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1일 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 수정권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의 정부 이송을 보류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당초 지난달 29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을 이날 이송하려 했으나 일부 문구에 대해 정 의장의 중재안을 중심으로 여야간 협의가 진행됨에 따라 연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최형두 국회 대변인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내일(12일)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열어서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안다”며 “충분한 논의 시간을 주기 위해 이송을 보류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개정안에 대해 정부 영역인 시행령을 국회가 지나치게 간섭함으로써 위헌 소지가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강력 시사함에 따라 개정안 이송에 앞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의장의 중재안은 수정·변경 ‘요구’를 ‘요청’으로, 또 이에 대한 정부의 이행 부분에서 ‘처리하고 보고한다’는 문구는 ‘검토해 보고한다’로 사실상 수위를 낮췄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 개정안 수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접점을 찾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정부 이송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법 개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박 대통령은 15일 이내에 공포하거나 이의서를 붙여 국회에 재의 요구(
파주갑 신청자 정성근·조병국·이영희·박상길 광명을 신청자 정재학·이효선·주대준 등 3명 새누리당이 내년 4월에 치러질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고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는 등 지역구 재정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군현 사무총장)는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사고당협’으로 분류된 지역구에 대한 공모 절차를 확정했다, 경기도내에서 사고당협은 ▲파주갑 ▲광명을 등 2개 지역으로, 조강특위는 지난 9∼10일 이틀간 실시한 당협위원장 공모 접수를 완료하고 본격 심사에 착수했다. 파주갑은 정성근 전 SBS뉴스 앵커, 조병국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영희 한국정치경제전략연구소 소장, 박상길 전 김문수 경기지사 비서실장 등 4명이 신청했다, 광명을은 정재학 전 당협운영위원장, 이효선 전 광명시장, 주대준 선린대학교 총장 등 3명이 신청했다. 한편 대구 수성갑에는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대구 지역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이같은
행정자치부는 11일 ‘메르스’ 확진자 및 격리자 등 직간접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세 기한연장, 징수유예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이날 구체적인 지방세 지원기준을 수립하여 시·도에 통보하고 적극적인 시행을 당부했다. 이번에 마련된 기준은 현행 ‘지방세관련법’에 따라 자치단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조치를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확진자, 격리자 등 직간접 피해자를 대상으로 자동차세, 재산세 등에 대해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납기 연장을 지원토록 했다. 납세자 또는 동거가족이 장기치료로 인해 이미 과세된 자동차세 등의 납부가 어려울 경우도 신청 또는 직권에 의해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징수 유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치단체장은 메르스 피해자에 대한 지방세 감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행자부는 “이번 메르스 피해자의 생활 안정을 위하여 도움이 되는 모든 대책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중국자본이 처음으로 국내 금융업계에 진입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동양생명보험 주식 6천800만주(63.0%)를 취득해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방보험은 중국 자본으로는 최초로 한국 보험사를 인수해 운영하게 됐다. 금융위는 이번 대주주 변경 승인 과정에서 상호주의 원칙에 위배되는지 검토했으나 국내법은 물론 국제조약상 상호주의를 주장할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상호주의 원칙과 관련한 내용을 검토한 것은 중국이 외국계 보험사의 자국 보험사 지분 투자 때 승인요건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제도 때문이었다. 예컨대 중국은 외국계 보험사의 중국보험사 지분 보유 상한을 50%로 제한하고 있다. 금융위 이동훈 보험과장은 “현행 보험업법에서는 상호주의를 이유로 외국자본의 국내 보험사 지분 인수를 배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국제조약상으로도 금융당국이 상호주의를 주장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방보험은 지난 2월 동양생명의 대주주이던 보고펀드 등으로부터 지분 63%를 1조1천31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방보험은 생명보험과 자산관리 등 종합보험과 금융 사업을 하며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 “과도한 불안과 오해를 갖거나 메르스 발생지역에 대한 소비기피 등 근거 없이 과도한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메르스 관련 ‘대국민 당부의 말씀’을 발표하고 “메르스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전파되지 않아 병원 아닌 곳에서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메르스는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전파되고 있어 병원 내감염과 병원에서 병원으로 전파를 막는 것이 메르스 확산 방지에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공개한 메르스 노출 의료기관을 꼭 확인하고 해당 의료기관을 특정기간 내 이용하신 분들께서는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임의로 병원에 가지 