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책임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교육청간 논란과 관련,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여야가 비상대책 회의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새누리당에 12일 제안했다. 더민주 김태년 누리과정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하루 속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 정책위의장과 누리과정 담당 의원을 포함해 긴급한 비상대책 회의를 구성하자”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리과정은 대통령 공약의 주요 사항 중 하나”라면서 “이번에야 말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도교육청에 예산 편성 여력이 있다는 교육부의 분석결과와 관련 “저희들이 수년째 교육청의 예산을 다루고 있어서 (교육부 분석이) 터무니없고 잘못됐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대조해 가면서 검증할 수 있다”며 “(이 회의에서) 여야의 정책위의장과 누리과정 담당 의원, 전문가 한 둘만 있으면 검증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임박한 보육대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현안토론회를 열고, 위기 현황과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는 12일 일각에서 제기된 개성공단 철수 혹은 폐쇄론에 대해 “현재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개성공단 폐쇄론 등과 관련 “정책적인 마지막 수단을 쓰는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선 폐쇄 등을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두 차례 신변안전 조치 차원에서 인원이 들어가는 것을 제한했다”며 “부모 심정이라면 위험한 지역에 자녀들이 잔뜩 가 있는 것보다는 될 수 있는 대로 한두 명이라도 나와있는 것을 바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신변안전을 가장 중시해야 할 단계”라며 “국제공조 체제 구축이 종료되면 그때까지의 정책적 검토를 리뷰해 볼 것이고, 그때 약간씩 조정이 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개성공단 출입 제한이 정세 변화를 이유로 공단 가동을 중단하지 않기로 한 2013년 8·14 합의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오히려 책임을 묻는다면 북측에 물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당국자는 “총체적인 위기상황을 북측이 초래한 도발 상황이기에 스스로 자신들이 합의를 뒤엎은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아울러 기업과의 협의에 따라 진짜 필요한 인원으로 맞춘 것이지 기업활동을 못
權 “희망없어” 친노 패권 비판 文 ‘인사영입·선대위구성’ 전략 거물급 영입엔 가시적 성과 없어 당 일각, 비대위 체제론 등 제기 동교동계 좌장인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12일 탈당, 분당 사태가 새 국면을 맞으며 문재인 대표가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권 고문은 이날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책임질 줄 모르는 정당, 정권교체의 희망과 믿음을 주지 못한 정당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확신과 양심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라며, ‘친노 패권’을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문 대표는 권 고문의 탈당에 대해 “어쨌든 호남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우리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정말 새롭게 당을 만든다는 각오로 그렇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문 대표 측은 만류를 통해 탈당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섰다고 보고 외부인사 영입과 조기 선대위 구성이라는 투트랙을 통해 당을 안정화시키겠다는 기류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우리 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탈당의 움직임들은
더불어민주당 수원갑 이찬열(장안) 의원은 12일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장안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직한 노력보다 더 큰 능력은 없다’는 신념으로 지난 6년 동안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소회를 밝히고,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 확정과 장안구청역·북수원역(가칭) 유치, 수원발 KTX 추진을 주요 업적으로 내세웠다. 또 이 의원은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를 최우선으로 ‘국민의 한 사람이 돼,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눈높이’로 서민과 약자를 위한 법률안 대표발의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9대 임기동안 108건의 법률안을 대표발의, 도내 의원 법안 발의 상위 5위를 기록했으며 190여 시민단체가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등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오직 장안 발전과 더 큰 수원 발전을 위해, 모든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주민과 소통하는 국회의원,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4·13 총선을 앞둔 야권의 지형 재편 흐름과 맞물려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가칭 ‘국민의당’ 양측에서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고문의 복귀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 더민주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표 주재로 개최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손 전 고문에게 선대위원장을 요청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고문이 2008년 총선과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 대표로서 두 차례 야권 통합을 끌어낸 적이 있고 호남 민심도 손 전 고문에게 우호적이어서 어지러운 야권의 화합을 도모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손 전 고문이 전면에 나서겠느냐는 회의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별개로 당내에서도 손 전 고문의 구원등판론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국민의당 역시 손 전 고문에게 러브콜을 던지고 있다. 손 전 고문이 수도권과 호남에서 일정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고 성향상으로도 합리적 개혁의 이미지가 강해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손 전 고문이 국민의당에 합류한다면 박영선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더민주에 남아있는 수도권, 중도 성향 의원들의 신당행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민의당 측은 손 전 고문의
