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초·재선 중심의 소장파는 20일 탈당파의 복당 결정 과정에 절차적 문제를 유발했다는 이유로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친박계 소장파 3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대출 의원이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의원은 “복당에 대해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면서 “권성동 의원은 이번 사태로 무너진 당 기강을 새로 잡고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무총장과 혁신비대위원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전날 오후 당무 복귀를 선언하면서 권 사무총장의 교체 방침을 밝혔다. 박 의원은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른 시일 내에 의총을 소집해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경위를 설명하고 당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 해달라”면서 “복당 된 의원들은 의총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당 화합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 의원은 1호 법안으로 일명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및 갑질금지’(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 일부개정 법률안과 국회법 개정안)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국회의원 본인 및 배우자의 4촌 이내의 보좌직원으로 채용하고자 하는 경우 그 사실을 국회의장과 사무총장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보좌직원 보수 일부를 다른 사람 또는 기관에 지급하도록 강요하거나 보좌직원을 허위로 임명 요청하여 그 보수를 유용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회의원수당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수당, 특별활동비 등을 투명하게 책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백 의원은 “20대 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앞서, 제1호 입법 공약으로 약속했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을 우선 발의했다”며 “법안을 발의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0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진단은 있으나 원인도, 해법도, 대안도 없는 실망스러운 연설”이라며 “정부의 책임은 없는 것인지 솔직하고 진솔한 고백이 선행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특히 노동개혁 4법의 통과 필요성이 강조된 것과 관련, “노동계가 줄기차게 반대해왔던 4대 노동관계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것 자체가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으로 지난 2001년 국내 판매허가 과정 등을 확인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현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기는 커녕 2001년국민의 정부 문제를 꺼내기 시작했다”며 “이 문제를 정쟁화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청년실업·분배·소득 불평등·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의미있게 평가한다”며 “여권에서 비교적 금기어로 돼 있던 분배, 재벌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진전”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한 인정과 사과가 선행되지
해설 정진석 새누리 원내대표 국회 연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0일 제20대 국회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시대정신으로 제시했다. 정 원내대표는 봉건주의적 기득권 타파, 기업 생태계 정화, 성장과 분배의 조화 등을 이뤄내기 위한 ‘책임정치 구현’을 역설했고, 이런 기치 하에 주목한 가치는 ‘대타협’이다. 특히 노동시장의 대타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불평등은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가 한목소리로비판한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다. 취직 때부터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에 따라 임금 격차가 정해지고, 이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봉건제적 신분 질서’가 우리 노동시장의 불편한 진실이라고 정 원내대표는 지적했다. 그는 정규직·비정규직, 원청·하청, 대기업·중소기업 노동자의 직무, 임금, 복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일자리 지도’를 그리자고 제안했다. 노동시장의 대타협과 함께 경제 정의를 세우기 위해 추진돼야 할 과제로 정 원내대표는 ‘재벌 개혁’을 꼽았다. 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나 검찰 수
정부가 지방재정 개편과 관련 도내 6개 불교부단체의 조정교부금 특례 폐지를 단계적으로 추진, 재정충격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불교부단체는 재정수요보다 수입이 많아 중앙정부로부터 교부세를 받지 않는 지자체로 수원, 성남, 화성, 과천, 용인, 고양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이들 시군은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제도 개편안이 오히려 지방재정을 더 악화시킨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20일 ‘정부3.0 국민체험마당’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경기도 불교부단체가 조정교부금 조성액의 90%를 우선 배분받는데, 이 비율을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낮추는 것도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교부단체의 특례를 일시에 없애면 재정충격이 커 시행령에 경과 규정을 넣어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예로 제시해다. 그는 또 “남경필 지사가 재정충격 완화와 지방재정 확충 노력 등을 요청했다”며 특례 폐지로 경기도 전체의 교부세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검토해야 되겠지만 어떻게 보완할지는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재정충격을 100% 보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
