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상봉단이 20일 금강산으로 떠난다. 이들은 19일 오후 2시부터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 등록 절차를 마친 뒤 행사일정과 방문안내를 받고 적십자사에서 파견 나온 의료진들로부터 건강상태를 확인 받았다. 남측 상봉단 인원은 이산가족 390여명과 지원인원 114명, 취재진 29명 등 536명 규모다. 이들은 20일 오전 8시30분 한화리조트를 떠나 오전 10시쯤 강원 고성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 절차를 밟은 뒤 금강산으로 출발,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이산가족은 행사에서 모두 6회, 12시간에 걸쳐 상봉한다. 단체상봉, 환영만찬, 개별상봉, 공동중식, 단체상봉, 작별상봉 등의 순서로 2시간씩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8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북측 방문단 96가족이 남측 가족과 상봉하는 1차(20~22일)와 남측 방문단 90가족이 북측 가족과 만나는 2차(24~26일)로 나눠 진행된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9일 이언주 원내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제안한 역사 교과서와 민생을 함께 논의하는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의 ‘2+2 회동’이 무산됐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민생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원내지도부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균형 잡힌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일은 국사편찬위원회와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넘어갔다”며 야당의 회담 제안이 역사 교과서와 다른 사안을 연계하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 교과서 만들기에 정치권의 관여가 지나치면 역사 교과서가 아닌 ‘정치 교과서’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국회는 예산안 심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각종 FTA 비준, 노동개혁 등 민생 현안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민생 현안만으로 회담을 제안한다면 언제든 대환영이지만, 역사 교과서와 연계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화성을) 의원은 공중화장실 내에서 벌어지는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법원은 술집 화장실에서 여성의 용변 장면을 엿본 사람에게 무죄판결을 내렸는데, 그 이유는 술집주인이 공중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 화장실이 아니라는 이유였다. 이번 개정안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화장실이 공중화장실이라는 개념을 확고하게 하고, 형벌의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공공장소의 개념을 현실에 맞게 확대해 이를 법률에 규정, 성폭력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원은 “성폭력범죄는 있어서는 안될 범죄”라며, “화장실을 엿본 것은 성폭력범죄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번기회에 공중화장실 및 공공장소의 개념을 명확히 규정하여 성폭력 범죄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앞으로 업무 성과가 우수한 공무원은 승진소요 최저연수에 관계없이 특별 승진할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임용령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업무 능력이 탁월한 공무원은 승진 소요 최저연수와 관계없이 특별승진이 가능해진다. 관리자로 승진하기 위한 속진과정(Fast-Track)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현재 승진 소요 최저연수는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데 1년6개월, 8급에서 7급은 2년, 7급에서 6급은 2년, 6급에서 5급은 3년6개월이 걸린다. 반면에 비위 행위를 저지르거나 자질이 부족한 공무원에 대한 제재는 더욱 엄격해진다. 금품을 수수하거나 성범죄를 저질러 검찰, 경찰, 감사원 등의 조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은 직위해제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비위 공무원이라고 해도 ‘중징계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야만 직위를 해제할 수 있다. 또 공직채용 후보자의 교육 훈련 성적이 나쁘거나 공직자의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를 하면 위원회 심사를 거쳐 자격을 박탈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임시공무원 신분인 시보 공무원이 법령을 위반하는 등 자질에 문제가 있으면 면직 처리하고, 정규 임용시 적격성 검증을 할 수 있게 된다.
