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58)을 지명했다. ▶▶관련기사 3면 새 총리 후보 지명은 지난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 사퇴 이후 25일 만이다. 황 후보자는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멤버로 출발해 2년 3개월 재직기간 업무를 무난하게 수행해온데다 정무적 판단력이 뛰어나고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황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면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 한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또한 “조용하고,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에 국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해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북한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21일 개성공단 방북을 돌연 철회했다. 반 총장은 20일 서울디지털포럼 연설에서 “중대 발표를 하려 한다”면서 “오늘 새벽 북측이 갑작스럽게 외교 경로를 통해 저의 개성공단 방북 허가결정을 철회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북측은 갑작스러운 철회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단호한 모습으로 관련 내용을 발표했으며, 북측의 개성공단 방문 허가 철회 내용은 연설문에도 없던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외교 경로’를 통해 북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한만큼 ‘방북 허가 철회’ 결정은 뉴욕채널로 통해 통보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은 계획 발표 하루 만에 사실상 무산됐다. 반 총장의 방북으로 남북관계 촉매제 역할과 전세계를 향해 한반도 평화·번영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런 기대는 일단 물건너갔다. 북측이 국제기구 수장에 대한 외교적 결례까지 무릅쓰고 돌연 방북 허가 철회 배경도 주목된다. 북한이 반 총장의 방북으로 얻
학계 전문가 의견 수렴 25~26일 중 확정 발표 소득대체율 의견 접근 ‘명기’ 대신 ‘담보’ 예상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28일 본회의 통과 추진 여야는 20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 구성안에 대해 실무진 차원에서 잠정 합의하고, 지난 6일 처리가 무산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오는 28일 본회의 통과를 추진키로 했다.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이날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2015년 5월2일 합의문은 지켜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합의에 이어 양당 대표·원내대표가 합의한 이른바 ‘5·2 합의’에 따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고, 공적연금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 및 사회적기구를 동시에 발족하자는 것이다. 우선 실무기구가 합의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라는 수치는 여권의 반발 기류를 고려해 사회적기구 구성안에 명기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대
수원 출신 새누리당 김상민(비례) 의원은 20일 공공기관의 청렴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모든 공공기관이 청렴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무원의 교육훈련 과정에 부패방지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 행정기관 등의 장과 ‘협의할 수 있다’고만 규정돼 있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의 부패방지 교육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한국의 경제 수준은 세계 10위권이지만 부패인식지수는 175개국 중 43위”라며 “청렴교육 의무화를 통해 공직자 윤리의식 제고와 국가 경쟁력을 증대해야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21일 하루 일정으로 남북간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도 지난 1993년 12월 부트로스 갈리 총장의 방북 이후 22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으로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반 총장은 19일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목요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방북 사실을 공식화했다. 반 총장은 “세계의 평화와 안보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저는 대화의 힘을 믿고 있다. 대화가 유일하게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반도 평화메신저 역할을 자임했다. 반 총장은 “유엔 기관 지도자들과 북한에 대한 지원 논의도 준비돼 있다”고 밝혀 북한에 대한 유엔 차원의 인도주의적 지원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오전 통일준비위와 조선일보가 개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막 연설에서도 북한 아동들의 발육장애 등을 거론하며 “국제사회의 모든 지원을 촉구한
박기춘 의원 “8억8800만원 올곧이 쓸 것” 전해철 의원 “7억으로 문화환경 개선” 경기도내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정부의 특별교부세를 잇따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기춘(남양주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남양주 진접읍 주민 운동장 조성공사를 위한 교부세 5억원과 진접 산림교육원 일원 보행자전용도로 설치공사 3억원, 광동고등학교 인조잔디 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교육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8천8백만원 지원 등 총 8억8천8백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가족공원 및 체육시설을 겸한 복합공간 조성을 위한 진접읍 주민운동장 사업과, 진접 산림교육원 진입도로변 보행자전용도로 설치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될 전망이며, 광동고 인조잔디 유해물질 제거 등을 통해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위원장은 “특별교부세 확보로 열악한 남양주 재정이 숨통을 트이게 될 것”이라면서 “어렵게 확보한 교부세가 해당 사업에 올곧이 쓰여 시민의 복지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도 안산 상록구 지역 내 부족한 문화예술 시설 확충을 위한 ‘문화예술
여야는 19일 공무원연금개혁 협상 교착으로 5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도 상임위 개최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계속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 공식회의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정작 5월 국회를 소집한 야당이 상임위 일정 조율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5월 임시회가 소집됐지만 상임위 법안처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상임위와 법안소위를 꼭 개최해서 법안처리에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산적한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논의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각 상임위별로 법안심사 일정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은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임위를 정상화하는 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공개적으로 상임위 일정을 잡으라고 압박하는 데 대해 향후 논의가 필요한 법안이 있을 경우 여야 협의로 상임위를 개최해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상임위 개최는 원래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이 합의해 필요하면 열면 되는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상임위 개최에 대해 지침을 내릴
앞으로 유·무선 음성통화를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이 마무리됐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9일 국회에서 가계 통신비 경감 방안에 대한 당정협의를 열어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날 인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가운데 SK텔레콤은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미래부와 요금제를 협의해야 했는데, 이날 정부 인가를 받게 됨에 따라 SKT는 곧바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를 발표했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를 마친 뒤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국제전화를 많이 쓰는 가족들의 통신도 완화될 것”이라며 “최근 도입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20%까지 더하면 통신비 절감효과가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모든 요금구간에서 ‘보이스톡’ 등 무선인터넷 전화(m-VoIP)가 전면 허용된다고 당정은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안양동안갑) 국회 부의장이 19일 차기 총리 후보자로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현재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공개적으로 추천하고 나섰다. 이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무총리 인선이 한 달 넘게 늦어지고 있다. 새 총리는 화합형 총리가 바람직하다”며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전 대표를 야권의 동의하에 삼고초려해 책임총리의 실권을 준다면 통합과 안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역사의 시계를 거스를 사람이나 내년 총선에 출마할 사람을 ‘회전문 인사’ 하는 일은 없으리라 믿는다”며 “대통령은 여권에 마땅한 인물이 없으면 진영을 뛰어넘어 야권과 시민사회에서 찾아보는 발상의 전환도 고려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총리는 여야와 지역을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는 화합형 인물을 인선해, ‘대독총리’가 아닌 ‘책임총리’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가 북측에 개성공단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당국 간 논의하기 위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이 거부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금요일(15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를 통해 오는 20일 공동위원회 제6차 회의 개최를 제안했으나 북측이 통지문 접수를 거부해 구두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북측은 ‘분위기가 아니다’면서 통지문 접수를 거부했다”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개최를 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개성공단 공동위원회가 조속히 개최돼 임금문제를 비롯해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한 쌍방의 관심 사안을 협의·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작년 12월 북측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최저임금 상한 5%를 폐지한 이후 이번을 포함해 4차례 남북공동위 개최를 제안했지만, 북측은 번번이 거부했다. 남북이 2013년 8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채택하면서 출범한 당국 간 채널인 개성공단 남북공동위는 작년 6월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