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8일 새누리당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당선 무효형 1심 판결을 계기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포함한 개선을 주장하고 나선 대해 ‘장외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교육감 직선제는 폐해가 있고 제도의 문제점이 있다”며 “이런 문제를 보고도 개선하지 않는 것은 정치권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직선제 실시 이후 서울시 교육감의 경우 한 명도 제대로 직을 수행한 적이 없다. 공정택 곽노현 문용린 조희연 교육감까지 모두 법정에 서게 됐다”면서 “아예 단체장과 교육감을 하나로 묶어서 출마하는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하든지 단체장이 해당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어서 임명하는 방식 등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여당의 직선제 폐지 주장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면서 “작년 2월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개혁특위에서 현행 직선제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반박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당시에 직선제 폐지, 러닝메이트제 또는 임명제 이런 것에 대해 충분히 토론했기 때문에 우리 당은 반대”라면서 “불합리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는 것은 맞지만 그런 문제는 직선제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4·29 재·보궐 선거 당일 투표 진행·마감과 개표 전 과정을 선관위 홈페이지, 포털사이트(네이버·다음), 유튜브, 유스트림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선거 투·개표 방송 일정을 보면, 선거일 투표 마감을 10분 앞둔 오후 7시50분부터 9시까지 마감투표율 및 개표진행상황을 생중계하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는 개표소 현장을 연결하거나 후보자별 득표 현황, 개표율 등을 방송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선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투·개표 관리의 신뢰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처럼 선거 진행과정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선관위는 투표할 때 기표 실수로 무효표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선관위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하나의 투표용지에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하거나 ▲어느 후보자에게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는 무효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된다며 유의할 것을당부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홍철호(김포) 의원은 27일 국회 사무실에서 2층 버스 조기도입을 위한 MOU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8일 전했다. 이번에 국내 최초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입되는 2층 버스는 김포에서 6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홍 의원을 비롯 유영록 김포시장, 신재호 선진운수 회장, 정문흠 태영모터스 회장, 볼보버스 David Mead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홍 의원은 “한강을 내달리는 2층 버스는 단순히 교통수단의 확장을 넘어 김포의 또 다른 브랜드를 창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성완종 파문’에 휩싸인 이 총리가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한 지 일주일만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이 총리 사표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중남미 순방 기간 고열과 복통에 시달렸던 박 대통령은 이날 건강검진 결과, 1∼2일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이 총리 사표 수리도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총리 사표를 신속하게 수리했다. 박 대통령이 이 총리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후임 총리 인선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행정부는 당분간 총리 부재 상태에 따라 새 총리 취임때까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총리직을 대행하는 체제로 가동된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날 이 총리 사표에 재가 사인을 하면서 별다른 언급을 하진 않았다고 민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이임식을 통해 “최근 상황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짧은 기간 최선을 다했으나 주어
박기춘(새정치연합·남양주을·사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업계 현안과 규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소상공인업계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가운데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소상공인 업종 현안 과제 건의 및 해결방안 모색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자동차유리판매업협동조합, 한국부동산사업협동조합, 전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한국재활용범퍼가공업협동조합, 한국화원협회,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경제위기로 더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이 이중 삼중의 규제와 해묵은 제도로 인해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며 “관련 법령 개정 등 적극적 노력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연합이 27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을 시작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부터 29일까지 3일간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 뒤 내달 7일 오후 2시 의총을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1차 투표에서 재적(130명) 대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 다수 득표자가 원내대표로 뽑히게 된다. 등록 첫날 경기지역 출신 조정식(시흥을) 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공식 뛰어든 가운데 현재까지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표시하며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는 ‘3수’에 도전하는 4선의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을 비롯해 3선의 설훈(부천원미을), 최재성(남양주갑), 김동철 의원 등 5명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출신의 김동철 의원을 빼고는 모두 경기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조 의원은 문자메시지에서 “4기 원내대표의 지상명령은 총선승리로, ‘통합과 공정의 리더십, 신뢰받는 진보’로 ‘승리하는 통합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당초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됐던 3선의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뛰고 있는 다른 의원들에게 원내
새정치연합 김경협(부천원미갑·사진) 의원이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 중인 생활임금제를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대표 발의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통과돼 전체회의로 넘겨졌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저소득 근로자들이 주거, 교육, 문화생활을 하면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으로, 현재 일부 지자체가 조례 형태로 제정해 공공근로자 등에게 적용하고 있다. 법안은 공공근로자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적정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법안이 통과할 경우 다른 지자체에서도 생활임금제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의원은 “앞으로 생활임금제도가 지자체 저소득근로자에 국한되지 않고, 공기업과 학교 등 교육기관 저소득근로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27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당선무효형 1심 판결을 계기로 교육감 직선제의 대안으로 광역단체장 후보와 러닝메이트 출마 또는 임명제 전환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철(평택갑)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에서는 현행 교육감 선출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분석해 안정적인 제도 보완책을 만들고자 러닝메이트제를 포함한 여러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직후에도 직선제 폐지 등을 시도했으나 다른 정치 이슈들에 밀려났다. 새누리당이 교육감 직선제의 대안으로 검토중인 광역단체장 후보와 러닝메이트 출마 방식은 지난해 1월 당헌당규특별위원회에서 성안한 지방자치제도 개선안에 포함됐고, 임명제 전환 방식은 지난해 6월 지도부에서 검토했던 안이다. 이와 관련 원 정책위의장은 “깜깜이 선거, 로또 선거라는 오명과 함께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할 교육감 선거가 극심한 이념 대결로 전개돼 진흙탕 싸움이라는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가 쓴 비용은 730억 원으로 시도지사 선거 465억 원보다 훨씬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유세 연설서 불 지핀 김무성 “다음은 전라도 사람 한번” 충청총리 아웃, 민심 요동 “나눠먹기 자리 아냐” 불만 지역색 옅은 ‘개혁총리론’ 김문수·오세훈 등 ‘하마평’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에서 귀국하는 대로 이완구 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권 안팎에서 벌써부터 ‘호남총리론’과 ‘충청총리론’에 이어 ‘개혁총리론’까지 나와 지역·계파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발단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연설에서 ‘호남총리론’을 거론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광주 서을 유세 중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씀드린다. 이번 기회에 이 총리가 경질되면 그다음에 전라도 사람을 한번 총리로 시켜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현재 ‘호남 총리’ 후보군에는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전북 전주),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전북 군산), 한광옥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장(전북 전주)
김무성號 악재 속 ‘2+α’ 승리땐 국정안정적 동력 확보 ‘전패’땐 타격 불가피 총선에도 불안감 확산 문재인號 ‘2+α’ 승리시 ‘입지 탄탄’ 텃밭 광주 ‘수성’에 사활 승패 따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체제 강화’ vs ‘견제’ 변수로 여야의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4·29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 모두 ‘2+α’를 건지기를 희망하면서도 전패 위기감을 떨치지 못할 만큼 현재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번 재보선이 열리는 4곳은 원래 새누리당 1석, 옛 통진당 3석으로 여야 1:3의 구도였지만, ‘성완종 파문’과 야권 분열 구도 등을 감안할 때 새누리당은 ‘2승’이면 승리를, 새정치연합도 ‘2