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관리하는 기금들의 운용에 대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서, “일부기금의 여유자금 운용성적은 낙제점이고, 일부는 쌓아놓기만 하고 제대로 사용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기금은 총 5개이며 2014년 기준 운용규모는 총 18조7천455억원 가량이다. 자산운용의 성과 평균기준인 초과수익률을 살펴보면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과 ‘고용보험기금’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재해기금의 경우 초과수익률 -1.43%을 기록했는데, 이를 국회예산정책처가 분석한 결과 정부 전체 64개 기금 중 운용성과가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산재기금과 고용보험기금을 운용하는 인원은 전부 5명에 불과해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여유자금 운용의 전문성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 두 기금은 2014년도 기금운용평가(자산운용부문)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임춘원기자 lcw@
최성 고양시장이 서울외곽순환도로 공동대책위원장 자격으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책임있게 추진하겠다”는 국민연금공단의 확답을 받아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의 심각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4년간 5천500억원에 달하는 초고금리 이자를 챙겨간 국민연금공단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고 국민연금법 개정이 반드시 연내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증인으로 참석한 국민연금공단 최광 이사장은 “고양시를 포함한 15개 자치단체의 요구와 현재까지 180만명이 참여한 서명운동의 내용을 잘 알고 있고 북부구간 통행료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통행료 인하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용역을 관리자로서 책임있게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이날 국감에서 새정치연합 정성호(양주·동두천) 국토교통위원장 직대와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이노근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최 시장이 제시한 문제점과 근본대책에 공감 의사를 전적으로 밝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 인하가 19대 국회에서 확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은 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종합 국감에서 경기북부경찰청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반드시 올해 안에 독립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원은 “경찰청과 경기경찰청, 경기도까지 모두 경기북부경찰청의 독립을 강력히 원하고 있고, 법적 근거까지 국회에서 마련해 주었는데도, 여전히 행정자치부는 경기북부경찰청 독립을 위한 직제개편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는 질높은 치안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는 국민과 법안을 통과시킨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행정자치부를 질타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의 공천룰을 만들기 위한 특별기구 구성 인선을 놓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7일 열린 최고·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도 특별기구 구성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못했다고 기구 구성을 담당하는 황진하 사무총장이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전했다. 황 총장은 “사무총장과 1·2부총장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현직 간사를 당연직으로 포함하고 공천룰에 관한 주장이 분명한 사람이나 외부 전문가를 추가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사무총장이 맡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일부 의견도 나왔고, 당무와 관계된 사항이니 사무총장이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는 친박계로 분류되지만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황 총장이 기구 위원장을 맡느냐, 과거 특별기구 구성 전례에 따라 사무총장이 아닌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느냐를 둘러싸고 아직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당내에선 황 총장이 위원장을 맡으면 비박계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반면 김태호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으면 친박계에 무게 중심이 가게 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원유철 원내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례로 보면 당의 특별기구는 대개 최고위원 중에서 맡아왔다
