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에서 25일 TK→수도권·충청→서울 ‘3단계 물갈이론’이 돌면서 흉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연일 ‘국회 심판론’을 쏟아내는 박근혜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당내 친박계가 ‘현역 물갈이’에 총대를 멨고, 당 내부에서도 “우리도 눈에 보이는 공천개혁을 해야 한다”며 물갈이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는 공천의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저러는데 우리만 지금 이대로 가면 고인 물이라는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선의 고령 의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장 백보드에 ‘개혁’과 ‘혁신’이라는 글자를 떼고 붙이고 한다고 뭐가 달라지느냐”면서 “집권 여당인 우리가 더 절박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새누리당 내부에서 거론되는 물갈이방식은 과거 총선 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 18, 19대 총선의 경우 친박계냐, 친이계냐 등이 공천에 큰 영향을 미쳐 ‘공천학살’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번에는 상향식 공천을 바탕으로 ‘3단계 물갈이론’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
새누리당 정미경(수원을) 의원은 25일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사회서비스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는 내용이 담긴 사회적기업육성법 및 사회복지사업법을 각각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사회적 거래소가 설립됨으로써 사회적 기업들이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따뜻한 온기가 전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컷오프로 야권 주도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되면서 당내에서 대대적인 물갈이 경쟁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천정배 대표는 25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먼저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잃은 채 총체적 무능과 폐쇄적 패권에 사로잡힌 야당부터 교체해야한다. 기득권에 빠져 자기 생존만 도모하는 낡은 정치인 대신 헌신적이고 용기있는 신진 인물이 대거 국회에 진출해 한국정치를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정권교체·야당교체·인물교체가 지금의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는 천 대표가 줄곧 강조해온 호남에서의 ‘뉴DJ’ 공천을 통한 공천혁신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더민주와의 쇄신 경쟁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호남 지역의 한 의원은 “더민주의 이번 컷오프는 말이 안 되는 짓이고 정략적 조치”라며 “이런 행태를 우리 당이 되풀이하면 안 된다. ‘물갈이’는 유권자와 국민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호남 ‘물갈이’가 시작될 경우 현역 의원들이 이에 반발해 탈당할 수 있고, 이 경우 원내교섭단체 구성 목표가 물건너가면서 당의 총
청와대는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사드 문제로 한중관계가 순식간에 파괴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사드 배치 문제는 자위권적 조치”라고 반박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대사의 전날 사드 배치 반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주한미군의 사드배치 문제는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자위권적 차원 조치로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고 중국측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어제 추 대사 발언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 외교부에서 중국측의 설명을 요구해 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테러방지법 반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의 세 번째 발언자로 나서 10시간 18분동안 발언을 이어가 국내 최장시간 발언기록을 갈아치웠다. 은 의원은 이날 오전 2시30분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 토론을 시작한 뒤 낮 12시48분에 내려왔다. 지금까지 국내 최장발언 기록은 1969년 8월 신민당 박한상 의원이 3선 개헌 저지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행한 10시간15분이었다. 은 의원은 기존 기록을 3분 초과한뒤 자신의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이던 1964년 4월 동료인 자유민주당 김준연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5시간19분동안 연설한 바 있다. 은 의원은 발언을 마친후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힘들었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온 몸이 아팠다”면서 “그렇게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 버틸 수 있을까 고민도 있었는데 버티게 되더라 다행히…”라고 말했다. 은 의원은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 부연구위원 등을 지낸 노동 전문가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내일 본회의… ‘시한부 토론’ 수정안에 野 의견 충분히 반영 “더 이상 절충안 없다”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 현역 컷 오프 등 당내 어수선 선거구 획정 등 국회일정도 고민 “국정원 견제 하면” 틈새 보여 정의화 국회의장이 ‘준전시 상태’를 명분으로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고, 야당 의원들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물밑 교섭을 통해 테러방지법 접점을 찾을지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물밑접촉을 통해 테러방지법의 원만한 처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전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자충수’라고 판단, 주 위원장의 테러방지법 수정안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 강경하다. 