말고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한 후 보건요원의 안내를 따라달라”며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등을 지역별 메르스 집중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병원보다는 인근 안전병원을 이용하고 응급 상황일 경우에는 응급실에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이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해 14∼18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현재 국내 메르스 사태에 대응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대처해왔고 직접 매일 상황을 보고 받고 점검하고 있다”며 “이번주가 메르스 확산 분수령이 되기에 각 부처와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이 불안해 하는 상황인 만큼 박 대통령은 국민안전을 위해 방미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주요 국가를 방문해왔지만,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방미일정을 연기하고 국내에서 국민 불안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국민 여러분도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며 “이와 관련해 사전에 미국 측에 이해를 구했으며 향후 방미는 상호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로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방미가 연기됐다고 해도 미국측과 방미
환경부가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폐기물 처리를 위한 특별지침을 마련했다. 해당 지침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병·의원, 보건소, 폐기물 처리업체 등에 시달됐다. 10일 지침에 따르면 메르스와 관련해 사용된 모든 의료폐기물은 배출장소에서 전용용기에 담아 소독하고 폐기물 발생 당일 소각업체로 운송해 태우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관련 폐기물을 병원에 보관할 경우에는 지정된 장소에 다른 의료폐기물과 구분해 섭씨 4도 이하의 전용 냉장시설에 보관해야 한다. 보관창고에는 소독약품과 분무기 등 장비를 비치해 매일 소독을 하도록 했다. 전용용기에 밀폐된 폐기물은 절대 임시보관장소를 거쳐선 안 된다. 4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곧바로 의료폐기물 소각업체로 직송해야 한다. 보관·운반·소각할 때 작업자는 장갑과 장화·마스크·고글·보호복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사용한 장구는 밀봉해 의료폐기물 소각로에서 즉시 불태워 없애도록 했다. 의료폐기물 처리업자는 휴·폐업 등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관련 의료폐기물 위탁을 거부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허가취소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각 지방청과 지자체, 한국환경공단,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자동차의 제작 단계별 자기인증제를 도입하고, 자동차 생산대수가 일정대수 미만의 소량생산 자동차에 대해 안전기준을 일정한 기간 일부 면제하거나 동등이상의 별도의 안전기준을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은 우리나라에서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는 범위내에서 일정대수 미만의 소량생산 자동차에 대해 충돌시험 등 비용이 많이 수반되는 시험을 면제하거나 대체방안을 도입하는 등 별도의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제작단계별 자기인증제도 도입이 유망 중소기업의 제작튜닝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며, 소량생산 자동차의 별도 인증제 도입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의 높은 부가가치를 얻는 새로운 자동차시장 영역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연합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은 9일 오세창 동두천 시장과 함께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및 관계 실·국장들과 동두천·양주지역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고 10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과 오 시장은 미군 재배치로 붕괴되고 있는 동두천 지역경제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요구했고, 유 장관은 “동두천이야말로 국가안보를 위해 가장 희생한 지역이기에 정부가 특별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 시장은 산업단지 분양가 인하를 위해 내부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또 정 의원과 오 시장은 1호선 전철 양주~동두천(소요산) 구간의 증편과 이로 인한 코레일 측의 과도한 예산요구 문제를 지적했다. 이와함께 정 의원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협조와 전철 7호선 양주 연장에 대한 적극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둘째날인 9일 황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에 대해 엇갈린 태도를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법무부 장관 시절 이미 한 차례 검증을 거쳤고 추가로 제기된 특별한 의혹이 없는 만큼 국회 임명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미국 방문 길에 오르는 만큼 그 이전에 국회 임명동의 절차를 모두 마치기를 바랬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황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문제 삼으며 청문회 파행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청문회가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진통을 겪을 수 있음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청문회와 내일 증인·참고인 질의 등을 무사히 마쳐서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가 적시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를 100% 제출하는 경우는 없다. 야당도 양심을 지켜주리라 생각한다”며 “그런 사소한 이유로 청문회를 보이콧하면 그 비난은 전부 야당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이미 황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