1차 투표서 과반 획득 없어야 1·2위 격차 10%이내 땐 결선 외부영입인사, 100% 국민여론 여성·장애인, 모두 가산점 부여 새누리당은 11일 4·13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의 1차 투표와 결선투표에서 정치신인·여성 등에게 가산점을 모두 적용키로 했다. 1차 투표를 거쳐 결선투표를 치르는 조건은 1위와 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0% 이내로 좁혀진 경우로 한정했다. 단 1,2위 격차가 10% 이내여도 1위 후보가 과반을 차지했을 때는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경선 대상 후보자는 서류 심사 등을 거쳐 최대 5명까지 압축할 방침이다. 또 경선의 대원칙은 당원과 국민의 참여 비율을 각각 30:70으로 적용하되 비율 조정과 현장투표 실시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 방법은 앞으로 구성되는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따르기로 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최고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는 당원 대 국민의 비율을 30:70으로 하기로 했다”면서 “결선 시행 조건은 최초 오차 범위에 있을 때로 했다가 최고위에서 10% 이내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부 영입 인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
여야 원내지도부는 11일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과 주요 쟁점법안을 놓고 재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또 실패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김정훈 정책위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6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주요 쟁점에 대해 각자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 실종 사태로 예비후보 등록 중단과 기존 예비후보 등록자의 불법 선거운동 묵인이라는 상황에서도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국민의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일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지난 1일부터 금지된 예비후보 등록을 허용하고, ‘잠정적으로’ 허용된 기존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도 더 연장해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권고했다. 여야는 합의문에서 “중앙선관위는 등록을 마친 모든 예비후보자가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미등록 예비후보자의 등록 신청 및 수리를 허용하고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권고했다. 여야는 또 여권이 추진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과 노동개혁 5개 법안 등 주요 쟁점법안에 대한 협상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국민의당’(가칭)은 1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창당준비위원회를 정식 발족했다. 국민의당은 다음달 2일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시·도당 창당작업, 당원모집 및 외부인사 영입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미래를 향한 담대한 변화’를 기치로 내세워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국민 중심의 정치’를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창당 발기취지문에서 “비생산적 이념대립, 지역갈등, 국민분열의 시대를 청산하고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새로운 대안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기인대회에선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안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모두 1천978명이 참여했으며 현역 의원 중에서는 안 의원과 김한길 의원을 비롯해 김동철·문병호·유성엽·임내현·황주홍 의원 등 7명이 참여했다. 공직자 출신 중에서는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교육계에선 김현수 전 대구 대명중학교 교장 등이, 시민사회에선 여창호 전 부산 YMCA 이사장 등이, 문화계에서는 윤만식 광주전남 민
경기도내 여야 의원들이 교육부로부터 지역구내 교육시설 건립 등에 투입될 특별교부금을 잇따라 확보했다고 10일 전했다.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은 의정부 용현초등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한 특별교부금 13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용현초는 30학급 803명의 학생과 65명의 교직원이 있으나 다목적실이 없어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같은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고양 대곡초등학교 특별교실 증축을 위한 특별교부금 13억2천600만원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학교 측 및 학부모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교육부에 대곡초 특별교실 증축의 필요성을 설명, 특별교부금 신청·배정을 계속해서 요청해왔다. 김학용(새·안성) 의원도 쾌적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9억500만원을 따냈다. 특별교부금은 삼죽초등학교 급식실 증축(5억8천300만원), 내혜홀초등학교 옥상방수(9천800만원), 양성중학교 체육관 보수(2억2천400만원)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은 의정부 상우고등학교 다목적강당 신설사업에 교육부특별교부금 15억9천만원을 확보했다. 이 특별교부금은 2016년에 6억3천600만원,
여야 원내지도부가 11일 국회에서 만나 제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기준과 여야 간 쟁점법안에 대해 논의한다. 새누리당 원유철·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이날부터 열리는 1월 임시국회에서 이들 입법안의 처리를 위한 합의 도출을시도한다는 방침이나 여전히 견해차가 커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번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더민주 이목희 정책위의장·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참석한다. 현재 선거구 획정 문제는 여야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김대년 위원장까지 사퇴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시도했던 심사기간 지정에 의한 직권상정도 무산됐고, 선거구 획정위 김 위원장도 사퇴하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선거구 인구 편차를 2:1로 조정할 수 있느냐는 오로지 여야의 합의에 달렸다.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선거개시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어 어느 한 쪽이 물러설 때까지 대립하는 ‘치킨 게임’ 양상의 연속이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야당이 선거구 획정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