새누리당은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오는 26일 처리하기로 한 만큼 야당의 무제한 토론이 26일에 종료될 수밖에 없는 ‘시한부’라는 판단이 강하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표단-정보위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가 지목한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의 수정 여부에 대해 “더 이상 양보할 건 없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원진
경기-수원·용인·화성·남양주 광주·군포·김포 분구 1석씩 증가 포천·가평 지역구 신설 총 60석 인천-연수구 갑·을 나눠 총 13석 전국 지역구 +7곳·비례대표 -7곳 국회의원 정수 현행 300석 유지 경기도내 국회의원 선거구가 현재 52개에서 8개가 늘어난 총 60개로 됐다. 인천도 현재 12개에서 1개가 증가해 13개가 된다. 여야는 23일 제20대 총선의 선거구획정 기준에 전격 합의했다. ▶▶관련기사 4면 국회의원 정수는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 숫자는 현행(246개)보다 7개 늘어난 253개, 비례대표 숫자는 그만큼 줄어든 47개로 각각 확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총선을 50일 앞둔 이날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선으로 회동을 하고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는 데 합의했다. 선거구획정은 지난해 10월말을 인구산정 기준일로 해서 상한선은 28만명, 하한선을 14만명으로 정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에 구체적인 지역구 조정 작업을 의뢰하기로 했다.
20대 총선이 불과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의 수도권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선거구별 인구 편차를 현행 최대 3:1에서 2:1로 줄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23일 국회가 제시한 선거구 획정 기준에서 수도권 의석수는 현재보다 10석이 늘어난 122석이 됐기 때문이다. 인구가 빠르게 증가해온 경기도는 8석이 늘었고, 서울과 인천에서도 1석씩 증가했다. 이는 전체 지역구 의석 253석의 48.2%에 해당하는 비율로 사실상 전체 지역구 승패가 수도권에 달린 셈이다. 현행 19대 국회의 경우 수도권 의석이 112석으로 전체 지역구 의석 246석중 45.5%의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전국 각지 출신 유권자가 모인 수도권은 선거 때마다 대형 이슈에 따라 여야 간 승패 결과가 갈리는 등 승부처였는데, 이제는 수적으로도 명실상부한 최대 승부처로서의 지위를 확실히 굳히게 된 것이다. 반면 양당제 구도에서 여야의 영향력이 큰 영남과 호남의 지역구 숫자는 이번에 각각 2석씩 더 감소했다. 영남 65석, 호남 28석을 합하면 모두 93석으로 전체 지역구 의석의 36.8%를 점유하게 된다. 영남은 경북에서 2석, 호남은 전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여야가 20대 총선 선거구획정 기준에 합의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공직선거법 개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늦었지만 선거구획정 기준이 지금이라도 합의돼서 다행”이라면서 “선거관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법에 정해진 선거일정과 절차에 따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당장 이날 오후 관악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가 보내온 선거구 획정 기준을 토대로 선거구 획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선관위는 또 다음달 4일까지로 예정된 재외선거인 명부 작성 작업도 이미 내부적으로 준비작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26일로 예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와 동시에 공식적으로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선관위는 이후 다음달 22일부터 26일까지 선거인명부를 작성하고 다음달 24~25일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는다. 또 다음 달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재외투표소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4월1일 선거인명부 확정 ▲4월3일까지 투표안내문 발송 및
정부는 2017년까지 지방세 감면율을 국세 수준인 15% 이하로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16년 지방세 감면 운영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지방재정은 사회복지 수요 급증, 자치단체 기능 지속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반기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세 세입 증가율 정체 등으로 세입 전망은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먼저 2017년까지 지방세 감면율을 국세 수준인 15%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당초 목적을 달성했거나 제도·사회·경제적 여건이 변화한 경우, 그리고 보조금 등 재정지원을 받거나 세제혜택을 받는 경우에는 지방세 감면을 새로 정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신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지방세 감면 가운데 취약계층·서민생활에 대한 세제 지원, 경제활력 제고 또는 고용창출 등을 위한 세제 지원은 지속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