불붙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쟁 새정연, 교육부예산 삭감 계획 새누리 등 예비비로 충당 검토 노동개혁법 등 예견된 화약고 총선때 노동계 영향력 무시못해 국가채무 상승에 야당 공세 예상 여야가 제19대 국회 마지막인 이번 정기국회에서 2016 회계연도 예산안과 그동안 미처리된 각종 법률안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번 주부터 ‘예산 정국’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예산결산특별위는 오는 26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공청회와 28∼30일 황교안 국무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한 정책질의를 시작한다.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은 12월2일까지다. 앞서 19일부터는 각 상임위가 일제히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 예비심사에 돌입해 완료할 방침이다. 하지만 올해 예산안 처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시밭길이 예고돼 있다. 이미 정부의 단일 역사교과서 추진으로 여야 간에 ‘역사 전쟁’이 불붙은 데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제18대 대선 개표 조작 발언으로 ‘대선 불복’ 논란이 재발하는 등 정치 사안마다 날카롭게 대치 중에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로운 역사교과서 발행 체제 도입에 예상되는 100억원의 교육부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벼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은 1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해양경비안전본부 세종시 이전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관보에 해양경비안전본부 세종시 이관을 공식적으로 고시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지역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현장성을 무시한 졸속추진으로 세종시 이관의 백지화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황 국무총리는 “이미 고시가 되어 어려운 상황이니, 어떤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의원들은 인천은 북방한계선(NLL)을 경계로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접경지역이고,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지속적으로 어업인의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현장성을 무시한 탁상행정으로 이전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또 2002년 송도에 해경본부를 설치할 때 인천시가 1만평에 이르는 땅을 조성원가 수준으로 혜택까지 주었는데, 사전에 인천시민의 의견조차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졸속으로 추진해서 명분과 실리도 없이 지역갈등만 일으켰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면담이 끝난 직후 의원들은 별도의 회의를 갖고, 해양현장 인천에 전진 배치된 해경본부 이전계획은 즉각 철회되어야 하며, 앞으로 이전을 백지화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찾아
경기·인천지역 출신 여야의 노철래(광주)·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6일 교육·사회·문화분야 질문에서 역사 교과서와 포털 뉴스편집의 편향성 논란을 놓고 대결을 벌였다. 새누리당 노 의원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남북 분단의 책임이 어디에 있고, 우리의 적은 누구인지 가르치지 못하는 역사 교과서가 과연 우리의 교과서인가”라며, “역사적 사실의 오류를 바로 잡고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한 사회적 논쟁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윤 의원은 아베 총리를 주축으로 한 일본 극우 세력이 만든 ‘후쇼사 교과서’와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 교과서가 닮은꼴이라고 지적하면서 “국정 교과서는 아베가 좋아할 교과서, 유신으로 돌아가는 교과서, 부친에 헌정하는 교과서”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2013년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가 수정 명령을 받고 보완됐는데, 여당이 초본을 갖고 ‘악마적’으로 발췌·편집한 자료를 돌리면서 좌편향이라고 하는 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포털사이트의 자의적인 뉴스 편집 및 편향성 논란과 이에 따른 규제 강화 여부를 놓고도 새누리당 노 의원은 “포털은 검색 회사라고 주장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3박 4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미 정상회담차 취임 후 두 번째로 지난 13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새벽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우리 정상으로는 50년만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찾았으며 이후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참석 등을 통해 우주 분야를 포함해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또 14일 저녁 ‘한미 우호의 밤’, 15일 미국 국방부(펜타곤) 방문 및 조 바이든 부통령 관저에서의 오찬, 한미 재계회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 등을 통해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동시에 경제협력 확대 등을 통한 경제동맹 업그레이드에도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날인 16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북한 문제, 한미동맹 강화 방안, 동북아 지역 협력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새누리, 이현재·김용남 등 나서 이현재 “노동개혁 마무리 절실” 김용남 “노인통계, 자산반영을” 이종훈 “공공임대전환, 高가격” 새정연, 법인세율 탄력 적용 등 제안 김영환, TPP가입 엇박자 지적 김현미·이언주 “법인세 개혁을” 이원욱, 청년실업대책 마련 촉구 경기지역 여야 의원 7명은 15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서 정부의 경제 정책과 최근의 여러 현안 등을 집중 추궁했다.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은 “기업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노동시장의 경직성”이라며 “생산성은 낮고 임금은 비싼 고비용 구조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노동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용남(수원병) 의원은 OECD 노인빈곤율 통계와 관련 “우리나라는 전체자산에 부동산 비중이 높다, 노인들의 자산에 대한 반영 없이 소득으로만 파악된 통계는 왜곡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자가보유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노인의 경우 ‘귀속임대료’ 등의 지표를 반영하면 노인빈곤율이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노인빈곤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황교안 국무총리는 15일 “우리 측 요청이나 동의 없이 일본 자위대의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기본적 입장이고, 이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입장 발표 형식을 빌려 전날 자신이 “일본이 우리와 협의해서 필요성이 인정되면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거듭 해명했다. 황 총리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일본 자위대의 입국을 우리 요청이나 동의 없이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