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10일 일부 광역시도 교육청에서 유아 무상보육(3~5세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 해당 교육감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급 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전했다. 특히 예산을 편성한 교육청에는 목적 예비비를 우선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되, 예산 편성 약속을 지키지 않은 교육청에 대해서는 교부금 감액 등의 제재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원 원내대표는 “2~3개월짜리 예산 편성 등 임시방편은 현장의 혼란만 가중할 뿐임을 주지하고 전액 편성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한미일 3국 합참의장이 11일 회의를 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한미일 합참의장이 내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3국 합참의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3국간 정보공유와 공조 방안을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는 10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을 내렸다. ▶▶관련기사 3·4·5·19면 정부가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로 꼽히던 개성공단의 가동을 중단시키는 초강력 양자 제재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출함과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실효적이면서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실험에 이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 발사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도발”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고심 끝에 개성공단을 오늘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개성공단을 국제적 규범에 부합하는 공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북한의 여러 차례에 걸친 핵실험과 무력 도발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우리 국민의 안위와 한반도 평화, 기업의 경영활동이 모두 위협받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과거와 같이 개성공단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는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국회는 10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실효적 제재와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는 설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긴급 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을 재석의원 248명 가운데 찬성 243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 결의안은 “북한이 제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를 위시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무모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지하철 7호선을 의정부를 거쳐 양주까지 연장하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게다가 포천까지 추가로 연장하는 노선이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구축 계획 안’에 포함됐다. 4일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김영우(포천·연천)·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동두천) 의원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하철 7호선 연장에 대한 예비타당성 분석 결과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2013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지하철 7호선 연장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비용 편익(BC)을 0.95로 분석했으며 사업비는 6천337억원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BC가 1.0이면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평가되며 그 이하면 반대 의미다. 이에 기재부는 조만간 종합평가(AHP)를 통해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설 연휴 이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은 도봉산역을 출발, 의정부 장암역과 탑석역을 거쳐 양주 옥정역에 이르는 15㎞ 구간이다. 기재부는 앞서 2011년부터 두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나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이날 대
국방부 정례 브리핑서 밝혀 국방부는 4일 북한이 발사 예고한 장거리 로켓이 대한민국의 영토나 영해에 떨어지면 요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사일 또는 잔해물 일부가 우리 영토나 영해에 낙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방공작전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 영토 내 낙탄지역과 피해정도에 따라서 자위권 차원의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패트리엇(PAC-2) 능력으로 요격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격체계와 관련해 “한미 연합방위 체제 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연합방위 작전에 의해 그 틀에서 운영될 것”이라며 요격수단에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엇(PAC)-3도 동원될 것임을 시사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은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이어 우리와 국제사회에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위성발사를 가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활동을 집중 감시 중이고, 미사일 발사시 이를탐지, 추적하기 위한 전력 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4일 4·13 총선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4선의 이한구 의원을 공관위원장으로 의결했다. 공관위원장을 맡게 된 이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부위원장 겸 간사는 비박계가 지지하는 황진하 사무총장이 맡았다. 비박계인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친박계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회선 클린공천지원단장도 공관위원에 임명됐다. 전체 규모는 최고위원들이 추천한 외부 인사 등을 포함해 12∼13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홍창선 전 카이스트 총장을 임명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홍 위원장은 개혁적이고 올곧으며, 학계에서 두루 덕망을 쌓은 분이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내 정치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홍 위원장은 한국항공학회 회장,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7대 국회 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는 3일 북한이 인공위성을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한데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의 궤적을 추적하는 해군 이지스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북한은 전날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에 오는 8~25일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날 “만약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경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와 관련 이런 내용의 정부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인공위성 확보 목적이라고 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 위반이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695호를 시작으로 2013년 채택된 209
감사원이 중앙 정부와 경기도 등 일부 시·도교육청간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3일 신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2016년 감사운영계획을 발표하며 “지난 2일 내부 회의를 열어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감사를 개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감사 대상은 서울·세종·광주·경기·전북·전남·강원교육청 등 7개 시·도교육청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를 따져보고, 지방교육청 입장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재정적인 여유가 있는지,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게 법적인 의무를 위반한 것인지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감사원은 지난달 8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로부터 공익감사 청구를 받았고,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3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감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규정상 공익감사 청구 기한이 6개월이란 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7월 말까지는 감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이 누리과정 예산감사에 착수하면서 해당 교육청의 반발이 예상된다. /임춘원기자 lcw@
‘기업활력제고 특별법’(일명 원샷법)이 처리에 청신호가 켜져 4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누리당이 지난 29일 본회의 처리를 무산시킨 여야 합의 파기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도 북한인권법의 동시 통과를 주장하지 않고, 더민주 역시 선거구 획정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또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도 원샷법 처리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원샷법과 법사위를 통과한 40개 법안을 같이해야 한다고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우리 동포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북한인권법 원래의 취지를 훼손하는 내용은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회의에서 “원샷법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원내대표간 합의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내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서 원내대표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정 의장 주재로 열린 김 대표와의 3자 만찬 회동에서도 원샷법 처리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도 선거구 획정과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