 예산 샅샅이 칼질” 국회가 정기국회의 본령인 예산과 입법 심사를 위해 오는 7일부터 2017년도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등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 이미 여야는 종합정책질의와 공청회를 통해 시범경기를 치른 셈이지만 최순실 파문의 여파로 제대로 된 사전 심의를 거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7일부터 본격화되는 국회 예산결산특위와 주요 상임위의 활동이 주목된다. 예결위는 7일부터 소위를 가동해 예산안의 세부 심사를 시작하고, 기획재정위도 같은 날 전체회의에 이어 소위를 열어 법인세법과 소득세법 등 세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에 나선다. 이미 국회에는 예산부수법안으로 신청한 법안만 해도 지난 1일 기준으로 65건에 달한다. 예산부수법안 외에도 20대 국회 출범 후 쌓인 법안만 해도 산더미다. 하지만 최순실 파문이 단기간에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예산안 심사와 세법 개정을 비롯한 쟁점법안 심사에 여야가 전력을 기울이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차례에 걸쳐 여·야·정 간 ‘정책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온 민생경제점검회의도 현재로서는 기약이 없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 의원은 다문화가족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폭력으로 고통을 받았던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법’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들은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기존 업무에 가정폭력 사건의 수사·재판과정에서의 참여를 통한 피해자 지원 업무가 추가됐다. 또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에 관한 지원 업무도 추가, 종국적으로는 여성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의 인권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소 의원은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과정이다”라며 “개정안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고통 받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마음을 보듬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홍철호(김포을) 의원은 7일 김포를 통일시대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내용의 ‘남북통일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법률안은 북한과 인접한 김포에 ‘남북통일경제특별구역’을 조성·개발해 남북한 경제협력과 교류를 증진시켜 한반도 경제공동체 실현을 견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포는 수도권 북서지역의 대표적 접경지역으로 조강(한강 하구)을 중심으로 북한 남포와 맞닿아 있고 김포 애기봉에서 개성시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20㎞ 거리에 위치해 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서 최적의 접근성을 갖췄다. 홍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김포와 같은 접경지역의 안보강화는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를 동시에 제고시켜 지역 간 불균형발전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통일경제특별구역 지정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필수과제며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외부시민단체 등이 주도하는 민중총궐기대회에 맞춰 전국당원보고대회라는 이름으로 독자집회를 열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장소는 광화문 광장이나 청계광장, 서울시청 앞 광장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당 지도부와 전현직 의원들을 비롯해 1만명 이상의 당원들이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조건으로 ‘정권퇴진 운동’ 가능성까지 공언한 상태에서 장외투쟁을 벌여 압박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포석인 셈이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민과의 본격적인 결합을 준비하면서 대통령과 여권에 대한 압박을 높여가는 일환”이라며 “퇴진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집회가 될지,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한 집회가 될지는 정국상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전국순회 장외집회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지도부 등 대거 참여하긴 했지만 ‘최순실 파문’에 따른 당 주도의 장외투쟁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대여전선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재야와 시민사회 등 이른바 ‘촛불 세력’과의 연대를 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모시고 국정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고, 국정에 대해 여러가지로 할 말씀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힌 뒤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그런 진행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대통령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야 대표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장에라도 뵙고 싶고, 야당이 시간만 허락한다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뵙겠다”면서 적극적인 의향을 나타냈다. 이어 이 대표는 김병준 총리 내정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과의 소통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게 절차이고 예의인데 안 한 것이 매우 아쉽다. 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내각을 인선할 때 야당과 상의를 한다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므로 익숙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나 야당과 협의도 하고, 사전통보도 했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경황 중이어서 사려깊게 하지 못한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야권 대선주자 등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 “지켜보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
야권은 3일 청와대가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DJ(김대중) 정부 인사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등 추가 인선을 단행한 데 대해 ‘코스프레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불통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야당은 커녕 여당과도 대화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식의 인사로 어떻게 국정 파행을 수습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금 대변인은 한 비서실장에 대해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에 전격 합류한 분으로 말 갈아타듯 당을 갈아타신 분”이라며 “이런 분을 얼굴마담 비서실장으로 내세운 것은 거국내각 코스프레에 이은 대통합 코스프레로 국민을 기만하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임명하기 전에 먼저 민정수석을 임명했다. 이 점만 보더라도 신임 한광옥 비서실장 역시 또 한 명의 허수아비가 될 것이 틀림없다”며 “대통령은 자기 입맛에 맞는 허수아비 비서실장을 기용하는 데 국민을 이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대통령은 부도난 회사에 퇴직자를 불러들이는 것인가”라며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더불어민주당 박 정(파주을) 의원은 타인을 돕고 의로운 일을 하다 사망하거나 다치는 등 공익을 위해 희생한 사회적 의인들의 예우 수준을 높이는 내용의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은 의사상자 예우 및 지원 정책의 효과적 집행을 도모하고 관계 부처 간의 업무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10인 이내의 의사상자정책조정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또, 경미한 신체 부상을 입은 경우가 아닌 한 의상자와 의사자유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신청이 있는 경우 주거급여 제공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의사상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의상자 및 의사자유족의 권익 증진을 위해서 ‘의사상자유가족단체’가 결성되면 이에 대해 다소나마 재정적 지원을 가능하도록 했다. 박 의원은 “우리 사회 곳곳에 의로운 행동을 실천하는 의인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안전하고 살만한 세상이 되어 갈 것”이라며, “의인들의 희생정신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에 부합되는 보훈이 뒷받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