시·군·구 분할금지 예외 놓고 與 추천측, 예외적 허용 주장 野 추천측, 게리맨더링 우려 오늘 재소집… 결론은 미지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농어촌 지역구 의석수 감소 최소화를 위해 현행법상 자치 구·시·군 분할 금지 원칙의 예외 허용 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중앙선관위 산하 독립기구인 선거구획정위는 6일 오후 8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농어촌 지역대표성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추천 위원들은 자치 시군구 분할금지 원칙의 예외를 극히 예외적인 경우만 허용하면 된다는 입장을 냈지만, 새정치연합 추천 위원들은 ‘게리맨더링’(자의적 선거구 획정) 소지가 있기 때문에 현행법상 분할 금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추천 획정위원들이 대체로 여야 입장과 동일한 의견을 낸 것이어서, 여야 합의가 없으면 다음 회의에서도 결론을 못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획정위는 하한·상한 인구수 산정 방식을 변경하는 안은 여전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지역 선거구의 통합을 최소화하고 도시지역 선거구의 분구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적정 규모의 하한인구수’를 우선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7일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기계식 주차장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을내용으로 하는 ‘주차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전국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 2만7천868곳 중 14.5%인 4천32곳이 정기검사를 받지 않았다. 개정안은 기계식 주차장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정기검사 유효기간까지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도록 했다. /임춘원기자 lcw@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교통의 혼잡률이 증가하고 있어, 수도권 차원의 통합적 교통행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광명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 광역교통축 전체 12개 교통축 중에 8개는 도로 설비 등 교통용량보다 실제 교통량이 더 많아,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도로 용량이 수요를 해소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의 혼잡률도 대단히 높았다. 수도권교통본부가 작성한 ‘수도권 광역교통기구 개편 연구’에 따르면 광역버스가 하루 9천628회 운행하는 중에 정원을 초과해서 운행한 회수는 2천121회로 22%가 정원을 초과 운행했다. 출근시간인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 사이에는 51.8%가 정원을 초과해서 운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언주 의원은 “행정구역은 서울과 경기도로 나누어져 있어도, 시민들의 생활권역은 수도권이 하나로 통합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수도권 교통청을 구성해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여러 교통수단에 대해 통합된 교통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획정위, 인구편차 2대1 준수 수도권 분구 억제로 여유분 농어촌 지역구 감축 줄이려 재획정 최대 수혜였던 경기도 7석서 2석 덜 늘리는 방안 검토 정치권 ‘농어촌 배려’ 노력보여 여야 정치권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획정 작업을 놓고 수도권 지역구의 분구를 억제해 농어촌에서 줄어드는 지역구의 숫자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물밑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정치권과 획정위에 따르면 획정위는 지역구 숫자를 현행 246석 유지로 가닥을 잡았으며, 농어촌 지역구 감소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획정위는 인구편차 2대 1 대원칙을 준수하면서 농어촌에서 감소될 의석수를 기존의 9석에서 5석 안팎으로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는 획정안과 획정기준을 찾기 위해서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어촌 지역구 수가 9개 줄 경우 영남 3곳(경북 2곳, 경남 1곳), 호남 5곳(광주 1곳, 전남 2곳, 전북 2곳), 강원 1곳이 해당하는데, 인구증가로 분구가 예상되는 수도권의 분구를 최소화해 그 숫자만큼 농어촌 선거구에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획정위는 ▲인구상한선·인구하한선 산정방식을
반환된 미군기지 20여곳의 환경을 복원하는데 최근 6년간 2천100억원 상당의 비용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 ‘미군반환기지 환경오염 현황 및 복원현황’ 등에 따르면 정부는 반환 미군기지 24곳의 환경복원비용으로 2009년부터 2천100억원의 비용을 편성,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제주·강원 등지에 위치한 이들 기지의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발암물질인 벤젠·비소·카드뮴·니켈·납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독성이 있는 아연·수은·구리 등도 기준치를 넘는것으로 조사됐다고 심 의원은 밝혔다. 심 의원은 특히 현재 정화작업이 진행중인 동두천 캠프캐슬 기지의 경우, 지하수내 벤젠이 기준치를 268배 초과하고 기지 반경 500m 지하수를 섭취할 경우 발암 위험성에 노출되지만 환경부가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한국이 미군기지내 환경오염 조사를 할 수 있는 조사권을 갖고 정화비용을 미군이 부담하도록 소파(SOFA)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외부로 관심을 돌려 내부의 갈등을 잠재우려는 ‘꼼수 정치’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 대표가 대통령에게 탈당하라고 했는데, 황당하더라”면서 “민생살리기에 집중하는 대통령을 왜 정치권에 끌어들이느냐”고 비판했다. 또 “문 대표도 대통령을 끌어들일 게 아니라 국회에 산적한 민생법안, FTA(자유무역협정),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해야지, 우리가 할 일은 안 하면서 관계도 없는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적절치 않은 발언이고 태도”라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당적은 책임정치를 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오전에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정에 전념하는 대통령까지 흔들어 여권의 분열을 유도하는 정략적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는 야당의 내부 혼란을 감추기 위한 꼼수 정치”라고 비난했다. 조원진 원내 수석부대표는 “대통령 탈당 주장은 야당 내부 갈등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돌리려는 얄팍한 언어 구사에 불과하다”면서 “‘너나 잘하라’는 말이 생각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