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지방의원 겸직 신고제도를 강화하고 겸직신고 내용을 공개할 것을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2014년 12월 현재 전체 지방의회 의원의 73%가 겸직 내역을 신고하지 않았고, 84개 지방의회에서는 겸직신고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겸직신고를 한 경우에도 지방의회마다 대상 직무나 보수와 관련 신고 기준이 달라서 제도의 실효성이 낮고, 겸직 신고를 했는지에 대한 공개도 이뤄지지 않아 현황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방의회 의원이 겸직 신고 관련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 제재 수단이나 징계 기준을 마련한 지방의회가 2곳에 불과하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겸직신고 항목을 대상 분야, 영리성 여부와 보수 수령 여부 등으로 구체화하고, 겸직 사실이 없는 경우에도 ‘겸직사실 없음’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고내용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겸직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나 시민단체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겸직신고 내용을 해당 지방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권장했다. 이와 함께 지방의회 의원이나 친·인척 등이 수의계약을 통해 부당한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익산~문산 고속도로(서울~문산 구간)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자체, 주민요구 사항에 대한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한 향후 조치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착공한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익산~수원~서울~문산”에 이르는 국토 서부 간선도로망의 기능을 하고, 서울~문산~개성~평양 고속도로의 한 축으로 통일시대에 대비한 기반시설 구축의 의미를 갖고 있다. 김태원 의원은 “익산~문산(서울~문산 구간)고속도로는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관련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제기한 민원 일부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관계기관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정계를 은퇴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4일 ‘강진에 언제까지 머물 것이냐’는 질문에 “강진이 좋으니까. 강진의 산이 나에게 ‘아유, 넌 더 이상 지겨워서 못있겠다. 나가버려라’ 하면…”이라고 말했다. 정계은퇴 후 카자흐스탄에서 첫 외국 강연을 마치고 귀국한 손 전 고문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전 고문은 당내에서 제기되는 ‘손학규 역할론’에 대해선 “상관이 안되는 얘기고…”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새정치연합의 내년 총선 전망이 좋지 않다”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별로 도움이 안될 것같다”고 답변을 피했다. 다만 손 전 고문은 정치현안에 대한 언급을 한사코 꺼리던 종전 태도와 달리 역사교과서, 통일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 소신껏 답변하며 회피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일 손학규계 인사들이 손 전 고문의 정계은퇴 선언 후 처음으로 회동한 것과 연결해 손 전 고문의 달라진 행보를 정계복귀를 위한 정지작업이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손 전 고문은 10·28 재보선 결과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현안과 관련해 정치권에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질문에는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는 일을 해야
새정치연합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다음날인 4일 국정화 저지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손잡고 광범위한 불복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를 이유로 야당이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는 것을 두고 “명분 없는 정쟁이자 직무유기”라고 비난 공세를 퍼부었다. 새정치연합은 6월항쟁 당시 중추적 역할을 했던 ‘범국민운동본부’를 재현하는 공동투쟁기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문재인 대표는 전날 황교안 총리의 대국민 입장발표에 맞서 이날 대국민담화를 발표,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의 부당성을 역설하면서 이를 저지할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문 대표는 담화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불복종 운동에 나서달라. 권력의 오만과 불통에 ‘아니오’라고 말해달라”고 국민에 호소했다. 이어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모아내는 데 앞장서겠다”며 “다른 정당과 정파, 학계와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강력한 연대의 틀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5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정당과 사회단체 연석회의를 하고 국정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기구를 출범시킨다. 공동투쟁기구는 YMCA와 흥사단 등 중도 성향의 시민단체가
원유철 원내대표 기자회견<br>“野, 국민도탄 모는 반민생” 새누리당이 국회 단독 본회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4일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확정 고시 후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데 대해 “경우에 따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예산안과 법률안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든가, 대안도 없이 무조건 미루는 태도는 효율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5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런 상황을 보고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말씀이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국민불복종에 나서야 한다”고 담화문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나라를 도탄으로 몰아가겠다는 반민생 국론분열의 선전포고”라면서 “반민주적 행동일 뿐만 아니라 후진적 정치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아직 나오지도 않은 역사교과서를 두고 ‘거짓말 교과서’, ‘부실 교과서’ 운운하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정치권은 국사편찬위를 비롯한 역사학자들에게 역사교과서를