서정리~KTX 지제역 4.7㎞ 연결 2019년 완공 되면 1일 17회 운행 대전까지 23분·광주는 112분 단축 GTX 사업 일산~삼성 노선에 송도~청량리·의정부~금정 포함 개통땐 수도권 출퇴근 30분시대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9호선 하남 미사까지 연결도 수원시민과 경기 서남부 500만 주민의 염원인 ‘수원발 KTX’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관련기사 3, 9면 또 오는 2025년까지 하남시 미사지구와 서울 강동구 강일동을 연결하는 서울 9호선이 연장되고, 일산~서울역은 13분, 인천 송도·화성 동탄은 23분 등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들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을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3차 철도망 계획은 고속·준고속 철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단일 생활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오는 2025년 총 85%의 인구가 거주지에서 고속·준고속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철도 중심의 교통혁명’이다. 이번 계획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19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금지하고 검정제로 회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더민주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이 대표발의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더민주 의원 26명과 국민의당 의원 7명 등 총 33명이 찬성했다. 개정안은 중·고교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나 교육부 장관이 검정한 도서로 지정하게 한 조항에서 국정교과서 부분을 삭제했다. 의원들은 개정안 제안이유에서 국정교과서는 교육의 중립성과 자율성, 학문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헌법 가치를 부정해 위헌이라고 밝혔다. ‘국정화 비밀 TF’를 운영해 반대 단체를 사찰하고, 국회와 상의 없이 정부 예비비를 편찬비용으로 배정하는 등 추진과정 또한 위법적이었다고 주장하며 교육부가 고시를 강행한 후 교과서 집필진을 비공개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정교과서는 역사교육을 정치권력에 종속시켜 교육의 정치 중립성과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고 민주주의 교육이념인 자율·다양·창의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20대 국회 초반 민생현안 청문회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개별 법안에 대한 당론화는 아직 검토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백재현(광명갑) 위원장은 19일 소위 ‘금배지’로 불리며 국회의원 특권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국회의원 배지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 위원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윤리특위 활동계획을 밝혔다. 백 위원장은 “의원 배지가 책임과 봉사의 상징이 아닌 특권과 예우의 상징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의원 배지를 처음 만들 때 일본의 의원배지를 모방한 만큼, 일제 잔재의 청산이란 측면에서도 폐지가 마땅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국회의원 배지를 떼자고 공개제안했다. 그는 “이미 의원들에게는 ‘20대 국회 국회의원증’이라는 출입증이 있어 신분 증명이나 국회 출입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 위원장은 국회의원 윤리 규정을 망라하는 ‘국회의원 윤리실천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의원들의 회의 출석 의무, 기밀누설 금지 의무, 이해당사자로부터 금품 수수 금지 의무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백 위원장은 이와 함께 국회의원 및 보좌진, 국회 직원들이 지켜야 할 윤리규정을 담은 ‘국회 윤리 매뉴얼’도 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복당 내홍’이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유승민 의원 등의 ‘탈당파 복당 승인’ 과정을 둘러싼 당 내홍 사태와 관련해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를 수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칩거 사흘만에 당무에도 복귀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의 모처에서 만나 지난 16일 혁신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탈당파의 복당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언쟁과 이후 당 내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은 정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의 자택 인근으로 찾아가겠다고 수차례 제안하고, 이를 김 위원장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직후 김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과는 진정성이 있다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제가 좀더 잘 모셨어야 하는데 자책감이 든다”면서 “헌법재판관을 퇴직한 뒤 변호사도 하지 않고 대학으로 가 계실 정도로 올곧고 깨끗한 분인 김 위원장이 그날 상황이 당혹스러웠던 것 같다. 정말 죄송스럽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김 위원장은 &ldq
남경필 경기지사는 17일 “대한민국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 리빌딩, 국토리빌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옛 경기지사 공관인 ‘굿모닝하우스’에서 열린 중견지역언론인 모임인 세종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기득권이 대한민국을 억누르고 있다. 해체해야한다. 제대로 분산시켜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다른 것 말고 정치권력의 상징 청와대, 그리고 특권의 상징 국회, 이것부터 세종시로 옮기자”면서 “헌재가 옮기고 싶으면 개헌하라고 했다”며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그는 “개헌을 지금처럼 권력구조 바꾸는 것, 4년 중임제든 이원집정부제든 이런 것만 갖고 하면 국민들이 관심이 없다”며 “진짜 국민들 실생활에 이해가 되는 집값, 저성장, 교통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 중에 하나가 정치 권력을 떼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서울은 경제수도, 세종은 정치수도 이렇게 나누는 게 대한민국 리빌딩을 해야 하는 이유다&r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