경기도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화재, 교통사고,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분야의 안전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4일 전국 시도와 시군구의 7개 분야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했다. 지역안전지수는 각 지역의 화재·교통사고·범죄·안전사고·자살·감염병·자연재해 등 7개 분야의 안전도를 사망자수와 발생빈도, 재난 취약 인구·시설 분포 등 총 35개 지표로 평가해 자치단체 유형별로 1∼5등급으로 산출한 값이다. 올해 지역안전지수 산출에는 지난해 통계가 쓰였다. 도는 화재, 교통사고,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등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세종시와 함께 ‘1등급 최다 지역’으로 분류됐다. 반면, 자연재해와 범죄 분야에서는 3등급을 받아 5대 강력범죄 발생을 줄이고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도내 31개 시·군의 경우 화재분야에서는 수원, 성남, 안양, 부천, 안산, 군포, 의왕이 1등급을 받은 반면 포천은 최저 5등급을 기록했다.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광명, 구리, 군포는 교통분야에서도 1등급을 차지했다. 또 자연재해 분야에서는 고양, 김포가 최고 등급을 기록했지만 과천, 구리, 시흥, 의왕, 광주, 포천은
여야는 3일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을 확정고시하자 현격히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여권은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 문제는 전문가에 맡기고 여야 정치권은 여기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마련한 반면 야당은 국회 의사일정 전면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초강력 반발했다.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이날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급 협의회의를 열고 제대로 된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면 국사편찬위원회의 독립성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면서 “이를 위해 정치권의 불간섭 원칙이 지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전했다. 또 국정 교과서가 최종 발행될 때까지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로 하고, 교과서 문제와 관련한 대응은 정부가주도하고 당은 민생 정책 입법화에 전념하는 방안에도 의견을 모았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야당이 교과서 국정화에 반발해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나선 것과 관련, “민생을 외면하면서 아이들의 역사 교육을 정쟁 수단으로 삼는 것은 선거 유·불리만 생각하는 전형적인 정쟁 정당의 모습”이라며 “역사 교과서는 총선에 정략적으로 이용돼선 안 되고 어떤 세력도 올바른 교과서 개발에부당하게 관여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성과급을 재배분한 지방공무원은 최고 ‘파면’까지 중징계를 받는다. 행정자치부는 지방공무원의 성폭력·금품수수·음주운전 징계 수위를 높이는 내용의 ‘지방공무원 징계에 관한 시행규칙’을 제정해 19일부터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신설 징계규칙을 보면 성폭력 중징계 사유의 피해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 ‘미성년자’에서 업무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경우와 장애인을 추가한 것이다. 뇌물 징계도 대폭 강화했다. 직무와 관련한 100만원 이상 금품·향응을 파면이나 해임 사유로 규정했다. 수뢰 액수가 100만원 이하라도 금품을 먼저 요구했다면 같은 수준의 중징계를 받는다. 동료의 부패행위를 은폐한 공무원도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신설했다. 공직사회에 만연한 음주운전에도 가혹한 조처가 내려진다. 운전면허 취소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으로 취해 차를 몰다가 적발되거나 음주측정을 거부하면 처음이라도 중징계를 받는다./임춘원기자 lcw@
2017년부터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현행 검정교과서에서 국가가 편찬한 국정교과서로 바꾸는 방침이 3일 최종 확정됐다. ▶▶ 관련기사 2·18면 이에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국회 본회의를 비롯한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항의농성을 계속하는 등 정국이 급속하게 얼어붙었고, 전국적으로 찬반 갈등이 고조되는 등 파문이 이어졌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확정해 고시했다” 밝혔다. 황 부총리는 “현행 역사교과서의 검정 발행 제도로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며 “편향된 표현을 부분적으로 수정한다 해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없고 학교의 자율적인 교과서 선택권마저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어 검정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다양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d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일 한일관계 최대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위안부 문제 조기타결을 위한 양국간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이후 첫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수석은 “양 정상은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전환점에 해당되는 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조기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정상회담을 마치고 일본 기자들과 만나 “국교 정상화 50주년임을 염두에 두면서 될 수 있는 대로조기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가속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시한 ‘위안부 문제 연내 타결’로 압박을 가하자, 아베 총리가 이를 일정부분 수용하면서 양국 정상이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 가속화’ 수준에서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식차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